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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공주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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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재익
  • 출판사 : 황소북스
  • 발행 : 2010년 09월 10일
  • 쪽수 : 320
  • ISBN : 9788996328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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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두시탈출 컬투쇼>의 이재익 PD가 들려주는 환상적인 이야기!

라디오 PD이자 소설가인 이재익이 선보이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소설집『카시오페아 공주』. 현재 SBS <두시탈출 컬투쇼>의 담당PD인 작가는 1997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소설집에는 문예지를 통해 발표했던 <레몬> 같은 단편소설에서부터 <카시오페아 공주>, <섬집 아기>, <중독자의 키스>, <좋은 사람> 같은 미발표 작품들까지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 <카시오페아 공주>는 약사이자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주인공과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여자의 만남과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출판사 서평

SBS <두시탈출 컬투쇼> 이재익 PD가 선사하는 새콤달콤한 이야기들
판타지, 멜로, 호러, 미스터리, 로맨스가 결합된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소설집

매일 오후 두 시, 온 국민을 라디오 앞으로 모여들게 하는 SBS ‘두시탈출 컬투쇼’. 정찬우, 김태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청취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 프로는 지난 6월 7일에 자체 청취율 18.7%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한데 이 프로의 담당PD가 네 편의 장편소설을 발간한 소설가로 밝혀져 방송가에서 연일 화제이다. 주인공은 이재익PD. 그는 그동안 <소유진의 러브앤뮤직>, <허수경의 가요풍경>, <심혜진의 시네타운> 등의 연출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어느 날 캐나다 밴쿠버 외곽의 한 호텔에서 밤하늘을 보고 있는데, 손을 뻗으면 우주에 닿을 것 같더군요. 그날 이 소설을 쓰기로 다짐했습니다. (…) 해마다 얼마나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실종되는지 아십니까? 멀쩡하게 생활하다가 이유 없이 홀연히 증발해버리는 사람들. 혹 그들이 외계인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이 세상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니깐요.
고교와 대학(서울대 영문학과) 시절, 록밴드에서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는 그는 지난 1997년 문학사상사 장편소설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영화로도 개봉되었던 ≪질주질주질주≫는 문학평론가 권영민(서울대 교수) 씨로부터 ‘우리 문단에 새로운 충격을 던질 수 있는 소설적 주제의 무게와 흥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리고 전혀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소설로 이 작가는 신세대 문학의 새 영역을 개척할 만한 역량을 지녔다고 평가된다.’는 찬사를 들었다.
이후 3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이번에 출간된 ≪카시오페아 공주≫는 첫 번째 소설집이면서, 그의 문학적 상상력이 만개(滿開)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우주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이재익표 소설의 결정판 ≪카시오페아 공주≫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여자와의 만남 그리고 사랑이야기!

이번 작품집에는 그의 소설적 상상력이 응집되어 있다. 장르도 판타지, 멜로, 미스터리, 호러, 로맨스, 드라마 등 다양하다. 표제작인 중편작 <카시오페아 공주>는 약사이자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주인공과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여자와의 만남과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환상적이고 범우주적인 스토리를 통해 복수와 용서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칼 세이건의 유명한 명언인 “이 넓은 우주에 오직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낭비이다”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 소설은 외계인과 복수, 용서, 구원 등의 다양한 테마들이 얽혀있는 판타지 멜로 드라마이다.

외계인을 만난 건 처음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처음이었다.
세상의 많은 일들에 대해 내가 취하는 태도가 그렇듯이 처음에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뭐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이봐요. 저 사실 외계인이에요.
누군가 이렇게 말한다면 선뜻 믿어줄 수 있을까?
그 사람이 초능력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괴상한 외모를 가진 것도 아니라면 더더욱.
<본문> 중에서

그 밖에 감성적인 문체로 두 남녀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그린 <레몬>은 10년 전에 한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 현재까지도 네티즌 사이에서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 개인 공간에서 인용되고 회자될 정도로 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그 외 구전되는 괴담을 모티브로 한 호러 미스터리 <섬집 아기>, 스티븐 킹의 소설을 연상시키는 호러의 전율과 반전을 선보이는 <좋은 사람>, 스토킹과 중독을 소재로 한 멜로 미스터리 <중독자의 키스> 등이 실려 있다.
이번 작품을 담당한 편집자 허윤형(現 황소북스 대표, 前 노블하우스 대표 및 랜덤하우스코리아 소설부문 이사) 씨는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전방위 작가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재미와 이사카 고타로의 따뜻하면서도 퍼즐 같은 플롯, 미야베 미유키의 사회성 짙은 드라마적 요소, 온다 리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두룬 갖춘 작가이다. 무엇보다 내가 만난 최고의 페이지 터너이다.”라고 그를 평했다.
신비스러움을 품고 있는 표지의 그림은 한국에서도 다수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츠모토 시오리(松本潮里)의 <비밀 약속, シ?クレットプロミス>이다.

