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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안개 속에 갇힌 아파트, 벗어날 수 없는 10층
    열 명의 남녀, 그리고 원하지 않은 죽음의 초대
    살아남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혹시 우리 모두 죽은 거 아니에요?

    안개 속 아파트, 벗어날 수 없는 10층에 갇힌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닌 열 명의 사람들
    마음 깊은 곳에서 꿈틀대던 그들의 서늘한 '그림자'가 얼굴을 내민다

    무더운 6월의 밤. 아파트 10층에서 여자가 사라진다. 빨간 매니큐어를 곱게 바른, 깨끗이 잘린 손가락들만 남긴 채. 다음 날 아침, 열 명을 태운 엘리베이터가 그 10층을 향해 올라간다. 도착한 곳은 그들을 제외한 어떤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 낯선 공간. 사람들은 도망친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또 계단으로. 그러나 그들이 계속해서 닿는 곳은 텅 빈 10층 복도. 이제 아무도 그곳을 벗어날 수 없다.

    안개로 둘러싸인 아파트, 10층에 열 사람이 갇힌다. [게이트]는 극한 상황에 몰린 사람들에게 능력이 생길 때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과 그림자를 다룬 오컬트 스릴러 소설이다. 영화 시나리오, 만화 [초연신기 히네시스]와 [대악마 첩보기관 A.D.I] 등으로 내공을 쌓아온 신진우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손에 잡힐 듯 서늘한 어둠과 섬뜩한 심리를 실감나게 담아낸 [게이트]는 올여름, 파란미디어의 중간 문학(middlebrow literature) 브랜드 '새파란상상'의 네 번째 출간작이다.

    정대혁
    1009호의 까칠한 마초. 법과 질서가 사라진 10층에서 검은 욕망을 거칠 것 없이 표출하며 점차 괴물로 변해간다.
    "보아하니 꽤 노는 것 같은데, 그러지 말고 같이 한번 자자. 응?"

    김수정
    고양이 미미의 섹시한 주인. 1001호에 산다.
    "여기 있는 신사분들이 다 죽으면 그땐 아저씨랑 자는 거 심각하게 고려해 볼게요."

    이민호
    1008호 상냥한 휴학생. 지갑을 가지러 집으로 다시 올라갔더니 가족들은 온데간데없고 10층 전체가 텅 비어 있다. "무슨 소리 안 들렸어요? 누가 도와 달라고 한 것 같았는데......"

    윤재준
    A일보 기자. 취재차 온 아파트 10층에 갇히자 명석한 판단력으로 냉철한 리더의 역할을 자청한다.
    "이게 모두 꿈이었으면 좋겠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의 잔소리가 날 깨워 줬으면 해."

    김정희
    귀여운 여고생. 인터넷도 끊겨 짜증나는데 게임 속 파티 시스템이 자꾸 눈에 보인다.
    "엄마랑 수정 언니는 그렇다 치고, 민호 저 사람은 왜 들어간 거지? 아, 창피해."

    김용식
    철가방 랩퍼. 배달하러 왔더니 집에는 아무도 없고, 만리장성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이거, 몰카 아냐? 아니면 우리 모두 죽은 거 아니에요?"

    장인완
    강북경찰서 수사과 반장. 1010호 실종 사건을 조사하러 왔다가 10층에 갇힌다.
    "움직이지 마! 첫 탄은 공포탄이었지만 지금부턴 실탄이야."

    정희 엄마
    혼자 정희를 키웠다. 엄마를 잘 따르는 아이로 자라 주어서 행복했는데, 왜!
    "여보, 우리 좀 구해 주세요. 정말 영혼이 있다면 우릴 지켜 주세요."

    경비원
    B아파트의 경비원. 소심한 데다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사내.
    "개자식들, 내가 볼품없는 아파트 수위라 만만하다 이건가?"

    박춘국
    전역한 대령. 사냥과 등산이 취미. 숙취에 시달리며 눈을 뜨니 뭔가가 덤벼든다.
    "이노-옴!" 엽총이 굉음과 함께 섬광을 토해 낸다.

    개인적으로 호러, 특히 초자연적인 소재를 다룬 이야기를 아주 좋아한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흡혈귀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등...... 나이를 먹어도 이런 취향은 변하지 않았다. 더 심해졌다. 오컬트(occult)와 관련된 책이라면 원서나 오래전 절판된 책까지 찾아 읽을 정도였다. 요즘 말로 '오컬트 마니아'였다. 그렇게 오컬트와 관련된 잡다한 자료들을 끌어모으다 보니 어느 순간 그 자료들 사이로 괜찮은 소재거리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소재를 가지고 그럴듯한 오컬트 관련 소설을 써 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진부한 소재를 가지고 지면을 채우고 싶지는 않았다. 사이코패스 살인마나 악령, 좀비, 퇴마사 같은 클래식(?) 캐릭터들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 도식화된 캐릭터들과 뻔한 이야기 구조를 지닌 기존 시스템에서 탈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그를 위해서 조금은 엉뚱하게 상상력을 펼쳐 보았다. 그렇게 탄생한 돌연변이가 [게이트]라는 작품이다. 이렇게 기묘하고 독특한 이야기야말로 진정한 소설의 재미가 아니겠는가, 라는 어설픈 변명과 함께 말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여름밤의 열기를 서늘하게 식혀 줄
    짜릿한 오컬트 스릴러 소설 [게이트]


