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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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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파란만장한 궁중사를 담아낸 혜경궁 홍씨의 기록!

    사도세자의 아내로, 영조의 며느리로, 위대한 개혁군주 정조를 낳은 어머니로 살다간 혜경궁 홍씨의 뜨거운 기록! 공식 사료에서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내밀한 진실을 폭로한 또하나의 역사서!
    “하늘이 무섭고 차마 망극망극하여 얼른 죽어 아무것도 모르고 싶더라”
    [한중록]은 교양 높은 명문가에서 태어나 어려서 궁궐에 들어가 조선 최고의 지존이 되었던 혜경궁이, 자신이 겪은 파란만장한 삶을, 때로는 담담히, 때로는 격정적으로 회고하고 비판하며 분석한 글이다. 이는 공식 사료인 실록이 보여줄 수 없었던 궁중 역사의 이면을 전달하는 또 하나의 역사 기록이기도 하다.

    출판사 서평

    반세기 만에 새로 번역한 완전한 한중록
    가람 이병기 선생과 나손 김동욱 선생이 주석한 민중서관본 '한중록'의 기념비적 업적이 나온 지 오십 년 만에 나온, 그것을 넘어서는 [한중록]이 탄생했다. 정병설 교수가 역주한 [한중록]은 실로 오랜 시간을 기다린 역작이다. 이는 기존 [한중록]에서 간과되곤 했던 [보장]과 [병인추록]까지 모두 포괄하고 있다. [한중록]은 사실, 후대로 내려오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편집’된 책이다. 그렇기에 저본 선정과 이본 비교는 작업에서 매우 중요했다. 정병설 교수는 [한중록]의 원본에 가장 가까운 이본으로 인정받는 버클리 대학 소장 [보장]을 저본으로 삼아 종전 대부분의 역주본이 포괄하지 않은 자료인 [병인추록]까지 모두 포괄해 ‘완전한’ [한중록]을 엮어냈다.

    조선 시대 가장 유려한 산문 문학의 정수
    혜경궁 홍씨는 뒤주에 갇혀 죽은 남편 사도세자를 가슴에 묻고 [한중록]을 썼다. 그 첩첩한 아픔이 배어 있음에도 [한중록]은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녔다. [한중록]은 우리가 간직해야 할 조선 산문의 정수다. 그래서 이태준은 이런 말을 남겼다. “오직 한중록 같은 것이 조선의 산문고전일 따름이다”. 정병설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공식 사료를 뛰어넘는 또 한 편의 내밀한 궁중 역사
    또한 [한중록]은 빼어난 문학작품인 동시에 공식 사료인 실록이 전해줄 수 없었던 궁중의 내밀한 역사의 이면을 전달하는 또하나의 역사서다. 특히 정병설 교수는 52 꼭지에 달하는 ‘한중록 깊이 읽기’ 코너에서 [한중록]을 [승정원일기][조선왕조실록]과 비교해가며 하나의 사료로써 꼼꼼히 읽어냈다. 이는 기존의 [한중록]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자를 위한 친절한 안내이기도 하다. ‘한중록 깊이 읽기’를 통해 독자들은 혜경궁 홍씨가 얼마나 치밀한 기억력을 가지고 당시 역사를 재구성해냈는지는 물론 사도세자가 죽던 날의 진실, 사도세자의 죽음에 뒤주가 등장하게된 배경은 물론 노년에 병마로 고생하던 영조가 먹었던 산삼값과 궁녀들이 궁중에서 행했던 역할, 사도세자가 몰두했던 옥추경의 벼락신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한 조선 시대 역사와 대면하게 될 것이다.

