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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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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문학사의 대표작을 하나로 엮은 꼭 읽어야 할 우리 소설!

중고생 눈높이에 맞춘 우리 소설과 해설을 하나로 엮은 『꼭 읽어야 할 우리 소설』제1권. 교과서에 담긴 한국 소설을 수록한 책으로 우리 소설 문학사를 대표하는 대표작들을 하나로 엮고, 작품해설을 수록한 책이다. 「꼭 읽어야 할 우리 소설」시리즈는 단편과 중편 외에 한국 문학사에서 빠뜨려서는 안 될 장편과 대하소설도 골라 하나로 엮어 정리하여, 교양을 쌓으려는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도움을 전하는 문학 선집이다. 이 책은 ‘혈의 누’, ‘자유종’, ‘무정’ 등을 비롯해서 총 10편의 작품을 수록하고, 각 작품의 끝에 핵심 정리, 주요 등장인물, 짜임, 줄거리, 이해와 감상, 생각 넓히기로 나누어 해설하여 작품을 감상하면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출판사 서평

중고생 눈높이의 한국 소설 선집이자 해설서
“소설 읽기는 경험 세계를 넓히는 아주 쉽고도 재미있는 방법이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소설을 즐겨 보면 삶의 너비와 깊이가 한결 더해진다. 『꼭 읽어야 할 우리 소설』은 우리 소설 문학의 대표작들을 가려 싣고 청소년 눈높이의 해설과 낱말풀이를 더한 책이다. 특히 수능과 논술, 내신을 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꼭 읽어야 할 우리 소설』 선집을 내며
총 20권으로 기획된 이 선집은 1900년대 개화기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소설 문학사의 대표작들을 연대순으로 쉽게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게 엮은 것이다. 한국 소설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을 낱낱이 조사해 실었다. 한 작가의 작품 중에서 시대성과 예술성이 깃든 대표작을 고르되, 기준에 부합하면 여러 작품을 실었다. 이처럼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것을 기본으로 우리 소설 문학사의 주요 작품들도 폭넓게 다루었다. 교과서 외의 작품들은 ‘서울대학교 선정 고교생 필독 도서’를 비롯한 갖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골랐다. 수능과 논술 등 시험을 앞둔 학생은 물론이고, 오늘의 교양인이 읽어 마땅한 한국 소설 문학 선집이 되도록 힘썼다.

시리즈이되 단행본 느낌의 책
시리즈의 일관성을 살리는 한편, 한 권마다 단행본으로서 완결성을 띠도록 했다. 대체로 연대순을 따르되, 작가의 경향 또한 감안함으로써 한 권 안에 담긴 작품들 사이의 유기성을 높였다. 갖가지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장치를 두면서도 딱딱한 참고서보다는 친숙한 느낌의 단행본으로 다가설 수 있게 꾸민 점도 내세울 만하다. 여기에는 산뜻한 표지와 본문 디자인도 한몫을 한다. 아울러 이 선집에는 단편과 중편 외에 한국 문학사에서 빠뜨려서는 안 될 장편과 대하소설도 골라 실었다. 어쩔 수 없이 전문을 싣지 못한 것은 그 작품의 면모와 특징을 잘 보여 주는 부분을 가려 실은 뒤에 전체 줄거리를 소개함으로써 작품의 이해를 도왔다. 개화기 작가들의 소설과 카프 계열 작가들의 소설도 균형 있게 싣는가 하면, 요즘 활동하는 작가들의 소설도 비중 있게 실어 좀 더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선집이 되도록 했다.

작품 해설과 낱말풀이
이 선집의 작품 해설은 크게 ‘핵심 정리’, ‘주요 등장인물’, ‘짜임’, ‘줄거리’, ‘이해와 감상’, ‘생각 넓히기’로 나뉘어 있다. ‘핵심 정리’에서는 작품의 갈래와 배경과 시점, 경향과 문체 그리고 주제 등을 한눈에 살피게 했다. ‘짜임’과 ‘줄거리’에서는 작품의 스토리 라인을 정리해 다시 보여 주었다. ‘이해와 감상’은 작품 이해의 눈을 틔우며 감상 포인트를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생각 넓히기’에서는 작품의 특징이나 의의를 알아보는가 하면, 소설 창작 기법이나 문예 사조를 살피기도 했다. 때로는 시대상 등 작품의 배경에도 눈길을 돌렸다. 한편, 평상시에 거의 쓰지 않는 말이 섞여 나와서 내용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여간내기 중고생들을 위하여 작품마다 낱말풀이를 붙였다. 낱말은 문학 작품의 요소이자 독해와 추리의 바탕이 되는 것인 만큼, 올바르고 알뜰한 낱말풀이가 되도록 애썼다.

