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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저자 10만 양성을 위한 책쓰기 프로젝트 당선작 『선생님과 함께하는 신나는 글쓰기』. 2009년도 대구광역시 교육청에서 실시한 ‘학생저자 10만 양성을 위한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뽑힌 책으로, 선생님과 학생들의 글 한 편 한 편을 통해 단계적으로 글쓰기를 완성해 가도록 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대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한 편의 멋진 글쓰기를 완성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글쓰기를 설명한다.

신나게 글쓰고, 행복하게 꿈을 키우자

2009년도 대구광역시 교육청에서 실시한 ‘학생저자 10만 양성을 위한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뽑힌 책으로, 선생님과 학생들의 글 한 편 한 편을 통해 단계적으로 글쓰기를 완성해 가도록 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대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한 편의 멋진 글쓰기를 완성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다.
특히 교육의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써내려간 맞춤식 글쓰기의 표본을 이루고 있고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작업을 하였기 때문에 내용 한 펀 한 편이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책에서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삽화를 그려넣기도 하고, 전문가의 삽화도 함께 곁들였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아이들이 쓴 동화나 이야기들을 토대로 어떻게 이 이야기를 쓰게 되었는지 단계별로 소개가 되어 있고, 독자로 하여금 직접 같은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이 책을 한 권 읽다 보면 나도 나만의 동화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이런 생각이 생각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천으로 옮길 수 있고, 나아가 한 편의 동화나 이야기를 쓰게 될 것이다.
지금도 사교육 현장에서는 논술이니 글쓰기니 해서 많은 학생들을 학원으로 내몰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학부모들의 허리가 휘청거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서도 독창적이고 창의력 있는 작품보다는 모방적이고 비슷비슷한 글을 써내려가게 되어 사교육의 모순들이 드러날 때도 있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색깔로, 자기만의 개성으로 글을 써내려갈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창의력 있고, 독창적인 글을 쓰는 것이 어렵지 않고 아주 쉽고, 거기다 신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관심이 있고, 흥미있는 소재를 선택해 자기의 생각과 자기의 색깔로 만들어갔을 때 글을 쓰는 것도 재미있고 신날 수 있으며, 그런 작업의 결과물이야말로 살아 있는 글이 될 것이다.
이제 이 책을 통해 신나게, 재미있게, 그리고 독창적인 글을 써내려가도록 하자.

■ ‘선생님과 함께하는 신나는 글쓰기’를 펴내며

글이 무엇일까?

글이 무엇일까? 어떤 글을 써야 할까? 한 편의 동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걸까?
생생하게 살아 있는, 펄떡이는 글을 쓰기 위해서 어린 친구들과 나누었던 고민들, 함께 가진 추억이 이 책에 담겼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같은 고민을 가진 방방곡곡의 많은 친구들이 다 함께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알리려는 의지가 이 책에 담겼습니다. (‘마카’라는 말은 ‘다 함께’의 의미를 담은 경상도 방언이지요.)
출판을 앞둔 지금 6개월에 걸쳐서 써낸 아이들의 작품이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습니다. 원고마다 맺힌 아이들의 순진한 땀방울이 뚝, 떨어질 것만 같습니다.
부장으로서 항상 의젓하고 열성적으로 동아리를 이끌어 나가준 성은이(네가 있어서 든든했어!), 반드시 세계적인 문학가가 될 것이 틀림없는 4차원 소녀 지현이(그 때는 선생님한테 사인북 한 권 보내줘야 한다?), 무뚝뚝하지만 멋진 그림으로 우리를 감탄하게 했던 유정이(마지막 마감까지 끌고 있던 네 작품 마무리를 우리 모두 같이 도왔던 긴박했던 그 시간은 절대 잊을 수 없어.)
항상 성실한 모습으로 인정하는 수인이(너의 성실함은 정말 큰 재능이란다.), 웃는 얼굴 아니면 상상조차 못할 민정이(그게 매력이지!), 타고난 유머의 소유자 지현이(작가의 말에서 담임선생님께 감사 인사까지 챙기는 너의 센스에 반했어!), 가장 긴 작품을 끈덕지게 물고 늘어져서 완성까지 한 은실이(대단하다! 멋지다!)
그리고 대단한 글발로 선배들을 놀라게 했던 문예반의 아기 민주까지(말이 없던 네가 우리 학교에서 열렸던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서 당당하게 작가 발표를 했던 때, 우리는 모두 감동했단다. ‘이것이 바로 글의 힘인가 보다!’하고 말이야.)
문예반 ‘매곡글나래’ 아이들의 글 꿈이 이 책을 통해서 활짝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어린 작가들의 글자취를 따라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멋진 작품을 완성해 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매곡글나래 1기의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대구매곡초등학교 신호성 교장선생님, 성증악 교감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 이 글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져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된 대구광역시교육청 관계자분들과 출판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우리 어린 작가들과 만나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심후섭 선생님과 최정원 선생님, 책을 더 때깔 나게 해 주신 김슬아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당신께 큰 칭찬을 받고 싶은 기분입니다.

