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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릉 기행 : 가족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열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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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두 발로 짚어보는 조선 역사!
왕의 무덤으로 떠나는 역사 여행

왕릉에 가면 역사가 보인다!


지난 2009년 6월 27일, 조선 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 나라의 왕릉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로, 조선 왕릉의 역사적ㆍ문화적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왕의 무덤이라고 해도 어차피 무덤일 뿐인데, 특별할 것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왕릉을 단순한 무덤이라 여기는 것은 큰 착각이다. 언뜻 보기에는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 조선 왕릉은 40기 모두가 다른 모양과 구조, 그리고 사연을 지니고 있다. 그곳에서는 500년 동안 지속되어온 치열한 역사의 흔적과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를 기다린다.

왕릉으로 떠난 1년간의 기록

왕릉을 향해 떠나는 길이 꼭 거창한 역사 기행일 필요는 없다. 조선 왕릉은 귀중한 역사적 자료와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유적일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숲과 잔디밭, 조형물이 어우러진 최고의 명당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왕릉은 임금이 참배하기 편하도록 도성 가까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즉,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숨어 있는 것이다.

이 책의 특징

1. 꼭 순서대로 갈 필요는 없다. 발걸음 닿는 대로 떠나자
[조선 왕릉 기행]은 어렵고 거창한 역사 기행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떠나는 가벼운 나들이 코스로 조선 왕릉을 추천한다. 다른 책들과 달리 재위 순이 아니라 지역 별로 내용을 구성한 것도 그 때문이다.
거창한 준비나 긴 시간은 필요하지 않다. 열흘 동안 발걸음 닿는 대로 가볍게 왕릉의 사연들을 따라가다 보면, 굳이 공부하지 않아도 조선의 역사가 훤히 보이게 된다.

답사를 다녀보니 사연 없는 왕릉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왕릉의 사연은 곧 우리의 역사이지요. 그 왕릉들에 누가 묻혀 있고, 어떤 사연들이 담겨 있는지 하나하나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 역사에 대해 훤히 알게 됩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2. 살아 있는 역사를 직접 체험하자
진정한 지식은 두 발로 걷고 두 눈으로 보았을 때 체득되는 법이다. [조선 왕릉 기행]은 책상에 앉아 읽어야 하는 어려운 역사서가 아니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박제된 지식이 아닌 살아 있는 역사를 두 발로 직접 체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3. 옛날이야기처럼 쉽고 재미있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복잡한 지식이나 건축학적인 설명은 과감히 배제했다. 시대 순보다는 답사 동선을 고려해 내용을 구성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의 최신 정보, 직접 다니며 찍은 생생한 사진을 실었다. 또한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처럼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풀어냈다.
왕릉에 가보고는 싶은데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자녀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 난감했다면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 책만 있다면 누구나 소풍 가듯 역사 속으로 떠날 수 있으니 말이다.

[조선 왕릉 기행]은 휴전선 이남에 있는 40기의 왕릉을 부부가 함께 하나하나 방문한 1년간의 기록이다. 40기의 왕릉뿐 아니라 쫓겨난 왕인 광해군과 연산군의 무덤을 포함해서 왕세자와 임금의 사친들이 잠든 원(園), 후궁과 왕가의 자손들이 묻힌 묘(墓)까지 빠짐없이 수록했다.
이렇게 1년간 모든 왕릉을 꼼꼼히 방문한 덕분에 왕릉의 사계절을 한 권에 담을 수 있었다. 집필 중에 조선 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어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었기에 그 이후의 최신 정보도 다시 취재하여 수록했다. 그뿐 아니라 작품을 위해 집필한 원고가 조선일보 논픽션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고, 사진이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관광 사진 콘테스트에 입상하여 부부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작품이 되었다.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 사연 없는 왕릉도 없다

숙종과 그의 네 여인들이 함께 잠든 서오릉
-서오릉에는 숙종의 정실이었던 인경왕후와 인현왕후, 인원왕후는 물론, 여러 번 역사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던 장희빈이 함께 잠들어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비운의 왕자 사도세자의 친모인 영빈 이씨와 비록 계모지만 그를 아꼈던 정성왕후도 함께 이곳에 묻혔다. 그 밖에도 조선 최초의 추존왕 덕종, 효심이 지극했던 예종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왕릉들이 자리 잡고 있는 가족 묘역이라고 할 수 있다.

식민지 시대와 산업화가 만들어낸 왕실의 공동묘지 서삼릉
-세 개의 능과 세 개의 원, 폐비 윤씨의 회묘, 46기의 후궁ㆍ왕자ㆍ공주묘뿐 아니라 왕족들의 태실까지 있는 서삼릉은 마치 조선 왕조의 공동묘지와도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이곳에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무덤들이 들어서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에 전국에 흩어져 있던 후궁ㆍ왕자ㆍ공주묘를 모아온 결과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이다. 지금도 서삼릉에 방문해보면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최고의 명당이자 천연 생태박물관 광릉
-광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광릉 숲은 6000여 종의 동식물과 20여 종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는 천연 생태박물관이다. 광릉은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세조와 그의 왕비 정희왕후의 능으로 조선 최초의 동원이강릉(왕릉과 왕비릉이 서로 다른 언덕에 조성된 능)이자, 최고의 명당이라 일컬어지는 곳이다. 실제로 살아생전에는 정통성 논란을 피하지 못했던 세조이지만, 그 이후 조선 멸망 때까지 세조의 자손들이 왕위를 이은 것은 광릉이 명당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조선을 지탱한 또 하나의 명당 동구릉
-동구릉은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을 비롯하여 아홉 개의 왕릉이 자리 잡은 우리나라 최대의 왕릉군이다. 제1대 태조부터 제24대 헌종까지 조선 왕조의 부흥과 쇠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동구릉은 세조의 광릉과 더불어 최고의 명당으로 꼽히는데, 왕과 왕비의 능이 무려 17기나 들어선 것만 보아도 이곳이 얼마나 명당인지 알 수 있다. 혹자는 조선 왕조가 500여년이나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가 동구릉에 있다고도 한다.

