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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관의 살인

원제 : 迷路館の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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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로로 이루어진 지하 저택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수로 평가받는 아야츠지 유키토의 소설 『미로관의 살인』. <십각관의 살인>과 <시계관의 살인>의 뒤를 이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특히 이번 책은 2009년 일본 고단샤에서 새롭게 단장한 신장개정판을 번역한 것이다. 미로의 지하 저택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을 그리고 있다. 절필한 노작가가 자신의 환갑을 기념하여 추리 문단의 제자들을 미로관으로 초대한다. 미로로 이루어진 괴이한 지하 저택에 모인 여덟 명에게는 닷새 동안 미로관에 머물며 최고의 추리소설을 써낸 사람에게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노작가의 유언이 전해진다. 서로 경쟁자가 된 작가들은 각자의 방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데….

출판사 서평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기수 아야츠지 유키토
『미로관의 살인』신장개정판 출시!


『십각관의 살인』『시계관의 살인』 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본격추리의 맛을 선사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추리소설로서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적절한 분량, 라이트한 문체, 세련된 트릭 등으로 ‘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중 하나이다. 또한 작가의 입장에선 초기 신본격의 방향성 가운데 하나를 단적으로 제시한 작품이기도 하다.

절필한 노작가가 자신의 환갑을 기념하여 추리 문단의 제자들을 미로관으로 초대한다. 미로로 이루어진 괴이한 지하 저택으로 모여든 여덟 명. 그러나 노작가는 보이지 않고 대신에 그의 유언이 전해진다. 닷새 동안 미로관에 머물며 최고의 추리소설을 써낸 사람에게 자신의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것. 스승의 막대한 유산을 둘러싸고 작가들은 서로 경쟁자가 되어 각자의 방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데…….

미로의 지하 저택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연쇄살인!
살인의 손길은 이제 누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그리고 진범은 과연 누구일까?

독자를 미궁에 초대하는 추리소설의 걸작 『미로관의 살인』
새롭게 단장한 개정판 완역!


아야츠지 유키토는 1987년 발표한 『십각관의 살인』으로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미스터리에 반기를 들었던 인물이다. 『십각관의 살인』을 통해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대표기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고전과 신감각의 절충을 통해 미스터리의 신경지를 열었다. 이에 자극받은 수많은 작가들이 ‘신본격’을 지향하는 작품들을 쏟아내면서, 일본 미스터리계는 바야흐로 신본격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1997년 학산문화사를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된 ‘관’ 시리즈는 『십각관의 살인』『수차관의 살인』『미로관의 살인』『인형관의 살인』『시계관의 살인』『흑묘관의 살인』 총 6개 작품이었다. 그러나 작품 판매가 미비하여 바로 절판되는 수모를 당했지만, 몇 년의 세월이 흐른 뒤 미스터리 마니아들의 입소문으로 헌책방 등에선 최고의 인기품목이 되었다. 이에 2005년도에 한스미디어에서 『십각관의 살인』과 『시계관의 살인』을 복간시켰다.
이번에 소개하는 『미로관의 살인』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추리소설의 맛과 트릭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미로관의 살인』은 2009년 일본 고단샤에서 새롭게 단장한 개정판(신장개정판)을 번역한 것으로, 과거의 그 복간작품이 아니다.

미로의 지하 저택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연쇄살인!
살인의 손길은 이제 누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이 작품은 액자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다. 다른 ‘관’ 작품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작가에 따르면, ‘작품 속 작품’이란 성격을 지닌 본격 미스터리를 제대로 한번 써보자, 란 생각이 출발점이었다고 한다. 첫 번째 작품 『십각관의 살인』이 ‘섬’과 ‘본토’의 이원중계, 두 번째 작품인 수차관의 살인이 ‘현재’와 ‘과거’의 이원중계였으니 그럼 다음에는 무얼 할까 고심한 결과였다.
이 작품은, 미로관의 살인사건을 실제로 겪은 사람이 그 경험을 토대로 쓴 소설을 누군가에게 보내면서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은 그 소설 속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절필한 노작가가 자신의 환갑을 기념하여 추리 문단의 제자들을 미로관으로 초대한다. 미로로 이루어진 괴이한 지하 저택으로 모여든 여덟 명. 그러나 노작가는 보이지 않고 대신에 그의 유언이 전해진다. 닷새 동안 미로관에 머물며 최고의 추리소설을 써낸 사람에게 자신의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것. 스승의 막대한 유산을 둘러싸고 작가들은 서로 경쟁자가 되어 각자의 방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연쇄살인사건.

작품 속 작품의 트릭과 작품 밖의 또 다른 트릭이 한데 엉켜 독자들에게 놀라운 반전을 제공한다. 그야말로 신본격이란 무엇인가를 교과서적으로 보여준다. 나름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해 작품 곳곳에 복선을 깔아 놓았으니 아야츠지 유키토의 트릭에 한번 도전해보자.

