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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의 프리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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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미국 국제도서협회 선정 주목할 만한 청소년책
    미국 청소년도서관연합 선정 읽어볼 만한 청소년책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소녀 레아의
    눈부신 여름날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더 나은 미래만이 삶의 전부가 아니야!
    시간을 '투자'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


    지금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자. (최악만 아니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더 많이 돈을 벌고 더 높은 지위와 권력을 꿈꾸며 더 멀리 있을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부추기는 모습들. 목표 지향적인 이러한 태도가 진취적이고 멋져 보일 수도 있지만, '지금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할 수 없게 만드는 건 분명하다. 뭔가 달라지고 변해야 '더 좋은' 모습이 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다.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점수, 더 좋은 스펙 쌓기에 전전긍긍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다.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이라는 시간은 미래를 위한 투자가치 말고는 별다른 의미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레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레아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희생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시간도, 가족도, 친구도, 세상 모든 것은 자신의 미래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성공을 위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시간을 투자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인생일대의 위기를 통해 삶의 참다운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닌, 하루하루 살아가는 값진 인생의 과정으로 삶의 시간을 더 넓게 마주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아니라, 행복하게 축구를 즐기고 있는 지금 이대로의 모습임을 깨닫는다. [열아홉의 프리킥]을 통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답답한 현실에 지친 우리 청소년들이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되리라 희망한다.

    아빠, 꼭 지금 아파야 해?
    열아홉 소녀의 솔직한 심정이 전해주는 가슴 시린 감동


    '아빠는 왜 하필 지금 아픈 걸까?'
    암에 걸린 아빠를 바라보는 레아의 마음 한편에는 이런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제 갈 길을 훌륭히 가고 있는 레아에게 아빠의 암 소식은 슬픔이자 위기였고 더 솔직히 말하면, 억울하고 원망스러운 것이었다. 아빠가 지금 아프지만 않다면 레아는 자신의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기 충분했다. 하지만 레아는 아픈 아빠를 간호하고 지켜드리기 위해 인생의 꿈이었던 '국가대표 축구 선수'라는 목표를 포기한다. 처음엔 자신의 그러한 결정을 오롯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국가대표를 향한 도전이 아닌 아픈 아빠를 보살펴드리겠다는 선택의 기회비용이 너무 혹독하고 힘겹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레아는 아빠와 함께한 3개월 동안 삶의 더 큰 보물을 발견하게 되고 이러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소중한 존재인 아빠를 잃었다는 상실감에 휩싸인다.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인 것만 같은 죄책감과 무기력에 빠지는 레아. 가족의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이기적이었던 자신 때문에 모든 게 엉망이 되었다고 자책하기도 한다. 솔직해서 더 가슴 찡한 십대 소녀 레아의 성장통은 읽는 이에게 가슴 시린 감동을 전한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비극적인 태도에 대한
    진지하고도 날카로운 문제의식


    『열아홉의 프리킥』에는 앞으로 3개월밖에 살지 못하게 된 레아의 아빠가 등장한다. 제 아무리 뛰어난 현대 의학의 힘을 빌리더라도, 그의 삶은 길어도 3개월을 넘기지 못한다.
    이때 레아의 아빠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생의 마지막을 조금이라도 붙잡기 위해 힘든 싸움을 시작해야 할까? 아니면, 거부할 수 없는 현실 앞에 모든 치료를 포기하고 허락된 시간만큼이라도 감사하며 살아야 할까? 그리고 가족들은 아빠의 선택과 결정에 어떠한 태도를 보여야 할까. 모든 치료를 포기한다고 한다면, 아빠의 뜻을 지지해야 할까? 아니면 해볼 수 있는 데까지 해봐야 한다고 설득하고 강요해야 할까?

    처음 레아는 모든 치료를 포기하고 남은 시간을 가족 곁에서 보내겠다는 아빠의 선택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해 버리는 건 레아에게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레아는 아빠의 선택을 존중하게 된다. 두려움 없이 모든 고통을 홀로 감내하고 가족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던 아빠의 용기를 알게 된 것이다. 레아는 죽음을 향해 가는 아빠를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그 모든 고통과 슬픔의 과정을 함께 한다.

    사회적 주제의식을 담아내는 테마 세계 문학 [비바비보] 시리즈

    비바비보는 뜨인돌출판사의 청소년 문학 브랜드로, '깨어 있는 삶'이라는 뜻의 에스페란토어다. 탄탄한 이야기에 사회적 주제의식을 담아냄으로써, 청소년들이 '더불어 사는 삶'에 촉수를 대고 늘 깨어 살아가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획되었다.


    축구라면 사족을 못 쓰는 열아홉 소녀, 레아.
    또래 여자 친구들처럼 이성에 대한 호기심도 없고, 예쁜 옷, 반짝이는 귀걸이 등도 눈에 차지 않는다. 레아에겐 오로지 축구, 축구공, 멋들어진 국가대표 유니폼이 최고다.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하더니 결국 꿈을 이루었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 올림픽 국가대표 지역후보 선수에 뽑힌 것이다.
    그런데 태어나서 가장 기쁜 이 날, 가장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다. 레아에게 축구보다 더 소중한 유일한 존재인 '아빠'가 췌장암에 걸렸단다. 아빠가 앞으로 살게 될 날은 겨우 3개월.. 레아는 축구를 뒤로 한 채 아빠 곁에서 간호하고 밤낮으로 지켜 드리기로 한다. 마음은 늘 축구장에 가 있지만, 사실 당장이라도 축구를 하고 싶지만, 그래도 아빠를 위해서 그러면 안 될 것 같다. 아빠의 삶은 언제나 '레아를 위한' 것이 1순위였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레아는 그동안 미처 모르고 있었던 삶의 다양한 풍경을 바라보게 된다. 축구만을 위해, 정해진 목표만을 위해, 숨도 고르지 않고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왔던 레아. 아빠의 아픔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친구의 우정을, '지금'만 있지 않은 더 많은 시간을 알게 된다.
    아빠의 죽음 이후,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레아는 다시 축구를 한다. 하지만 예전처럼 '무조건 이길 테야!'라는 마음은 먹지 않는다. 즐겁게 달리는 자신을 사랑스럽게 바라봤던 아빠를 그리워하며, 그리고 그 어느 순간보다 가장 행복한 '지금'을 위해, 레아는 축구를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본문중에서

