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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뇌 : 하버드대 뇌과학자의 뇌졸중 체험기

원제 : MY STROKE OF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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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당신의 뇌가 원하는 '긍정'

    이 책의 저자인 질 테일러 박사는 인디애나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대 과학의 총아인 뇌과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 자격으로 뇌에 관한 해부학 연구와 강의를 충실히 하고 있었다. 37세의 젊은 나이로 승승장구하던 1996년 12월 10일 아침, 그는 왼쪽 눈 부근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잠에서 깬다. 바로 뇌졸중에 걸린 것. 순간 그는 속으로 외친다. '맙소사 뇌졸중이야! 뇌과학자에게 뇌졸중이라니. 우아, 이거 멋진데!'그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걷기 등 뇌 기능이 하나둘 무너져내리는 과정을 몸소 체험하며 관찰한 최초의 뇌과학자가 되었고, 뇌졸중 초기 4시간 동안 일어난 변화들과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으며 느낀 점들, 개두 수술을 받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회복에 가장 도움되는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등 자신의 실제 경험을 과학자답게 명료하고도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출판사 서평

    뇌에 종속되는 삶에서 벗어나 뇌를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행복이란 우리 자신 안에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더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문용린 /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긍정심리학회 회장

    "하버드대 뇌과학자가 전하는 행복의 메시지!"
    37세의 하버드대 뇌과학자에게 뇌졸중이 찾아온다. 그에게 뇌졸중은 뇌에 관해 탐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마침내 회복에 성공한 그는 우리 뇌에 관한 깨달음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 편의 고백록을 쓴다. 그것이 바로 이 책 [긍정의 뇌]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뇌졸중이 찾아온 아침부터 회복하기까지의 여정을 시간순으로 기록한 1부, 뇌졸중 경험으로 얻게 된 우리 삶에 대한 통찰을 담은 2부, 뇌졸중의 원인과 뇌의 기능을 과학적 언어로 설명한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뇌과학자답게 지적이고 명료한 설명에 생생한 묘사와 위트 넘치는 유쾌한 문체가 더해져 색다른 감동을 준다.
    1부는 뇌졸중 환우 혹은 그 가족과 의료종사자들이 바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조언들로 채워져 있다. 신체적 치료방법이나 식이요법은 배제하고 철저히 환자의 관점에서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쾌유할 수 있다는 주변의 믿음과 애정 어린 손길, 따스한 격려였음을 확고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2부는 뇌졸중으로 알게 된 뇌의 비밀을 밝히고 있다. 좌우 뇌 기능의 비대칭성, 스스로 치유하려는 힘을 지닌 뇌의 회복력과 가소성 등 현대 뇌과학이 증명한 사실을 토대로 뇌졸중 당시 자신이 경험한 마음의 깊은 평화가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설명한다. 외부세계와 경쟁하고 비교하는 좌뇌의 강한 충동을 잠재우고, 현재 순간에 집중하여 존재 자체를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우뇌에 접속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기쁨을 누리자는 주장을 펼친다.
    3부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뇌과학 지식을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설명하여 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직접 뇌질환을 겪은 뇌과학자가 인간 존재의 신비와 함께 뇌를 다스리는 법을 소개한 유일한 책으로 출간되자마자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뉴욕타임스, 아마존 등 각종 서점 집계에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고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출연하여 수천만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한 저자는 2008년 TED 컨퍼런스에서 자신의 경험을 주제로 강연하여 조회 수 500만 건에 달하는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론 하워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그의 스토리를 영화화할 예정이다.

