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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 '아하, 이맛' 김화성 기자의 음식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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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수저 끝에 핀 맛의 천국,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세상살이의 참맛을 논하다!

    이 세상 음식 맛은 어머니 숫자만큼 있다
    허기대신 외로움 달래는 어머니 꽃밥 36가지

    맛은 추억이다, 아련한 기억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맛집’ 책 중에서 이런 책이 또 있으랴. 저자는 사계절을 관통해 흐르는 음식의 맛을 통해 어머니를 기억하고 추억하기에 한 구절 한 구절 마다 마음을 울리고 가슴을 친다.
    이 글은 작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된 ‘김화성 전문기자의 아하 이 맛’이라는 타이틀로 연재됐던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꼭지마다 나오는 사진과 시에서 저절로 눈이 열리고, 36가지의 음식과 갖가지 식재료가 펼치는 맛의 향연에 입이 벌어진다. 그리고 해학이 묻어나는 그림 하나에, 절절한 인생살이와 맞물린 음식 이야기에 절로 마음이 동한다.
    낭만을 끓이고 데치고 무치고 버무린 맛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우리말로 노랫가락을 엮은 듯 맛이 술술, 침이 꼴깍 넘어간다.

    봄, 다시 태어나는 듯 생생한 그 맛
    봄의 매력을 뽐내기 위해 태어난 여섯 가지 맛. 미식가인 저자의 취향을 그대로 옮겨놓은 첫 번째 봄의 맛은 주꾸미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입 깨물면 오도독 다이너마이트처럼 터진다는 주꾸미는 입안에 착착 달라붙어 원기 회복에 그만이다. 취나물은 나물의 왕이요, 향기 덩어리라 그 상큼함에 세포들이 우우우 눈을 뜬다. 바지락, 죽순, 도다리쑥국, 미나리까지 그 맛을 따라가 보면, 입 안 가득히 봄이 잔뜩 들어선다.

    여름, 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그 맛
    이제 도심은 멀어지고, 몸과 마음이 고향집 앞마당에서 밥 때를 기다리는 아이의 심정이 된다. 고슬고슬 대소쿠리 보리밥을 강된장 찍은 풋고추와 함께 먹는 상상은 생각만 해도 달고 시원하다. 한국인이라야 그 맛을 제대로 알 수 있을 쌈밥은 또 어떤가. 한여름 텃밭을 그대로 입 안에 옮겨놓은 셈이다. 여름에 즐겨 찾는 아홉 가지 맛 중에 특히나 마니아가 많은 냉면, 춘천 막국수를 소개하고 있어 ‘입맛 피서’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여름에 꼭 먹고 지나가지 않으면 아쉬운 계삼탕, 장어, 민어를 즐기는 비법도 소개한다. 조선시대 야전에서 탄생한, 제철 나물을 화려하게 얹어 조선간장과 고추장으로 쓱 비벼 먹는 참살이식 패스트푸드. 너무 더워 꼼짝하기도 싫은 도시인이라면 비빔밥이라도 꼭 먹어보자.

    가을, 그리움을 해소해줄 깊은 그 맛
    가을은 무엇인가 노릇노릇한 것이, 매콤한 것이, 진하게 고소한 맛이 필요하다. 그런 맛을 찾지 못하면, 갑자기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이 쪼그라들고 기운이 없어지게 되기 마련이다. 가을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짧아진 탓일까. 가을의 맛은 여섯 가지로 압축된다. [임원경제지]에 보면 귀족 천민 가리지 않고 돈 아까운 줄 모르고 사먹었다는 전어가 대표적이다. 찬바람 불면 개펄을 헤집고 다니는 세발낙지는 뻘밭의 산삼으로 산 것을 통재로 한입에 먹어야 제 맛이다. 은빛으로 꿈틀대는 갈치를 칼칼하게 조려 먹는 그 맛은 또 얼마나 황홀한가. 이 세상 모든 음식의 감초인 김치 한 가닥 쭉 찢어 걸쳐 먹는 상상에 입 안에 침이 홍건하다. 그리고 가을이면 꽃게, 추어탕 제대로 즐기려고 손꼽아 기다리는 이도 많을 것이다. 간장이 울컥 쏟아지는 밥도둑, 꽃게장 그리고 흙탕물에 꿈틀대던 ‘천하장사’를 뼈째 갈아놓은 추어탕. 이마와 콧잔등에 땀이 맺히면 마음까지 훈훈해진다.

