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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 5: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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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이윤기가 남긴 마지막 신화 이야기!

신화 이해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연 신화교양서『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시리즈. 기존의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탈피하여 우리 정서와 상상력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풀어냈다.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신화학자인 저자 이윤기가 신화에 대한 해박함과 상상력, 감칠맛 나는 입담으로 신화의 세계를 우리 시대에 되살려냈다.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제5권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 편에서는 금양모피를 찾아 떠난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이올코스의 왕좌를 되찾기 위해 모험을 감행하는 이아손과 아르고 원정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을 통해 인생의 풍랑에 부딪쳐 좌절하는 젊은이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출판사 서평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10년 만의 완간!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이윤기,
그가 남긴 마지막 신화 이야기


2000년 처음 출간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시리즈의 마지막 권. 소설가이자 번역가, 신화전문가인 이윤기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책에서는 금양모피를 찾아 떠난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을 다룬다. 이올코스의 왕좌를 되찾기 위해 모험을 감행하는 이아손과 아르고 원정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인생의 풍랑과 암초에 부딪쳐 쉽게 좌절하는 젊은이들에게 저자가 마지막으로 보내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10년 만의 완간!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된 2000년, 서구 문명의 토대인 그리스 신화를 우리네 정서와 눈높이에 맞추어 소개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제1권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출간은 한국 출판계에 ‘일대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세대를 불문한 수많은 독자들이 이윤기가 풀어놓은 매력적인 신화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21세기 한국인의 교양 지도를 바꿔놓은 책’이라는 찬사와 함께 200만 부 가까이 팔리며 전 국민이 읽고 즐기는 교양의 대명사가 되었다.
첫 번째 권이 출간된 지 10년 만인 2010년,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제5권의 출간과 함께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는 그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총 16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시리즈의 면면에는 신화의 본고장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곳곳을 누비며 신화를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던 저자의 땀과 혼이 오롯이 녹아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 자체로 문학, 역사학, 인류학 등 인문학 전반을 포괄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시간과 공간을 넘어 현대인의 삶과 세계를 반영하고 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이러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미덕을 독자의 요구에 맞게 끌어낼 줄 아는 저자 이윤기의 탁월한 능력과 풍부한 그림 자료가 결합한 책이 바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서구적 관점에 편중된 다른 책들과 달리 우리식 정서와 상상력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국내 독자의 입맛에 맞게 재구성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독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독자를 신화의 주체로 이끌어낸다.
특히, 청소년층에서 한정적으로 소구되는 옛이야기에 지나지 않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전 국민적 필수 교양으로 끌어올리고, 만화나 전시, 공연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키는 중심에 이 시리즈가 있었다는 사실은 이 시리즈의 완간과 함께 다시 한 번 문화계에 신화 열풍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이윤기의 유작

