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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원제 : ANIMAL FARM DOWN AND OUT IN PARIS AND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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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조지 오웰의 첫 작품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과 20세기 최고의 정치 풍자소설

    '정치적 저술가'로 20세기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조지 오웰. 그의 젊은 날 접시닦이와 노숙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첫 작품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과 20세기 최고의 정치 풍자소설로 꼽히는 그의 후기 대표작 [동물농장]을 한 권에 담았다. 실제 5년간의 빈민 경험을 통해 도시 빈민 문제를 예리한 통찰력과 특유의 유머로 그린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과 날카로운 풍자를 통해 혁명의 타락 과정을 명쾌히 보여주는 [동물농장], 이 두 작품으로 독자들은 평생을 억압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폭군들에 대항했던 조지 오웰의 문학성과 정치 사상가로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오웰은 지성인의 굴하지 않는 정직함으로 시대의 잔인함에 맞섰다." - 아서 케스틀러

    1999년 BBC 조사 '지난 천 년간 최고의 작가' 3위
    2009년 뉴스위크 선정 '역대 세계 최고의 명저 100'
    2005년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2003년 업저버 선정 '역대 최고의 소설 100'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은 오만한 20세기 문명의 폐부를 찌른다.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에 등장하는 주인공 '나'는 조지 오웰 자신을 모델로 한 것이며 작품에 기술된 내용은 조지 오웰의 목격과 체험을 토대로 했다. 조지 오웰이 본명인 에릭 아서 블레어 대신 필명인 '조지 오웰'로 이 책을 출판한 이유는 그의 가족과 친지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하려는 데 있었다고 하는데, 이후 그의 작품의 거의 대부분에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게 된다.

    '나'는 파리에서 영어교습으로 생계를 해결했으나 일자리를 잃고 남은 돈마저 여관에서 도난당한 채 무일푼의 신세로 전락한다. 중산층이었던 그가 처음으로 겪은 가난은 예상과는 전혀 다르다. 가난이란 지극히 단순한 것이리라 생각했지만 실은 "굉장히 복잡"했고 무시무시하리라 생각했지만 "그저 궁상맞고 진절머리가 날 따름"인 것이었다. 그가 겪은 굶주림은 "해파리가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하고, 피를 다 뽑아내고 대신 미지근한 물을 넣은" 듯한 느낌이었다. 그는 호텔식당에서 하루 15시간씩 접시닦이를 하면서 배고픔을 면하지만 대신 수면부족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살아나간다. 그 와중에도 그는 접시닦이 노동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깨닫는다.

    파리에서의 접시닦이 생활이 혹독한 노동으로 생리적인 것이었다면 런던의 노숙자 생활은 주변의 차가운 멸시와 불편한 잠자리, 행정당국의 편의주의 등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정신적인 것이었다. 값싼 간이숙소와 구빈원을 전전하는 동안 '나'는 부랑자를 양산하는 사회 제도의 모순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고 그동안 가졌던 부랑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된다.

    오웰은 작가를 지망하는 20대 중반의 문학청년 시절에 그가 살아가는 사회 현실을 이해하려는 의도에서 이 작품을 집필했다. 그는 5년 동안 영국 식민지 버마에서 경찰관으로 일하면서 피억압자와 억압자의 정의롭지 못한 관계를 체험한 데에 상당한 내면적 고뇌를 겪었다. 불의한 식민 체제의 봉사자였다는 죄의식이 심정적으로 피억압자의 처지를 이해하고자 하는 강렬한 충동을 일으켰음에 틀림없다. 이러한 오웰의 심리 상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강화시키고 또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에 담겨 있는 하층민 생활 체험을 집필하게 되는 정신적 동력을 제공했을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그가 훗날 [동물농장]과 [1984] 같은 정치권력과 개인의 문제를 고찰할 수 있는 사회 비판적 통찰력과 감수성의 자양분이 되었다.

    [동물농장]은 잘못 흘러간 혁명의 역사에 대한 책이자, 혁명의 원칙을 왜곡할 때마다 동원되었던 온갖 변명들에 대한 기록이다.

    조지 오웰은 뛰어난 어느 외국 작가들 못지않게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대표작 [동물농장]은 고전의 반열에 올라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영어로 쓰여진 [동물농장]이 세계에서 최초로, 다른 외국어가 아닌 우리말로 번역되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것도 원서가 나온 지 3년 만인 1948년에 말이다. 그래서 오웰은 우리와 특별한 인연을 갖는다. 오웰을 냉전 시대의 반공 이데올로기를 조장한 작가, 동물들을 등장시켜 재미있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쓴 아동작가 정도로 이해하거나 다소 편향적으로 인식해왔지만, 이제 그의 소설들이 그려내고 있는 정치사상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평가해야 할 때이다. 그는 인간이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형태의 이데올로기나 사회를 거부하고 그것에 과감히 맞섰다. 전체주의를 증오하고 하층민 편에 서서 그들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평생을 살아온 작가였다.

