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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자서전 2 (양장)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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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대중
  • 출판사 : 삼인
  • 발행 : 2010년 07월 29일
  • ISBN : 9788964360187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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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모든 것을 진실하게 기록하여 역사와 후손에게 바칩니다.”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온 생애를 기록한 ‘정본 자서전’


    김대중은 1924년 남녘의 섬마을에서 태어나 2009년 8월 세계인의 애도 속에 고단한 몸을 누일 때까지, 파란으로 가득 찬 한반도 현대사를 헤쳐 왔다. 일제 강점기에 유년기를 보내고 전쟁의 참화를 거쳐 촉망 받는 청년 실업가로, 30여 년에 걸친 군사 정권의 통치기에는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21세기로 건너오는 길목에서는 겨레의 새 길을 여는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으로, 그는 길고도 거대한 생애를 숨 가쁘게 살아 냈다.

    이 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9년 서거하기 전, 만 6년 동안 준비해 온 정본 자서전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 청와대를 떠나 동교동으로 돌아온 후 2004년부터 자서전을 구상해 구술을 시작했고 2년여 동안 총 41회 구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김대중이 집필자로 직접 뽑은 김택근이 구술 기록을 바탕으로 생전 기록물을 참고로 해 원고를 구성했다. 김대중은 2008년과 2009년 두 번에 걸쳐, 정리된 자서전 원고를 읽으며 직접 고치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구술해 반영토록 했다. 그리고 이희호 여사가 원고를 최종 검토하고서 편지 형식으로 여는 글을 적었다.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습니다.”

    1권에는 출생에서부터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1954년 민의원에 출마한 후 세 번 연거푸 낙선, 네 번째 당선되었으나 군사 쿠데타를 맞아 의정 활동을 못하게 된 과정, 그리고 1971년 40대 대선 주자로 나서 박정희와 겨룬 일, 그 후 독재 시절을 거치며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미국으로 망명하기까지의 상황, 귀국 후 대선 도전에 이어 대통령이 되기까지 과정을 담았다. 섬마을 소년, 청년 실업가, 젊은 정치인, 그리고 사형수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역정이 담긴 1권에는 1924년 일제 강점기에서부터 1997년 민주화 시대가 열리기까지 70여 년 동안 우리나라 민중이 거쳐 온 굴곡진 삶과 위정자들의 폐단이 고스란히 재현된다. 그리고 옥중에서, 망명지에서, 연금된 자택에서 구상한 여러 정책과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이 시기, 화자인 김대중의 몸과 마음은 민주주의 달성을 위해 항거하는 민중의 곁에 있었고, 그의 시선은 힘 가진 위정자 쪽을 향해 매섭게 벼려져 있었다. 여기서 20세기 한국사의 빛과 어둠, 역사적 ‘사실’로 포장된 허울에 감춰진 ‘진실’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2권에는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퇴임 후 서거 직전까지가 담겨 있다. 대통령 재임기 5년은 김대중에게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조국 통일, 민생 해결을 위해 70년 동안 온몸으로 부딪쳐 가며 생각해 낸 이상을 실현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다. 당선되자마자 불어 닥친 국가 부도 위기 극복, 1980년대 옥중에서부터 구상한 대한민국 IT 강국의 실현, ‘햇볕 정책’의 실천으로 남북 간 화해의 장인 6·15 남북 정상 회담 성사, 그리고 이어진 노벨평화상 수상,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등 재임기 동안의 이야기는 퇴임한 전직 대통령에게 직접 듣는 최초의 국정 보고이자 ‘성공한 민주주의 정치가’의 전모가 담긴 회고록이다.
    퇴임 후 영면에 들기까지 김대중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내외 강연, 연설, 인터뷰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 미얀마 등의 민주 회복, 세계 평화 달성에 혼신을 다했다. 2008년 새 정권이 들어선 후, 민주주의 역행 현상을 바라보면서도 끝까지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믿었다. 이 책에는 한평생 민주주의, 정의, 평화, 민족을 위해 살아온 인물 김대중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마지막 당부가 담겨 있다.

