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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네 오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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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람과 고라니가 오순도순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
고라니 가족의 비극을 통해서 바라본 한 생태문학 작가의 피맺힌 절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체들은 무엇이든 동등한 생존권을 갖고 공생 공존해야 한다는 장주식 작가의 재미마주 초록학급문고-1 [뛰엄질과 풀쩍이]에 이은 또 하나의 야심작_[고야네 오누이]가 초록가치를 일깨우는 박철민 화가의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애잔한 감동으로 무겁게 가슴을 친다.

"저 배추밭도 다시 숲이 될까? 내가 태어날 때처럼."
자연과 인간의 공생 공존은? 생태환경의 복원 보전은?

최근 우리나라를 다녀간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Jane Goodall) 박사는 생태계의 파괴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오만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생물체인 인간이 왜 지구를 망가뜨리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오늘 내가 내린 결정이 훗날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는 것이야말로 지구환경 복원 보전의 첫걸음"이라고 충고했다.
한마디로 지구 환경문제는 인간의 무분별한 공업화와 산업화에 따른 결과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중심의 이기적인 탐욕과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근시안적 개발논리 때문에 빚어진 일임에는 틀림없다. 따라서 생태주의자들은 자연 속의 모든 생명체들은 서로 동등한 생존권을 갖고 있으므로, 인간이 만물의 영장임을 자처하며 다른 종(種)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자연의 순환질서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난한다. 적어도 인간이 자연 안에서 삶의 안락과 물질적 혜택을 누린다면, 인간은 최소한 그곳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의 생존권을 보호해주고 공생 공존의 시스템을 보전해 주어야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고야네 오누이]에서 배추밭을 망가뜨리는 고라니에게 무차별 사격을 자행하는 밭 임자에게 작가는 제3자의 입을 빌려서 이렇게 항의한다(본문 43쪽 참조).

"그래도 너무 심하잖아. 그냥 쫓으면 되지 꼭 조준해서 죽일 건 뭐야."
"아, 자네가 농사를 망쳐 봐. 그런 소리가 나오나. 가뜩이나 배추 값이 똥값이라 성질나 죽겠구만. 저 건너 산 정씨는 다 내버렸어."
"뭘?"
"뭐긴 뭐야. 배추지. 정씨는 배추 농사 이제 안 한대. 밭도 내버리고 가 버렸어. 도시로."
"그래? 거긴 원래 쟤네들이 살던 땅이잖아."
"뭐? 무슨 얼빠진 소리야. 저 놈들 땅이라니? 내가 밭을 만들어서 배추를 심으면 내 땅이지. 왜 고라니들 땅이야?"
"헛 참. 사람 말을 못 알아듣는군. 아, 그 총이나 그만 좀 쏴!"

이처럼 산을 개간하여 그곳에 배추를 심어 이익을 얻으려는 개발론자와, 원래 그 땅은 고라니들이 태어나 살던 땅이므로 생존권을 보호해주어야 한다는 생태론자들의 입장은 이렇게 서로 팽팽하게 맞선다. 그렇다면 이러한 갈등구조를 해소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생태주의자들은 자연환경 파괴의 원인은 모든 자연과 그 속에 깃든 생명을 상품화하려는 인간중심의 시장논리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시장논리에 따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산도 바다도 강도 마을도 집도 모두 상품으로 따지기 때문에 자연은 황폐화되고 생태환경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 중심에서 생명 중심으로 생각이 바뀌는 것만이 생태 환경의 복원 보전의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이 책 마지막 부분(본문 49쪽 참조)에서 작가는 콧김 고라니와 고야의 대화를 통해서 자연과 인간의 공생 공존, 자연의 복원 보전을 암시하며 이렇게 끝을 맺는다.

"저 배추밭도 다시 숲이 될까? 내가 태어날 때처럼."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래. 그렇게만 된다면. 고향을 다시 찾을 수만 있다면."