대구에서
매곡초 교사 김견숙

■ 삽화

그림에 대한 이야기

처음 ‘신나는 글쓰기’의 삽화를 부탁받고는 참 많이 망설여졌어요.
‘과연 내가 아이들의 마음을 그림으로 잘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매곡글나래 친구들이 쓴 글들을 차근히 읽기 시작했을 땐 생각이 달라졌지요.
한 번도 본 적도 없는 다른 지역의 친구들 모습이 훤하게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재미있고, 기발한 생각들이 가득해서 놀라기도 했는데, 이런 아이들의 글 놀이에 나도 참여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이제는,
‘어떻게 하면 글들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삽화를 그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고민이 되더군요.
특히 나는 한국화를 공부한 사람이고……, 더욱더 걱정이 되었어요. 왜냐하면 한국화는 종이의 질감 또는 먹의 번짐 등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그림을 그리면서 많은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린이의 글과 나의 한국화가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많이 되었고요.

결국 나는 꼬마 작가가 그려서 내게 보내어준 그림 중 각자의 개성이 담긴 그림들을 부분적으로 살려서 몇 작품씩은 넣었어요. 그 그림들은 어떤 실력이 뛰어난 화가가 그린 것보다 멋졌거든요. 그리고 글의 내용을 빛내줄 수 있는 적절한 부분에 먹으로 그린 한국화 삽화를 넣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해 보았지요. 촉박한 시간 속에서 행여나 소중한 글들이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어요. 또 처음해보는 작업이라 많이 서툴렀지만 나도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아무쪼록 이번 ‘신나는 글쓰기’의 그림들이 좋은 글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길 바라고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도움을 준 친구이자 동료인 김견숙 선생님과 그림을 그리는 동안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신랑 안준호 씨, 또 곧 태어날 우리 아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인천에서
김슬아 선생님이

■ 추천사

생생한 어린이 자신의 목소리로

동화 작품집 『신나는 글쓰기』는 총 9편의 단편을 수록한 동화집이다. 첫 작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생활동화인 이 작품집의 출간이 그리 눈길 끌 일은 아니라고 여길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 작품집이 어떤 과정을 거쳐 잉태되었는지를 안다면, 각 작품의 작가가 누군가 관심을 가진다면 독자는 이 작품집에 수록된 작품 모두가 흑진주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어른인 동화작가들은 독자인 어린이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그것을 알아내는 데 성공하면 좋은 글을 쓰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어른인 평론가들은 작품이 ‘어린이들의 관심을 끄는지’, ‘그들에게 화두가 되는 소재인지’를 작품을 평가하는 중요기준으로 삼는다. 이 작품집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이 대목에서이다. 각 작품은 지금 이 순간 어린이들이 어떤 것을 고민하며 어떻게 서로 사랑하고 갈등을 해결하는지 생생한 어린이 자신의 목소리로 알려주고 있다.
첫 작품인 김견숙 선생님의 「멋진 누군가」는 동화 본연의 상상력과 영혼의 해맑음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구성력도 뛰어나 까다롭기로 소문난 문학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우리집은 자매가 다섯이다. 그 갈등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나는 6학년 이유정의 「자매별」을 읽으며 청소년이 겪는 생생한 갈등을 참 노회하게도 엮었다는 감탄을 하게 된다. 「태권소녀」를 읽을 때 어린이 독자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고, 어른들은 사춘기 첫사랑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Puberty」에서는 용서와 화해의 힘을 깨닫게 된다. 「식물나라에서의 모험」은 판타지 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준다. 「하나, 사랑에 퐁당」은 카피라이터들이 눈여겨보아야 할 작품이다. 글 전체를 집약해 빛내고 있는 제목의 압축미가 돋보인다. 「동물원 대소동」은 미련한 우리들의 꼼수를 동물 모습을 빌어 통쾌하게 지적한다. 「범소년 이야기」를 쓴 5학년 배지현은 전통이야기를 우리 창작동화계에서 살려내는 재목으로서 자라나리라 확신한다. 「김지훈, 진짜 에이스가 되다」는 교훈에 대한 거부감 없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어린이들의 생활 속 에피소드를 통해 잘 보여준다. 간간이 발견되는 어색한 표현이나 약간의 비문은 선생님들이 교육 현장에서 글쓰기를 지도할 때 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어린이들이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문장 구조’가 무엇인지 일러주는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칭찬은 그만 하고 퀴즈를 하나 내겠다. 각 작품의 결점은 무엇인가. 여기 수록된 모든 동화는 최소한 하나씩 결정적인 흠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찾아내 보기 바란다. 이미 출판된 글의 문제점을 지적할 줄 아는 독자라면 반드시 훌륭한 문학비평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맨 앞을 장식한 지도교사 김견숙 선생님의 작품을 눈여겨 봐 달라는 것이다. 모든 것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삶의 가치를 어린이들에게 일깨우는 독창적이고 감동적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1987년 등단 이후 동화라는 한 길을 걸어 온 사람으로서 동화집 「신나는 글쓰기」에 대해 감히 추천의 말씀을 드린다.

동화작가 최정원

* 펴내며
* 삽화 _김슬아
* 추천사 _최정원

멋진 누군가 _김견숙
나만의 영웅을 탄생시켜 보자!
자매별 _이유정
가족의 이야기를 동화로 꾸려봅시다.
태권소녀 _정지현
내 뜻을 세상에 전해요.
Puberty _한성은
사춘기, 글로 치유하기
식물나라에서의 모험 _김은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봅시다.
하나, 사랑에 퐁당! _김민정
누군가를 좋아한 경험이 있나요?
동물원 대소동 _정민주
동화에 동물을 등장시켜 봅시다.
범소년 이야기 _배지현
옛이야기를 배경으로 글쓰기
김지훈, 진짜 에이스가 되다 _홍수인
친구와의 다툼과 화해를 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