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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벌은 세습되는가? : 퓰리처상 수상 기자가 밝힌 입학사정관제의 추악한 진실

원제 : THE PRICE OF AD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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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입학사정관제는 정말 공정한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퓰리처상 수상 기자의 문제작!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입학사정관제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라기보다 돈 많고 연줄이 확실한 상류층 자녀의
특례입학을 위한 ‘VIP 초대장’과 같다”
(/ 본문 중에서)

“교수 ·교사 10명 중 7명
입학사정관제 확대는 공정사회와 안맞아”


한국교총은 지난 10월 한국교육학회, 한국교육행정학회, 한국정책학회, 한국행정학회 소속 교수·학자 203명과 일선 초·중·고 교사 7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수·학자 61.6%와 교원 70.4%는 ‘입학사정관제 확대는 특혜 시비 등의 우려가 있어 공정한 사회와 배치될 수 있다’고 답했다.
지난 9월에는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채 파문이 일면서 입학사정관제가 선발 과정에서 고위층 자녀, 교직원 자녀, 특정학교 인맥 등에게 특혜를 주는 제도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나오기도 했다.
이런 논란에 불을 붓듯 한 교육업체 대표가 트위터에 “내 아내가 입학사정관인데 덕 좀 보시죠”란 내용을 올려 파문이 커지자 결국 해당 입학사정관은 업무가 정지됐고, 소속 대학교도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같은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현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가 ‘과연 공정한 입시’인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후 정부는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 문제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한번 불붙은 공정성 논란은 쉽게 가라않지 않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우리보다 먼저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공정한 사회’를 지향하는 미국의 실태는 어떨까?
2년간의 끈질긴 취재 끝에 [왜 학벌은 세습되는가(원제 The Price of Admission)]를 쓴 대니얼 골든에 의하면 그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그는 책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문 대학이 신분 상승과 균등한 기회 부여라는 미국인의 꿈을 이루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현행 미국 입시제도는 소수의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바늘구멍만한 합격의 문의 열고 있는 반면 특권층 자녀들은 손쉽게 명문대학에 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심지어 졸업 후 기업과 정부기관의 높은 자리까지 갈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해준다.”고 폭로하고 있다.
그는 입학사정관제가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가를 설명하며 다음과 같은 예를 들고 있다.

“SAT만점자는 탈락,
성적 미달인 앨 고어 3세가 하버드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


“1997년 하버드대 선임 입학사정관 데이비드 에번스David Evans는 ‘대학의 최종적인 목표는 다양한 관점과 배경에 기초해 재능 있는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관적인 평가는 지원자의 개인 자질과 관련이 있으므로 엄정한 실력 위주 평가에 비해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왜 대학들이 고교 수석 졸업생이나 SAT 만점 득점자와 같은 지원자들을 탈락시키고, 종종 그보다 못한 지원자들을 선발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그는 대학을 오케스트라에 비유했다. 그는 오케스트라가 바이올린 연주자로만 구성돼 있지 않듯이, 대학은 ‘조화로운 공동체Symbolitic whole’로서 시인과 과학자가 대화하고, 보수적 철학자와 진보적 행동가가 자유롭게 토론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매력적인 비전은 대학 입시를 바라보는 대중의 인식은 물론 입학 전형을 다룬 수십 권의 책과 수천 건의 언론 보도에 그대로 스며들었다. 이는 또 대학들이 제멋대로 내린 당락 결정에 편리한 변명거리가 되어 대학들은 특정 학생의 불합격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서류상으로는 훌륭하지만 학교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학생’이라는 대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겉으로는 공정해보이지만 실제로는 변덕스럽기 그지없는 이 같은 입학사정 절차는 전체 지원자의 숫자 또한 크게 증가시켰다.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을 가진 학생의 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적합한 지원자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합격률 20%도 되지 않는 배타적인 대학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개인과외, SAT 대비 학원, 과외활동 또는 합격률 높은 사립 고교와 같은 엉뚱한 곳에 해마다 수백만 달러를 갖다 바친다.
그러나 대학 입시를 오케스트라에 비유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기만적이다. 오케스트라는 악기별로 최고의 연주자를 원하며, 정실주의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심사위원들이 지원자를 보지 못하게 하는 상황에서 오디션을 본다. 만약 뉴욕 필하모닉이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똑같은 선정 기준을 적용했다고 상상해보자. 그렇다면 그들은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를 탈락시킨 대신 아버지가 오케스트라 단원이었거나 연주 홀을 기부했거나, 혹은 아들이 합격하면 기부할 것 같아 보이거나, 유명한 배우이거나, 아니면 더 많은 연방 예산을 확보하는 데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는 등등의 이유로 끽끽대는 소리나 내는 수준 낮은 연주자를 뽑는 셈이다.
해리슨 프리스트나 앨 고어 3세와 같은 수천 명의 상류층 자녀들은 매년 실력이나 다양성과는 무관하게 소리 없이 명문 대학에 들어간다. 즉, 이들은 ‘특권층에 대한 특혜’의 덕을 톡톡히 보는 셈이다. 대학입학 안내책자나 입학설명회, 대학 관계자들은 이런 사실을 무시하거나 별것 아니라고 말하지만, 특권층에 대한 특혜는 경쟁이 간발의 차이일 때 조금 눈감아주는 정도가 아니다.
그들은 일상적으로 성적이 떨어지는 지원자를 실력 있는 학생 위에 올려놓으며, SAT 평가에서 수백 점이나 되는 점수 차이를 눈감아주기도 한다.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집안의 자녀들이 너무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바람에 그들보다 훨씬 우수한 중산층이나 서민층 자녀들의 합격률이 점차 낮아지는 것은 대학들이 스스로 인정하는 정도보다도 훨씬 심하다.”

