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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G IN(폴링 인) : 거기 마녀가

원제 : Falling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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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람들은 나보고 이상한 아이 같다지만, 난 그냥 나일뿐이걸.

『Falling in - 거기, 마녀가』는 십대와 성인을 위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즐거운 문학 시리즈「다락방 N」의 첫 번째 권으로, 평범하지 않은 소녀 이자벨의 특별한 모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이들에게서 ‘이상하다’라는 얘기를 들으며 따돌림을 받던 이자벨이 벽장 너머 빠져 들어간 신비로운 세계를 걷다 어딘지 낯익은 여인 ‘그렛’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이를 통해 남들과 ‘다름’을 두렵거나 이상하게 느끼지 않고, 자신만의 모습 그대로를 스스로 사랑하고 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출판사 서평

"사람들은 나보고 이상한 아이 같다지만, 난 그냥 나일뿐인걸."
자, 가슴에 손을 얹고 다음 질문에 답해 보아요. 수업 시간, 교과서 밑에 소설 끼워 읽기를 즐기나요? 마법과 요정이 나오는 옛날이야기를 좋아하나요? 지금 눈앞에 보이는 저 문손잡이를 돌리면 다른 세계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상상해 본 적 있나요? 다른 친구들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보거나 듣지 못하는 걸 들어서 스스로가 괴이하거나 이상하다고 느꼈던 적이 있나요? 그래서 “나 이런 거 보고 이런 거 들었어!”라고 했다가 종종 엉뚱한 소리 한다는 구박을 받았나요? 모두 ‘그렇다’고 대답했다면, 당신, 이자벨 지수가 꽤 높군요. 여태껏 인생 살기 퍽퍽했겠는데요. 그동안 지루하고 외롭게 사느라 애쓰셨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들어보세요, 이제부터 그런 당신을 위한 ‘당신만 그런 게 아니에요.’+‘그래도 희망만은 버리지 말아 봐요. 쥐구멍에도 정말 볕들 날이 온다니까요(?)!’스러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결국 당신의 엉뚱함이 당신을, 그리고 당신이 지키고 싶은 사람들을 구원할 거예요…!

지금, 당신도 잊고 있었던 당신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핫도그 빵 사이에 라벤더 젤리를 끼운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싸 오는 아이. 쇼핑센터에서 새 옷 고를 때보단 버려진 안락의자 쿠션 밑에서 빨간 가죽 부츠를 발굴(?)할 때 더 큰 기쁨을 느끼는 아이. 벽장 속으로 사라진 쥐를 보며 벽장 너머엔 쥐 수영장, 쥐네들끼리 분쟁을 해결하는 쥐 법원, ‘고양이여, 잘 가시게.’ 스프레이를 파는 쥐 가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하는 아이. 이 세계가 이렇듯 낯설고 그 자신이 이토록 세상일에 서툰 건, 애초에 자신이 이 세계에서 태어난 게 아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아이. 그래서 아이들이 따돌리며 이상한 아이라고 놀리는 아이.
그렇게 종종 외롭지만, 희망만은 버리지 않는 그 아이, 이자벨. 그런 그녀가 우연한 계기로 벽장 너머 세계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곳은 왕들이 있고, 왕들의 전쟁에 동원되기도 하는 평범한 마을 사람들이 있으며, 텔레비전이나 컴퓨터가 무언지 전혀 알 길이 없지만 숲을 놀이터 삼아 사는 아이들이 있고, 아이들을 잡아먹는 마녀가 있는, 이자벨이 살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입니다. 그러나 여행을 통해 마녀의 정체를 알게 되고, 이자벨도 몰랐던 ‘이자벨과 마녀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세계는 이자벨에게 더 이상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가 아니게 됩니다. 이 세계 사람들조차 몰랐던, 이 세계 사람들이 세대를 거쳐 두려워했던 것의 진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이자벨은 또 다시 길을 떠나는데…….
마녀와 마법과 치유가 있는 숲속에서 퍽퍽한 줄만 알았던 인생이 촉촉해지는 이야기, 속으로 세상의 모든 이자벨 빈들을 초대합니다. 어이, 거기. 아닌 척 하시기는. 속으로 다른 세계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흑심을 품고 문손잡이 돌려 보고 있는 당신, 여리지만 자신의 4차원스러움을 포기할 생각 없는, 고집스런 당신 이야기라니까요.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본문중에서

시간이 조금 있다면, 지금 당신의 방으로 가 문손잡이를 살며시 잡아 보라. 그리고 그대로 눈을 감고 깊이 숨을 들이쉬어 보라. 자, 어떤 소리가 들리나? 책장의 책들끼리 서로 소근소근 자신의 이야기를 읽어 주는 소리? 혹시 키우는 금붕어가 휘파람으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뮤지크를 흥얼거리진 않나? 툭툭, 퍽퍽! 아, 베개들이 베개 싸움 하는 소리? 혹시 흙냄새와 개구리 냄새가 섞인 트롤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진 않고? 당신이 방에 없을 때, 그곳에서는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p30)

그 점을 한번 생각해 보길 권한다. 다음번에 혹시 인도를 기어가는 개미 한 마리를 밟아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 때나(그렛은 말한다. 개미는 가족에게 충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참으로 고귀한 생명체라고. 그리고 해가 저물기 직전, 낑낑거리며 짐을 나르고 집을 짓는 일과를 마치고, 이제 미친 듯이 서두르던 움직임을 마침내 늦추고 있는 개미를 만난다면, 개미에게 얼마나 유머 감각이 넘치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나비를 잡아 판지에다 핀으로 고정해 놓고 싶은 욕구가 들 때 말이다.
우리가 뭉개고 핀을 꽂음으로 해서 이 세상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이야기되지 못할까? 어떤 농담들이 사라질까? 어떤 노래들이 불려지지 못할까? (p88)

이자벨이 복도를 지나가면 교사들이 수근수근 이상한 아이라고 했고, 이자벨이 점심시간에 도시락 뚜껑을 열어 핫도그 빵 사이에 라벤더 젤리를 끼운 샌드위치를 꺼내면 여자애들이 키득거리며 이상한 아이라고 했다. 운동장에서 놀던 남자애들은 지나가는 이자벨에게 ‘외계인’, ‘찐따’, ‘멍청이’ 같은 말들과 더불어 이상한 아이라고 외쳤고 생판 모르는 사람들까지 이상하게도 이자벨을 이상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자벨은 한 번도 자신을 이상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그냥 자기 자신 같다고 느낄 뿐이었다. 그냥 이자벨 빈 같았다. 거기에 뭐가 그리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일까? (p91~92)

“문…… 들이요? 문이 한 개가 아니에요?”
“그럼, 한 개뿐인 줄 알았어? 문은 온 천지에 수두룩해. 그 문을 찾고 싶어 하는 아이들은 찾아. 찾고 싶어 하지 않는 아이들은 찾지 않고. 네 엄마는 찾고 싶어 하지 않았어. 그렇지만……”
“전 찾고 싶었어요.”
“알아. 네가 태어난 순간부터 알았어.”(p143)

저자소개

프랜시스 오록 도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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