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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뇌가 보내는 하루

원제 : DAY IN THE LIFE OF YOUR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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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중요한 결정은 하루 중 언제 해야 할까?
나의 두뇌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


- 유명 CEO들 중에는 중요한 결정을 꼭 새벽에 하는 사람이 있다.
- 직장에서는 혼자 집중해서 해야 하는 업무는 오전에 하고, 남들과 협력해서 해야 하는 업무는 오후에 하라고 한다.
- 새벽에 쓴 연애편지는 다음날 아침, 정신이 말짱해졌을 때 다시 보면 부끄러워서 절대로 보내지 못한다.
- 똑같은 얘기도 저녁에 들으면 별 것 아닌데, 아침에는 유독 사소한 문제로 많이 부딪치고 싸우게 된다.
왜 사람은 똑같은데, 생각과 행동은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달라질까? 어떤 날은 스스로 생각해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한밤중에 마음에도 없는 고백을 하고, 별것도 아닌 일에 세상 끝난 것처럼 괴로워했던 시간들…. 하지만 알고 있는가? 사실은 이 모든 것이 당신의 ‘뇌’ 때문이라는 것을. 문제의 핵심은 문제 자체가 아니라, 문제를 받아들이는 뇌 속 ‘시상하부의 방식’이다!

시간생물학과 뇌과학의 결합,
당신의 두뇌가 보내는 흥미진진한 24시간!


두말할 것도 없이, 뇌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뇌가 없이는 몸이 작동하지도 않거니와 뇌가 없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뇌는 기억과 마음, 감정의 저장소이자 의식이 머무는 자리로, 태어나서 죽을 때가지 하루 24시간 단 1초도 쉬지 않고 우리의 몸과 마음, 생각과 정신을 컨트롤한다. 수백 가지 호르몬을 조절하고 체온과 심박수를 유지하며,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감각정보를 처리해서 온몸에 운동명령을 내리는 곳이 바로 뇌다.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장기(臟器), 1.4kg의 이 ‘생각하는 근육’은 인간의 신체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풀리지 않고 남아 있는 불가사의의 영역이다.
이 책은 뇌 속 생체시계를 따라가며 우리의 뇌가 보내는 24시간을 1시간 단위로 쪼개서, 매시간 뇌 속에서 얼마나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지적탐험이다. 뇌과학과 신경과학을 시간생물학과 결합시켜, 무언가를 하기 위한 최적의 시간은 언제인지, 아침과 저녁, 밤과 낮에 뇌 활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재미있는 일기를 엿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스케치하고 있다. 똑같은 뇌라도 시간에 따라 능력과 상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중요한 결정이나 회의, 면접은 언제 하는 게 좋은지 등, 뇌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꿈꾸는 뇌, 먹는 뇌, 졸린 뇌, 불안한 뇌, 섹시한 뇌, 자는 뇌…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통로, 1.4kg의 생각하는 근육 '뇌'의 메커니즘을 밝힌다


- ‘기억’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중독’은 어떤 모양으로 뇌 속에 자리 잡고 있을까?
- 뇌 안에 ‘신의 영역’이 정말로 존재할까?
- 창조적인 뇌는 정말 타고나는 것일까?
- 왜 가끔씩 스스로도 의아한 ‘최악의 결정’을 내리는 걸까?
- 사랑, 욕망, 공포, 걱정을 느낄 때 뇌 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 마음과 정신, 영혼은 인체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 독서와 학습, 몰입이 뇌를 어떻게 바꿀까?
- 스트레스는 어떤 메커니즘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될까?
- 재미있는 꿈을 더 많이 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것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전 세계 19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100만 명 이상이 구독하고 있는 권위 있는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마인드]에 발표된 최신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일상의 모든 활동과 생명현상들을 뇌의 기능과 메커니즘에 연결시켜 낱낱이 파헤쳤다. 또한 뇌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과 브레인 푸드의 진실, 뇌 질환 예방법, 뇌 활동을 돕는 운동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뇌와 정신작용에 관한 지적호기심을 충족시켜줌은 물론이고, 우리의 일상과 삶까지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뇌의 24시간은 곧 몸과 마음, 생각과 사고의 24시간이다.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을 흥미진진하게 탐색한 뇌 이야기! 인간의 본질과 삶, 인간관계, 세상에 대한 통찰력까지도 깊이 있게 확장시켜준다. 분명히 읽고 배울 만한 가치가 있다.
- 다니엘 골먼Daniel Goleman(베스트셀러 [감성지능]의 저자)