작가의 말
초기 ‘신본격’의 방향성 가운데 하나를 단적으로 제시한 듯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공과가 반반씩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1988년에 발표할 때는 어리둥절할 정도로 호평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독자들이 얼마나 이런 ‘장치’와 ‘놀이 정신’으로 가득한 인공적인 추리소설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증거가 아닐까.
_ 신장개정판 후기 중에서

이번 작품인 미로관의 살인은 지난번에 발표한 수차관의 살인이 수수께끼 풀이라는 ‘문제’로 보았을 때 미스터리에 익숙할 대로 익숙해진 독자분들에게는 약간 쉬운 면이 많았다는 반성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저로서는(지난번 작품의 후기에서도 언급했지만) 융통성 없이 추리 문제에서만 본격 미스터리의 가치를 발견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무미건조한 단순한 퍼즐 스토리는 오히려 싫습니다. 또한 제가 엘러리 퀸의 열광적인 팬인 까닭은 퀸의 작품이 초기에 쓴 도전물까지도 포함해 결코 무미건조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_ 초판 후기 중에서

옮긴이의 말
요즘은 ‘뭔가 과잉인 것’이 아닌 ‘과잉으로만 점철하는’ 추리소설도 소개되는 상황이니 세상 많이 변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락소설에서 그 정도를 딱딱 정할 필요야 없지만 때로는 한도를 넘어선 과잉에 놀라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미로관’은 제게 ‘과잉의 기준선’이라고나 할 소설로 자리잡고 있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부디 절판되기 전에 즐기시기를.

목차

프롤로그
시시야 가도미, 미로관의 살인
에필로그

신장개정판 후기
초판 후기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한낱 미스터리, 그렇지만 미스터리’라고 미야가키는 말한다.
고집스럽게 탐정소설을 사랑하고, 엄청난 정열을 기울여온 그 모습을 보면 에도가와 란포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게 만드는 면이 있었다. 화려한 몰락을 위하여를 발표한 뒤에는 오로지 자신이 발행하는 미스터리 전문지 기상(奇想)의 편집에 힘쓰며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일에 정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_ 25쪽

덥수룩한 곱슬머리에 아무렇게나 기른 콧수염, 오동통한 체격에 허름한 코트를 걸친 하야시 히로야가 감쪽같이 속아 제3의 희생자가 된 뒤에야 초대 손님은 전원이 모이게 됐다. 그들은 가도마쓰 후미에가 내온 차를 마시면서 미로관의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약속했던 4시에서 한 시간이나 지났는데도 미야가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_ 65쪽

이 부분이 이번 콘테스트의 최대 묘미라고 할 수 있으려나? 우선 작품 무대는 이 집, 미로관으로 설정할 것. 등장인물로는 오늘 여기 모인 사람들을 내세울 것. 그 가운데는 물론 나 미야가키 요타로도 포함되겠지. 나를 죽은 사람으로 취급하건 어쩌건, 그건 자네들 마음대로 해도 좋네. 조건이 한 가지 더 있네. 작품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살인사건으로 하되, 작가 즉 자네들 자신을 그 피해자로 설정해야만 하네.
_ 88쪽

어둠 속 천장에서 교차하는 기하학적 무늬의 철골. 그 틈새를 메운 두꺼운 유리들이 어둠에서 빛으로 천천히 바뀌어갔다. 옅은 푸른색으로 물든 햇살. 물러가는 어둠. 아득한 신화시대부터 반복되어온 빛과 어둠의 교체극…….
아침……. 온갖 잡귀들이 날뛰는 어둠의 손아귀에서 풀려난 그 방 안에는 결국 어둠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자가 한 명 싸늘하게 남겨져 있다.
_ 126쪽

저자소개

아야츠지 유키토(綾? 行人)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01223

1960년 12월 23일 일본 교토 출생, 교토 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 박사후기과정 수료, 교토 대학교 추리연구회 소속, 재학 중이던 1987년 '십각관의 살인'으로 데뷔하여 신본격의 기수로서 주목을 받았다. 1992년에 '관' 시리즈의 '시계관의 살인'으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기리코에 저택 살인사건', '살인귀', '황혼의 속삭임', '최후의 기억' 등 다수가 있다.

권일영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지금은 다른 나라 소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하라 료의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안녕, 긴잠이여》를 비롯해 기리노 나쓰오의 《다크》, 가이도 다케루의 《나니와 몬스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 밖에도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오기와라 히로시, 심포 유이치 등의 소설과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시리즈 등의 일본 소설을 주로 옮겼으며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 존 딕슨 카가 쓴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등 영미권 작품도 우리말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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