    이 책은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을 지낸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1924~2009)의 자서전이다. 이 책은 김대중의 삶의 기록이자, 한국 현대사의 기록이다.
    이 책에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청소년 시기를 보내고,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해방, 한국전쟁과 한반도의 분단, 군부독재, 민주화 운동 시기를 거치며 살아온 김대중의 삶과 투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1997년 한국에서 최초로 여야 간 정권 교체를 이룩하여 대통령에 취임하고, 분단 55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을 이룩함으로써 한반도에 화해와 협력을 가져온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군부독재와의 투쟁에서 5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6년간의 감옥 생활과 10년 동안의 망명과 연금 등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온 김대중의 삶이 들어 있다.
    김대중은 대통령에 퇴임한 후 2004년부터 2009년 서거 직전까지 근 7년 동안 자서전을 구상하고 자료를 검토했다. 먼저 자서전 집필을 위해 60시간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구술을 남겼다. 또한 일기와 메모를 포함한 개인 소장 자료, 각종 연설문과 인터뷰 자료, 재임 중 국정기록들을 검토하고 수많은 관련자들의 증언을 청취했다.
    이 책은 김대중의 구술과 각종 자료를 기초로 한국의 저명한 작가가 줄거리를 구성하고 초고를 집필했으며 김대중이 직접 검토·수정한 것이다. 그러나 ‘내 자서전은 사후에 출판하도록 하라’는 유지에 따라 서거 1주기를 맞은 2010년 7월 한국에서 먼저 출간된다. 이 책은 85년 동안의 파란만장한 생애만큼이나 방대하다. 한국어판 책자로 1,400페이지에 달하고, 300컷 이상의 사진자료가 수록된다.

    김대중 자서전의 주요 줄거리

    출생과 유년시절 : 김대중은 1924년 한국의 남동쪽 작은 섬에서 태어났다. 당시 한반도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상태였다. 초등학교 때 전라남도 목포로 이사한 후 목포상업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얼마 후 일본의 패전과 함께 해방을 맞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취직하여 사업가로서 활동을 하다 한국전쟁을 겪게 되었다. 조국이 남과 북으로 분단되고 부패한 정치현실을 목격한 후 정치를 통해 조국의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정계에 뛰어들었다.

    정치입문과 역경 : 1954년 처음 민의원에 출마한 후 3번 연거푸 낙선하고 4번째 도전에서 당선되었으나 군사쿠데타를 맞아 의정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곧 이은 선거에서 당선된 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1971년 처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박정희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46%의 득표율을 얻었으나 패하고 만다. 그 후 박정희 정권의 탄압으로 일본, 미국으로 망명생활을 하며 해외에서 민주화운동을 펼쳤다. 1973년 박정희 정권에 의해 일본에서 납치되었으나 살해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귀국 후 가택연금 상태에서도 지속적인 민주화 운동을 하다 1976년 구속되어 2년 9개월 수감생활을 하였다. 석방된 후 1980년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국내외의 구명운동에 힘입어 감형되었고 2년 7개월의 옥고를 치른 후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1985년 귀국한 후 2차례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97년 4번째 도전 끝에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대통령 김대중 :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의미가 있다. 대통령 취임 후 IMF 외환위기를 맞아 금융·기업·공공·노사 등 4대 개혁을 단행하여 IMF 차입금을 3년 앞당겨 전액 상환하여 외환위기를 극복하였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정보화를 추진하여 한국을 세계 선두의 IT 강국으로 만들었다. 지속적인 ‘햇볕정책’을 펼쳐 남북관계에 큰 성과를 가져왔으며 2000년 6월에는 분단 55년만에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였다. 2000년에는 남북관계 진전 및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 헌신한 공로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2003년 대통령에 퇴임한 후에도 남북관계 개선,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 세계 평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뤄진 강연, 연설, 인터뷰 등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전쟁과 갈등 있는 곳에 대화와 협력을 통해 타협할 것을 호소했다. 또 미얀마 등의 민주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목차

    1부
    길고 무거운 겨울 (1997. 12. 17~1998. 1)
    “각하라 부르지 마시오” (1998. 2. 25~5. 12)
    나라 체질을 바꾼 4대 부문 개혁 (1998)
    미국에서의 8박 9일 (1998. 3~1998. 6)