한국 영화감독들이 가장 탐내는 스토리텔러, ‘트리플 라이프’를 꿈꾸다
속필로도 유명한 라디오와 사랑에 빠진 소설가가 만드는 상상력의 세계

발표하는 작품마다 영화사에서 판권문의가 쇄도할 만큼 그는 시나리오 작가로도 유명하다. <중독자의 키스>, <미스터 문라이트> 등이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되어 영화 제작 중에 있으며, <질주>와 <목포는 항구다>도 그의 손을 거쳐간 작품들이다. 현직 라디오 PD로서의 삶과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등 소위 ‘트리플 라이프’를 달성하려고 하는 꿈과 노력은 그만의 성실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남들처럼 인터넷 게임이나 당구 등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주말이면 집에서 작품구상도 하고, 소설도 씁니다. 그런 규칙적인 글쓰기가 제게는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PD라는 직업상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런 만남들을 통해 다양한 소재들을 얻곤 합니다.”

그는 속필(速筆)로는 유명하다. 이 책에 들어있는 <섬집 아기>는 구상한 지 이틀 만에 탈고했을 정도. 평생 50권의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그의 꿈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가 앞으로 만들어 갈 ‘이재익 월드’는 어떤 모양일지 사뭇 궁금해진다. 다음 작품으로는 90년대 압구정동을 배경으로 한 고교밴드 이야기를 다룬 ≪압구정 소년 밴드≫(가제), 신데렐라의 거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 판타지 ≪백설공주의 거울은 누가 훔쳐갔을까≫(가제), 강남 ‘텐프로 아가씨’를 소재로 남성의 성적 욕망과 성매매 현장을 리얼하게 그린 ≪아,가,씨≫(가제), 199연패(통산 성적 1승 1무 244패)라는 불승(不勝) 신화를 달성하고 있는 ≪서울대 야구부≫ 등이 있다.

카시오페아 공주
아내를 잃고 홀로 딸을 키우는 서른여섯의 주인공 이희준. 약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는 사각의 링에서 피를 튀기며 싸우는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어느 날 그의 앞에 나타난 여자, 그녀는 자신을 카시오페아에서 온 외계인이라고 주장한다. 복수에 눈 먼 남자와 놀라운 비밀을 품고 사는 여자와의 판타지 멜로드라마.

섬집 아기
여의도에서 펀드매니저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주인공 앞에 나타난 고향 친구. 그로 인해 집안은 점점 공포에 휩싸이게 되고, 주인공의 숨겨진 과거가 속속들이 드러나게 된다. 20년 전 그들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 순간의 실수로 점점 파멸해가는 한 남자의 모습과 인간 내면의 심리를 섬뜩하게 그려낸 미스터리 호러물.

레몬
“사랑은 레몬 같은 거야. 인생도 마찬가지지.”라고 말하는 한 여자. 세기말을 무대로 한 젊은 커플의 애틋한 사랑을 감성적인 문체로 풀어낸 수작. ‘사람이 사람을 충분히 안다는 건 하나의 우주를 아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 것인가? 영화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감성 멜로 드라마.

좋은 사람
“조심해라.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 중에서도 언제 괴물이 될지 모르는 사람이 있으니.” 우연히 나간 소개팅으로 점점 나락에 빠지게 되는 한 여자. 연쇄살인마를 모티브로 인간의 선악과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파고드는 반전의 반전이 돋보이는 수작. “정말 무서운 건 괴물이 아니라 괴물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어둠이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연상시키는 정통 호러물.

