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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복수의 시간이 돌아왔다!

한국 판타지계의 대표 작가 김정률의 소설 『다크 메이지』 한정 애장판 제3권. 20만부가 넘은 판매량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작가의 대표작으로 <하프블러드>, <데이몬>, <트루베니아 연대기> 등에 이르는 '트루베니아' 시리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세상에 다시 없을 추남에, 부하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주인공을 등장시킨다. 전혀 생소한 곳에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주인공 데이몬이 복수를 위해 최강의 흑마법사가 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작가의 특색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르문학의 마이다스 손 김정률의 마력이 되살아난다!
2001년 『소드 엠페러』로 혜성처럼 등장하며 한국 판타지계에 한 획을 그은 김정률은 10년 가까이 꾸준하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몇 안 되는 작가이다. 또한 『다크 메이지』, 『하프블러드』, 『데이몬』 그리고 『트루베니아 연대기』에 이르는 <트루베니아> 시리즈를 연이어 성공시킨 흥행의 귀재이기도 한 그는 장르문학의 마이다스 손으로 불리며 한국 판타지계를 이끌고 있다.
그는 끊임없이 샘솟는 샘물처럼 솟아나는 풍부한 상상력과 이를 스토리로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퓨전 판타지를 빠른 전개와 특유의 명료하고 자연스러운 문장을 사용한 극적인 묘사로 독자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긴장감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마력을 지녔다. 이러한 김정률의 마력이 넘치도록 담겨 있는 작품이 바로 『다크 메이지』이며, 출간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독자들은 이제 『다크 메이지』에서 느꼈던 김정률의 악마 같은 마력을 개정판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될 것이다.

김정률의 대표작 『다크 메이지』를 다시 만난다!
『다크메이지』는 20만부가 넘는 판매량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출간 후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김정률을 한국 판타지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만든 그의 대표작이다. 특히 트루베니아의 세계관과 설정이 정립되어 <트루베니아> 시리즈의 원점으로 시리즈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마치 커다란 건물을 유지하는 기둥처럼 <트루베니아> 시리즈 전체를 떠받치고 있다.
무엇보다 『다크 메이지』는 타 작품에서 보기 힘든 특이한 주인공을 등장시켜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인공은 세상에 다시없을 추남이며 부하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전혀 생소한 곳에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리고 그러한 주인공 데이몬이 복수를 위해 최강의 흑마법사가 되는 과정을 김정률 특유의 문장으로 스피디하고 흥미진진하게 묘사하였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한 독자들은 막대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재미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질 못하고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작가 김정률의 특색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고 평가 받고 있으며, <트루베니아> 시리즈의 시작점인 『다크 메이지』가 새로운 판형으로 독자들 곁을 찾아간다.

3권 줄거리
드래곤의 추격을 피해 아르카디아에 당도한 데이몬은 나이델하르크가 지닌 마나를 흡수해 데스 나이트를 완성시킬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 때마침 악명 높은 세바인의 흑마법사 소식을 듣고는 지체 없이 그곳으로 향해 동굴을 차지하고, 생각지도 않았던 듀라한 윈슬럿을 얻게 된다. 하지만 곧 크로센 제국에서 파견된 토벌대의 공격을 받아 물리치게 되고, 그 소문이 퍼지자 팔라딘이 되고자 하는 기사 지망생들로 이루어진 토벌대의 공격을 끊임없이 받기 시작한다. 공격해 오는 토벌대를 물리치면서 어둠의 마력을 이용해 데스 나이트를 강화 작업을 진행하던 어느 날 성격은 다르지만 다프네의 외모와 놀랍도록 닮은 율리아나와 카심 용병단의 공격을 받게 되고, 그들을 제압한 데이몬은 율리아나의 모습을 지켜보고자 카심 용병단에 합류하여 크로센으로 향하는 여정에 오른다.
한편 다른 드래곤보다 일찍 수면기에서 깨어난 블랙 드래곤 러셀런트는 베르키스가 파견한 게덴하이드로부터 데이몬에 대한 이야기와 추격을 명령 받아 아르카디아로 건너온다. 로르메인의 젠가르트에게서 데이몬에 대한 단서를 찾은 러셀런트는 세바인으로 향하지만 허탕을 치고 만다. 다행히 젠가르트를 통해 다시 데이몬의 위치를 파악한 러셀런트는 그를 잡기 위해 테르비아의 돈트렐로 향하지만 데이몬은 사악한 흑마법사로 체포되어 수도로 압송된다. 결국 러셀런트는 인크레시아를 돌려받기 위해 호송대를 급습하고 마는데….

신대륙 아르카디아 6
사라지지 않는 금제 21
로메인 남작의 악취미 47
세바인의 사악한 네크로맨서 79
크로센 제국의 토벌대 111
동굴 속 궁극의 마법사 127
봉인구에서 마력을 뽑아라 165
철부지 공주와 카심 용병단 180
오백 년 기억 속의 얼굴 204
사악한 네크로맨서를 잡아라 221
아르카디아에 나타난 블랙 드래곤 242
골치 아픈 동료들 264
흑마법사의 마나연공법 285
길을 헤매는 도망자들 310
어설픈 왕녀도적단, 마차를 노리다 338
드래곤을 기다리는 데스 나이트 362
공주의 은밀한 계획 380
위험한 외출 401
음모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음모 421
블랙 드래곤의 습격 443
복수의 시간 462
드래곤 슬레이어 파티 496

데이몬의 눈이 찢어져라 부릅떠졌다. 거처에 침입한 계집아이가 결코 잊을 수 없는 여인의 용모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데이몬의 몸이 마치 벼락이라도 맞은 듯 그대로 굳어 버렸다.
“이, 이럴 수가…….”
정말 똑같았다. 유일하게 그에게 관심을 가져 준 여인. 데이몬으로 하여금 생전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갖게 만든 여인. 오백 년 동안 복수의 칼날을 갈면서 단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는 여인의 얼굴이 바로 거기에 있었다. 데이몬은 완전히 넋이 나간 듯한 모습으로 떠듬떠듬 중얼거렸다.
“다, 다프네…….”
긴 속눈썹과 오뚝한 콧날, 도톰한 입술까지. 율리아나의 모습은 마치 쌍둥이처럼 다프네와 닮아 있었다. 데이몬이 일순 그녀를 다프네로 착각했을 정도였다. 아무리 보아도 똑같았다. 무려 오백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데이몬은 아직까지 다프네의 영상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었고, 눈앞의 여인은 바로 그 기억 속의 얼굴이었다. 정말 놀랄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주르르.
데이몬의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와 함께 했던 아련한 기억들이 또렷한 형체가 되어 그의 눈앞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려오는 기억들이었다.
---------- p. 218~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