    2부
    소떼, 판문점을 넘다 (1998. 6~1998. 9)
    기적은 기적적으로 오지 않는다 (1998. 9~1998. 10)
    금강산 관광 (1998. 11~1999. 9)
    21세기는 누구 것인가? (1998. 12~1999. 3)
    4강 외교의 매듭 (1999. 2~1999. 6)
    순진한, 유약한 정부가 아니다 (1999. 6~1999. 9)
    “김 대통령 아니면 10만 명이 더 죽었다” (1999. 11~1999. 12)

    3부
    새 천 년 속으로 (2000. 1~2000. 3)
    깊은 밤, 북으로 간 특사를 기다리다 (2000. 2~2000. 6)
    “두려운, 무서운 길을 오셨습니다” (2000. 6. 13~2000. 6. 14)
    현대사 100년, 최고의 날 (2000. 6. 14~2000. 6. 15)

    4부
    햇볕을 받아 피어난 것들 (2000. 6~2000. 9)
    복지는 시혜가 아니다, 인권이다 (1998.~2000. 10)
    2000년 가을, 부신 날들 (2000. 10)
    빌 클린턴과 부시, 그리고 한반도 (2000. 11~2000. 12)
    첫 물방울이 가장 용감하다 (2000. 12)

    5부
    국민의 정부 늦둥이, 여성부 탄생 (2000. 12~2001. 3)
    인권 국가 새 등을 달다 (2001. 5~2001. 9)
    지식 정보 강국, 꿈이 현실로 (2001. 9~2001. 11)
    민주당 총재직을 내 놓다 (2001. 11~2002. 2)
    아들 때문에 울었다 (2002. 3~2002. 6)
    붉은 악마와 촛불 (2002. 6~2002. 10)
    청와대를 나오다 (2002. 1~2003. 2)

    6부
    혼자서 세상을 품다 (2003. 2~2005. 12)
    국민보다 반걸음만 앞서 가야 (2006. 1~2008. 5)
    그래도 영원한 것은 있다 (2008. 5~2009. 6)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다

    [김대중 자서전]이 나오기까지
    연보
    화보

    본문중에서

    그러자 김 위원장이 나를 설득하려 들었다.
    “과거 7·4 공동 성명도 상부의 뜻을 받들어 이후락과 김영주, 이런 식으로 한 예가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대표해서 임동원, 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표해서 김용순, 이렇게 합시다.”
    “그때는 이후락 씨가 왔지만 지금은 대통령인 내가 직접 와서 정상 회담을 한 것입니다. 일 처리를 좀 시원하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임동원 원장이 거들었다.
    “선언문의 서두에는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언제 평양에서 상봉하고 정상 회담을 하여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는 표현이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이 선언문의 말미에 대한민국 대통령 김대중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 김정일로 표기하고 서명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이 선언문은 우리 민족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기념비적인 문건입니다. 이것을 마련하신 두 분이 직접 서명하여 역사에 길이 남겨야 하지 않을까요. 이 얼마나 역사적이고 자랑스러운 일입니까.”
    “대통령이 전라도 태생이라 그런지 무척 집요하군요.”
    갑자기 튀어나온 김 위원장의 농이었다. 절박한 분위기를 단번에 깨뜨렸다. 나도 다시 그에게 농담을 날렸다.
    “김 위원장도 전라도 전주 김 씨 아니오. 그렇게 합의합시다.”
    “아예 개선장군 칭호를 듣고 싶은 모양입니다.”
    “개선장군 좀 시켜 주시면 어떻습니까.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덕 좀 봅시다.”
    그러자 비로소 김 위원장이 웃었다. 정상 회담은 이렇게 종료되었다. 저녁 7시였다. 합의문은 ‘남북 공동 선언’으로 하기로 했다.
    (/ pp.292~293)

