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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Double : side A, side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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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웰컴 투 박민규 월드!

    기다렸는가? 그렇다면 빙고! 아니라면? 뭐 그럴 수도. 유머, 재치, 풍자. 2000년대 한국소설의 대표 아이콘 박민규가 첫 소설집 [카스테라] 이후 5년 만에 신작 소설집 [더블]을 가지고 우리 곁을 찾았다. side a, b의 두 권과 일러스트 화보집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소설집은 이효석 문학상, 황순원 문학상, 이상 문학상을 두루 휩쓴 그의 굵직한 단편들로 채워져 있다. 그의 소설 속엔 언제나, 기발한 상상력과 세계를 향한 통렬한 풍자가 담겨있다. 그와 더불어 이제는 널리 알려진 그의 문체는 독자들에게 가히 ‘박민규스럽다’ 는 평을 받을 정도로 임팩트 있다. 그는 이 소설집을 두 장의 LP같은 느낌으로 묶고 싶었다고 한다. 무언가 아득한, 그리고 생각하면 가슴 한곳이 따뜻한, 오래된 추억과 같은 그의 세계가 당신에게 조용히 손을 건넨다.

    출판사 서평

    5년의 기다림, 두 배의 감동
    웰컴 투 박민규 월드!


    평론가 68명이 꼽은 2000년대 최고의 작가(한겨레21),
    이효석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작가, 박민규의 5년 만의 소설집!


    이제 박민규는 명실 공히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그가 첫 소설집 [카스테라] 이후 5년 만에 드디어 두번째 소설집 [더블](전2권)을 펴낸다.

    SIDE A, SIDE B 두 권으로 이루어진 [더블]은 일종의 더블앨범과도 같은 독특한 모양새에 앨범 속지를 떠올리게 하는 일러스트 화집까지 덧붙은, 박민규다운 개성이 물씬 풍기는 책이다. 특히 작가 스스로 "지난 시절 나를 이끌어준 모든 [더블 앨범]에 대한 헌정"이라 밝힌 일러스트 화집은, 수록작마다에 딸린 일러스트 18점과 함께 각 작품에 얽힌 사연이 밝혀져 있어 그의 새 책을 기다려온 팬에게는 놓칠 수 없는 선물이다.

    박민규 하면 흔히들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마이너리티적인 감수성, 기발한 상상력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소설집 [더블]에 담긴 총 18편의 단편은 그의 세계가 흔히 짐작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넓'고 깊은 것임을 알게 해준다. 박민규식 유머가 넘치는 재기발랄한 이야기는 기본이고, SF 등 장르적인 화법으로 묵시록적인 세계관을 전면에 드러내는 어두운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깊은 사유는 물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연민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분위기로 그려낸 작품들까지, 정말이지 이 전부가 한 작가가 써낸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다채롭기 그지없고, 소설 곳곳에 깔린 흥미로운 소설적 장치들은 소설을 여러차례 곱씹게 만드는 여운을 남긴다.
    상상과 현실, 변칙과 정통을 적재적소에서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박민규이기에 가능한 일. 완성도로 보나 재미로 보나, 과연 오래오래 두고 읽힐 '명반'의 탄생이라 할 만하다.

    목차

    side A
    근처
    누런 강 배 한 척
    굿바이, 제플린

    끝까지 이럴래?
    양을 만든 그분께서 당신을 만드셨을까?
    굿모닝 존 웨인
    축구도 잘해요
    크로만, 운

    side B
    낮잠
    루디
    ??(龍+龍+龍+龍)
    비치보이스
    아스피린
    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

    아치
    슬(膝)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지면

    본문중에서

    한 폭의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연두와 초록, 노랑의 저 색채를 음미하고 기억하려 한다. 모든 물감을 섞으면 검정이 되듯 소소한 삶의 순간들도 결국 죽음으로 물들게 될 것이다. 물이 흐른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폭이 넓고 깊은 삶이 흐르고 있다. 나는 기쁘고, 기쁘지도 않다. 나는 슬픈데 슬픈 것만도 아니다. 나는 화가 나지만 어째서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나는 아프지만 아프지 않은 부분도 있다. 나는 즐겁고, 실은 즐거울 하등의 이유가 없다. 모르겠다. 느끼는 모든 감정을 추스르고 섞으면 결국 체념이 된다. 그것은 캄캄하고, 끝없이 깊고, 풍부하다.
    (/ p.26)

    여섯 개 정도 개인 파일이 담긴 폴더를 휴지통에 삭제하던 순간이 떠오른다. 삶의 대부분이라 믿었던 직장생활이 그걸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저기 이런 말 하긴 뭣하지만 말일세 하고 부장은 부탁했었다. 일주일 정도라도 어떻게 인수인계를 살아온 삶에 특별한 의미가 없다는 느낌이 그래서 들었다. 천수를 누린다 해도 어쩌면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딸칵 이곳의 문을 여는 순간 그때도 아버지의 말이 새삼스레 떠올랐었다. 넌 저방에서 기다리고 있거라 어쩌면 그 말은 아버지의 마지막 인수인계가 아니었을까, 인간은 결국 각자의 죽음을 기다리기 위해 견디고 견뎌온 존재들이 아니었을까. 그 방에 짐을 풀고서 나는 청소를 시작했었다. 그때의 젖은 물기가 아직 손에 그대로 남은 느낌이다. 처연한 달이 스스로를 깎고 있는 깊은 밤이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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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8~
    출생지 경남 울산
    출간도서 33종
    판매수 59,673권

    1968년 울산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3년 미국이 창조한 지구적 영웅들의 활약상을 통해 미국식 제국주의의 실체를 흥미롭게 폭로한 [지구영웅전설]로 문학동네작가상을, 같은 해 역사상 가장 최약체였던 야구팀 삼미 슈퍼스타즈를 통해 ‘1할 2푼 5리의 승률’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려낸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문학사상 가장 신선하고 충격적인 사건"이 된 작가의 출현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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