    [10권 입체북 이미지 入]

    반세기를 기다렸다!
    최고의 학자들이 이 시대 언어로 새로 번역한 한국 고전의 감동

    우리 안에 숨어 있던 원대한 상상력의 샘물
    모두가 안다고 믿었지만 아무도 몰랐던 우리 고전의 세계

    50년의 기다림, 5년의 기획, 이에 참여한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 50인.
    우리의 발견을 기다리며 웅크리고 있던 고전의 화려한 부활과 비상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

    이 시대, 우리 고전의 정의는 무엇인가? 우리가 다 안다고 믿고 한켠에 제쳐둔 이야기, 교과서와 시험에 등장하는 어려운 발췌문, 수없이 영화와 드라마로 변용되지만 정작 한번도 읽어본 적 없는 텍스트인가. 아니다. 고전은 우리의 발견을 기다리며 오랜 세월을 웅크리고 있던 가장 위대한 우리의 자산이다. 고전은 끝없는 상상력의 원천이며 우리가 간직해온 인물군상과 해학을 넉넉하게 품은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당신은 아직 모른다. 그러나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오늘날의 언어로 다시 살아난 고전을 단 한 장만이라도 읽기 시작한다면…… “사람 생애 어려운 줄 모르고” 그저 착하기만 한 흥보의 해학, “차마 망극하여 죽어 이를 모르고자” 했던 혜경궁 홍씨의 한恨, 혹은 벌건 대낮에 사랑방 혹은 밭에서 뒹구는 조선시대 남녀상열지사를 접하는 순간, 당신은 낮게 탄식할 것이다. “어떻게 이런 세계를 몰랐던가, 이렇게 흥미로운 세계가 우리 안에 있었던가.”

    반세기를 기다리고, 백 년 앞을 내다보다
    지금껏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책은 많았다. 그러나 이들 책의 한계는 어린이용이나 청소년용 도서로 제작되어 지나치게 축약되고 원전의 말맛을 잃거나 반대로 원문 그대로 출판되어 오로지 전문가용에 그쳤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전후 선학들의 업적 이후, 실로 50여년 만에 새로 발간됐다 칭할 만한 문학동네의 한국고전문학전집은 분명 남다르다. 기획 기간만도 장장 5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탄생한 이 시리즈에는 대한민국 50인의 국어국문학, 한문학 석학이 참여했다.

    독자를 위한 대중성과 연구자를 위한 깊이를 동시에 얻다
    문학동네의 한국고전문학전집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대중독자를 위한 책인 동시에 전문 연구자를 위한 깊이 있는 주석과 해설을 겸비한 완결된 책이다. 문학동네의 한국고전문학전집은 언뜻 전혀 달라보이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 이원화전략을 취했다. 전집의 모든 시리즈를 ‘현대어역’과 ‘원본’으로 나누어 두 가지 버전으로 출간한 것이다.

    우선, ‘현대어역’에서는 오늘날의 독자들을 위해 살아 있는 요즘의 언어로 최대한 쉽게 풀어 썼다. 그러면서도 옛날의 말맛과 문체를 살리기 위해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해당 책의 역주자는 물론 편집위원(심경호, 장효현, 정병설, 류보선), 편집부와 마지막에는 일반 독자(문학동네 독자모니터)의 의견까지 조율해 책으로 완성했다.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생생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중록]에서는 16페이지의 화보와 함께 본문 중간중간마다 다양한 관련 사진을 넣었고, ‘한중록 깊이 읽기’를 통해 독자들이 알고 읽어야 할 오십여 가지의 역사적 해설을 덧붙였다. 여기에는 사도세자의 광증에 대한 치밀한 탐구부터 조선시대 궁녀에 관한 이야기나 영조가 먹었던 산삼 이야기까지 더해 [한중록]을 통해 기록된 역사 이면의 진실을 볼 수 있게 안내했다. 또한 중국의 역사와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한 [창선감의록]에서는 지도를 첨부했으며, [서포만필]과 [홍길동전·전우치전] [조선 후기 성 소화 선집]에서도 생생한 화보를 수록했다.