독특한 컨셉에 한 번 놀라고, 흥미진진한 내용전개에 또 한 번 놀랐다. 뇌와 관련된 책들은 대개 어렵고 지루하게 마련인데, 이 책은 무척 읽기 쉽고 재미있으며, 실생활에 적용해볼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 다니엘 G. 에이먼Daniel G. Amen(의학박사, [뇌는 답을 알고 있다]의 저자)

최근 50년 동안 과학자들은 지난 5,000년간 두뇌에 대해 알아낸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실들을 알아냈다.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뇌과학과 신경과학의 최신 연구결과들을 이렇게 재미있게 정리해서 풀어놓은 책은 처음이다.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다양한 실험과 연구결과들을 흥미진진하게 엮어놓아서 학자인 나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 존 E. 다우링John E. Dowling(하버드 대학교 신경과학 교수)

뇌 안에 ‘신의 영역’이 정말로 존재할까? 창조적인 뇌는 타고나는 것일까? 살인자의 뇌는 어떻게 다를까? 뇌는 어떻게 사람을 알아볼까? 뇌는 왜 휴식하지 않을까? 재미있는 꿈을 더 많이 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것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우리의 뇌 속에서 얼마나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지, 당신의 고매한 지적호기심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줄 것이다.
- 진델 V. 시겔Zindel V. Segel(토론토 대학교 심리학 교수)

목차

프롤로그 - 뇌를 알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들어가며 -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
뇌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뇌 속 핵심일주
뇌활동에 꼭 필요한 주요 신경전달물질
우리 몸의 하루 시간표
최적의 시간은 언제일까?

Part 1. 오전 5:00 ~ 8:00
의식이 깨어나는 시간 : 감각으로 몸과 마음에 시동을 거는 뇌

아침 5시 : 몸속 자명종이 몸과 마음을 깨운다
몸속 자명종이 울리는 시간
뇌 속 화학물질이 하루의 시동을 건다
올빼미형 vs. 종달새형
파도처럼 휩쓸고 지나가며 감각을 깨우는 신경신호
만지고 더듬어야 행복하다

아침 6시 : 감정, 기억, 의식이 깨어나는 시간
양심의 영역, 의식의 영역은 어디인가?
감정과 기억은 어떻게 연결될까?
‘의식’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IQ는 백색질의 양과 직결된다
뇌 속에 존재하는 ‘학습의 경로’
아침 6시에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아침 7시 : 오늘 아침 기분은?
당신이 화가 난 이유는, 와이프 때문이 아니라 저(低)세로토닌 때문이다
명상으로 감정을 다스릴 수 있을까?
뇌 안에 ‘신의 영역’이 존재할까?
명상과 영적수행은 노화를 거스른다
연민과 자비심도 뇌를 훈련시키면 만들어진다

아침 8시 : 도대체 열쇠를 어디다 둔 거야?
남자들은 왜 길을 물어보지 않을까?
뇌에는 사물의 위치를 눈으로 알아보는 기억체계가 있다

Part 2. 오전 9:00 ~ 정오
세상 속으로 나갈 시간 : 사람들과 만나고 중요한 결정을 하는 뇌

오전 9시 : 사람을 알아보는 기술
뇌는 어떻게 사람을 알아볼까?
적이냐, 동지냐? 얼굴인식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
뇌는 동안(童顔)의 미녀를 좋아한다
뇌 속의 모방자, 거울뉴런의 발견
자폐증은 거울뉴런의 고장 때문?