    "수술받으면 안 돼요?"
    아빠는 고개를 저었다.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는요?"
    또다시 고개를 저었다.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긴 한데 별로 기대할 만한 게 아니라고 했어."
    "그래도 해 볼 거죠?"
    "모르겠다."
    "모르겠다고요?"
    내 입이 떡 벌어졌다. 아빠는 매일 복권을 산다. 골프나 축구, 농구, 야구, 심지어 경마에도 내기를 건다. 그런데 지금은 이상하다. 잃을 건 전혀 없고 얻을 것만 있는 그런 내기를 안 하겠다는 이유가 대체 뭘까?
    "위즈야. 막무가내로 뭔가에 뛰어들기보다는 곰곰이 생각을 해 봐야지. 그런 일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치료를 받는다면 어디서 해야 할지, 부작용은 뭔지.. 그런 걸 다 알아봐야 하지 않겠니?"
    "어디서 치료받고, 부작용이 어떻고, 그런 게 다 무슨 상관이에요? 죽는 것보다 더 나쁜 게 뭐가 있어요?"
    (/ p.21)

    클레이는 항상 너무나 솔직하다. 그래서 클레이가 좋긴 하지만 내 마음속을 훤히 꿰뚫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건 너무 싫었다.
    "클레이, 넌 내 말을 못 알아듣는구나. 지금 당장 내 삶에서 축구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더 이상 축구가 즐겁지 않다구. 아빠가 죽어가고 있는데 어떻게 여기 나와 뛰면서 즐거워할 수가 있겠어? 그럴 수는 없지."

    하지만 난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말도 안 돼.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 내가 목표하고 있던 곳에 막 다가선 바로 지금. 당당하게 내 자신을 즐길 바로 이 순간에..."
    "레아야.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마."
    "너무 속상하고 슬퍼."
    (/ pp.60~61)

    나는 오늘 백 번도 넘게 하품을 했다. 마냥 이렇게들 앉아서 입 꼭 물고 텔레비전이나 보고 있다. 미치도록 우울하지만 그렇다고 빠져나갈 수도 없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이기적이라는 건 잘 알지만 너무 답답하다. 난 지금 여기 있어서는 안 되는 몸이지 않는가. 지금쯤이면 두 번째 경기에 접어들었을 것이다. 다른 친구들은 자신의 기량을 맘껏 갈고닦고 있는데 하릴없이 앉아 있자니 온몸이 근질근질해 미칠 지경이다. 모르긴 몰라도 그곳엔 대학 코치들도 와 있을 것이다.
    (/ p.80)

    엄마와 나는 밤새 아빠를 돌보느라 일어났다 눕는 일을 반복했다. 잠도 깊이 잘 수 없다. 귀를 쫑긋 세우고 아빠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아빠는 호흡이 가끔씩 불안정하다. 한참 동안 숨소리가 들리지 않다가 막힌 숨을 갑작스레 토해 낸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빠가 지금 내뱉는 숨이 마지막일 것만 같은 불안감에 가슴을 졸였다.
    (/ p.181)

    "지금껏 난 축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여기서 모든 시간을 보냈어. 주말이며 휴가 때며. 우리 부모님들의 생활까지도 내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게 하면서 말이지. 그런데 막상 내가 목표한 것에 도달하니까 그건 그저 경기에 불과하다는 실체가 보이는 거야. 크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 그걸 아는 데 우리 아빠를 잃는 대가를 치렀어. 나는 아빠가 그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어. 우리 가족 모두가 그러는 것도 당연시하고 가족보다 축구를 더 우선이라고 생각했단 말이야."
    (/ p.215)

    나는 아빠가 그냥 떠나 버린 게 아니라고 믿는다. 과학 시간에 배웠다. 아무것도 새롭게 생겨나거나 없어지지 않고, 단지 형태가 바뀌는 거라고. 사람은 흙에서 왔고 흙으로 돌아간다. 이는 아빠의 육체에 대해서만 말하는 게 아니다. 아빠의 정신, 아빠의 영혼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어딘가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 게 분명하다. 나는 그것이 어디로 가서, 무엇이 되고, 어떻게 내가 다시 그걸 느낄 수 있을지 알고 싶었다.
    (/ p.231)

    저자소개

    줄리 A. 스완슨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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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열아홉의 프리킥]은 작가의 첫 번째 소설이다. 암에 걸린 아빠를 간호하고 지켜보는 건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생에 대한 따뜻한 긍정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러한 마음을 나누고 싶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작가는 농구 선수 출신이기도 하다. 남편은 대학 여자 축구팀의 코치로 있으며 자녀들 역시 축구광이다. 삶의 희로애락을 거쳐 궁극에는 건강하고 희망 찬 기운을 전하는 작가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진다.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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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난돌은 영어와 프랑스어를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는 모임이에요. 번역사와 헤드헌터, 영어 교사로 일했던 엄마들로 김영미, 한숙형 두 사람이 함께하고 있죠. 옮긴 책으로는[제레미 핑크, 비밀 상자를 열어라] [모범생은 이제 싫어] 꿈지기 아저씨] [돌격대장 쿠간] [부모가 변해야 아이가 산다]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등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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