    겨울, 꽁꽁 얼은 마음을 녹이는 뜨거운 그 맛
    해가 떠 있는 낮에도 움츠린 몸과 마음에 어쩔 줄 모르고, 다가올 날들이 두렵기만 한 겨울이 되면 가족이 보고 싶고 친구가 생각나고 싶고 어머니의 품이 그립다. 한겨울 처마 끝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명태를 북엇국으로 탄생시킨 우리의 맛은 그런 마음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게 아닐까. 한겨울이 제철인 대구, 깊을수록 독한 뜨끈뜨끈한 복국, 칼바람의 여운을 쫄깃하게 살린 과메기, 빨갛게 달아오른 숯불에 굵은 소금 살짝 뿌린 도루묵, 겨울 바다가 제대로 버무려진 감칠맛 오른 꼬막, 답답한 마음을 찡하게 풀어주는 톡 쏘는 홍어, 차가운 거리를 헤매는 술꾼들 해장해주는 매생이국, 절절 끓는 아랫목에서 띄운 할머니 손맛의 청국장...... 사는 것이 별 것인가. 겨울을 드러내는 아홉 가지 맛이 꽁꽁 얼은 우리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뜨겁게 달궈준다.

    목차

    봄 맛 따라 입 안에도 꽃이 핀다
    주꾸미 : 투두둑! 투두둑! 그리움이 터진다
    취나물 : 진한 향기에 세포들이 우우우 눈을 뜬다
    바지락 : 살아 있는 개펄의 맛이 이런 것일까?
    죽순 : 아삭아삭 생명의 힘이 꿈틀댄다
    통영 도다리쑥국 : 입 안 가득 향긋한 봄을 먹는다
    미나리 : 진흙탕에서 푸른 희망의 맛을 건져 올리다

    여름 상상만으로도 달고 시원하다
    꽁보리밥 : 엄마가 보고플 제 고향 맛으로 그리움 달랜다
    쌈밥 : 볼이 터진다···맛이 터진다
    계삼탕 : 무더운 복날, 이루지 못한 꿈을 먹는다
    냉면 : 슴슴하게, 얼얼하게 ‘입맛 피서’ 떠나볼까?
    여수 서대회 : 동백꽃 떨어지면 슬슬 군침이 돈다
    춘천 막국수 : 메밀꽃처럼 소박하고 달빛처럼 눈부신 맛에 취하다
    장어 : 어두운 인생길, 마음의 눈을 밝힌다
    비빔밥 : 눈물을 비벼 웃음꽃을 피우는 오묘한 맛
    민어 : 보들보들, 그 맛에 혀가 춤춘다

    가을 맛에 취해 절절한 그리움마저 잊는다

    전어 : 달큼하고 고소하게 남해 바다가 통째로 구워지고 있다
    세발낙지 : 쑥쑥 들이밀고 척척 들러붙는 인생의 맛 그대로~
    꽃게 : 등딱지 하나만으로도 흥부네 식구 배부르다
    추어탕 : 꿈틀꿈틀, 논바닥에서 뛰놀던 생명의 맛이 살아 있다
    갈치 : 심해의 깊은 맛, 희로애락과 함께 조려진다
    김치 : 절이고, 버무리고, 숙성시켜 얻은 인고의 맛