    오웰은 문학의 사회적 임무를 첨예하게 의식하는 정치적 글쓰기를 지향했다. 그는 문학의 사회적 임무라는 테두리 안에서 문학 활동을 하게 된 것은 크게는 당시의 정치 상황에 대한 그의 인식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치 소설가로서 길을 걷게 한 결정적인 계기는 작가들이 흔히 그러하듯 그의 개인적 체험이었다.
    오웰은 제국주의 경찰로서 겪은 버마 생활과 의용군으로 체험한 스페인 내전이라는 당대의 대표적인 정치 환경을 통해, 실천적 지성인의 면모를 갖추게 되고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형성했다. 그리고 이것이 문학적으로 체화되어 "어떤 예술도 정치적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예술은 정치와는 상관없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인 태도"라는 문학의 정치적 글쓰기에 대한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가 애초에 염두에 둔 것은 사회주의 혁명의 성공과 실패를 다룬 소설이었다. 그런데 당시는 아직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지 않았고, 소련도 연합군 쪽에서 영국을 돕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런 미묘한 정치 상황에서 소련의 공산주의를 대놓고 비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정치적 알레고리 수사법을 이용한 우화를 통해 러시아 혁명의 실패를 보여주고자 한 오웰의 선택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이 소설은 1917년 러시아 혁명에서부터 1943년 테헤란 회담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러시아 역사에 걸친 정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모든 동물들은 이 역사에 실제로 등장하는 인물이나 전형적인 인간형을 반영한다. 인간의 권력 욕구는 과연 어디까지 계속되는가? 오웰은 동물농장에서 혁명의 이상적 사상은 과연 실천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인간의 권력 욕구와 결부시켜 명쾌하게 대답하고 있다.

    목차

    1. 동물농장
    2.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 해설 시대의 잔인함에 맞선 불굴의 정신
    - 조지 오웰 연보

    본문중에서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몇몇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 p.117)

    접시닦이 일이 진정 문명사회에 필수불가결한 것인가? 우리는 그 일이 힘들고 불쾌하기 때문에 '정직한' 일임에 틀림없다고 느끼고, 나아가 육체적인 노동을 맹목적으로 숭배한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나무를 베어 넘기는 것을 보며 그가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믿는다. 단지 그가 근육을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렇다. 보기 흉한 조각상을 세우려고 아름다운 나무를 베어 넘기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우리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다. 내 생각에는 접시닦이 일도 마찬가지다. 이마에 땀을 흘려 빵을 벌지만 그가 유익한 일을 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는 대체로 사치 아닌 사치만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 p.275)

    접시닦이라든가 떠돌이, 강둑 노숙자들의 영혼이 진정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고 싶다. 현재로는 빈곤의 외곽 이상을 본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빈곤에 찌들려봄으로써 가슴 깊이 느낀 한두 가지 점을 집어 말할 수는 있다. 그러니까 다시는 이런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떠돌이는 전부 불한당에다 주정뱅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거지에게 한 푼 주었을 때 고마워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을 것이며, 실직한 사람이 기력이 없어도 아연실색하지 않겠고, 구세군에는 헌금을 하지 않겠으며, 또 내 옷을 전당 잡히지 않을 것이고, 광고 전단을 거절하지 않겠으며, 그럴듯하게 말끔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즐기지도 않을 것이다. 이것이 시작이다.
    (/ p.409)

    저자소개

    조지 오웰(George Orwel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3.06.25~1950.01.21
    출생지 인도 벵골
    출간도서 281종
    판매수 109,070권

    1903년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 벵골 지방에서 출생했다. 영국의 명문 이튼 스쿨을 졸업하고 인도 제국 경찰로 미얀마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제국주의에 환멸을 느껴 사직하고 5년여 동안 빈민생활을 했다. 이때의 체험이 르포르타주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1933)에 잘 드러나 있다. 1934년 식민지 백인 관리의 잔혹상을 그린 《버마 시절》, 1937년 잉글랜드 북부 노동자의 가난한 삶을 그린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출간했다. 그 무렵 스페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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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한국화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동물농장]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굿바이 미스터 칩스]가 있고, 지은 책으로 [서울설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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