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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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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손창섭
  • 출판사 : 예옥
  • 발행 : 2010년 08월 27일
  • 쪽수 : 255
  • ISBN : 978899324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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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삼부녀』는 2010년 6월 23일 도쿄에서 타계한 손창섭 작가가 한국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 발표한 마지막 작품으로, <주간여성>(한국일보사, 1970)에 연재되었던 세태소설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앓고 있는 가족 해체의 문제를 다룬 이 작품은 원조교제, 계약 가족 등 파격적인 스토리 구성으로 한국의 인습적인 가족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새로운 대안 가족을 제시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전후세대의 대표 작가 손창섭, 하늘에 지다]
2010년 6월 23일, 「잉여인간」의 작가 손창섭이 일본 도쿄 인근의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1973년 일본인 아내와 홀연히 일본으로 떠나버린 뒤 완전히 소식이 끊어져 36년 동안 그의 행방 또는 생존 사실조차 묘연한 상태였다. 그러던 차 2009년 2월 국민일보 정철훈 기자의 취재를 통해 손창섭 작가의 입원 사실이 국내에 알려진 바 있었다.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난 손창섭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후(戰後)세대 작가로서, 1952년 등단 이후 전쟁 직후의 피폐한 삶의 모습을 주로 담았다. 1950년대에는 「비오는 날」, 「혈서」, 「잉여인간」 등을 비롯한 단편소설을 통해 전쟁 이후의 암울한 정경을 그렸으며, 1960년대로 넘어서는 무렵부터는 중편 「신의 희작(戱作)」을 비롯한 장편 『낙서족』, 『부부』, 『이성연구』, 『인간교실』, 『길』, 『삼부녀』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아내었다.
활발한 창작 활동은 하던 그가 갑자기 일본으로 떠난 뒤, 그곳에서 소설을 집필하여 한국일보에 연재하기도 했는데, 바로 『유맹』과 『봉술랑』(1976~1977)이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작품 활동이 되었다.
지금까지 손창섭은 ‘1950년대를 이야기한 대표적인 단편소설가’로 널리 알려져 왔지만, 그는 12편의 장편소설을 1960~1970년대 초반에 걸쳐 꾸준히 발표해 왔다. 그중에 현재 단행본으로 소개된 작품은 『길』, 『유맹』, 『인간교실』로 3종에 불과하여, 손창섭의 개성적인 작품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 협소한 편이었다.

[장편소설에 나타난 고독한 정치가, 고독한 회의론자, 손창섭]
손창섭은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장편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중앙 일간지나 지방 일간지 또는 『주간여성』 등의 잡지에 연재된 이 소설들은, 남녀 관계를 중심으로 한 통속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세태소설을 표방하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 속에는 부조리한 현실의 희생양이 된 인물 또는 비윤리적이거나 반사회적인 존재들에 대한 탐구가 담겨 있으며, 개인의 삶을 억압하는 한국사회의 인습적인 풍토와 타락한 정치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러한 손창섭의 작품 활동에 대해, 문학 연구자 방민호 교수는 이렇게 분석하고 있다.
“정치 체제를 향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한국적인 삶 전체를 향한 총체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비판적 내부자가 아니라 비판적 외부자의 시점에서 한국사회를 바라보았던 것, 한국적 현실이 아니라 그 삶 자체를 향해 비판을 감행한 것, 여기에 손창섭이 벌여나간 투쟁의 진정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인간교실』해설 중에서)
또한 그러한 투쟁을 벌인 손창섭이라는 작가는 “1960년대 내내 그는 순수?참여 논쟁으로 점철된 문단의 외야에서 외로운 현실 비판과 대안을 추구한 고독한 ‘정치가’”이며,“한국사회와 풍토라는 시스템의 외부에 다른 시스템이 있을 수 있음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었고, 바로 그 다른 시스템, 즉 외부자의 위치와 시선으로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룰을 비판적으로 관찰해 나간”“고독한 회의론자”라고 분석하고 있다.