    한편 원본에서는 고전의 모든 이본을 집대성했다고 불러도 좋을 만큼 중점적으로 논의되는 고전의 이본들을 철저히 교감해 연구자를 위한 텍스트를 만들었다. 각 책마다 대표적인 저본을 정해 이를 다른 이본들과 비교분석하여 교감했다. 이 과정에서 이전의 역주본에서는 누락된 내용을 추가하고 잘못된 내용을 상당 부분 바로잡았다.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을 펴내며
    우리가 고전에 눈을 돌리는 것은 고전으로 회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한국의 고전은 고전으로서 계승된 역사가 극히 짧고 지금 이 순간에도 발견되고 있으며 심지어 어떤 작품은 저 구석에서 후대의 눈길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우리의 목표는 바로 이런 한국의 고전을 귀환시키는 것이다. 그러니까 고전 안에 숨죽이며 웅크리고 있는 진리내용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그것으로 이 불투명한 시대의 이정표를 삼는 것, 이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은 몇몇 전문가의 연구실에 갇혀 있던 우리의 위대한 유산을 널리 공유하는 것은 물론, 우리 고전의 비판적·창조적 계승을 통해 세계문학사를 또 한번 진화시키고자 하는 강한 열망 속에서 탄생하였다. 그래서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은 이미 익숙한 불멸의 고전은 말할 것도 없고 각 시대가 새롭게 찾아내어 힘겨운 논의 끝에 고전으로 끌어올린 작품까지를 두루 포함시켰다. 뿐만 아니라 한국 고전의 위대함을 같이 느끼기 위해 자구 하나, 단어 하나에도 세밀한 정성을 들였다. 여러 이본들을 철저히 비교하는 과정을 거쳐 정본을 획정했고, 이제까지의 모든 연구를 포괄한 각주를 달았으며, 각 작품의 품격과 분위기를 충분히 살려 현대어 텍스트를 완성했다. 이 모두가 우리의 고전을 재발명하는 것이야말로 세계문학의 인식론적 지도를 바꾸는 일이라는 소명감 덕분에 가능했음은 물론이다. 부디 한국의 고전 중 그 정수들을 한자리에 모은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이 그간 한국의 고전을 멀리했던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고 창조적으로 계승되어 세계문학의 진화를 불러오는 우리의, 더 나아가 세계 전체의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하기를 기대해본다.
    - 심경호, 장효현, 정병설, 류보선 /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 편집위원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 1차분 리스트

