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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에서 (천줄읽기) [양장]

원제 : 鴨綠江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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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압록강에서]. 애정과 혁명이 소용돌이 친다.

    그의 작품은 독자에게 약간의 쓴웃음과 그리움을 선사한다. 청춘이기에 가능했다. 순수한 열정과 고뇌, 유치할 정도로 적나라한 감정. 혁명적 낭만주의 작가, 중국 장광츠의 [압록강에서]다.

    아! 친구들!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
    압록강 언덕의 작별이 영원한 작별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
    조선에 자유의 날이 오더라도 나의 운고, 나의 운고는 영원히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걸세.
    압록강 물은 해마다 다름없이 서러운 조선의 운명과 가련한 운고를 위해
    나를 대신해 울면서 흐를 것일세!

    장광츠는 1920년대 후반, 중국 문단에 혜성처럼 나타났다. 6년 동안 활발히 활동하다 30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주로 젊은이의 애정과 혁명에 대한 열정을 담아냈다. 후에 중국 문단에서 유행한 ‘애정+혁명 충돌 소설’의 바람을 몰고 왔다. 그의 작품에 스민 조국에 대한 걱정, 군벌에 대한 분노, 동포에 대한 연민이 비슷한 역사를 거쳐 온 우리의 가슴에 한결 가깝게 느껴진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이 책,
    [압록강에서]는 그의 자전적인 소설 5편을 골라 엮은 단편집이다. 표제가 된 [압록강에서]는 조선인 이맹한의 애정담을 통해 침탈당한 조선의 상황을 침통하게 묘사했다. [형제 야화]에서는 부모가 정한 혼처를 거부하는 신지식인의 모습을 통해 뿌리 깊은 인습에 저항한다. [쉬저우 여관의 하룻밤]에서는 여관에서 만난 접대부를 통해 군벌에 대한 분노와 무지몽매한 백성에 대한 연민을 그렸다. [사랑을 찾아서]에서는 천재 시인인 주인공이 애인을 찾는 과정을 통해 배금주의를 풍자했다. [부서진 마음]에서는 애인의 죽음으로 절망한 여주인공이 간호사복과 성서를 찢고 자살한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자서시
    압록강에서
    형제 야화·
    쉬저우 여관의 하룻밤
    사랑을 찾아서
    부서진 마음·

    옮긴이에 대해

    끝.

    본문중에서

    아! 친구들!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 이 압록강 언덕 위에서 한 작별이 그대로 영원한 작별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 …조선에 자유의 날이 오더라도 나의 운고, 나의 운고는 영원히 다시는 만나 보지 못할 것일세. 언제 화촉을 밝힐 날이 있겠나! …압록강 가는 영원히 못 잊을 곳일세! 압록강 물은 해마다 다름없이 서러운 조선의 운명과 가련한 운고를 위해 나를 대신해 울면서 흐를 것일세!

    …제성은 카이펑으로 가는 차를 기다렸다. 붐비고 혼잡하며 냄새나고 낡아 빠진 삼등칸에 앉아서 같은 칸의 좌우 승객들을 바라보니, 태반이 모두 낯가죽이 누렇게 뜨고 야위었으며 의복은 낡아 거지와 진배없는 사람들이었다. 또 그 아가씨의 처지와 병든 자기의 아내와 자신의 신세를 생각하니, 어쩔 수 없이 작은 소리로 낮게 탄식했다.
    “슬픈 중국이여! 슬픈 중국인이여!”

    지금의 세계는 돈의 세계다. 무슨 천재 시인이니, 연애의 순결이니 하는 것은 모두 개수작이다! 이튿날 그는 자신의 시 원고를 모두 불태워 버리고는 다시는 시를 쓰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이날부터 우리의 시인은 문단과 인연을 끊어 버렸다. 후에 ‘5·30’운동이 발생하자 그는 노동운동에 그의 희망을 걸 수 있다고 보고, 노동운동을 통해 자기가 받은 치욕을 없앨 수 있고 현재의 세계를 바꿀 수 있다고 여겼다.

    왜 현재의 중국에서는 진리를 이야기할 수 없는가? 왜 애국적인 일이 범법 행위인가? 경찰은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01∼1931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장광츠는 안후이성(安徽省) 류안현(六安縣)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장샤썽(蔣俠僧), 필명은 광츠(光赤), 화시리(華希理) 등이다.
    1921년 소련의 모스크바동방대학에 진학하였으며, 1922년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 혁명문학을 제창한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혁명적 격정으로 충만된 작품을 창작한 프로소설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였다. 시집으로 ≪새 꿈(新夢)≫, ≪중국을 슬퍼하다(哀中國)≫ 등이 있고, 소설집으로 <떠돌이 소년(少年漂泊者)≫, ≪압록강 위에서(鴨綠江上)≫, ≪포효하는 대지(咆哮了的土地)≫ 등이 있다.
    이 책에 실린 <들제사(野祭)>는 1927년 11월 창조사

    펼쳐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충남 서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조성환(趙誠煥)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1987), 동 대학원 중어중문학과에서 문학석사(1989)와 문학박사(1996) 학위를 받았다. 일찍이 서라벌대학 중국어과에서 전임, 조교수, 부교수를 역임했으며 중국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방문학자를 지냈다(2005). 지금은 천안에서 중국어문학 교육과 번역에 종사하고 있다. 그동안 만든 책으로는 저서 [북경과의 대화: 한국 근대 지식인의 북경 체험](2008), [경주에 가거든: 한국 근대 지식인을 통해 본 경주](2010), 역서 [중국의 최치원 연구](2009), [서복동도](2010) 등 2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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