부와 연줄있는 학생들을 위한 특혜
입학사정관제도의 이중성을 폭로하다


이 책은 경쟁률이 높고, 권력과 풍요로움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100여 곳의 사립대학들이 부유하거나 연줄 있는 학생들에게 특혜를 주고 있는 입시제도의 이중 잣대를 폭로한다. 이들은 노골적으로 혹은 은밀하게 지연입학deferred admission이나 편입 등의 제도를 이용해 ‘특별대우’라는 이름의 옆문으로 그들을 받아들이는 입학처장과 직접 대면하는 특권을 누리면서 일등석에 앉아 대학 입시라는 고된 여정을 편안하게 여행한다. 그들은 다른 지원자들이라면 곧바로 낙방할 만한 사안인 서류접수 마감일 경과에서부터 음주운전까지도 용서 받는 능력도 지녔다.
정상권의 대학들은 가난한 학생들도 충분한 재정지원을 하기에 입학이 어렵지 않다며 이른바 니드 블라인드(Need-blind,학생 선발 시 학생의 재정상태를 고려하지 않는 제도) 떠벌린다. 그러나 그들이 부富에까지 눈을 감는 것은 아니다. 대학들은 사립 인문계고교 출신을 주로 합격시키고, 테리 샌포드 총장 시절의 듀크 대학처럼 학생 모집관에게 부유한 집안의 학생들을 유치하라고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단기적으로 선물(기부금)의 유혹에 휘둘리고, 장기적으로는 가난한 집안 출신 학생들을 너무 많이 뽑을 경우 가난한 동문 계층이 형성되어 결국 기부금이 줄게 될까 두려워한다.

전체 정원의 40%를 놓고 경쟁하는
일반 지원자들


입시에서 각종 특혜를 누리는 백인의 숫자는 우대정책의 지원을 받는 소수인종의 숫자보다 훨씬 많다. 명문대학 입학생의 최소 3분의 1, 그리고 명문 교양대학Liberal Arts College 입학생의 절반 이상이 입학 과정에서 우대 대상이라는 인식표를 달고 합격했다. 일반적으로 전체의 15% 정도를 소수인종 출신 학생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부유한 백인들이 체육특기생(전체의 10~25%), 동문자녀(전체의 10~25%), 기부입학자(전체의 2~5%), 유명인사이나 정치가의 자녀(전체의 1~2%), 교수 자녀(전체의 1~3%) 등 특혜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압도적이다. 어떤 지원자에게는 복수 특혜도 적용되는데, 예를 들면 동문자녀이면서 동시에 운동선수인 경우이다.
그나마 위의 추정치는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다. 한번은 버클리의 로버트 버지노Robert Birgeneau 총장이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한 대학의 전체 정원에서 일반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해 본 적이 있었는데 깜짝 놀랄만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고백했다. 어떤 특혜도 없이 지원하는 학생은 단지 전체 정원의 40%를 놓고 경쟁한다는 것이다. 버지노 총장은 또한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동문자녀 입학 사례를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동문의 손자 손녀는 동문자녀 통계로 잡지도 않고 있는데, 동문들이 대부분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뒤에 기부금을 내면서 입학처에 큰 입김을 불어 넣는데도 통계는 그런 식으로 집계한다는 것이다.