오전 10시 : 컨디션 최고? 혹은 스트레스 최고?
멈추지 않는 자명종, 만성 스트레스
뉴런을 파괴하고 뇌 속에 매듭을 만드는 타우단백질
상상하기만 해도 편도는 자극된다
주의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멀티태스킹
일하다 죽고 싶은가? 순직하는 방법
‘몰입’할 때 뇌는 자기검열을 멈춘다

오전 11시 : 뇌 속의 CEO는 결정하고 또 결정한다
당신의 뇌 속에 사장님이 있다
CEO의 뒤통수를 치는 ‘화학뇌’
경제적인 선택
연민, 죄책감, 수치심을 느낄 때 뇌는 어떻게 움직이나?
선택할 것이 많을수록 뇌는 피곤하다
‘후회하는 뇌’는 책임감을 느낀다

정오 : 배고픈 뇌와 자기절제, 그리고 브레인 푸드
배가 고플 때 뇌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
왜 후각은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소외되었나?
돌아서면 배고프다? 자꾸 과식하는 이유
열량이 높을수록 맛있는 이유
도파민을 솟구치게 하는 ‘중독’
자기절제는 생각보다 큰 에너지를 빼앗아간다
브레인 푸드는 분명 있다

Part 3. 오후 1:00 ~ 4:00
열심히 일하는 시간 : 기억하고 집중하며 많은 것을 처리하는 뇌

오후 1시 : 기억력을 높이려면 낮잠을 자라
나이 들면서 기억력이 희미해지는 이유
알츠하이머병을 미리 예견할 수 있을까?
망각, 더 중요한 것을 기억하려는 필수전략
운전 중 깜빡 조는 일이 많다면?
오후 1시 54분, 딱 6분 동안 토막잠을 자라

오후 2시 : 지루한, 너무나 지루한 시간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당신, 혹시 ADHD?
ADHD가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일상을 정복해버린 하이테크 중독

오후 3시 : 통증은 뇌에서 온다
집중력과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만성통증
최면과 기억상실

오후 4시 : 운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
운동이야말로 최고의 브레인 푸드
자꾸만 초콜릿이 먹고 싶어지는 이유는 박탈감과 스트레스 때문?
10대 청소년에게 가장 위험한 시간
롤러코스터 같은 호르몬의 변화

Part 4. 저녁 5:00 ~ 8:00
집에 돌아갈 시간 : 웃고 떠들고 노래하고 춤추는 뇌

오후 5시 : 날이 저물면 뇌도 우울해진다
우울증을 유발하는 뇌의 경로
어쩌면 그냥 햇빛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자기장으로 뉴런을 활성화시키는 치료법
자살한 그 남자의 뇌는 더 많은 세로토닌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좋은 슬픔’은 무엇일까?

오후 6시 : 친구와 가족을 만나 즐겁게 보내는 시간
나 홀로 집에? 외로워서 아픈 거다
중독의 중심에는 도파민이 있다
뇌손상은 중독의 원인일까, 결과일까?
죽어서도 못 고치는 병, 노인들의 약물중독

저녁 7시 : 춤추고 노래하면 뇌도 즐겁다
섹스, 마약, 록큰롤의 공통점
음악의 놀라운 치유력
만국공통의 음악신호
왜 춤추는 데 뇌의 언어영역이 관여할까?
창조성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튀어나온다
좌뇌 vs. 우뇌, 지나친 이분법적 접근의 문제
창조적인 뇌는 타고나는 것일까, 학습되는 것일까?

저녁 8시 : 웃으면 정말 뇌에도 복이 온다
웃음은 어느 부위에서 만들어지나?
재미가 있건 없건, TV를 끄지 못하는 이유
뇌를 둔하게 만드는 TV

Part 5. 밤 9:00 ~ 자정
긴장을 푸는 시간 : 공포를 느끼고, 사랑을 나누고, 잠을 자는 뇌

밤 9시 : 가장 원시적인 뇌의 생존본능, 공포
공포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과거의 무서운 기억도 없애주는 사이세포
위험상황에 처하면 생존에 가장 유리한 결정을 내리는 뇌
살인자의 뇌는 어떻게 다른가?

