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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생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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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현화
  • 출판사 : 푸른책들
  • 발행 : 2010년 12월 15일
  • 쪽수 : 30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798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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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감동적으로 담은 ‘길’ 이야기
    - 제5회 푸른문학상 수상작가 김현화 작가의 역사소설[ 조생의 사랑]


    호메로스의 서사시[일리아스]와 [오디세이], 영화 빅터 플레밍 감독의 [오즈의 마법사], 그리고 제5회 푸른문학상 수상작가 김현화의 청소년 역사소설 [조생의 사랑]은 서로 다른 내용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바로 ‘길’의 서사를 사용한 ‘로드 로망’의 형식으로, 길을 떠난 주인공이 여행을 통해 무언가를 발견하고 깨닫게 되는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푸른책들에서 발간된 김현화 작가의[조생의 사랑]은 명나라 연경으로 가는 이천오십 리의 긴 사행길에서 펼쳐지는 로드 로망으로, 조선 연행사인 조생이 길 위에서 깨닫게 되는 사랑 · 우정 · 정의 · 신념 등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감동적으로 그려 냈다.
    한 가족이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거쳐 태국을 통해 리남행 비행기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긴장감 있게 그린 [리남행 비행기](푸른책들, 2007)로 제5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수상한 김현화 작가는 두 번째 소설 [조생의 사랑](푸른책들, 2010)을 펴내면서 또 한 번 ‘길’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갔다. 전작이 ‘민족의 분단으로 인한 한 시대의 고향을 담은 길’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작품은 ‘시대적 상황을 뛰어 넘어 보다 근원적인 물음을 던질 수 있는 길’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 “인간의 삶 자체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길’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작가는 한 인간으로서 의연한 기상을 지닌 조생, 조연이라는 인물과 그들이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헌신과 사랑과 우의와 정의를 마주하며 깨닫는 삶을 그려 냈다.
    조생은 사랑하는 기화를 버리고, 두터운 우애를 나눈 이경을 뒤로 하고, 자신만을 바라보던 애기를 홀로 두고, 왜 명나라 연경으로 가는 이천오십 리의 사행길을 떠난 걸까?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갈 것인가’
    - ‘성장’이라는 문턱에서 갈팡질팡하는 청소년들에게 이정표 같은 책이자
    성인들에겐 삶을 지탱하는 관계의 본질을 일깨우는 책.


    양반 가문의 자손으로 태어난 조생은 다섯 살 때 조실부모하고 권세가인 희락당의 딸 기화에게 연정을 품었지만, 혼인을 빌미로 자신을 이용하려 한 기화의 숨은 야심을 확인하고 깊은 절망에 빠진다. 기묘사화가 일자, 왕친인 이경의 도움으로 조생은 면제부를 받게 된다. 홀로 빠져나왔다는 죄책감과 유학자로서 회의감이 들던 조생은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갈 것인가’ 라는 물음에 답을 찾고자 명나라 연경으로 가는 사행길을 떠난다. 그 사행길에서 갖가지 애환을 갖은 인물들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단 한 번도 진정으로 애정 어린 눈길을 주지 않았음에도 천 리 길까지 배웅 나왔다가 모래바닥에서 묻힌 부인 애기를 보며 자신의 삶을 지탱해 준 것들을 비로소 알게 된다.
    장장 이천오십 리에 달하는 긴 여정을 담은 로드 로망 형식의 이 소설이 결코 지루하거나 뻔하지 않는 이유는 주인공 조생과 더불어 그를 둘러싼 이경, 기화, 애기, 황업산 등의 주변 인물을 통해 삶의 가치, 성장의 고통, 사랑의 아픔 등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외롭고도 쓸쓸한 처지를 혈육처럼 보듬고 끌어안고 가는 노복 황업산을 통해 부모의 사랑을, 종친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될 만큼 경전에 해박하고 자질이 뛰어나지만 과시에 나갈 수 없는 왕족이기에 성균관을 기웃거리기만 하는 이경을 통해 우정을, 두 해만에 서당 훈장 넷을 쫓아낼 만큼 글을 잘 하지만 여자이기에 재주를 치맛자락 속에 감추고 살아야 했던 기화를 통해 욕망을, 조생을 향한 순정으로 생을 다하는 애기를 통해 순고한 희생을,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했던 성균관 스승인 정암과 기재를 통해 신념을 깨닫게 된다.
    주인공 조생은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이고 단단한 신념이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로 갈등하고 고민하는 우리 청소년들과 닮아 있다. 조생이 사행길에서 삶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했던 것처럼 독자들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다 보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삶을 지탱해 주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성장’이라는 문턱에서 헤매고 있는 청소년에게 이정표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심어 주고, 자신이 걸어갈 길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해 준다.