개천에서 용 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입학사정관제


대니얼은 이 같은 특례입학으로 인해 지난 반세기 동안 상위계층과 하위계층 사이의 소득격차를 심화됐고 미국 사회의 특징이라고 정의됐던 사회적 이동성은 이제 길거리의 공중전화 부스만큼이나 찾아보기 어려워졌다고 한탄한다.
그러면서 그 피해는 미국 스스로가 지게 될 것이라 경고한다. 인재를 배제하고 특권층의 무능한 자녀를 선택하는 것은 국가경쟁력과 정치적 지도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는 이를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다. 대학 지원자는 부모 재력이 아닌 본인 실력과 가능성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대학이 가장 시험점수가 높은 학생을 무조건 선발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합격 결정은 필연적으로 주관적이며, 또 그래야만 한다. 직원과 교수들의 판단력에 의지해 에세이, 추천서, 사회·경제적 불이익 여부 등 모든 적절한 자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저소득층 가정 출신의 뛰어난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자리를 안배함으로써 사회·경제적 다양화와 경제적 편중 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 어떤 대학들은 음악이나 미술에 특별히 재능을 타고났거나 질병, 학대, 가정 붕괴, 인종차별, 열악한 고교 환경 등을 극복해낸 학생에게 혜택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열거한 것들 가운데 어느 것이더라도 근면함, 기회 균등, 신분상승 등 미국적 가치와 조화를 이룰 것이며, 이로 인해 부자에게 아부하는 지도자가 아닌 자신의 역량이 충만한 지도자를 배출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그렇게 되면 능력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아이비리그 캠퍼스에 넘칠 것이다. 모두 똑같은 과정을 거쳐 대학에 들어오고, 그 결과 캠퍼스에 부유한 동네와 사립학교 출신들이 눈에 덜 띄게 되면 사회계층간 격리 현상은 감소할 것이다. 대학 내 사교클럽이나 그밖의 폐쇄적인 집단들 또한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문을 열 것이다.미국의 모든 학생은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고, 대통령도 될 수 있다고 배운다. 그러나 명문 대학들은 부유하고 유명하거나 혹은 권력을 지닌 사람들의 자녀를 위해 스스로의 기준을 낮춤으로써 그런 약속을 부인해왔으며,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분노와 세상에 대한 환멸을 안겨주었다. 특권층에 대한 특혜를 종식시키는 것은 사회적 계약을 소생시키고, 지도자의 자리를 합당한 자격을 갖춘 새 인물로 채우며, 알렉시스 드 토크빌이 미국에 대해 표현한 것처럼 ‘사회적 조건에 있어 거의 만인이 평등한’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길이 될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호평

"A delicious account of gross iniquities in high places."
- 뉴욕 타임즈 북 리뷰

“명문 대학 입시 현장에서 부와 권력이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준 불편한 보고서”
- 워싱턴포스트 북 월드

“폭발력 있는 신간”
- 뉴욕포스트

대학의 소수인종 우대 정책에 대한 전통적인 통념을 날려버리고, 느슨한 입학 기준으로 인해 백인들이 어떻게 혜택을 보는지 설명하고 있다.”
- 샌프란시스코데일리저널

“2년 이상의 끈질긴 취재 끝에 완성된 이 책은 소위 말하는 일류 대학들이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 사실을 백일하에 드러냄으로써 미국이 실력사회라는 신화를 무너뜨렸다. 함량미달의 부잣집 자제들이 뒷문으로 입학함으로써 중산층과 아시아계의 똑똑한 학생들이 어떻게 희생되는지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 워싱턴포스트