줄거리 - 언제쯤 고라니들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까?
가슴 뭉클... 눈물샘 자극하는 고난의 고야네 가족사

볕이 따가워지는 유월 - 어미 고라니는 갈대밭에서 새끼를 낳고 그들에게 각각 너굴피, 하눌봐, 나무순, 고야라고 이름을 지어준다. 고야네 오누이들은 별탈 없이 잘 자라지만 주위에 너구리, 삵, 수리부엉이, 매 등 천적들이 살고 있어 한시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런 어느 날, 호기심 많은 너굴피가 혼자 연못가에 나갔다가 수리부엉이한테 채여가 죽임을 당한다. 너굴피를 잃은 고야네 가족들은 좀 더 안전한 산기슭으로 거처를 옮긴다. 거기에서 고라니 새끼들은 무럭무럭 자라나 몸집이 어미만큼 커졌고, 이제는 수리부엉이나 너구리 따위는 겁내지 않는다. 어느덧 겨울로 접어든 11월, 어미 고라니는 새끼들을 둘러앉히고 헤어질 것을 선언하고 곧 사라진다.
이어 겨울이 닥쳐오고, 고야네 세 오누이는 눈 속에서 먹이를 찾아 헤맨다. 길 건너편에 배추밭이 있는 것을 본 하눌봐는 두 동생을 데리고 길을 건너다가 사람들의 자동차에 치어 즉사한다. 다행히 살아남은 나무순과 고야는 길 건너편 배추밭으로 달려갔으나 그곳도 안전한 곳은 아니었다. 나무순은 배춧잎을 뜯어먹다가 사람들이 쏜 총탄에 맞아죽고 고야만 홀로 남는다. 배가 고픈 고라니들은 하루에도 몇 마리씩 총에 맞아 죽어가지만, 어디 다른 곳으로 갈 수는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배춧잎을 뜯어먹던 고야는 총소리에 놀라 무작정 도망간다. 그런데 그곳은 산속의 또 다른 배추밭이었다. 그곳에서 고야는 콧김 고라니를 만나 무사히 겨울을 난다. 봄이 되자 산기슭 양달에는 황갈색 털을 가진 고라니 한 마리가 나타난다. 그것은 고야였다.

재미마주 초록학급문고는,
우리 모든 아이들이 환경과 생태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풀꽃 같이 싱그러운 초록 가치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기 위해 초록학급문고 시리즈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람들은 너무나 탐욕스러운 물질적 욕망과 편리함만을 좇아서 이 우주의 하나뿐인 초록별 지구의 주인처럼 행세하며, 산허리를 끊어 내 도로를 만들고, 강바닥을 파헤쳐 다리를 놓고, 바다의 갯벌을 메워서 공장을 세웠습니다.
그 결과 맑은 물은 썩어 가고, 깨끗한 공기는 더럽혀지고, 아름다운 경치는 사라졌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생태계의 파괴입니다. 적어도 지난 200년 동안 600여 종의 생물이 지상에서 멸종되었으며, 6000여 종의 생물들이 곧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만일 심하게 오염된 땅에서 식물의 새싹이 돋아나지 않고,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보는 참새ㆍ까치ㆍ말똥가리 등 텃새들도 희귀 동물이 되어 동물원에 가서나 보게 된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일까요. 생물들이 사라진 지구에서 사람이라고 무사히 살아갈 수가 있을까요?

앞으로 재미마주의 초록학급문고는,
이렇게 시들고 병들어 죽어 가는 우리 삶의 터전인 대자연의 생명과 자연을 되살리는 생명사랑ㆍ자연사랑을 일깨워나갈 것입니다. 자연의 가치와 환경이 주는 감동을 꾸밈없이 전하는 어린이 실천문학의 모음집으로서 사람과 짐승, 새와 물고기들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함께 할 것입니다.

초록학급문고 시리즈
1.뛰엄질과 풀쩍이 - 글 장주식, 그림 이소현
2. 감나무골의 겨울 - 글 유소림, 그림 오건업
3. 고야네 오누이 - 글 장주식, 그림 박철민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2~
출생지 경북 문경
출간도서 47종
판매수 28,574권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서울교육대학교와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을 나왔습니다. 2001년 장편 소년소설[그리운 매화 향기]로 어린이문학협의회 주최 제2회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함으로서 아동문학계에 데뷔했습니다. 스무 해 남짓 서울에서 살다가 경기도 여주의 시골 마을에 터를 잡은 뒤 주로 농촌을 배경으로 한 자연사랑, 생명사랑의 글들을 꾸준히 써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쓴 책으로는 [오줌에 잠긴 산], [깡패 진희], [싸움이의 오줌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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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6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지와 먹을 이용한 동양화로 수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려 왔다. 1999년 한국어린이도서상, 2002년 일본 국제 노마콩쿠르, 2005년 이탈리아 볼로냐 세계 그림책 북페어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규리 미술관], [연오랑과 세오녀], [육촌 형], [괴물 잡으러 갈 거야!], [천 개의 눈], [토끼와 용왕] 등이 있으며, [양파의 왕따 일기 1, 2], [회장이면 다야?], [그 녀석 왕집게], [사람 둔갑 손톱 쥐], [그 고래, 번개]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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