    낯선 공간에 떨어진 평범한 사람들이
    위험한 존재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


    인간의 능력으로는 막아낼 수 없는 초자연적 재앙을 소재로 한 재난극 내지 호러물은 영화, 드라마, 만화, 소설을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장르다. 이러한 재난은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어쩌면 영화나 소설보다 더 극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난이 부지불식간에 자신을 덮칠 수 있다는 인간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기도 한다. 그리고 피해의 최소화와 사건의 종결을 위해 모험심을 발휘하는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여 자신이 영웅이 되는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사건 해결의 쾌감도 느끼게 된다.
    [게이트] 역시 재난호러물의 기본 공식을 그 출발점으로 삼고 있으나, 몇 가지 색다른 요소를 더하여 기존 장르 소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외국산 '맨'들은 이제 그만, 이제는 한국형 히어로다

    헐리웃에서 제작해 전 세계적 인기를 모은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엑스맨], [다크 나이트] 등은 기존의 틀에 박힌 이미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슈퍼 히어로물의 붐을 일으켰다. 이에 비해 한국에선 [일지매]와 [홍길동], [전우치] 같은 무림고수를 연상케 하는 옛 영웅들, 그리고 [공공의 적] 같은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영웅만이 TV드라마나 극장의 일부를 차지할 뿐이다. 이는 '지나친 엄숙주의' 혹은 '진지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의 한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게이트]는 이러한 획일적인 엄숙주의에서 벗어나 실험적이고 이색적인, 호러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히어로물의 가능성'을 연 소설이다.

    최대한 리얼하게! 현실과 초현실의 균형잡힌 조화가 핵심

    [게이트]는 '색다르고 낯선 히어로물'의 리얼리티 확보를 위해, 심리학적 요소와 초현실적 요소의 밸런스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는 작품상의 다소 허무맹랑한 초현실적 요소를 '심리학적인 것'으로 스스로 이해하고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실감나는 생생한 묘사도 소설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그 아파트 10층에는 '우리'가 산다

    [게이트]의 매력은 스토리의 재미와 오감을 자극하는 리얼한 묘사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메타포를 삽입, 현대 사회의 병폐를 은유적으로 비판한 것도 빼 놓을 수 없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알 수 없는 대혁의 초능력에 항상 불안해하며 주위를 경계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빅 브라더'를, 또 초능력을 '얻은 자'와 '못 얻은 자'간의 갈등을 통해 비정상적인 권력 구조의 비판을 보여 준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외부의 살인마 따위가 아니다
    가장 두려운 것은 내면의 '그림자'다


    [게이트]는 극한 상황에 빠진 사람들의 사고, 행동의 변화를 통해 인간의 다양한 내면을 들여다본다.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갖가지 상황 속에서 갈등하고 다치며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기도 하고 숨기기도 한다. 때로는 "위협이 되는 누군가를 죽여 버리자."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이런 모습들을 통해 우리는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삶의 중요한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을 덮고 돌아보라,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목차

    1장. 안개
    2장. 일상
    3장. 10층에서 내린 사람들
    4장. 분열
    5장. 조짐
    6장. 발현
    7장. 도플갱어
    8장. 사투
    9장. 악몽
    10장. 진화
    11장. 각성
    12장. 테라 인코그니타

    작가 후기

    본문중에서

    "그런데 우리가 정말 이 아파트 10층에 있는 건가요?"
    민호는 여고생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민호가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죠?"
    여고생의 작은 입술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울음을 참고 있는 것 같았다.
    "이곳에 왜 우리밖에 없죠? 왜 여기 모인 사람은 아까 엘리베이터를 탔던 사람들뿐이죠?"
    여고생의 목소리는 감정만 안 들어갔다 뿐이지 분명히 울고 있었다.
    그녀의 말을 듣고 보니 모두 잠시 간과하고 있었지만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그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기 전에도 10층에는 분명히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민호의 경우에도 분명히 그의 부모님과 여동생이 집에 있어야 했다. 그런데 아무도 없었다. 비단 그것은 민호뿐만이 아니었다. 여기 모인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됐다. 용식이 배달 온 집에도 사람이 있어야 했다. 이들이 모두 동시에 외출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지금까지 그들 외에 10층에 올라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기자 재준이 안경을 치켜 올리면서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10층에 갇혀 있다는 문제보다 이곳이 과연 우리가 아는 그 10층이 맞는가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소리네요? 만약…… 이곳이 우리가 알던 그 아파트 10층이라면 다른 사람들은 어디로 사라졌느냐가 의문이고, 그 10층이 아니라면 이곳이 과연 어디냐가 문제겠군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지만 불평꾼인 중년 남자는 재준을 못마땅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그때 용식이 말했다.

    "혹시 우리 모두 죽은 거 아니에요?"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93년 영화 시나리오 [위험한 신혼여행]이 공모전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게임 시나리오 [천녀유혼], 영화 시나리오 [도제수업]으로 각각 공모전에서 입상하며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1997년 만화잡지 [영챔프]에 [초연신기 히네시스](강재신 그림)를 연재하며 만화 스토리 작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환영전기](김대지 그림),
    [무림 007](최명환 그림) 스토리 작업을 거치며 2007년부터는 [대악마 첩보기관 A.D.I](손영완 그림) 1부와 2부를 연재했다.
    2010년에는 공포소설 [게이트]를 출간했고, 이어 밀리터리 호러소설 [대악마 첩보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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