    주요 내용

    향반 가문의 자손으로 태어난 조생은 다섯 살 때 조실부모하고, 궁핍한 형편에서 성장하며 희락당의 딸 기화에게 연정을 품었지만, 혼인을 빌미로 자신을 이용하려 한 기화의 숨은 야심을 확인하고 깊은 절망에 빠진다. 조생은 자신을 얕잡아 보던 여문생이 기화와 부부의 연을 맺은 후 희락당의 권력과 기화의 재주를 빌려 관직에 오르는 것을 보고 더욱 허탈함을 느껴 희락당의 서녀인 애기와 혼인한다.
    성균관에서 문과 시험을 준비하던 어느 날, 뱀에 물릴 뻔한 조생을 왕친인 이경이 구해 주면서 둘은 신분도 허물고 각별한 우애를 맺는다. 그런데, 정암 조광조와 그의 뜻을 따르던 동류들이 임금에게 특별한 공로 없이 정국공신에 든 자들의 위훈 삭제 요청을 하다 하옥되는 위기가 닥쳐온다. 스승이 사사되고 동류들이 유배되는 상황에서 홀로 빠져나왔다는 사실 때문에 큰 자괴감을 느낀 조생은 삼백 명이 넘는 사람들과 명나라 연경으로 사행을 떠나게 된다. 그는 멀고 험한 여정에서 삶의 애환을 품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삶에 의문을 품는다. 혼인은 했으나 한번도 진정으로 애정 어린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부인 애기가 천 리길까지 배웅 나왔다가 죽어 모래바닥에 묻히는 것을 보며 자신의 삶을 지탱해 준 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 조생은 사행 행렬을 이탈해 진정한 삶을 찾아 홀연히 낯설고 먼 길을 떠난다.

    목차

    낮달 저편
    길의 처음
    학궁
    안개 너머 책문
    선택과 운명
    겨울 가뭄
    그대 없이 미안하다
    범 그림자
    급류
    누군가의 눈
    낙화는 분분히도
    조우
    실종
    황사
    꿈도 차면 기우노라

    본문중에서

    누구나 꿈꾸고 바라는 만큼 걷게 된다네. 이 자리에서 모든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게.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옮거나 그르다고 단정지을 수 없네. 자신이 바라는 대로 단정해 버리는 일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라네.
    (/ p.144)

    황사 속에서 보았네. 때로 길 밖에도 길이 있다는 것을. 나는 그곳에서 말을 달렸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싶었네. 내 삶을 지탱해 준 것들을 보고 싶었네. 그래, 천산에서 그대를 보았지만 그렇게 보냈네. 나를 위해 천 리 배웅길에 뼈를 묻은 여인이 있어 아름다웠고, 유년의 시절부터 나를 들뜨게 한 여인이 있어 아름다웠고, 불우한 내 삶을 밝혀 준 노복이 있어 아름다운 꿈이었네. 그리고 곡진한 우의를 맺은 자네가 있어 또 아름다웠네. 그들을 위해 나는 좀 더 걷겠네. 이것이 지금 원하는 꿈이네. 달이 차면 기울듯 꿈도 차면 기울 걸세. 언젠가 이 꿈도 차고 나면 그대와 마주하지 않겠나. 그럼 거기서 자네와 새도 되고 벗도 되어 살지 않겠나.
    (/ p.296)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8년 대전에서 태어났으며, 충남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1999년 동화 [천도복숭아]로 [문학세계] 신인상을, 2000년 동화 [미술관 호랑나비]로 '눈높이아동문학상'을 각각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청소년소설 [리남행 비행기]로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수상했고, 2008년 장편동화 [구물두꽃 애기씨]로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별], 장편동화 [뻐꾸기 둥지 아이들], [동시 짓는 오일구씨], [구물두꽃 애기씨], 청소년소설 [리남행 비행기], [조생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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