“마치 패리스 힐튼을 쫓는 파파라치처럼 부자와 권력가 자녀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는 대학들의 추한 행태를 묘사했다.”
- 댈러스 모닝 뉴스

“대학의 배신과 이중 잣대에 관한 오싹한 이야기. 명문대 합격이 최고의 기부금을 써낸 순서대로 결정된다면 결국 그 대가는 우리 모두가 치르게 될 것이다.”
- 라니 그위니어 (하버드 법대 교수)

“나는 부자와 유명인사들이 미국의 명문 대학들과 거래를 통해 자녀들을 입학시킨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대니얼 골든이 제시한 증거들 앞에서는 압도될 수밖에 없었다. 고등교육이란 특권을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 재능을 계발하는 경로로 존속돼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하는 책이다.”
- 다이앤 래비치 (뉴욕대 교육학과 교수)

“만약 당신이 명문대를 다니지 못했거나, 현재 명문대의 교수가 아니거나, 대를 이어 어울릴 만큼 폴로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대학에 기부할 백만 달러의 여유도 없다면 당신의 자녀는 합격할 만한 자격을 갖췄다고 해도 원하는 대학에 못 들어갈 수 있다.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를, 대니얼 골든은 아프도록 예리하게, 그리고 정열적으로 써내려간 그의 저서에서 밝히고 있다.”
- 앨런 울프 (보스턴 대 정치학과 교수이며 저술가)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Introduction 특례입학, 상류층에게 보내는 VIP 초대장

제1장 Z명단을 A명단으로 바꾸기
거액 기부자를 위한 하버드대의 가장 확실한 보상

제2장 ‘골판지 상자’의 비밀
듀크대의 은밀한 거래, 기부입학

제3장 명성으로 산 합격증
유명인사 자녀들에 대한 브라운대의 ‘특별한’ 배려

제4장 신의 아이들
노트르담대의 오래된 전통, 동문 특혜

제5장 펜싱, 조정, 폴로의 선물
귀족스포츠의 대가, 체육특기생

제6장 대학들의 자기 식구 챙기기
교수 자녀에게 활짝 열린 대학 문

제7장 제2의 유대인
입시에서 가장 높은 기준 적용받는 아시아계

제8장 동문 클럽으로 바뀐 미 국회의사당
정치인과 대학의 부적절한 악수

제9장 부자 특혜에 대한 도전
돈과 타협하지 않고도 명문 대학이 된 칼텍의 성공 신화

제10장 특권층 특혜의 마감
미국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일, 입학사정관제 개선

본문중에서

“부유하거나 연줄있는 지원자라면 성적이 낮아 합격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절망할 필요는 없다. 하버드의 ‘Z명단’이 그들을 구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Z명단이란 동문과 기부자들의 ‘덜떨어진 자녀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입학사정 원칙을 조정하여 옆문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연입학정책을 뜻하는 하버드 입학처의 용어다. Z명단은 연줄은 있지만 성적이 합격선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25~50명 정도로 구성되는데, 이들이 ‘1년 뒤 입학’이라는 조건으로 합격한다는 것은 연줄은 없지만 입학 자격을 갖춘 똑똑한 지원자에게 돌아갈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다. 하버드는 부자에게 유리한 입학사정관제 운영으로 ‘하버드의 공부벌레’가 될 인재와 안녕을 고하고 있다.”
(/ '거액기부자를 위한 하버드대의 가장 확실한 보상' 중에서)

“듀크에 입학해도 손색이 없는 학생들을 1, 2차 신입생 선발 과정을 통해 뽑고 나면, 다시 한번 재고해볼 가치가 있는 입학 지원 서류를 커다란 골판지 상자에 담아 총장에게 가져간다. 총장은 친히 수많은 서류를 분류해 듀크에 꼭 필요한 학생을 골라낸다. 그가 선택한 학생은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한 번 더 고려해야하는 똑똑한 인재가 아니라 합격만 시켜주면 대학에 거액을 던질만한 기부자의 자녀들이다. 부유한 집안의 지원자와 듀크의 뒷거래는 기부입학으로 꽃을 피운다.”
(/ '듀크대의 은말힌 거래, 기부입학' 중에서)