    이명박 당선인의 국정 운영이 걱정됐다. 과거 건설 회사에 재직할 때의 안하무인식 태도를 드러냈다. 정부 조직 개편안을 봐도 토건업식 밀어붙이기 기운이 농후했다. 통일부, 과기부, 정통부, 여성부 등이 폐지 및 축소되는 부처로 거론됐다. 내가 보기로는 현재와 미래에 우리를 먹여 살릴 부처였다. 그 단견이 매우 위태로워 보였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선 핵 폐기 후 협력’이란 부시 대통령조차 폐기한 정책을 들고 나왔다. 대통령 후보로 나를 찾아왔을 때는 햇볕 정책에 공감한다고 여러 번 말했다. 그의 말대로 실용적인 사람으로 알고 대세에 역행하지 않을 것으로 믿었는데 내가 잘못 본 것 같았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가장 보편적인 길을 찾는 것이 실용일진대, 그는 실용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는 것 같았다.
    (/ p.565)

    2009년 새해가 밝았다. 아내와의 사이는 우리 결혼 이래 최상이었다.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녀가 아니었으면 그 험하고 절망적인 고난의 세월을 이겨 내지 못했을 것이다. 아내 없이는 지금 내가 있기도 어려웠지만 현재도 살기 힘들 것 같았다. …… 아내 없는 삶이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아내가 나보다 먼저 세상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때는 아내와 같이 종일 같이 지낼 때가 있다. 그래도 기쁘고 즐겁다.
    (/ pp.580~581)

    이명박 정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너무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냉전적 사고방식으로 ‘비핵 개방 3000’ 정책을 밀어붙였다. …… 한국 외교 사상 가장 최악의 실패작을 다시 되풀이할 가능성이 컸다. …… 앞선 두 정부에서 이룩한 10년의 공든 탑이 무너지려는가. 그런 적대적인 정책으로 회귀하려면 통일부가 왜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다. 이 대통령은 남북문제에 대한 철학이 없다.
    (/ pp.581~582)

    나는 오랫동안 대통령 중심제를 지지해 왔다. 이를 관철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그리고 국민과 함께 직선 대통령제를 쟁취하여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그러나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정·부통령제였다. 우리나라에도 부통령이 있어야 한다. …… 대통령에 집중된 의전 부담도 줄일 수 있고, 대통령 유고시에 국정 중단을 막을 수도 있다. 이렇듯 권력 상층부가 서로를 인정하면 망국적 이념 공세나 지역감정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다. …… 지금도 정·부통령제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대통령제 하에서 10명의 대통령이 있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같은 독재자들이 비극적 종말을 맞았지만 그 후로도 독재자나 그 아류들이 출현했다. 이를 막기 위해 이제는 대통령 중심제를 바꾸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5년 단임제는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다. 이제 민의를 따르지 않는 독재자는 민의로 퇴출시켜야 할 때가 되었다. 이원 집정부제나 내각 책임제를 도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 pp.586~587)

    노 대통령은 고향 앞산에서 몸을 날려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했다. 하루하루가 너무 가혹했을 것이다. 검찰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 노 대통령의 부인, 아들, 딸, 형, 조카사위 등을 마치 소탕 작전을 하듯 조사했다. 매일 법을 어기면서까지 수사 기밀을 발표하며 언론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노 대통령의 신병 처리에 대해서도 여러 설을 퍼뜨렸다. 결국 노 대통령의 자살은 이명박 정권에 의해서 강요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노 대통령 장례위원회 측에서 내게 조사(弔辭)를 부탁했다. 나는 이를 수락했다. 그런데 정부에서 반대한다고 다시 알려 왔다. 내가 준비한 조사는 결국 읽지 못했다. 이제 비로소 그의 영전에 조사를 바친다.
    (/ p.591)

    저자소개

    생년월일 1924.01.06~2009.08.18
    출생지 전라남도 신안
    출간도서 23종
    판매수 18,602권

    제15대 대한민국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자, 햇볕정책을 이끈 사상가… 김대중이란 이름 뒤로 당연하게 따라붙는 굵직굵직한 타이틀들. 하지만 그의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이러한 결과물들이 아니다. 그는 “내가 너무도 슬프고 한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옷소매에 눈물이 떨어질 때 내 손목을 잡아주던 사람의 은혜를 절대 잊지 못한다”고 고백했던 한 인간이자, “내 사명은 국민과 정의와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고 결의에 차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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