2010년 8월 27일,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탁월한 번역가로, 또 신화전문가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가 이윤기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독자들과 후배 작가들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야기를 엮는 서사의 힘은 물론이고 언어를 다루는 솜씨마저 탁월하기로 소문난 진정한 ‘이야기꾼’이었기에 그의 부재가 더욱 안타까웠을 것이다.
장례를 마친 유족들은 완성 단계에 있던 원고 파일 하나를 발견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중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로 평가받는 ‘아르고 원정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원고는, 다름 아닌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제5권의 원고였다.
생전에 저자는 신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자주 표현하곤 했다. 인간들의 적나라한 욕망과 세상사의 이치가 오롯이 담긴 세계가 바로 신화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집필해 우리 정서를 담은 제대로 된 ‘그리스 신화’ 시리즈를 만들어내고자 했던 저자의 바람은 10년 만에 결실을 맺었고, 저자가 생의 마지막까지 온 열정을 바쳐 작업한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 이제 독자들의 손에 쥐어지게 되었다. 저자가 채 마치지 못한 맺음말은 저자의 딸이자 번역가로 아버지와 같을 길을 걷고 있는 이다희 씨가 마무리해 책의 의미를 더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아르고 원정대 이야기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제5권은 ‘아르고 원정대’ 이야기이다. 이올코스의 왕자 이아손은 어린 시절 자신의 아버지를 내쫓고 왕이 된 숙부 펠리아스를 피해 펠리온 산에서 현자 켄타우로스 케이론의 손에 길러진다. 장성한 이아손은 스승의 조언에 따라 나라를 되찾기 위해 산을 내려와 이올코스로 향한다. 펠리아스는 이아손에게 콜키스 땅의 금양모피를 찾아오면 왕위를 넘겨주겠다고 말한다. 이아손은 머나먼 땅 콜키스로의 모험을 위해 그리스 전역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을 소집해 아르고 원정대를 꾸리고, 역사적인 항해를 시작한다.
항해 도중, 원정대는 여러 고비를 만난다. 남자들을 모두 죽이고 아프로디테의 노여움을 사 저주에 걸린 렘노스 섬을 거치고, 원정대의 가장 든든한 대원 헤라클레스는 중도하차한다. 트라키아의 어느 해안에서 만난 눈 먼 예언자 피네우스는 아르고 원정대의 도움으로 오랜 굶주림에서 벗어나고, 그들에게 위기를 벗어날 지혜를 준다.
이 책의 가장 흥미진진한 대목을 꼽자면 충돌하는 바위섬, 쉼플레가데스를 탈출하는 부분이라 할 것이다. 에욱세이노스(흑해) 초입에 마주보고 서 있는 쉼플레가데스는 그 사이를 통과해 흑해로 나아가려는 배가 있으면 맞부딪치면서 배를 박살낸다. 아르고 원정대가 오기 전까지, 쉼플레가데스를 통과한 배는 한 척도 없었다. 피네우스는 이아손과 아르고 원정대에게 이 충돌하는 바위섬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는 계책을 알려준다.
원정 이후의 이야기 역시 환상적이다. 콜키스의 공주 메데이아와 이아손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그리스 비극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예술작품으로 끊임없이 재창조되어왔다. 이 책에서는 그 원래 이야기와 함께, 메데이아를 주제로 삼은 다양한 미술작품들도 실려 있어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도전하는 자가 영웅이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자신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쓰게 된 계기를 자세히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 계기를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에 빗대 이야기한다. 이아손이 금양모피를 얻기 위해 두려움을 떨치고 쉼플레가데스를 향해 돌진했듯이, 저자 역시 신화의 세계로 더 깊이 진입하기 위한 그리스·유럽 여행을 자신의 모험 과제로 설정하고 돌파한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빌어, 저자는 이 책의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한다.

나는 내 연하의 독자들을 향하여, 특히 좌절을 자주 경험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활을 겨누듯이 겨냥하고 쓴다. 먼 길을 가자면 높은 산도 넘고 깊은 물도 건너야 한다. 먼 바다를 항해하자면 풍랑도 만나고 암초도 만난다. 이 장애물들이 바로 개인의 흑해, 개인의 쉼플레가데스다.
이것이 두려워 길을 떠나지 못한다면, 난바다로 배를 띄우지 못한다면 우리 개개인에게 금양모피는 없다. 흑해와 쉼플레가데스는 누구에게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쉼플레가데스 사이를 지나고 우리의 흑해를 건너야 한다. 시작 없이, 모험 없이 손에 들어오는 금양모피가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가 넘어야 하는 산은 험악할 수 있고, 우리가 건너야 하는 강은 물살이 거칠 수도 있다. 우리가 건너야 하는 바다도 늘 잔잔하지는 않다. 하지만 명심하자. 잔잔한 바다는 결코 튼튼한 뱃사람을 길러내지 못한다. 신화적인 영웅들의 어깨에 무동을 타면 우리는 더 멀리 볼 수 있다. 내가 영웅 신화를 쓰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들어가며」 중에서