밤 10시 : 욕정, 섹스 그리고 사랑
사랑을 나눌 때 뇌는 잠시 기절한다
남녀의 오르가즘, 공통점과 차이점
음경을 지배하는 뇌가 따로 있을까?
여성의 오르가즘에는 정말 사랑이 중요할까?
성적 취향은 선택이나 환경의 문제가 아니다

밤 11시 : 얼마나, 어떻게 자는 것이 이상적일까?
수면의 5단계
불면증에 대한 고민이 불면증을 부른다
두 번에 나누어서 자는 것이 정상일 수도 있다
잠들기 전 애인과의 통화가 숙면을 방해한다?
‘수면 빚’도 할부로 갚을 수 있다
불면증은 저녁형 인간에게 더 해로울까?

자정 : 꿈은 알고 있다
몽유병은 신경전달물질의 오류
꿈은 신경세포의 의미 없는 활동일 뿐?
새로운 정보를 강화해서 기억으로 재처리하는 렘수면
꿈을 더 많이 꾸고 싶다면 잠을 줄여라

Part 6. 새벽 1:00 ~ 4:00
뇌의 야간근무 :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도 바쁘게 움직이는 뇌

새벽 1시 : 야간근무조가 처리해야 할 중요한 임무들
뇌의 집안일, 신경 쓰레기 청소하기
뇌는 왜 휴식하지 않을까?
‘사람은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거짓말

새벽 2시 : 잠을 안 자면 살이 찌는 이유
왜 카지노는 밤새도록 영업할까?
음주만큼이나 위험한 의사들의 수면부족
잠을 안 자면 왜 살이 찔까?
고장 난 인체시계 다시 맞추기

새벽 3시 : 새벽에 밀려오는 불안, 악몽, 공황발작
악몽이 시작되는 곳
설마 심장마비? 아니면 공황발작?
약물보다는 행동치료가 현명한 방법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의 희망, 빛 치료와 멜라토닌

새벽 4시 : 마지막 수면과 새로운 하루를 위한 준비
4시간 빠른 시간대에 태어난 사람들

감수자의 글
주요 용어 설명

본문중에서

뇌는 아침에 눈 떠서 잠들 때까지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놀라운 사건들을 쉴 새 없이 모두 처리한다. 크고 작은 몸의 모든 움직임을 지배하며, 무의식에서 명료한 각성에 이르기까지 정서와 사고를 전부 책임진다. 또한 망원경을 통해 별을 관측하거나, 현미경으로 분자를 관찰하는 등 뇌가 만든 발명품을 사용하는 주체도 역시 바로 우리의 뇌다.
이 책은 뇌 속의 생체시계를 따라가며 우리의 뇌가 보내는 하루를 시간 단위로 쪼개서, 매시간 뇌 속에서 얼마나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지적탐험이다. 뇌과학과 신경과학을 시간생물학과 결합시켜, 무언가를 하기 위한 최적의 시간은 언제인지, 아침과 저녁, 밤과 낮에 뇌활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다. (......)
시간생물학(chronobiology)은 시간과 생명현상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저마다 생활패턴이 다르고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듯이(그리고 살아온 경험과 타고난 뇌가 다르듯이),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생체시계를 가지고 산다. 다들 자신의 의지로 잠들고 깨어나며 배고픔을 느끼고 휴식을 취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모든 활동의 배후에는 우리 몸을 조종하는 생체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마다 다른 속도로 흐르는 생체시계는 인간의 생체리듬 전반을 주관할 뿐만 아니라 질병과 노화, 건강과 장수의 비밀까지 간직하고 있다.
- 뇌를 알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어디선가 시끄럽게 전화벨이 울리는데 아무도 받는 사람이 없다. 당신은 서류를 손에 든 채 통화중이고, 두 사람이 책상 앞에서 통화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메일이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신경질적으로 깜박거리는데, 꼭 참석해야 하는 회의에 이미 5분이나 늦은 상태다. 프로젝트가 늦어지고 예산이 모자라는 이유를 임원들에게 보고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른다.
집이라고 상황이 녹록한 건 아니다. 냉장고는 고장 났고, 컴퓨터도 먹통이다. 다섯 살배기 아들 녀석은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며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으며, 그 와중에 서로 짜증을 내느라 배우자와 큰소리로 말다툼을 했다. 누가 말 한 마디라도 잘못하면 거의 폭발할 지경이다. 설상가상,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말은 이럴 때를 두고 하는 말이다.
어쩌면 이럴 수가 있을까 싶은 날, 누구에게나 가끔 이런 날이 있다. 그런데 혹시 알고 있는가? 이 모든 총체적 난국의 핵심은 사실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에 반응하는 우리 시상하부(hypothalamus)의 방식 때문이라는 사실을.
- 컨디션 최고? 혹은 스트레스 최고?