“정제계 유명 인사거나 할리우드의 스타급 연예인의 자녀들은 명문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식당의 가장 좋은 자리나 주요 스포츠 경기의 앞자리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처럼, 대학 입학에서도 ‘특별한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를 못해도 상관없다. 브라운은 함량 미달의 ‘있는 집’ 자제들을 위해 입시제도를 수정해 ‘특별 학생’ 제도를 만들었다. 브라운이 명사 자녀들을 유치하려고 애쓰는 이유는 학교에 유리한 소문이 퍼져 지원율이 올라가고, 언론 노출이 잦아져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기금 모집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유명 인사의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면 그의 부모도 따라 온다는 점이다. 몸값 비싼 명사들은 바쁜 일정을 쪼개 학교 행사에 얼굴을 비춘다. 심지어 단 한 푼의 출연료도 받지 않고.”
(/ '유명인사에 자녀들에 대한 브라운대의 특별한 배려' 중에서)

“동문특혜나 기부입학과는 달리 체육특기생 제도는 부모가 아닌 지원자 본인의 실력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공정한’ 입시제도다. 하지만 스쿼시, 요트, 스키, 조정, 수구, 펜싱, 승마 등 귀족스포츠 종목이라면 전혀 공정하지 못하다. 대학은 체육특기생을 선발할 때 기금조성 가능성 여부를 살핀다. 체육관이나 장학금을 기부할 수 있는 부유한 부모를 둔 어중간한 성적을 내는 학생을 위해 체육특기생 명단에 빈자리를 남겨둔다. 성적과 운동 실력이 합격과 불합격의 경계선에 위치한 특권층 지원자의 경우에는 실력을 따지는 감독의 의견보다 입학처의 강력한 입김으로 요트를 타듯 부드럽게 대학 문을 통과한다.”
(/ '귀족스포츠의 대가, 체육특기생' 중에서)

“아무 연줄이 없는 일반 지원자들의 대학 합격률은 19%인데 반해 동문자녀는 50%로 매우 높다. 하지만 이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교직원 자녀의 합격률이 70%나 된다는 것이다. 대학교수들은 질 낮은 체육특기생들이 캠퍼스 물을 흐려 놓는다고 말하지만, 정작 부실한 성적으로도 입학에 성공하는 학생들은 바로 자신의 자녀들이다. 게다가 교직원 자녀는 등록금도 면제 받을 수 있어 학자금 대출이라는 빚더미에 올라 탈 이유도 없다. 또한 졸업 후 동문이 되면 동문특혜를 이용해 자식까지 손쉽게 입학시킬 수도 있어 대를 이어가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교수 자녀들에게 활짝 열린 대학문' 중에서)

저자소개

대니얼 골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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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보스턴글로브'를 거쳐 1999년부터 '월스트리트저널'의 교육 담당기자로 일했으며, 보스턴 지국의 부지국장을 거쳐 2009년 7월부터 블룸버그 통신에 재직 중이다.
나이지리아에 소재한 한센병 환자 격리 구역, 콜롬비아의 마약 조직이 지배하는 메델린의 빈민촌, 그리고 사우스다코타 주의 인디언 보호 구역에서 거행된 한 10대 소년의 장례식(이 소년은 태아기 알코올증후군의 장애를 갖고 태어났으며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사망했다) 등 세계적으로 소외된 곳을 찾아다니며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기사로 써왔다. 그는 이 같은 대내외적인 활동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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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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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이사. 외국계 회사에서 마케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한국과 미국에서 서치펌 창업자, 호텔 오너, 스타트업 HR 임원을 거쳐 사회적 기업 대표를 역임했다. 뉴욕 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가톨릭대에서 상담심리, 캘리포니아 주립대 대학원에서 노년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스무 살, 이제 직업을 생각할 나이] [외국인회사 들어가기 & 옮겨가기], 옮긴 책으로 [왜 학벌은 세습되는가?] [내 연봉 내가 정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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