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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질은 이미 충분하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는 말한다. 우리가 마주하는 문제 상황의 유형을 제시하고, 원인을 분석해 처방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문제점만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러한 동기에서 출발한다. 이미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질을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보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만한 자격이 있음을 다양한 각도에서 풍부한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가장 먼저 내 안의 자아는 어떠한 자아인지 파악해본다. 구체적인 증거를 통해 자아와 친해지고, 영역을 넓혀 사회로 나가본다. 인맥을 만들고 이성을 만나고 천직을 찾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들과 근원에 대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자아를 키워 나만의 전략을 세워 모든 문제에 대항할 수 있는 내 안의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들려준다.

당신의 자질은 이미 충분하다
삶을 혁신하여 성공으로 이끌어준다는 자기계발 서적을 부지런히 탐독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일반적인 기대와 달리, 목표한 상(像)에 도달하여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경우보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다. 독서의 일방성이 갖는 한계를 감안한다 해도 적잖이 실망스러운 현상이다. 더욱이 그들이 독서를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분석하는 데만 익숙해져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는 자포자기식 결론을 내리는 현상은, 실망을 넘어 우려마저 자아낸다.
자기계발 분야에는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기본 공식이 있다. 바로 우리가 마주하는 문제 상황의 유형을 제시하고 그것을 야기하는 원인을 분석해 처방을 내리는 것이다. 여기에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사고방식 또는 행동양식이며 그 ‘처방’으로 꿈, 상상, 혹은 비전 따위를 제시해 동기를 유발한다는 것 등이 하위 공식쯤으로 통한다.
그렇다면 정말 우리는 문제의 원인에 불과할까? 그래서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여 기존의 사고와 행동을 하나부터 열까지 뜯어고치고 성공한 사람들만이 갖추었다는 훌륭한 자질을 길러야만 그들처럼 성공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문제제기에서 출발한 책이 『나의 잘난 점은 무얼까?』이다.
저자들은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질을 이미 우리 자신이 충분히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할 일은 그저 자신의 과거사를 통해 감춰진 본연의 자아상을 회복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기존의 접근방식이 의도와 상관없이 우리를 문제의 원흉으로 몰아 자괴감만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은 것과 달리, 『나의 잘난 점은 무얼까?』는 우리 자신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으며 그럴 만한 자격이 있음을 다양한 각도에서 풍부한 예시를 통해 입증하고 있다.

자기긍정의 출발점 - 자신과 진심으로 마주하기
『나의 잘난 점은 무얼까?』는 문제와 그 원인에 천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이라는 목표를 중심에 두고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을 찾고 있다. ‘문제 중심’이 아닌 ‘해법 중심’의 처방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자연히 부족한 것, 필요한 것보다는 이미 갖고 있는 것에서 출발하려는, 어쩌면 지극히 단순한 발상에 불과한 듯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토록 단순한 발상이 이제껏 빛을 볼 수 없었던 복잡한 심리적, 사회적 요인들을 분석하고 일반화한 저자들의 연구는 결코 단순한 것이 아니다.
두 저자는 각기 임상심리학자이자 행동의학 전문의로서, 그리고 대규모 산업산지의 기술지원 업무 경험을 통해 사람들의 문제 해결 과정을 몸소 연구, 관찰해 왔다. 이들은 누구나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질을 충분히 갖고 있었지만 양육되고 교육 받는 과정에서 이러한 자질들이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점차 억눌리고 퇴화해 어느새 우리 기억 저편에 묻혀버렸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인생에서 부딪히는 온갖 장애물에 적절히 대응해 각자가 원하는 성공적인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바로 이 숨겨진 자질을 끄집어내고 정확히 재구성함으로써 감춰진 본연의 긍정적 자아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 것이다.
여기에서 ‘긍정’이라는 표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이 말하는 긍정은 일반적 개념과 확연히 다르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가 강조하는 ‘꿈과 상상, 비전’으로 구체화되는 긍정과는 거리가 먼, 객관적이고 실제적인 긍정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기억 너머에 숨겨진 자신의 자질과 장점은 과거사라고 하는 객관적 ‘사실’에서 얻어진 것이므로 아주 구체적이고 그 뿌리가 튼튼하다.
이처럼 과거를 되짚어 왜곡된 자아상을 바로잡고 자기긍정의 위력을 발휘하게 해줄 유용한 방법으로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글쓰기’이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자신과의 진실한 대면에 집중할 수 있는 도구로서 글쓰기의 힘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또한 오랜 시간을 거쳐 왜곡되어 온 자아상은 그 회복 역시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만큼, 내용을 지속적으로 되뇌는 반복 훈련을 통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해줄 장치라는 의미에서도 기록은 아주 유용하다. 이를 위해 책은 그 구성 면에서도 독자가 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이어가고 확장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자신만의 장점을 파헤치는 셀프 인터뷰
『나의 잘난 점은 무얼까?』는 이제껏 자신의 문제점과 나와는 다른 사람들의 잘난 점을 알기 위해, 그래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놓고 수없이 많은 책과 강연 등으로 도전을 받아온 독자들에게, 이젠 ‘자기 자신’에게로 눈을 돌려볼 것을 제안한다. 왜곡된 자아상은 잠시 내려놓고 자신이 가진 본연의 긍정적인 모습과 이미 갖고 있는 자질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는, 어느 명사와의 인터뷰보다도 의미 있는 ‘자신과의 인터뷰’를 시작해 보라고 말한다. 거기서 얻게 될 탄탄한 자신감과 자기긍정의 힘은 뭔가 지금과는 다른 삶을 원하는 사람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사람들을 과감히 생각의 동굴 밖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나를 바꾸는 긍정의 한마디
이 책에는 저자들의 글 외에도 80여 개의 경구가 곳곳에 인용되어 있다. 생소한 것부터 이미 익숙한 것들까지 고루 구성되어 있어, 과거를 되짚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긍정적 자아를 되찾는 각 과정이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도록 독자들에게 적절한 영감을 줄 것이다.