목차

이인직 혈의 누 | 은세계
안국선 금수회의록
이해조 자유종
최찬식 추월색
신채호 꿈하늘
현상윤 핍박
양건식 슬픈 모순
이광수 무정 | 무명

본문중에서

평양성 외 모란봉에 떨어지는 저녁볕은 뉘엿뉘엿 넘어가는데, 저 햇빛을 붙들어 매고 싶은 마음에 붙들어 매지는 못하고 숨이 턱에 닿은 듯이 갈팡질팡하는 한 부인이 나이 삼십이 될락 말락 하고, 얼굴은 분을 따고 넣은 듯이 흰 얼굴이나 인정 없이 뜨겁게 내리쪼이는 가을볕에 얼굴이 익어서 선 앵둣빛이 되고, 걸음걸이는 허둥지둥하는데 옷은 흘러내려서 젖가슴이 다 드러나고 치맛자락은 땅에 질질 끌려서 걸음을 걷는 대로 치마가 밟히니, 그 부인은 아무리 급한 걸음걸이를 하더라도 멀리 가지도 못하고 허둥거리기만 한다.
남이 그 모양을 볼 지경이면 저렇게 어여쁜 젊은 여편네가 술 먹고 한길에 나와서 주정한다 할 터이나, 그 부인은 술 먹었다 하는 말은 고사하고 미쳤다, 지랄한다 하더라도 그따위 소리는 귀에 들리지 아니할 만하더라. <이인직_혈의 누: p.11>

소리를 지르고 오던 사람은 중산모자 쓰고 프록코트 입은 청년 신사인데, 마침 예비해 두었던 것같이 달려들며 여학생의 몸에 박힌 칼을 빼어 들더니, 가만히 무슨 생각을 한참 하는 판에 행순하던 순사가 두어 마디 이상한 소리를 듣고 차츰차츰 오다가 이곳에 다다르매 꽃봉오리 같은 여학생은 몸에 피를 흘리고 땅에 누웠고, 그 옆에는 어떤 청년이 손에 단도를 들고 섰으니 그 청년은 갈 데 없는 살인범이라. 순사가 그 청년을 잡고 박승을 꺼내더니 다짜고짜로 청년의 손목을 척척 얽어 놓고 호각을 ‘호루록 호루록’ 부니, 군도 소리가 여기서도 제걱제걱 하고 저기서도 제걱제걱 하며 경관이 네다섯 모여들어 여학생은 급히 병원으로 호송하고 그 청년은 즉시 경찰서로 압거하니, 이때 적요한 빈 공원에 달 흔적만 남았더라. <최찬식_추월색: p.193∼194>

비록 병이라 할지라도 가슴을 붙안고 객혈(喀血)을 하고 폐결핵도 아니요, 머리를 짚고 신음을 마지않는 말라리아도 아니요, 조금 하면 뇌충혈이 되어 두통과 현훈(眩暈)이 되는 신경쇠약도 아니요, 걸핏하면 복뢰(腹雷)가 울고 트림이 나는 위확장도 아니건마는 맥이 폭 풀리고 기운이 나른하여 도무지 견딜 수가 없나니 어쨌든지 병은 병이로다.
그러나 무슨 병인지는 나도 스스로 알 수가 없다. 오직 이편저편에서 쏘아오는 시선이 나로 하여금 못살게 군다. 얘 이놈아, 정신 차려라 하는 듯하다. 이편에서는 휩싸고 때리는 듯하면 저편에서는 내리쓸며 달래는 듯하다. <현상윤_핍박: p.244>

나는 픽 웃고 생각하였다. 조선 사람의 향상심(向上心)과 자각 없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병문꾼 대 순사보가 자각이 없고 향상심이 없어 그 지위에 만족함은 다 일반이다. 그 사이에 별로이 큰 차등(差等)을 발견하기 어렵다. 다만 관복을 입고 칼을 찬 까닭에 순사보는 막벌이꾼을 징계하는 권리와 자격이 있다.
모순도 이쯤 되면 심하다. 참으로 기묘한 대조다. 그러나 나도 생활의 압박으로 나의 진실성과 모순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스스로 생활의 광야에 서서 본즉 내가 지금까지 꾸던 꿈은 시시각각으로 깨어져 감을 볼 수 있다. 그저 다만 이상만 그리던 숫보기 마음은 냉랭한 현실의 장벽에 다닥쳐 부서져 비참한 잔해만 남았다. <양건식_슬픈 모순 p.263∼264>