수없는 풍랑과 암초에 부딪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그 앞에 놓인 장애물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하나의 장애물을 만날 때마다 좌절한다면 우리는 결코 우리 인생의 금양모피를 얻을 수 없다. 이아손이 아르고 원정대라는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모험길에 만난 온갖 역경을 헤쳐 나갔듯이, 우리 역시 우리 곁에 있는 이들을 발판 삼아 도전과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 저자가 이 시리즈의 마무리로 영웅 신화를 쓴 까닭은 바로, 수많은 도전과 모험에 직면한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거친 물살을 헤치고 더욱 단련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인 것이다.

많은 이들에게 신화를 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의 쉼플레가데스요, 흑해였다면,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들에게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해준 아르고호라고 할 수 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5권을 끝으로 마무리를 짓지만, 이 시리즈와 함께 그리스 신화의 모험길에 오른 수많은 독자들은 또 다른 모험을 시작할 것이며, 그것이 바로 저자가 원하던 금양모피일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이스탄불의 흐린 주점에서

1. 이아손, 하산하다

2. 모노산달로스

외짝 신 사나이가 왕이 된다! / 신발에 얽힌 사연

3. 펠리아스의 계략
왕좌를 내놓으시지요 / 프릭소스의 금양모피 / 배 만들기도 만만치 않네

4. 영웅들, 배를 띄우다
아르고나우타이 / 항해는 시작됐다

5. 렘노스 섬의 여인들
렘소스의 아테(禍)

6. 퀴지코스의 비극
은혜를 원수로 / 헤라클레스의 중도하차

7. 피네우스의 예언
때 아닌 권투 시합 / 희망은 운명을 이긴다 / 충돌하는 바위섬, 쉼플레가데스

8. 금양모피를 향하여
헌 이빨 대신 새 이빨을 얻고 / 콜키스 땅의 세 가지 난관

9. 항해의 뒷모습
이아손과 메데이아 / 영웅은 머물지 않는다

본문중에서

나는 내 연하의 독자들을 향하여, 특히 좌절을 자주 경험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활을 겨누듯이 겨냥하고 쓴다. 먼 길을 가자면 높은 산도 넘고 깊은 물도 건너야 한다. 먼 바다를 항해하자면 풍랑도 만나고 암초도 만난다. 이 장애물들이 바로 개인의 흑해, 개인의 쉼플레가데스다.
이것이 두려워 길을 떠나지 못한다면, 난바다로 배를 띄우지 못한다면 우리 개개인에게 금양모피는 없다. 흑해와 쉼플레가데스는 누구에게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쉼플레가데스 사이를 지나고 우리의 흑해를 건너야 한다. 시작 없이, 모험 없이 손에 들어오는 금양모피가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가 넘어야 하는 산은 험악할 수 있고, 우리가 건너야 하는 강은 물살이 거칠 수도 있다. 우리가 건너야 하는 바다도 늘 잔잔하지는 않다. 하지만 명심하자. 잔잔한 바다는 결코 튼튼한 뱃사람을 길러내지 못한다. 신화적인 영웅들의 어깨에 무동을 타면 우리는 더 멀리 볼 수 있다. 내가 영웅 신화를 쓰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들어가며」 중에서

저자소개

이윤기(李潤基)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70503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되어 소설가의 길에 들어섰다. 1998년 중편소설 '숨은 그림 찾기 1'로 제29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했고, 2000년 소설집 '두물머리'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번역 활동에도 힘을 기울여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변신 이야기'를 비롯, 2백여 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2000년 9월 한국번역가상을 수상했다.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교 국제대학 초빙연구원(종교사) 및 동 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객원교수(비교문학)를 지냈다. 2010년 8월 27일 세상을 떠나시기 전까지 장편소설 '하늘의 문', '햇빛과 달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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