노년에 기하학을 공부하는 까닭을 누군가가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하겠는가?” - 라키데스(Lacydes)

[책속으로 추가]

그런데 긍정의 힘을 발휘하는 것보다는 그에 익숙해지는 것이 관건이다. ‘긍정적 자아상’을 떠올린다는 것이 처음엔 좀 진부하거나 어색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 한다. 말의 힘을 직접 확인하자. 긍정이 아직 어색하더라도 인내심을 발휘해 보자. 이 방법이 먹힐지, 시간은 얼마나 잡아먹을지는 걱정하지 말자. 의심은 의욕을 꺾는 적이다. 긍정적 자아상은 거듭 되뇌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의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자.
성공을 그리면서도 ‘나 같은 것이 뭘 하겠어?’ 하는 자격지심이 밀려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애써 지우려 할 필요는 없다. 상반된 생각 하나가 성공을 망치는 것은 아니니까. 괜한 걱정은 말고 긍정적 자아상을 꾸준히 떠올려 보자. 긍정이 효력을 발휘할 때가 올 것이다.
- Chapter 08 긍정적 자아를 키워라

감사의 글
시작하는 글

Part 01 기초 닦기
Chapter 01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Chapter 02 자아를 파악하라
Chapter 03 구체적 증거

Part 02 영역 넓히기
Chapter 04 인맥의 달인
Chapter 05 내 몸을 찬양하라
Chapter 06 성적 자아
Chapter 07 천직을 찾아라

Part 03 정리하기
Chapter 08 긍정적 자아를 키워라
Chapter 09 나만의 전략을 세워라

역자의 말
부록 | 나를 바꾸는 긍정의 한마디 (실천다이어리)

회사 일을 마치고 집안일을 끝낸 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냈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생의 크고 작은 일들이 제자리를 찾기만 해도 대단한 일이 아닌가! 친구나 가족과도 회사에서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거나 연인과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거나 하는, 될 수 있으면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누자. 분노나 슬픔 따위의 감정을 외면하라는 것이 아니라 ‘매사에 되는 일이 없다’며 싸잡아 비관하려는 습관을 끊어야 한다는 얘기다. 인생의 긍정적인 면을 보게 되면 잔잔한 물결과 산들바람에도 뭔가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Chapter 01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인생사에는 긍정과 부정이 늘 공존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부정적 경험이 지나치게 부각되다 보니 그것만으로 삶이 이루어진다는 착각을 가져왔고, 이로 인해 우리는 과거를 타인과 세상의 적절한 지원 없이 홀로 치러온 악전고투의 연속이라 생각하게 된다. 물론 비애와 고뇌로 점철된 시련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관용과 기회를 얻고 지원을 받았던 사실 역시 기억해야 한다. 개인의 역사 한편에 자리 잡은 어두운 기억으로 미래 역시 다를 게 없을 거라는 위험한 예측을 해서는 안 된다.
- Chapter 02 자아를 파악하라

직장 생활이 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그녀는 초인적 힘을 발휘해야 한 발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다. 그러니 납덩어리만치 무거운 직장사(work history)를 들춰내지 말고 과거를 돌이켜 숨은 진실을 찾아본다면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그녀가 마음에 들어 했던 것은 무엇일까? 동료 직원이 좋은 친구가 되었을 때나 일을 잘 처리했다는 칭찬을 들었을 때일 것이다. 또한 성과급을 두둑이 받았던 일도 한두 건은 포함되지 않을까? ‘쓰레기 더미’라고 생각했던 직장에서 보석을 몇 개만 찾아내도 이상과 현실의 격차는 줄어들 수 있다. 그러면 초인이 되지 않아도 암울한 현실과 맞설 수 있으며, ‘절망적인 상황을 그저 뛰어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더욱 절망적인 생각에서도 자유로워질 것이다.
- Chapter 03 구체적 증거

설령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터득한다 해도 각자의 단점을 고치거나 서로 티격태격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전통적인 인간관계가 규정하는 역할마저 없었다면 오늘날 가족이나 친지의 관계는 감정이 지배하는 ‘난장판’이 되었을 것이고, 생활 여건이 넉넉해진다 해도 서로를 신뢰하지 못해 훨씬 위험천만한 세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같은 불안감은 자신이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데서 비롯된다. 당신은 지금 인간관계라는 신세계에서 항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으며 생각보다 훌륭한 항해사라는 점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다양한 구성원이 얽히고설킨 빠르고 변화무쌍한 이 세상에서, 우리는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났다.
- Chapter 04 인맥의 달인

우리 문화는 대개 매체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다양한 매체가 바르게 처신하는 법을 일러주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언론이 주도하는 메시지가 가정과 종교 혹은 지역사회의 기대와 충돌할 때도 있다. 한편으로는 여성, 특히 젊은 미혼 여성은 새침하고 정숙하며 성적인 생각을 하거나 성욕을 품지도 않을 것을 요구한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쉽게 흥분하고 성감이 발달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 Chapter 06 성적 자아

일을 즐길 자격이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목표 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다. 승진을 원하든 새로운 진로를 개척하려 하든, 해당 업무를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겁먹을 일은 없다. 천직에 접근하려면 우선 자신의 재능이 무언지 알아야 한다. 고용주가 당신을 채용하거나 승진시키는 데는 뭔가 이유가 있다. 값싼 동정심에 그러는 사람은 없다. 고용주는 당신이 입사하면 기업의 이미지 쇄신과 수익 창출에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 Chapter 07 천직을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