사랑과 협조, 신뢰를 느끼는 뇌 부위와 욕정과 중독, 공포의 뇌 부위가 같다는 사실을 아는가? 섹스와 마약, 록큰롤의 흥분을 느끼는 뇌 부위도 일치한다. 또한 뇌 안에 정해진 규칙이 존재할 거라는 기존의 주장은 깨어진 지 오래다. 뇌가 매우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적응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교과서적이지 않다. (......)
재미있는 연구결과는, 뇌 속 뉴런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도 하고, 새 뉴런이 생기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어느 부분의 뇌기능이 떨어지면 다른 부분의 뇌가 그 기능을 배워 대신하기도 한다. 뇌를 절반이나 떼어내는 수술을 받고도 별 탈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들

오전 10시 30분까지는 산처럼 쌓인 업무를 처리하느라 다들 정신이 없다. 모두 키보드를 치면서, 운전을 하면서, 빨래를 하면서, 요리를 하면서, 전자우편을 읽으면서, 기사를 스캔하면서(혹시 지금도?) 동시에 전화를 받는다. 껌을 씹으며 걷은 행위는, 잠깐은 좋을지 몰라도 뇌에는 별로 좋지 않다는 연구가 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우리가 직장이나 집에서 혹은 출퇴근할 때 시도하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은 주의력과 기억력에 부담을 준다고 한다.
멀티태스킹은 효율성만 떨어뜨리는 게 아니다. 기억이 만들어지는 해마와 의사결정의 사령탑인 이마엽앞겉질을 손상시킨다. 이런 부위들이 손상되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기 어렵고, 갑자기 ‘거짓주의력결핍장애(pseudo attention deficit disorder)’가 발생하기도 한다. 거짓주의력결핍장애는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찾지만, 정작 그 내용에는 집중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전자우편과 문자메시지 없이는 한시도 못 사는 사람이라면, 이미 이런 증상을 겪고 있는지도 모른다. - 주의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멀티태스킹

잠이 깨기도 전에 우리는 ‘결정’을 내리기 시작한다. 자명종 버튼을 누를까, 말까? 침대에서 일어날까, 말까? 샤워를 할까, 말까? 검은색 구두를 신을까, 갈색 구두를 신을까?
정오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간, 직장에서도 결정할 일이 태산이다. 이미 뇌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입수해 처리했고, 수천 가지 크고 작은 결정을 내렸을 터. 아마도 잠이 들기 전까지 뇌는 이처럼 끊임없이 결정할 것이다.
인생은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다. 그중 대부분은 비교적 하찮은 일들이지만, 건강 문제라든지 돈 문제, 도덕적인 문제에 관한 결정은 꽤나 중대하다. 연구자들은 오랫동안 뇌가 어떻게 이 모든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다. 특히 특정한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도덕적인 결정을 내리는지, 그리고 선택을 할 때 직관과 무의식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관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연구주제와 연구과정이 모두 복잡하지만, 현재 연구자들은 뇌가 다양한 변수들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꽤 많은 사실들을 알아가는 중이다. 또한 심사숙고와 선택의 과정이 뇌의 피로를 가중시켜 사고력을 떨어뜨리고, 결국 더 불리한 결정을 내리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뇌속의 CEO는 결정하고 또 결정한다