[가족의 해체와 재구성을 그린 『삼부녀』]
주인공 강인구는 40대 중년 남성으로, 자신의 동서(同棲)와 바람이 난 아내와 이혼하고 대학생과 고등학생인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친구 계 사장으로부터 미모의 여대생을 소개 받아 데이트를 ‘계약’한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대주고 연애를 즐기는, 오늘날의 원조 교제이다. 그런 한편 요정에서 술을 따르는 친구의 딸을 대부(代父)로서 돌봐주기로 한다. 반면, 이혼한 어머니와 재결합할 것을 요구하는 두 딸과의 사이는 점점 틀어지고, 결국 두 딸은 집을 나가버린다. 홀로 집에 남게 된 그는 이러한 가족의 해체 상황에 대해, 의견이 다른 가족 사이에서 벌어진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인다. 한국의 인습적인 가족 관계를 회의해 오던 그는, 결국 교제하는 여성과 친구의 딸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계약가족’의 생활을 꾸린다.

<등장인물로 보는 줄거리>
강인구(주인공) “그러니까, 나더러 딸 같은 여대생 첩을 두란 말이로군.”
내 나이 마흔여섯, 심리적으로만이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늙어가는 것을 뚜렷이 느끼고 있다. 소변 줄기가 젊었을 때처럼 죽죽 내뿜지를 못하고 소 오줌 누듯 맥없이 줄줄 흘러버리고 마니 원! 바람난 아내와 헤어진 지 햇수로 3년째, 장성한 딸들을 둔 나이에 새 여자를 맞는 것이 쑥스럽고 번거로워 재혼을 미룬 것이지만, 한편으론 내가 남성으로 조로한 탓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든다. 그런 때에 친구 계 사장이 엉뚱한 제안을 한다. “멋진 여대생이 있어.”

강보경(큰딸) “아버진 엄마가 그렇게도 싫으세요? 난봉을 피우고 싶으신 거죠?”
부부 싸움이란 칼로 물 베기라는데 아빠와 엄마 같은 사람은 첨 봤어. 성격이 안 맞는다구 싸우구 헤어지구, 게다가 삼 년이 다 되도록 감정을 못 푸는 건 뭐야. 살다 보면 싸우고 헤어지는 수도 있고, 헤어졌다 도로 합칠 수도 있는 거잖아. 여자가 남자 없인 지낼 수 있어두 남잔 여자 없인 혼자 못 지낸다는데, 아빤 밖에서 몰래 여잘 만나고 오시는 걸까? 그래서 엄마와 재결합을 하지 않으시려는 걸까? 아빠가 정 그러신다면 나도 내 맘대로 살 거야!

강보연(작은딸) “아버지. 엄마 모셔오도록 해주세요. 그러지 않으면 엄만 타락해 버리고 말 거예요.”
아버지는 그렇다 쳐도, 이모와 삼촌까지 엄말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 도대체 엄마가 무슨 몹쓸 짓을 했기에 모두들 그렇게 미워하고 따돌리는 걸까. 엄마가 다방을 하면서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게 싫어. 엄마도 그렇지, 혼자 사는 아파트 방에 무슨 남자들이 그렇게 많이 드나드는 거야……. 다방에선 싱겁게 구는 남자손님들 장난까지 받아주고…… 엄만 타락해버리고 만 게 아닐까……. 보경이 언니까지 엄마 아파트에서 남자와 만나고……. 남들 보기에도 그렇지만 나부터가 너무 창피해. 난 정말 우리 집안이 싫어졌어!

안경희(여대생) “사랑이란 말의 공수표보다는 차라리 캐시로 여자를 사는 편이 훨씬 공정한 거래방법이에요.”
내가 겪은 공식적인 타락 코스는 이래요. 어머니가 남자를 바꾸는 동안 첫 번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나는 세 번째 아버지에게 몸을 뺏겼죠. 그길로 집을 뛰쳐나와 가정교사로 전전하던 중 이번엔 주인집 남자에게 당했어요. 그러다 아저씨 같은 분을 만나 장삿길에 들어선 거예요. 하지만 우리의 행위는 정신을 팔아먹는 족속들, 추잡한 위선자들에 비하면 솔직하고 신성해요. 정신을 깨끗이 보존하고 꿈을 키우기 위해 육신만을 매매하니까요. 아저씨가 계약 조건만 엄수해 준다면 한집에서 사는 것도 좋아요.