    당신의 뇌는 긍정을 원하고 있다!
    인간을 구성하는 조직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뇌'일 것이다. 모든 인간 행동은 뇌의 작용이며 뇌가 멈추는 순간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이 되고 만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여기 평생 뇌 연구에만 몰두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뇌졸중에 걸려 8년간의 치료 끝에 회복에 성공한 한 과학자가 있다. 과연 우리의 뇌가 무엇인지 뇌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질 테일러 박사는 인디애나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대 과학의 총아인 뇌과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 자격으로 뇌에 관한 해부학 연구와 강의를 충실히 하고 있었다. 37세의 젊은 나이로 승승장구하던 1996년 12월 10일 아침, 그는 왼쪽 눈 부근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잠에서 깬다. 바로 뇌졸중에 걸린 것. 순간 그는 속으로 외친다. '맙소사 뇌졸중이야! 뇌과학자에게 뇌졸중이라니. 우아, 이거 멋진데!'그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걷기 등 뇌 기능이 하나둘 무너져내리는 과정을 몸소 체험하며 관찰한 최초의 뇌과학자가 되었고, 뇌졸중 초기 4시간 동안 일어난 변화들과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으며 느낀 점들, 개두 수술을 받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회복에 가장 도움되는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등 자신의 실제 경험을 과학자답게 명료하고도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체험기에 머물지 않는다. 눈물이 절로 나는 투병기나 뇌졸중 예방책과 식이요법을 설명하는 실용서도 아니다. 저자는 뇌졸중 경험으로 얻은 우리 뇌에 관한 신비롭고 놀라운 통찰을 두뇌 신경해부학을 근거로 특유의 유머를 섞어가며 여과 없이 들려준다. 그에게 뇌졸중이란 그토록 알고자 했던 뇌에 관해, 나아가 인간 존재의 경이로움에 관해 깨닫게 한 고마운 사건이요, 축복이 된 것이다.
    그가 말하는 뇌란 뉴런(신경 세포)의 집합체로, 좌뇌와 우뇌로 나뉘어 있음을 강조한다. 뇌의 두 반구가 서로 다른 역할과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언어로 사고하는 좌뇌는 외부와 자신을 분리하는 능력이 뛰어나 자기 본위적이며 시간, 논리, 분석 기능을 담당한다. 반면 그림으로 사고하는 우뇌는 외부와 경계 없이 연결되어 있어 이타심이 강하고 공감능력, 창조력, 직관력을 관장한다.
    저자는 좌뇌가 멈추고 우뇌로만 세상을 경험하면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있음을 느낀다. 타인을 향한 배려가 부족한 간호사나 의사가 자신을 대하면 고통이 밀려들었고, 친절한 손길로 정성껏 돌보는 사람들에게서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따뜻한 감정을 전해 받았다. 사람들의 감정을 예민하게 느끼게 된 그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감정 에너지에 책임을 지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뇌과학의 관점으로 볼 때 감정이란 언제든지 우리가 결정권을 가지고 조절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진정한 감정 나눔, 곧 우뇌에 의한 공감능력을 고양시키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너그러운 이해를 가능하게 하여 세상을 평화롭게 한다고 역설한다.
    뇌의 감정 조절력 이외에도 그가 알게 된 또 하나의 사실은 언제라도 우뇌에 접속만 하면 열반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뇌졸중 당시 비교와 경쟁, 부정적 생각을 일삼는 좌뇌가 기능을 상실하자 마치 우주와 하나 된 듯 평화롭고 아늑한 기분, 다시 말해 열반Nirvana을 체험했다고 고백한다. 그 느낌은 우뇌의 작동만으로 가능한 것이므로, 평소에도 좌뇌를 잠재우고 현재 순간에 몰입하여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느껴보라고 제안한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재잘대는 본성을 지닌 좌뇌 위주로 사고하고 있어서 과거 기억으로 인한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 생각 많음으로 인한 우울, 폭도처럼 날뛰는 감정의 동요로 고통스러워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좌뇌의 '행하는'의식에서 우뇌의 '존재하는'의식으로 옮겨가는 열반 체험을 뇌졸중 경험에 빗대어 생리학적으로 풀어낸 그의 글은 늘 바쁜 삶을 살아가는 고립된 현대인들에게 감정의 짐을 내려놓고 마음을 평화롭게 다스리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좌뇌 본위의 사고에서 벗어나 포용력 있고 늘 긍정을 원하는 우뇌 본위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여 양쪽 뇌가 균형을 이루면 우리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이 그가 뇌졸중으로 얻은 깊은 통찰의 핵심이다.

    추천사

    우리가 21세기 최대의 질환 중에 하나인 뇌졸중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이 책은 당신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다.
    - 서유헌 / 서울의대 교수, 신경과학연구소장

    제 토크쇼에 출연한 게스트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한 분이 기억납니다. 뇌과학자 질 볼트 테일러 박사로, 좌반구에 뇌졸중을 겪었다가 회복했고 최근에 [긍정의 뇌]라는 책을 냈습니다. 사고 후에도 우뇌는 정상 기능을 했는데, 입원해 있는 동안 간호사가 병실에 들어와 자기한테 잘 해주는지, 아니면 자기는 안중에도 없이 퇴근 시간만 기다리는지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병실 안에 흐르는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었던 것이죠. 얼마 뒤에 그녀는 방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이렇게 적힌 팻말을 걸었다고 해요. '당신이 가져오는 에너지에 책임을 지세요.' 우리가 삶에서 행하는 모든 것에 어떤 에너지를 부여하느냐는 바로 우리 자신의 책임이죠.
    - 오프라 윈프리 / 듀크대 강연 중에서