윤이 아무리 민을 긁어도 민이 못 들은 체하고 도무지 반항이 없으면 윤은 나를 향하여 민의 험구를 하는 것이 버릇이었다. 도무지 민이 의사가 이르는 말을 아니 듣는다는 말, 먹으라는 약도 아니 먹는다는 둥, 천하의 깍쟁이라는 둥, 민의 코끝이 빨간 것이 죽을 때가 가까워서 회가 동하는 것이라는 둥, 민의 아내에게는 벌써 어떤 젊은 놈팡이가 붙었으리라는 둥, 한량없이 이런 소리를 하였다. 그러다가 제가 졸리거나 밥이 들어오거나 해야 말을 끊었다. 마치 윤은 먹고, 민을 못 견디게 굴고, 똥질하고, 자고, 이 네 가지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인 것 같았다. 또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은 자기의 병 타령과 공범에 대한 원망이었다. 어찌했으나 윤의 입은 잠시도 다물고 있을 새는 없었고, 쨍쨍하는 그 목소리는 가끔 간수의 꾸지람을 받으면서도 간수가 돌아선 뒤에는 곧 그 쨍쨍거리는 목소리로 간수에게 또 욕설을 퍼부었다. <이광수_무명: p.311∼312>

저자소개

이광수(李光洙(호:춘원(春園)))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20304

평북 정주 출생으로 최남선과 더불어 신문학을 개척한 대표적인 문인이다. 일진회 장학생으로 도일하여 명치학원에서 수학했으며, 귀국 후 오산학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초기에는 '무정'을 비롯하여, '개척자', '윤광호', '방황'과 같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일본에서 '2.8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상해로 탈출한 후에는 도산 안창호의 사상에 큰 영향을 받고 돌아왔다. 1930년대 초반까지 윤리 중심적 색채를 띤 '재생', '마의태자', '흙' 같은 장편을 집필하였고, 중반 이후에는 '이차돈의 사', '원효대사', '무명'등 불교적인 색채가 짙은 작품을 창작했다. 193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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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국초 이인직은 1862년 경기도 이천에서 출생했다. 그는 1900년부터 3년 간 도쿄정치학교에서 수학하고 러일전쟁 당시 일본 육군성의 한국어 통역으로 종군했다. 1906년 일진회 기관지 <국민신보> 주필이 되어 처녀작 <백로주강상촌>을 연재한 그는 얼마 후 <만세보> 주필로 자리를 옮기고 <혈의 누>와 <귀의 성>을 발표한다. 1907년에는 이완용의 후원으로 <만세보>를 인수해 <대한신문>을 창간, 사장에 취임한다. 이후 그는 이완용 일파의 하수인으로 한일합방을 추진하는 비밀스러운 작업을 수행하지만 정작 합박이 되었을 때, 이인직은 경학원 사성이라는 한직으로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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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878

저자 안국선은 1878년 경기도 양지군에서 태어났다. 1895년 관비 유학생에 선발되어 일본에 건너가 1896년 경응의숙 보통과를 졸업하고, 동경전문학교에서 공부하였다. 1899년 박영효와 관련된 역모 사건에 연루되어 4년간 미결수로 구금되었다가 종신 유형을 언도받았다. 유배에서 풀려난 뒤 1907년 제실재산정리국 사무관에 임명되었고, 대한학회 등 여러 사회단체에 참여했다. 1908년 탁지부 서기관으로 임명되었고 <금수회의록>을 발간하였다. 1909년 이재국 국고과장으로 전임되어 합방 시까지 재직하였다. 1910년 조선총독부 청도 군수로 임명되어 1913년까지 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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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조(李海朝 (호 : 悅齎))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690227

이해조는 인평대군 10대손으로 아버지 철용(哲鎔)과 어머니 청풍김씨(淸風金氏) 사이의 맏아들으로 태어났다. 할아버지 재만은 대원군의 참모로 활동하다 1883년 민씨정권에 의해 처형되었다. 어릴 때부터 한학을 배워 19세에 과거 초시에 합격했으나 신학문과 접하면서 신소설 창작에 뜻을 두었다. 1903년 양기탁·주시경·노익형과 광무사를 조직해 국채보상의연금 모금운동을 벌였다. 1908년 대한협회 교육부 사무장 및 평의원으로 활동했고, 기호흥학회에 가입해 기관지 〈기호흥학회월보〉 편집인을 맡는 한편 기호학교 교감을 역임했다. 한말에는 애국계몽운동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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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881

1881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유년시절 한학과 신학문을 배웠으며 한성중학교를 졸업했다. 1910년 잡지 신문계, 반도시론 기자로 일하면서 본격적인 문필활동을 시작했다. 신소설 창작에 전념하여 1912년 대표작 「추월색」을 발표하고 뒤이어 몇 년간 「해안」, 「금강문」, 「안의 성」, 「춘몽」 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였다. 1920년대 후반부터 문필활동을 중단하고, 말년에 의병장 최익현의 실기(實記)를 집필하던 중 6.25를 만나 고초를 겪다가 1951년 생을 마쳤다.

생년월일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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