김경미(친구의 딸) “저같이 품행이 단정치 못한 계집애의 후견인이 되실 자신이 계세요?”
저는요, 요정에 나가 사내들을 우롱하는 게 제 성격과 취미에 꼭 맞아요. 사회적 지위나 체면이 무서워서 점잖은 체하는 아저씨 같은 신사 족속들을 유혹하는 재미가 얼마나 통쾌하고 고소한데요. 그런데 아저씬 의외로 멋있는 데가 있어요. 중고품답지 않게. 아저씨는 정말 절 딸처럼 생각하세요?

[막장 드라마 방식으로 풀어낸‘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
『삼부녀』는 1969~1970년 대중 잡지 『주간여성』에 연재된 소설로, 손창섭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발표한 작품이다.
소설 속 어머니는 제부(弟夫)와 불륜관계에 빠지고, 아버지는 원조교제를 한다. 큰딸은 방탕한 자유연애에 빠지는가 하면, 젊은 여성은 아버지의 친구를 유혹한다. 심지어 주인공 중년 남성은 두 젊은 여성과 함께 목욕탕 안에 들어가는 장면이 등장할 정도로 파격적이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에 쓴 소설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진보적이다.
그 전개방식은 요즘 TV 속의 ‘막장 드라마’적 요소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불륜, 근친, 동성애 등 이제까지 한국사회에서 금기시되어 왔던 극단적인 관계 코드가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삼부녀』는 대중 잡지에 실린 통속 소설을 표방하고 막장 드라마의 전개 요소를 지니고 있으나, 그 형식 속에는 날카로운 현실 비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혈연으로 맺어진 삼부녀의 가족은 해체되고 “연고 없는 남남끼리라도 뜻이 같은” 사람들로 새로운 삼부녀 가족이 탄생한다는 스토리 그 자체로 의미를 전하고 있다. 손창섭은 이미 40년 전에 혈연적 관계에 바탕한 한국의 전통적 가족관계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시대를 초월한 문제작 『삼부녀』]
2000년대 들어 전통적 가족의 해체 현상을 지적한 한국 영화들이 제작되었다. 예를 들면, 가정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는 구성원들이 각각 외부로부터 상처를 치유받고자 하는 모습을 그린『바람난 가족』(2003), 또 나이라는 관습을 뛰어넘는 사랑과 가정의 풍경을 그려낸 『가족의 탄생』(2006) 등이다. 이 영화들은 최근 한국사회에서 해체되어가는 가족 관계의 불안정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손창섭은 40년 전에 이러한 문제인식을 『삼부녀』로써 제기했고, ‘계약 가족’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타진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손창섭의 『삼부녀』는 낡은 통속소설로 치부할 수 없는 새로운 작품이며, 오늘날 우리가 풀어야 할 사회 문제를 앞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생생한 현재성을 지니고 있다.
1960~70년대 당시, 혈연만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의심하고 사랑에 관한 도덕과 윤리의 구속성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다른 어떤 작가가 있었던가를 떠올려볼 때, 『삼부녀』는 손창섭이라는 작가적 역량을 재인식하게 하는 작품이다. 또한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손창섭의 장편소설들에 대한 관심을 이끌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목차

묘한 대화
딸들
소녀상
담판
재회
계약가족
동류

본문중에서

“이들 세 사람의 계약가족은 단순히 혈통적이요, 인습적이기만 했던 재래의 가족사에 도전하여 적어도 새로운 가족제도의 가능성을 혹은 개연성을 제시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요즘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퇴색한 구호를 외는 사람이 있지만, 개개인의 독자적인 개성과 인격이 존중되고 우선하는 현금에 있어서는, 도리어 뜻은 피보다 진해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같은 핏줄의 부자나 형제간일지라도 뜻이 다르면 서로 원수가 되어야 하는 반면에, 비록 연고 없는 남남끼리라도 뜻이 같으면 생사를 더불어 할 수 있는 공동운명체로 결속되는 것이 현대인의 특징인 것이다.”(216쪽)

