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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양장]

원제 : アンダ-グラウンド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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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루키 문학의 집대성

1995년 3월 20일, 도쿄의 지하철에서 이상한 냄새가 퍼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의아해하다가 이내 구역질하며 쓰러지기 시작한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옴진리교의 신도들이 도쿄 지하철에 동시다발적으로 사린 가스를 투척한 것이었다.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사건이 발생한 지 약 1년 후 부터, 사망자 유족을 포함한 사건의 피해자 60여명을 인터뷰하기 시작했다. 저자가 직접 그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하루키 스스로 본인 문학의 터닝 포인트라 부를 만큼 큰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피해자들의 슬픔과 분노, 그리고 치유의 과정을 담아내며 거대한 울림을 전한다.

출판사 서평

1995년 3월 20일, 도쿄의 지하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지하철 구내에 사린가스를 살포해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옴진리교 사건
그 피해자들을 일 년여에 걸쳐 취재한 현대 기록문학의 걸작!


때는 월요일. 활짝 갠 초봄의 아침. 아직 바람이 차가워 오가는 행인들은 모두 코트를 입고 있다. 어제는 일요일, 내일은 춘분 휴일, 즉 연휴의 한가운데다. 어떤 사람은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당신은 쉴 수 없었다. 그래서 당신은 여느 때처럼 아침에 눈을 뜨고 세수를 한 다음, 아침을 먹고 옷을 입고 역으로 간다. 그리고 늘 그렇듯 붐비는 전차를 타고 회사로 향한다. 여느 때와 조금도 다름없는 아침이었다. 딱히 다른 날과 구분할 필요도 없는 당신의 인생 속 하루에 지나지 않았다. 변장한 다섯 명의 남자가 그라인더로 뾰족하게 간 우산 끝으로, 묘한 액체가 든 비닐봉지를 콕 찌르기 전까지는.....

하루키는 지하철 사린사건의 구체적인 배경과 사회적인 영향을 분석적으로 파헤치려 하지 않고, 피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생활에 초점을 맞춰, 사건이 일어난 시각 전까지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었던 그날 아침의 정경 속으로 읽는 이를 자연스럽게 데려간다. 피해자들의 성장 배경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실어 '피해자'라는 이름으로 명사화되었던 그들 하나하나에게 생명의 불어넣고 원래의 인격을 되살려낸다. 얼굴 없는 존재였던 그들이 하나둘씩 모여 만들어내는 묵직하고도 호소력 있는 울림을 마지막으로 접하면, 하루키가 왜 자신의 전문분야인 소설이 아닌 인터뷰라는 낯선 형식으로 옴진리교 사린사건을 그려내려 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지요다 선
이즈미 기요카
유아사 마사루
미야타 미노루
도요타 도시아키
노자키 아키코
다카쓰키 도모코
이즈쓰 미쓰테루
가자구치 아야
소노 히데키
정신과 의사 나카노 간조

마루오누치 선(오기쿠보 행)
아리마 미쓰오
오하시 겐지(1)
오하시 겐지(2)
이나가와 소이치
니시무라 스미오
사카타 고이치
아카시 다쓰오
아카시 시즈코
변호사 나카무라 유지

본문중에서

1995년 1월과 3월에 일어난 고베 대지진과 지하철 사린사건은, 일본의 전후 역사를 구획 짓는, 지극히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두 개의 비극이었다. '그것을 통과하기 전과 통과한 후, 일본인의 의식은 크게 달라졌다'라고 해도 조금은 과장이 아닐 정도로 커다란 사건이다. 그 두 사건은 아마 한 쌍의 대격변으로, 우리의 정신사를 말할 때 무시할 수 없는 커다란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다.

지하철 사린사건에 내가 흥미를 가진 것에는 또다른 개인적인 배경이 있다. 그것은 이 책의 제목에도 있듯이 '지하(언더그라운드)'라는 장소가 개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에게 지하세계는 일관되게 중요한 소설적 모티브이자 무대였다.
특히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와 [태엽 감는 새]에서 지하세계는 이야기의 중심적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뭔가를 갈구하여 지하세계로 내려가고 거기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난다. 그것은 물론 물리적인 언더그라운드임과 동시에 정신적인 어더그라운드이기도 하다.

내 개인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즉 나 자신의 이야기에서 본다면), 옴진리교 교단의 다섯 명의 '실행자'들이 뾰족하게 간 우산 끝으로 사린 봉지를 터뜨렸을 때, 그들은 바로 그 야미쿠로들의 무리를 도쿄 지하의 그 깊은 어둠의 세계에 풀어놓은 것이다. 나는 그 광경을 상상하고 속으로 오싹햇다. 공포스러워하고, 혐오스러워했다. 이제와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큰 소리로 외치고 싶다.
"그들은 절대로 그런 짓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무슨일이 있어도"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저] 베스트작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9.01.12~
출생지 일본 교토
출간도서 279종
판매수 648,149권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연극과에서 공부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노마 문예신인상’을, 1985년《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 수상했다. 1987년에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을 발표하여 하루키 신드롬을 낳았다. 1994년 《태엽 감는 새 연대기》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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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단테 신곡 강의》, 《공중그네》, 《화차》, 《솔로몬의 위증》, 《불타버린 지도》, 《나란 무엇인가》, 《공백을 채워라》, 《약속된 장소에서》,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파크라이프》, 《분노》, 《막차의 신》, 《마법의 주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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