추천평

건축에 대한 설명 위주인 기존 안내서와는 달리 왕릉을 통해 조선 시대 역사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2010 조선일보 논픽션 대상 심사위원회

왕릉에는 무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푸른 숲이 있고, 넓은 잔디밭이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자녀들을 데리고 역사 이야기를 해주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목차

책을 내면서
왕릉 기행을 시작하기 전에

제1일 서오릉-숙종을 둘러싼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날 수 있는 가족 묘역
명릉(明陵)
익릉(翼陵)
경릉(敬陵)
홍릉(弘陵)
창릉(昌陵)

제2일 서삼릉·온릉-식민지 시대와 산업화가 만들어낸 왕실의 공동묘지
예릉(睿陵)
희릉(禧陵)
효릉(孝陵)
온릉(溫陵)

제3일 파주삼릉·장릉-전란에 시달리거나 요절한, 비운의 왕과 왕비들의 능
공릉(恭陵)
순릉(順陵)
영릉(永陵)
장릉(長陵)

제4일 태강릉·정릉·연산군묘-빗나간 욕망이 휘둘린 왕과 왕비들의 능묘
태릉(泰陵)
강릉(康陵)
정릉(貞陵)
연산군묘

제5일 광릉·의릉-천연 생태박물관 수목원까지 남겨준 최고의 명당
광릉(光陵)
의릉(懿陵)

제6일 동구릉-아홉 기의 왕릉이 자리 잡은 우리나라 최대의 왕릉군
수릉(綏陵)
현릉(顯陵)
건원릉(建元陵) 목릉(穆陵)
휘릉(徽陵)
원릉(元陵)
경릉(景陵)
혜릉(惠陵)
숭릉(崇陵)

제7일 홍유릉·사릉·광해군묘-화려해서 더욱 서글픈 두 황제의 능
홍릉(洪陵)
유릉(裕陵)
사릉(思陵)
광해군묘

제8일 선정릉·헌인릉-번잡한 도시의 삶 속에서 뜻밖에 만나는 울창한 습지
선릉(宣陵)
정릉(靖陵)
헌릉(獻陵)
인릉(仁陵)

제9일 융건릉·장릉-천리를 가도 그만한 곳은 없고 천년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곳
융릉(隆陵)
건릉(健陵)
장릉(章陵)

제10일 영녕릉·영월 장릉-도성 80리 안에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벗어난 왕릉들
영릉(英陵)
영릉(寧陵)
장릉(莊陵)

부록 1 -조선 왕조 세계도(世系圖)
부록 2 -조선 왕릉 제향일

본문중에서

왕릉의 참도는 표면을 일부러 울퉁불퉁하게 해놓았다고 합니다. 참도에서 넘어지지 않고 걸으려면 자연스레 고개를 숙이게 되고 그러면 누구나 능침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 p.12)

경종은 4년 넘게 왕위에 있었는데도 어머니의 묘를 최소한 원으로나마 승격시킬 수도 없었을까요? 어머니에 대한 효성은 신하들의 반대를 이겨낼 만큼의 충분한 명분이 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물론 능에 묻히거나 원에 묻히거나 죽은 사람에게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렇게 떨쳐버리기에는 왕의 어머니 장희빈의 묘가 너무 초라해 보였습니다.
(/ p.53)

창릉에는 인조와 고종 재위 시절에 세 번이나 화재가 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왕릉에 불이 나면 국가의 커다란 변고로 여기게 됩니다. 왕은 하던 일을 멈추고 사흘간 소복을 입고 조상께 잘못을 빌어야 할 정도였지요. 또 능을 지키는 수복도 참수를 당하거나 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런 큰일을 세 번이나 겪은 창릉이지만 지금은 무척 소박하고 편안해 보입니다. 예종과 안순왕후가 별 욕심 없이 일생을 살았던 덕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p.69)

청령포에서 마주 보이는 언덕에 금부도사 왕방연의 시조를 새긴 돌비가 서 있습니다.
천만 리 머나먼 길의 고운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서 냇가에 앉았더니
저 물도 내 마음 같아 울어 밤길 예놋다
영월 장릉은 객사한 비운의 소년왕 단종의 능이지만 결코 외로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영월 곳곳에 죽음을 무릅쓰고 단종을 따르던 충신들의 유적이 함께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 p.409)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8종
판매수 567권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후 출판계에서 일하는 동안 (주)계몽사 홍보실장과 월간 <샘터> 편집장 등을 지냈다. 10여 년 전부터 역사 공부의 매력에 푹 빠져 역사 유적지 답사를 다니며 취재하고 우리 역사를 대중에 널리 알리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2010년 조선 왕릉을 소개한 글로 조선일보 논픽션 대상 우수상을 수상했고, 《역사가 보이는 조선 왕릉 기행》, 《고시조 우리 역사의 돋보기》, 《잘! 생겼다 대한민국》, 《궁궐, 그날의 역사》, 《우리 역사 속 망국 이야기》, 《펭귄쌤과 함께 떠나는 우리 근현대사 여행》 등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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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구 [사진]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성균관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주)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 (주)LG화학 고분자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아내 황인희와 함께 여러 권의 책을 공동 작업하였고, 2009년에는 조선 왕릉 사진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관광 사진 콘테스트에 입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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