“미안해 경희!”
인구 씨의 입에서는 부지중 이런 말이 흘러나왔다.
“추호도 미안해 하실 거 없어요. 우리는 어디까지나 신성한 정당 거래니까요.”
“신성하다니?”
“정신을 팔아먹는 족속들?즉 양심과 애국심과 도덕과 신앙을 팔아먹으며 지도자연 하는 그따위 추잡한 위선자들에 비하면 정신을 깨끗이 보존하고 꿈을 키우기 위해서 단순히 썩어 없어질 육신만을 매매하는 우리의 행위야 얼마나 솔직하고 신성해요.”
인구 씨는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소녀를 바라보았다. 경희는 언젠가도 이와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위선적인 기성세대에 대한 원한이 사무쳐 있나 보다. 이런 비약적인 논리는 현실 사회에 대한 시니컬한 비판이기도 하다.(133~134쪽)

“결혼할 땐 으레 여자가 숫처년가 아닌갈 문제시하거든요. 여자의 인간성과 정신 내용은 중시하지 않구, 육체적인 순결 여부만 따지려 든단 말예요. 정신적 순결이나 진실성은 그것을 한번 상실하면 그 사람의 가치와 운명까지 좌우되지만 육체적인 순결 같은 거야 그까짓 게 뭐예요. 목욕탕에만 한번 들어가서 깨끗이 씻고 나오면 그만 아녜요. 더구나 가소로운 건, 남자 자신은 실컷 바람을 피우고서도, 아내감은 꼭 숫처녀라야 한다니 그런 독선이 어딨어요. 한국에서야 어디 시집을 가겠어요. 난 이러이러한 남자 관계를 가져왔소 하면 더러운 벌레라도 보듯 침을 뱉구 도망쳐버릴 거 아녜요.”
“숨기구 가지 뭐.”
“그랬다 탄로 나면, 당장 쫓겨나게요. 한국 사람들이나, 한국의 사회 풍토란 그런 걸 들춰내구 소문 내긴 또 지독히 좋아하지요.”(136~137쪽)

그러면서 씨는 자신의 힘으로는 수습하기 어렵게 된 자기네 가정 문제를 생각해보았다. 본시부터 그는 가정의 구성단위를 부부에 두고 있었다. 한 가정의 기본이 되는 기간요원은 부부뿐이다. 부부 이외의 가족, 즉 부모든 형제든 심지어는 자녀까지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준 요원으로서의 임시가족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므로 일단 결혼하고 나면 아니 결혼 이전이라도 성인이 된 자녀는 부모와 한집에 살아선 안 되는 것이다. 다만, 부모로서는 자녀가 대학을 나올 때까지 혹은 만 이십 세 이상이 되어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양육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을 뿐이다.
그러기에 자녀가 대학을 나오거나 가난한 가정의 경우는 이십 세 이상의 성인이 되고 나면, 부모의 슬하를 떠나 각자 자기 나름으로 자기의 길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한 가정의 모체는 어디까지나 부부요, 부부뿐이어야 한다.(138쪽)

딱딱한 아버지의 권위나 체면 따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게 좋았다.
부녀간의 높다란 담 같은 것이 없는 것이다.
필요하면 아버지와 딸처럼 굴 수도 있지만 먼저는 그냥 남녀요, 친구요, 애인이었다.
그런 만큼 과도의 책임감, 의무감, 그리고 도덕적인 부담감 같은 것이 강요되지 않았다. 서로 계약 내용만 지키면 되는 것이다.(217쪽)

저자소개

손창섭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22

1922년 평안남도 평양 출생. 1935년 만주로 건너갔다가 1936년 일본 니혼대학에서 수학. 1946년 평양으로 돌아왔다가 1948년 월남. 1949년 '얄궂은 비'(연합신문) 연재로 집필활동 시작. 이후 50년대 여러 단편소설을 활발하게 발표하였으며, '혈서'로 1955년 현대문학상을 받고 '잉여인간'으로 1959년 동인문학상 수상. 1960년대부터 활동이 뜸해졌으며 1973년 갑자기 아내와 함께 일본으로 떠났다. 1976~1977년 장편 '유맹', '봉술랑'을 한국일보에 연재하였다. 2010년 6월 23일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단편 '사연기', '치몽', '신의 희작', '육체추', '흑야' 등과,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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