    001. 서포만필 상
    002. 서포만필 하
    김만중 지음, 심경호 옮김

    003. 한중록
    004. 원본 한중록
    혜경궁 홍씨 지음, 정병설 옮김

    005. 숙향전·숙영낭자전
    006. 원본 숙향전, 숙영낭자전
    이상구 옮김

    007. 홍길동전·전우치전
    김현양 옮김

    008. 흥보전·흥보가·옹고집전
    정충권 옮김

    009. 조선 후기 성 소화 선집
    김준형 옮김

    010. 창선감의록
    이지영 옮김

    본문중에서

    경모궁께서 나가신 후 즉시 영조의 엄노하신 음성이 들리니라. 휘령전이 덕성합과 멀지 않으니, 담 밑으로 사람을 보내니라. 경모궁께서는 벌써 곤룡포를 벗고 엎드려 계시더라 하니라. 대처분이신 줄 알고, 천지 망극하고 가슴이 찢어지니라.
    거기 있어 부질없으니 세손 계신 데로 와서, 서로 붙들고 어찌할 줄을 모르더라. 오후 세시 즈음에 내관이 들어와 밧소주방의 쌀 담는 뒤주를 내라 하신다 하니, 이 어찌 된 말인고. 황황하여 궤를 내지는 못하고, 세손이 망극한 일이 벌어질 줄 알고 휘령전으로 들어가
    “아비를 살려주옵소서”하니, 영조께서
    “나가라”명하시니라. 세손께서 나와서 휘령전에 딸린 왕자의 재실齋室, 제사 준비를 위해 만든 집에 앉아 계시니, 그 정경이야 고금 천지간에 다시 없더라. 세손을 내보낸 후 하늘이 무너지고 해와 달이 빛을 잃으니, 내 어찌 한때나마 세상에 머물 마음이 있으리오.
    칼을 들어 목숨을 끊으려 하나, 곁에 있는 사람이 앗음으로써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죽고자 하되 한 토막 쇳조각이 없으니 하지 못하니라. 숭문당에서 휘령전으로 나가는 건복문 밑으로 가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다만 영조께서 칼 두드리시는 소리와 경모궁께서
    “아버님, 아버님, 잘못하였으니, 이제는 하라 하시는 대로 하고, 글도 읽고 말씀도 들을 것이니, 이리 마소서”애원하시는 소리가 들리더라. 그 소리를 들으니 간장이 마디마디 끊어지고 눈앞이 막막하니, 가슴을 두드려 아무리 한들 어찌하리오.
    당신 용력勇力과 장한 기운으로 뒤주에 들라 하신들 아무쪼록 아니 드시지, 어찌 마침내 들어가신던고. 처음은 뛰어나가려 하시다가 이기지 못하여 그 지경이 되시니, 하늘이 어찌 이토록 하신고. 만고에 없는 설움뿐이라. 내 문 밑에서 울부짖되 경모궁께서는 응하심이 없더라.
    세자가 벌써 폐위되었으니 그 처자가 편안히 대궐에 있지 못할 것이요, 세손을 그냥 밖에 두었으니 어찌 될까 두렵고 조마조마하여, 그 문에 앉아 영조께 글을 올리니라.
    “처분이 이러하시니 죄인의 처자가 편안히 대궐에 있기도 황송하옵고, 세손을 오래 밖에 두기는 귀중한 몸이 어찌 될지 두렵사오니, 이제 본집친정으로 나가게 하여주소서.”
    그 끝에
    “천은天恩으로 세손을 보전하여주시길 바라나이다”하고 써 가까스로 내관을 찾아 드리라 하였더라. 오래지 아니하여 오빠가 들어오셔서
    “동궁을 폐위하여 서인으로 만드셨다 하니, 빈궁도 더이상 대궐에 있지 못할 것이라. 위에서 본집으로 나가라 하시니 가마가 들어오면 나가시고, 세손은 남여藍輿, 지붕이 없는 작은 가마를 들여오라 하였으니 그것을 타고 나가시리이다” 하시니, 서로 붙들고 망극 통곡하니라. 나는 업혀서 청휘문에서 저승전 앞문으로 가 거기서 가마를 타니, 윤상궁이란 내인이 가마 안에 함께 타니라. 별감들이 가마를 메고, 허다한 상하 내인이 다 뒤를 따르며 통곡하니, 만고 천지간에 이런 경상景狀이 어디 있으리오. 나는 가마에 들 제 기운이 막혀 인사를 모르니, 윤상궁이 주물러 겨우 명命은 붙었으나 오죽하리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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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혜경궁 홍씨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735~1815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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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5년(영조11년) 6월 18일에 영풍부원군 홍봉한과 한산 이씨의 둘째 딸로 한양에서 태어났다. 1744년 영조의 둘째 아들인 장현 세자, 곧 사도세자의 빈으로 책봉되었고, 1752년에 정조를 낳았다. 1762년 남편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임을 당하자 혜빈으로 추서되었다가 아들인 정조가 왕위에 오르자 궁호가 혜경으로 승격되었다. 1795년 친정 조카인 홍수영의 소청으로 [한중록]을 쓰기 시작한 그녀는 1815년(순조 15년) 12월 15일 81세를 일기로 창경궁 경춘전에서 한 많은 생을 마감하였다. 1899년(광무 3년) 사도세자가 장조로 추존되면서 그녀 또한 경의왕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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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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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글소설을 중심으로 주로 조선시대의 주변부 문화를 탐구했다. 한국 문화의 성격과 위상을 밝히는 연구를 필생의 과업으로 여기고 있다. 사도세자의 죽음을 다각도로 분석한 [권력과 인간 - 사도세자의 죽음과 조선 왕실], 음담에 나타난 저층 문화의 성격을 밝힌 [조선의 음담패설 - 기이재상담 읽기], 그림과 소설의 관계를 연구한 [구운몽도 - 그림으로 읽는 구운몽], 기생의 삶과 문학을 다룬 [나는 기생이다 - 소수록 읽기] 등을 펴냈으며, [한중록]을 번역하고 해설했다. 논문으로 [조선시대 한문과 한글의 위상과 성격에 대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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