    겨울 함박눈 내리는 날, 추억을 먹는다
    굴 : 첫사랑처럼 상큼하고 옛사랑처럼 비릿하다
    명태 : 가난한 시인의 안주가 되고 시가 되고
    대구 : 희고 고운 살결, 전쟁을 부르다
    복국 : 먹다가 그대로 죽어도 좋을 맛
    도루묵 : 볼품없는 생선, 볼품없는 삶 그래도 산다
    과메기 : 꾸덕꾸덕 소금기 머금은 갯바람의 맛
    꼬막 : 쫄깃한 입맞춤, 입 안 가득 향긋하다
    홍어 : 코끝이 찡~ 눈물이 찔끔~ 삭을수록 황홀하다
    매생이국 : 입 안에서 풀어지는 맑은 바다의 맛
    청국장 : 모든 것 내주는 늙은 어머니의 품을 닮았다

    그리고 사는 게 별건가? 음식 속에 인생이 있다

    해장국 : 사내들 쓰린 속 달래주는 훌쩍임의 맛
    잔치국수 : 후루룩~ 뚝딱! 소리로 먹는 끝내주는 국물 맛
    떡볶이 : 매서운 놈, 짭짤한 놈, 칼칼한 놈
    전주막걸리 : 오래된 시골 동무와 쭈욱~ 들이켜야 제맛
    피맛골 낙지 : 환장하게 매운 것 당기는 날 찾는 얼얼한 맛

    책 속 부록
    피맛골 맛집은 다 어디로 갔나

    본문중에서

    “내가 맛을 어떻게 알겠는가. 그저 몸이 느끼는 대로 썼을 뿐이다. 어릴 때부터 먹었던 음식들을 되새김질했을 따름이다. 아무리 먹고 또 먹어도 달콤하고 황홀했다. 그 속엔 늘 어머니가 계셨다. 어머니는 :아이고, 이 썩을 놈아! 밥은 잘 챙겨먹고 댕기냐?”며 눈을 곱게 흘기셨다. 그렇다. 이 세상의 음식 맛은 어머니의 숫자만큼 있다. 나의 음식타령은 사모곡에 다름 아니다.”
    (/ 지은이의 글 중에서)

    내가 맛을 어떻게 알겠는가. 그저 몸이 느끼는 대로 썼을 뿐이다.
    어릴 때부터 먹었던 음식들을 되새김질했을 따름이다.
    아무리 먹고 또 먹어도 달콤하고 황홀했다. 그 속엔 늘 어머니가 계셨다.
    어머니는 "아이고, 이 썩을놈아! 밥은 잘 챙겨 먹고 댕기냐"며 눈을 곱게 흘기셨다.
    그렇다. 이 세상의 음식 맛은 어머니의 숫자만큼 있다. 나의 음식타령은 사모곡에 다름 아니다.
    만약 단 10분만이라도 저승의 어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난 어머니가 해주시는 '하얀 사기그릇에 담긴 김 펄펄 나고 기름 자르르한,
    연초록 풋콩이 점점이 박힌 고봉 쌀밥'을 배가 터지도록 먹고 또 먹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6~
    출생지 전북 김제 봉남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6년 전북 김제 봉남 출생. 대학시절 ‘대학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문청시절을 거쳤다. 2015년 33년간의 기자생활을 동아일보에서 마치고, 대학과 기업연수원, 각종 단체 등에서 강연활동 중이다. 기자 시절에는 ‘이달의 기자상’, ‘한국편집기자 대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한국은 축구다], [CEO 히딩크 게임의 지배], [책에 취해 놀다], [3년 기획 노트], [음식 인문학 ‘꽃밥’], [전주에서 놀다], [길 위에서 놀다] 등 10여 권의 책을 썼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주간동아]에서 [시사만화경] 연재. 그린 책으로는 [공병호의 초콜릿][에스프레소 그 행복한 사치][긍정직인 거짓말 콜드러딩][굿바이 미스터 솔로몬][지구인상식사전]등이 있다.

    이 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 ? 내용 유사도란? 이 도서가 가진 내용을 분석하여 기준 도서와 얼마나 많이 유사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비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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