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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다 시선 [양장]

원제 : ANTOLOGIA DE LA POESIA DE PABLO NER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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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삶이 끝나는 순간, 그의 마지막 말이 완성한 한 편의 긴 순환시

    파블로 네루다의 방대한 시세계를 대표하는 시 65편을 엄선했으며, 스페인어 원전을 사용해 번역한 [네루다 시선]이다. 기존 번역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시집에서 뽑아낸 주옥같은 시를 다수 실었으며, 전문가의 자세하고도 친절한 해설과 주석은 한 줄 한 줄 마음을 울리는 그의 시세계로 독자를 안내하는 데 모자람이 없다.

    움직이지 않는 여행자
    그는 죽는 순간까지도 한 곳에 머물러 있기를 거부했던 영원한 여행자였다. 자연인으로서 그의 삶이 그러했듯, 그의 시는 끊임없이 여행을 떠나면서도 어김없이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되돌아와 우리 앞에 선다. 그는 쉼 없이 ‘지금-여기의 나’를 되묻는다. 그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물음은 우리 각자의 삶에 비추어 보아도 여전히 유효하다.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
    네루다가 스무 살이 되던 해 출간한 이 얄팍한 시집은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춘기와 괴로운 열정과 테무코의 자연이 어우러지는 이 시집은 ‘봄이 벚나무와 하는 행위를 너와 함께 하고 싶다’고 속삭이는 인간과 우주의 에로스적 친화에 뿌리를 둔 상상력이다.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의 결과인 이 고통스러운 책에는 날카로운 우수에도 불구하고 기억과 향기 가득한 존재의 즐거움이 있다. 세상의 문을 열고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을 역사와 인류 보편에 대한 광대한 전망으로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것도 어둠을 엿보지 않는 시인의 건강한 상상력 덕분이었을 것이다.

    [지상의 거처]
    네루다가 본질적인 모습을 드러낸 시집은 [지상의 거처]라고 할 수 있다.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에서 엿보이던 우수는 이 시집에서 고뇌로 드러난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진 상실감과 그로 인한 번뇌가 세계의 상실과 파괴로 확장된 것이다. 그래서 네루다는 “사람으로 사는 게 지긋지긋할 때”가 있다고 노래한다.

    세계는 변했고, 그의 시도 변했다
    스페인 내전에서 네루다는 절친한 벗이었던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와 미겔 에르난데스를 잃는 비극을 겪는다. 혁명과 반혁명이 맞부딪쳤던 고뇌의 시대에 네루다는 역사를 끌어안기 위해 고독과 절망의 시로부터 멀어져 갔다. 그는 이제 ‘거리의 피’를 노래하는 시인이 되었고, 궁핍한 현실을 시에 담는다. 암울했던 당시의 세계는 네루다에게 “궁핍한 시대에 시인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었고, 그는 위기의 세계에 맞서고 역사적 소외로부터 벗어나는 독특한 방식을 의미하는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이 물음에 답한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황혼일기
    작별
    불빛 없는 동네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
    1
    6
    7
    8
    15
    18
    20

    지상의 거처
    시학(詩學)
    화물선의 유령
    홀아비의 탱고
    오직 죽음뿐
    바르카롤라
    배회
    셀러리의 절정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에게 바치는 송가
    알베르토 로하스 히메네스 날아오다
    망각은 없다(소나타)

    제3의 거처
    그 이유를 말해주지

    모두의 노래
    내 사랑 아메리카(1400)
    새들이 오다
    마추픽추 산정
    해방자들
    족장의 훈육
    반란의 아메리카(1800)
    타타 나초의 음악으로 에밀리아노 사파타에게
    산디노(1926)
    천상의 시인들
    유나이티드프루트사(La United Fruit Co.)
    아메리카여, 그대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않으리라
    찬가와 귀환(1939)
    대지의 이름은 후안
    나무꾼이여 깨어나라 6
    커다란 기쁨
    나는 살리라(1949)
    나의 당에게

    선장의 노래
    작은 아메리카
    기본적인 것들에 바치는 송가
    엉겅퀴에 바치는 송가
    양파에 바치는 송가
    희망에 바치는 송가
    소박한 사람에게 바치는 송가
    시간에 바치는 송가
    토마토에 바치는 송가
    옷에 바치는 송가
    슬픔에 바치는 송가

    기본적인 것들에 바치는 새로운 송가
    양말에 바치는 송가

    에스트라바가리오
    얼마나 살까
    침묵하자
    인어와 술꾼들의 우화
    점(點)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가
    우리는 여럿
    기차의 꿈
    목재를 보내달라고 청하는 편지
    마침내, 무아경에서 연인에게 편지를 쓰다

    백 편의 사랑 소네트
    1

    이슬라 네그라의 추억
    시(詩)
    파도 속의 독백
    진실

    세상의 끝
    세상 만들기
    겨울 정원
    겨울 정원
    개가 죽었다

    질문의 책
    3
    44

    옮긴이에 대해

    본문중에서

    Y fue a esa edad... Lleg la poesa
    a buscarme. No s, no s de dnde
    sali, de invierno o ro.
    No s cmo ni cundo,
    no, no eran voces, no eran
    palabras, ni silencio,
    pero desde una calle me llamaba,

    그래 그 무렵이었다… 시가
    날 찾아왔다. 난 모른다.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겨울에선지 강에선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도 모른다.
    아니다. 목소리는 아니었다. 말도,
    침묵도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 거리에선가 날 부르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4∼1973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칠레의 세계적인 시인. 1904년 칠레에서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대학에서 철학·문학을 공부했다. 열두 살 되던 해, 칠레의 저명한 시인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을 만나 문학에 더욱 심취하게 되었다. 열아홉 살의 나이에 첫 시집 [황혼의 노래]를 발표했다. 이듬해 1924년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를 출간하여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명성을 떨치며 대중적 사랑과 지지를 받는 작가로 발돋움했다. 스물세 살 때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지의 영사를 지냈으며, 프랑코의 파시스트 반란 때는 스페인인들의 망명을

    펼쳐보기
    생년월일 1964
    출생지 강원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마드리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라티노/라티나: 혼성 문화의 빛과 그림자], [낮은 인문학], [세계를 바꾼 현대 작가들] (이상 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로베르토 볼라뇨의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부적], [안트베르펜] 외에 [칼리반: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라틴 아메리카 읽기], [휴전], [시간의 목소리], [네루다 시선], [날 죽이지 말라고 말해줘!], Arranca esa foto y usala para limpi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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