    건강한 사람과 뇌졸중으로 고통 받는 사람 모두에게 그녀보다 뇌졸중을 더 잘 설명한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동정심이 아닌 도움의 손길과 이해심임을 알려주는 책.
    - 타임

    질 테일러 박사는 자신이 오랫동안 연구해온 대상에 개인적 체험을 통해 얻은 이해를 더한다. 누구든 원하면 얼마든지 지금보다 더 평화롭고 영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그녀의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 뉴욕타임스

    뇌졸중 환자를 보살피고 그들의 회복을 돕는 사람들에게 멋진 통찰을 선사하는 책.
    - 월스트리트저널

    책을 펼치는 순간 누구라도 무릎을 탁 치게 될 책. 동기부여 학습과 영적 깨달음을 신경과학의 언어로 명확하게 설명해낸다.
    - 가디언

    뇌졸중 발작과 진행에 대해 쓴 질 테일러의 묘사는 흥미진진하다. 그녀가 용감하게 병을 털고 일어난 것을 보면 장애는 재앙이라는 단순한 생각을 벗어버리게 된다. 뇌졸중에 관한 귀중한 보고서로, 의료인문학 프로그램 담당자들과 뇌졸중 치료에 관여하는 학생과 교수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뇌졸중 환자뿐 아니라 뇌 외상으로 고통 받는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의료진에게는 기존의 치료법의 문제점을 명확하게 알려주며 아울러 환자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게 한다. 하지만 내가 볼 때 이 책에서 가장 빛나는 대목은 동정이라는 감정의 생리를 설명하고 열반의 의식을 거침없이 묘사한 대목이다. 영적 조언을 구하고 평화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귀중한 선물과도 같다. 결국 이 책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경이에 관한 책이다.
    - 트리뷴 미디어 서비스

    질 테일러는 뇌 외상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회복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뇌가 정상적인 우리들에게 삶의 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 헬스뉴스 다이제스트닷컴

    테일러의 책은 뇌졸중을 직접 겪어본 사람이 뇌졸중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귀중한 문헌이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과정을 기술한 회상록이다. 과학과 영적 깨달음이 흥미진진하게 결합되었다는 말로는 이 책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 세크라멘토 뉴스앤리뷰

    사람들은 그녀의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인간 정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책이다.
    - 샤론 살츠베르그 / '인사이트 미디에이션 소사이어티' 재단 창립자

    목차

    서문 - 마음에서 마음으로, 뇌에서 뇌로

    PART 1 뇌졸중, 8년의 기록
    1장 뇌졸중 이전의 나의 모습
    2장 뇌졸중이 찾아온 아침
    3장 응급전화를 걸기까지
    4장 깊은 침묵 안에서
    5장 병원에 도착하다
    6장 신경치료실에서
    7장 긍정 에너지를 지닌 사람들, 부정 에너지를 지닌 사람들
    8장 어머니가 오다
    9장 수술을 준비하며
    10장 개두 수술하는 날
    11장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들
    12장 일상으로의 복귀

    PART 2 뇌에 관해 알게 된 진실
    13장 뇌졸중이 내게 안겨준 지혜
    14장 오른쪽 뇌와 왼쪽 뇌
    15장 뇌를 다스리는 법
    16장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연습
    17장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지기
    18장 마음의 정원을 가꾸자

    PART 3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뇌과학 지식
    19장 왜 뇌졸중에 걸릴까?
    20장 뇌의 균형 잡기

    - 뇌졸중 자가 진단 10가지 질문
    - 회복에 가장 필요한 40가지

    역자 후기 - 이 책이 내게 안겨준 통찰

    본문중에서

    모든 뇌는 저마다 사연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나의 뇌가 겪은 사연이다. 10년 전 나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인간 뇌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했다. 그러던 중 1996년 12월 10일, 내 자신이 뜻하지 않은 수업을 받게 되었다. 왼쪽 뇌에 희귀 유형의 뇌졸중이 발생한 것이다. 머릿속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선천적인 혈관 기형이 있었는데 이날 아침 갑자기 이곳이 터지면서 대출혈이 일어났다. 4시간 동안 나는 호기심 많은 뇌신경해부학자의 시선으로 나의 뇌가 정보 처리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 p.5)