실제로 뇌 영상을 촬영한 결과, 장기간 명상수행을 실천하면 겉질이 두꺼워지고, 뇌파의 종류와 리듬이 바뀌며, 집중력이 향상되어 뇌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불안과 혈압, 스트레스 수치가 내려가기도 한다.
위스콘신-메디슨 대학의 리처드 데이비슨(Richard Davidson)은 본인 또한 명상가로서, 티베트 스님들과 다른 장기 명상가들이 명상 상태에 있을 때 뇌를 촬영했다. 명상 중인 스님 8명의 뇌를 촬영했더니, 스님들의 뇌에서 엄청나게 높은 수준의 감마파가 발견되었다. 감마파는 주파수가 25~42Hz 사이이며 의식이 높을 때 나타나는데, 새겉질의 뉴런에 의해 생성되며 의식과 지각을 주관한다. 명상 중인 스님들의 감마파 수치는 휴식상태일 때의 수치보다 2~3배 높았는데, 병리현상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보고된 자료 중 최고 수치였다. 이러한 현상은 유독 이마엽 내 감정을 조절하는 두 부위에서 발견되었다.
- 명상으로 감정을 다스릴 수 있을까?

호주에서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을 지키는 데는 가족보다 친구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한다. 친구를 사귀고, 끈끈한 우정을 유지한다는 것은 무병장수에 큰 이득이 된다는 것이다. 1992년에 시작해 10년 간 지속된 호주의 한 노화연구에서, 70세 이상의 남녀 1,477명의 사회생활과 건강상태, 생활방식, 사망연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대상자들에게 친구, 자식, 친척, 지인과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빈도수를 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회경제적 지위라든가 건강상태, 생활방식은 장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자식과 친척과의 잦은 교류보다 친구와의 우정이 훨씬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하물며 친한 친구가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갔을 경우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하버드 대학의 공중위생학부에서 실시한 한 연구에서는, 노인의 경우 우정이 심장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교의 범위가 넓은 노인의 경우 홀로 지내는 노인보다 ‘인터류킨-6(interleukin-6)라는 분자의 혈중 양이 상당히 적었다. 인터류킨-6는 면역 담당세포가 분비하는 면역 매개물질인데, 혈중 수치가 높으면 심장병의 위험이 높다.
- 나 홀로 집에? 외로워서 아픈거다

저자소개

주디스 호스트먼(Judith Horstman)(Judith Horstma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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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의학, 건강분야의 글을 써온 의학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언론학 교수다. 오레곤 주립대학에서 언론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MIT의 ‘나이트 사이언스 저널리즘 펠로우십Knight Science Journalism Fellowship’을 수상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언론학을 가르칠 때는 2번이나 풀브라이트 스칼러Fulbright Scholar로 선정되어 저널리즘 교육센터 설립에 기여하기도 했다. 수년간 루게릭병(근위축증)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연구자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운영했으며, [하버드 헬스 레터Harvard Health Letter]와 스탠퍼드 대학 메디컬 센터의 뉴스 오피스, 존스 홉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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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 IBM에서 근무하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캐나다로 건너가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VCC)에서 국제영어교사 자격증(TESOL Diploma)을 취득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용영어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건강서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한겨레 교육문화센터에서 번역 강의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지방을 태우는 몸』, 『독소를 비우는 몸』, 『케토 다이어트』, 『당뇨코드』 등이 있다. 가벼운 저탄고지 식단과 발레스트레칭, 자전거 라이딩으로 건강과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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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일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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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댈러스 파커카이로프랙틱 대학을 졸업했다. 한의원을 운영하다 1995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에서 카이로프랙틱 신경학 전문의, 응용근신경학 전문의/임상강사, 기능신경학회 펠로우, 기능의학회 정회원, 임상영양학회전문가 과정 이수 등 11년에 걸쳐 학문의 길을 걸었다. 2006년 귀국해, 현재 뇌치료와 한의학, 응용근신경학을 통합, 접목해 치료하는 기능의학의 전문가로서 논현동에서 빙빙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응용의학대학원 외래교수를 역임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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