중독자의 키스
“네가 날 엿보듯 나도 널 엿보고 있어.” 타인을 엿보는 데 중독이 된 남자. 이번 상대는 서른 살의 영화사 기획팀장인 미혼 여성이다. 그리고 또 다른 것에 중독된 한 남자. 마치 클림트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두 명의 고독한 중독자들을 통해 현대사회의 고독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보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목차

카시오페아 공주
섬집 아기
레몬
좋은 사람
중독자의 키스

본문중에서

외계인을 만난 건 처음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처음이었다. 세상의 많은 일들에 대해 내가 취하는 태도가 그렇듯이 처음에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뭐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이봐요. 저, 사실 외계인이에요. 누군가가 이렇게 말한다면 선뜻 믿어줄 수 있을까? 그 사람이 초능력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괴상한 외모를 가진 것도 아니라면 더더욱. <카시오페아 공주> p12

"저는 지구 사람들이 카시오페아라고 부르는 별자리에서 왔어요. 지구에 와서 보니까 한국에서는 동방신기라는 아이돌 그룹 팬클럽 이름으로 유명하더라고요. 저의 고향별은 카시오페아 별자리 모양에서 손에 해당하는 별이에요. 지구의 계산법으로는 45광년이 걸리는 거리에 있죠. 물론 우리는 지구인들하고는 다른 방식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거리는 중요하지 않아요.” <카시오페아 공주> p36

살다보면 이유 없는 확신이 들 때가 있다. 그 사건 직후부터 지금까지 나는 확신하고 있다. 언젠가는 놈과 마주치게 될 거라는 것을. 꿈속의 승부가 아닌 실제 승부로. 내 손으로 아내의 복수를 해 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 순간을 위해 내일도 모레도 육체를 단련할 것이다. <카시오페아 공주> p45

“지구인들은 말과 글을 통해 소통을 하죠. 저희는 달라요. 생각과 느낌, 심지어 마음속의 감정과 지난 과거, 미래에 대한 희망. 이런 것들은 일종의 파동이에요. 저희는 그 파동으로 소통을 하죠.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아요.” <카시오페아 공주> p49

그녀에게 배웠다. 이 세상에는, 우리 인생에는, 과학과 논리를 넘어서는 질서도 있다는 가르침을.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있음을. 결국은 용서가 증오보다 힘이 세다는 것을. <카시오페아 공주> p114

내가 진짜 무서운 얘기 해줄까? 돌아 삐린 동네 머슴아들이… 하나같이 죽기 전에 모라 캤는지 아나? 얼라 귀신을 봤단 기라. 자고 있는데 얼라가 올라탔다는 놈도 있고, 화장실에서 봤다는 놈도 있고. 돌잡이 정도 된 얼란데 눈에 피눈물을 흘리면서 그래 울더란 다. 아기 귀신 봤다는 놈들은 얼마 안 돼서 다 죽었다. <섬집아기> p153

사람이 사람을 충분히 안다는 건 하나의 우주를 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뭘 좋아하고, 어떤 세월을 견뎌왔고, 그 사람의 습관이 어떤지는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을 ‘충분히’ 안다는 것은 평생의 시간이 걸리는 위대한 일이다. <레몬> p202

“사고 체계나 정서 자체가 보통 사람들하곤 달라. 전부 다 그렇다고 할 순 없지만, 대부분 어린 시절에 끔찍한 경험을 당했던 경우가 많지. 유영철이나 정남규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였어. 어릴 때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고, 성인 남성에게 강간을 당한 경험도 있었지. 요즘도 뉴스 보면 매일같이 불쌍한 애들 얘기 나오지? 이지메를 당하고, 성폭행을 당하고, 집단 구타에 부모한테 학대당하기도 하고. 사회가 살인마를 양산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좋은 사람> p236

항상 조심하기 바란다. 우리는 결코 천사와 악마를 구별해낼 수 없다. 지금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은 좋은 사람인가? <좋은 사람> p250

우린 타인을 속이는 것보다 더 자주 우리 자신을 속인다. 때론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자신을 기만하고, 때론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속인다. 오랜 세월 동안 반복되는 거짓말은 세뇌를 가능하게 만든다. 세뇌는 비열함을 현명함으로 믿도록 만들기도 하고, 필름 속의 영상을 현실 세계로 믿게도 만들고, 사랑의 감정을 우정으로 바꿔놓기도 한다. 돌이키기엔 이미 늦어버릴 때쯤, 세뇌가 풀리면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다. <중독자의 키스> p306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5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소설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전방위 작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작품 세계는 페이지를 자꾸 넘기고 싶게 만드는 페이지터너 작가로서 명성을 안겨주었다. 1975년생으로 압구정 고등학교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7년 월간 '문학사상' 소설 부문으로 등단, 이듬해 장편소설 3,000만원 현상 고료 장편소설상 당선작인 '질주질주질주'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이상인 감독과 남상아, 이민우, 김승현 주연으로 '질주'라는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세기말을 살아가는 청춘들을 예리하게 포착한 수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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