    '맙소사, 뇌졸중이야! 내가 뇌졸중에 걸렸어!' 그리고 다음 순간, 이런 생각이 스쳤다. '우아, 이거 멋진데!' 일시적으로 황홀한 마비 상태에 빠졌다. 내가 이렇게 복잡한 뇌의 작용을 예기치 않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이 실은 다 생리적 이유를 알고 있어서였다는 생각이 들자 묘하게 우쭐한 기분이 되었다. 나는 계속 생각했다. '자신의 뇌 기능을 연구하고 그것이 무너져내리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진 과학자들이 얼마나 될까?' 나는 인간의 뇌가 현실을 인지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리고 이제 이렇게 놀라운 통찰을 안겨다주는 뇌졸중을 겪고 있는 것이었다!
    (/ p.33)

    의사들이 종종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 있다. '뇌졸중이 일어나고 6개월 안에 능력을 되찾지 못하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내 경우에는 뇌졸중 이후로 8년 동안 뇌의 학습 및 기능이 꾸준히 향상되었다. 8년이 지났을 때 몸과 마음이 완전히 회복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뇌는 외부 자극을 기반으로 세포의 연결 구조를 바꾸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 p.129)

    성공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는 매일 내가 거둔 성취를 축하하며 내가 얼마나 잘 해내고 있는지에 대화의 초점을 맞췄다. 내가 걷거나 말할 수 있는지, 내 이름을 아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할 줄 아는 것이 숨 쉬는 것뿐이라면, 우리는 내가 살아 있음 자체를 기뻐했다. 그리고 함께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비틀거리며 걸을 수 있으면 똑바로 섰을 때 서로를 축하했다. 내가 침을 흘리면 삼킬 때 축하했다! 못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너무 쉬웠다. 그런 건 너무 많았으니까.
    (/ p.138)

    뇌졸중을 겪기 전에는 좌반구의 세포들이 우반구의 세포들을 지배했다. 왼쪽 뇌의 분석적이고 판단적인 성격이 내 개성을 좌지우지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출혈이 일어나 좌반구의 언어 중추 세포들이 망가지자 더 이상 오른쪽 뇌의 세포들을 억제하지 못했다. 그 결과 서로 다른 두 성격이 두개골에 공존하는 느낌이 들었다. 뇌의 양쪽은 그저 신경 차원에서 서로 다르게 지각하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다. 받아들이는 정보 유형에 두는 가치도 확연히 달라서 완전히 다른 성격을 드러냈다.
    (/ p.162)

    내 우뇌의 성격은 모험심이 강하고, 풍요로움을 찬양하며, 사교에 능하다. 비언어적 소통에 탁월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아내 감정이입에 능숙하다. 또한 감정의 몰입이 일어나 우주와 하나됨을 느끼게 한다.
    (/ p.171)

    좌뇌는 내가 외부세계와 소통할 때 사용하는 도구다. 우뇌가 이미지들의 콜라주로 생각한다면, 좌뇌는 언어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내게 말을 건넨다. 뇌는 재잘거림을 통해 내가 삶에 뒤처지지 않게 해줄 뿐만 아니라 정체성을 드러내주기도 한다. 좌놔의 언어 중추가 '나는 무엇무엇이다'라고 말함으로써 나는 영원한 우주의 흐름에서 떨어져 나온 독립적인 존재, 단일하고 견고한 존재가 된다.
    (/ p.174)

    저자소개

    질 볼트 테일러(Jill Bolte Taylo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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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정신분열증에 걸린 오빠를 보며 인간의 마음과 뇌에 대한 호기심과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인디애나 의과대에서 신경해부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1996년, 37세의 나이로 뇌졸중에 걸린다. 뇌 기능이 하나둘 무너지는 과정을 몸소 관찰한 최초의 뇌과학자로 개두 수술과 8년간의 회복기를 거치며 우리 뇌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자각을 얻게 된다.
    논리적이고 언어적인 왼쪽 뇌의 기능을 상실하고 오른쪽 뇌로만 세상을 느낀 그는 좌우 뇌의 기능적인 차이와 함께 뇌가 스스로 진화하면서 회복하고자 하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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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미학과와 음악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뉴캐슬대학에서 대중음악을 공부했다. 음악과 과학, 문학 분야를 넘나드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뮤지코필리아][과학으로 풀어보는 음악의 비밀][음악에 관한 몇 가지 생각][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시모어 번스타인의 말][콜럼바인][스타워즈로 본 세상]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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