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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세계에 온 걸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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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골칫덩이 내 동생, 언제 나처럼 어른이 될까요?

    쌍둥이로 태어나는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아이들은 처음에는 외동아이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은 물론 주변 어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처럼 보호받으며 자라납니다.
    그러나 동생이 태어나면 상황은 조금 변합니다. 부모님은 상대적으로 아직 어린 동생에게 더 큰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른들의 관심을 사기 위해 아이들은 평소보다 유독 어리광을 부리기도 하고, 동생에게 적대감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맏이답게’ 굴라는 어른들의 말은 원망스럽게만 느껴지고, 오히려 동생을 향한 감정의 골만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이 책 속의 주인공인 줄리앙에게는 에밀이라는 동생이 생겼습니다. 줄리앙은 에밀이 태어나면 함께 술래잡기도 하고 숨바꼭질도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자기 말은 뭐든지 들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태어난 동생은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잠을 자지 않을 때는 젖을 먹거나 울기만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실망스러운데 동생이 태어난 뒤 줄리앙은 집안에서 찬밥 신세입니다. 엄마는 에밀이 조금 울먹이기라도 하면 총알같이 달려가면서, 줄리앙이 하는 말은 들은 척 만 척입니다. 떼를 써 보기도 하고 어리광을 부려도 보기도 하지만 잠깐뿐입니다. 둘이 함께 잘못해도 줄리앙만 혼이 납니다. 에밀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이기 때문입니다. 줄리앙은 에밀도 싫고, 엄마 아빠도 싫습니다. 동생 에밀은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아기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에밀은 먹던 죽을 뱉어 엄마 옷을 더럽히고, 아빠가 배구 경기를 볼 때 멋대로 텔레비전을 끄고 리모컨까지 망가뜨립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엄마와 아빠가 에밀에게 화를 냅니다. 엄마는 에밀 때문에 한 순간도 깨끗이 지낼 수가 없다며 소리를 치고, 아빠는 에밀 때문에 한 순간도 텔레비전을 제대로 볼 수 없다며 화를 냅니다. 줄리앙과 똑같이, 이제 에밀도 잘못하면 꾸중을 듣습니다. 이제 에밀은 더 이상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가 아닙니다. 줄리앙과 똑같은 어른이 된 겁니다.
    줄리앙은 에밀이 태어난 뒤 처음으로 형제로서의 친근감과 동질감을 느낍니다. 줄리앙은 아주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이제야 진짜 내 동생 같다’고 생각하며, 화만 내고 있는 엄마 아빠를 뒤로 하고 에밀의 손을 잡고 방을 빠져나옵니다.
    형제는 동반자인 동시에 경쟁자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형제 사이의 우애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형제를 서로 비교하거나 어느 한 쪽을 편애한다면 형제 사이에는 경쟁심만이 남게 되고, 서로 미워하거나 멀어지기 쉽습니다. 서로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일을 공유하고, 서로의 마음에 공감하면서 우애 역시 생겨나는 것입니다.
    [어른 세계에 온 걸 환영해]는 한 아이에게 동생이 막 생겼을 때부터 시작해 동생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애정을 가질 때까지의 과정을 발랄하고 신선하게 표현한 책입니다. 형제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책은 셀 수 없이 많지만, 인위적인 에피소드나 만들어 낸 감동에 의존하기보다는 우애가 발전하는 과정을 일상 속에 녹여 재미있게 그려 낸 점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책을 읽으며 줄리앙의 심리와 감정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형제 사이의 사랑을 느끼고 익히게 될 것입니다. 어른들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형이나 오빠, 누나나 언니의 위치에 서게 된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동생에 대한 솔직한 마음, 형제 관계에 대해서 느끼는 불만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본문중에서

    나는 동생이 생기면 재미있을 줄 알았어요. 동생과 카우보이 놀이, 인디언 놀이, 숨바꼭질놀이, 공놀이, 말타기놀이를 같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설렘도 있었어요.
    ‘집에 나보다 어린 애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그러면 내가 시키는 대로 다 할 것 아니야?’
    하지만 내 생각은 틀렸어요.
    그것도 완전히요.
    나는 에밀이 놀이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금세 깨달았어요. 예전에도 아기들을 본 적이 있어요. 하지만 에밀만큼 형편없는 아기는 본 적이 없어요. 할 줄 아는 게 정말 하나도 없거든요.
    (/ pp.20~21)

    와, 세상에, 이런 일은 처음이에요!
    에밀이 혼났어요. 그것도 내가 보는 앞에서 엄마 아빠한테 혼났어요.
    정말이지 이 순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어요. 에밀이 며칠씩 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엄마 아빠가 에밀한테 더 화를 냈으면 좋겠어요. 어쨌든 시작이 좋아요. 아주 훌륭해요.
    에밀이 태어난 뒤로 내 생일과 크리스마스를 빼고, 오늘처럼 기분 좋은 날은 또 없었어요.
    에밀은 이제 다 컸어요. 더 이상 아기가 아니에요. 잘못을 하면 야단맞을 수 있는 아이가 됐어요. 이제야 진짜 내 동생 같아요.
    (/ pp.54~55)

    저자소개

    로제 푸파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0
    출생지 캐나다 생 콩스탕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0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영학을 공부한 뒤 20여 년간 경제와 금융 전문 기자로 일했습니다. 취미 삼아 틈틈이 글을 쓰다가 작가가 되었는데, 두 아들을 키우면서 느낀 점을 책으로 많이 썼습니다. 글을 쓰지 않을 때는 주로 여행을 하거나 테니스와 농구를 즐기고, 두 아들과 함께 비디오 게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로제의 임신 _ 미래 아빠의 일기] [나와 타인] [너랑 친구 안 해] [마녀사냥] [프레드의 농구의 계절]이 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 『엄마가 늦게 오는 날』 『진짜 투명인간』 『오스발도의 행복 여행』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 등이 있습니다.

    역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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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 클로드 파브로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몇 년 동안 책을 번역하고 어린이 잡지를 만들다가 좀 더 진지한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로 했지요. 아침, 점심, 오후, 저녁, 심지어 밤까지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어요. 그래서 이따금 오른팔이 아팠어요(왼손잡이였으면 왼팔이 아팠을 거예요). 하는 수 없이 오른팔을 쉬게 하려고 잠자는 고양이들을 지켜보거나 아이들이 키우는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하는 것을 구경했어요. 이 책의 그림을 그리는 데 영감을 준 건, 요 괴물 같은 녀석들이랍니다(올챙이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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