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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드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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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소공녀>, <소공자>는 왜 잘못된 제목인가?


과거 일본어 중역 시절의 오점

고전을 완역하는 데 있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해당 원본으로 번역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영어는 영어, 프랑스어는 프랑스어, 독일어는 독일어의 원본을 사용해야 한다.
일본을 통해 서구 문학을 받아들인 우리 나라는 과거에 해당 원본이 아닌 일본어 번역본을 그대로 옮긴 경우가 많았다. 다시 말해 영어, 독일어 등 모든 언어권의 책을 일본 텍스트본으로 번역했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일본 책의 제목과 동일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제목들이 우리 나라에서 사용하지 않는 말이나, 잘못된 말일 때는 문제가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소공녀 小公女>, <소공자 小公子>, <미운 오리 새끼 みにくいあひるの子>, <15소년표류기 十五少年漂流記>이다. 이들은 모두 일본어를 직역하면서 한자식 표기를 그대로 사용한 경우로, 분명 잘못된 제목들이다.



국어사전에도 없는 잘못된 일본식 한자 표기

<소공녀>의 원제는 <A Little Princess>로 직역하면 <작은 공주> 정도가 된다. 일본어에서 ‘公女’는 귀족 집안의 딸이라는 뜻으로 여기에 어리다는 뜻의 ‘小’ 자가 붙어 ‘소공녀’라는 제목이 되었다. 소공자도 마찬가지이다. 원제는 <Little Lord Fauntleroy>로, 번역하자면 ‘폰틀로이 경’ 쯤이 되지만, 일본에서는 <소공자>로 번역·출판되었고 우리 나라가 이를 그대로 옮겨 왔다. ‘공녀’, ‘공자’는 대중적으로 전혀 사용하지도 않는 잘못된 일본식 한자 제목이다. 더구나 ‘공녀’는 국어사전에도 없는 단어이다.
<미운 오리 새끼>, <15소년표류기>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두 작품을 우리 어법대로 고친다면 <미운 새끼 오리>, <열다섯 소년의 모험 이야기> 정도가 될 것이다. 사실 <15소년표류기>의 원제는 <&Deux ans de vacances>로 <2년간의 휴가>로 옮길 수 있다. 물론 제목의 번역에 있어서 해당본 원문을 직역하는 게 원칙은 아니다. <빨간 머리 앤>은 원제를 살리자면 <초록 지붕의 앤 Anne of Green Gables> 이지만, 이는 잘못된 우리말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대중적인 인지도를 살려 제목을 내세울 수 있겠다.
하지만 친숙하다고 해서 <소공녀>, <소공자>처럼 우리말에 없는 단어를 세계명작의 제목에 그대로 사용할 순 없다. 충실한 완역본을 출판하기에 앞서, 우리는 부끄러운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일어판 중역 시절의 오점을, 먼저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번역에도 국적이 있다!

시공주니어는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지만, ‘번역이 안 된’ 제목들도 고쳐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아라비안나이트>나 <정글북>은 영어 표기 그대로 옮겨 온 경우로, 번역을 하지 않은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아동서 시장의 활성화, 이에 따라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외국 서적, 이 틈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한국어판의 독자성을 살린 올바르고 탄탄한 번역 문화를 구축해 나가는 일이다. 번역에도 국적이 있듯이!




진정한 고귀함은 인간의 마음 속에 있다

<세라 이야기>, <세드릭 이야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 받고 있는 세계 명작 <세라 이야기>, <세드릭 이야기>. 국내에는 <소공녀>, <소공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두 작품은,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명작으로, 아이들에게는 꼭 읽어야 할 걸작으로 꼽히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지금의 어른들은 예전에 다이제스트판이나 TV 만화로 보았을 가능성이 높다. 예전에 일본이 만든 TV 만화 시리즈가 국내에 소개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 당시에는 완역본의 인식이 부족하여, 원작을 마구잡이로 삭제하거나 윤문, 각색한 다이제스트판이 활개를 쳤기 때문이다. 이번에 시공주니어는 <세라 이야기>, <세드릭 이야기>를 원작의 작품성이 최대한 잘 드러나는 충실한 완역본으로 국내에 소개한다. 이 중 <세드릭 이야기>는 국내 최초의 완역본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욱 크다.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이 공주처럼 자란 세라가 아버지의 죽음과 파산으로 다락방 하녀가 되었다가, 다시 행복해진다는 내용의 <세라 이야기>, 평범한 미국 시민으로 살던 세드릭이 영국의 정통 있는 백작 가문의 후계자가 되기까지의 스토리가 담긴 <세드릭 이야기>는, 출간되자마다 미국과 영국 전역에서 열병처럼 퍼져 나갔다. 그 후 두 작품은 전세계에서 연극, 영화, 뮤지컬, 애니메이션, 텔레비전 프로그램 들로 만들어 질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했다. 그 사랑은 여전히 이어져, 지금도 스테디셀러와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시대가 많이 변한 지금 두 작품이 지닌 신데렐라식의 허황된 이야기와 현실성 없는 주인공 캐릭터,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우연성 들은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또 신분의 차이에 따라 인간을 대하는 태도가 돌변하는 어른들의 기회주의적이고 속물적인 근성에 일침을 가하고, 주인공 세라처럼 세드릭처럼 사람을 대하는 진실한 마음이야말로 진짜 공주답고, 진짜 귀족다운 것이라는 소중한 가르침은 그 모든 비난을 덮기에 충분하다. 그렇기에 출간된 지 백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시대와 나이를 초월하여 세계명작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여덟 페이지를 할애하여 작품 설명 및 작가 소개 등 풍부한 자료를 덧붙인 화보는, 작품을 이해하고 작품의 가치를 깨닫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세드릭 이야기>

세드릭은 아버지 에롤 대위가 일찍 세상을 떠나, 미국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에롤 대위는 영국의 귀족으로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 여자와 결혼해 도린코트 백작의 눈 밖에 나 있었다. 어느 날 세드릭은 자신이 도린코트 백작 가문의 후계자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고, 영국으로 건너가 도린코트 백작과 함께 살게 된다. 세드릭의 천진난만함과 상냥함에 백작은 내심 흡족해하며 세드릭이 가문의 명예를 높여 줄 거라고 믿는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도린코트 백작가의 후계자라고 주장하는 아이가 나타난다. 하지만 세드릭은 미국에서 친하게 지내던 딕 형과 홉스 아저씨 덕분에 다시 백작 가문의 후계자가 되고, 무뚝뚝하고 이기적이던 도린코트 백작은 며느리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세드릭의 어머니와 화해하고, 점점 마음씨 좋고 인정 많은 사람으로 변화된다.

목차

1. 놀라운 사건

2. 세드릭의 친구들

3. 고향을 떠나다

4. 영국

5. 성에서

6. 백작과 손자

7. 교회에서

8. 말타기

9. 가난한 동네

10. 충격적인 소식

11. 미국에서 걱정하다

12. 폰톨로이 경주라고 주장하는 아이

13. 딕이 구하러 오다

14. 사실이 밝혀지다

15. 여덟번째 생일 파티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세드릭은 시편을 펼쳐들고 서서 행복한 듯이 고개를 들고 정성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금빛 유리창을 통해 햇살 한 줄기가 새어 들어와 세드릭의 머리를 반짝반짝 비추어 주었다.
건너편에서 보고 있던 세드릭의 어머니는 가슴이 찡하게 울리는 것을 느끼며 자기도 모르게 기도했다. 세드릭의 어린 영혼이 오래도록 맑고 깨끗한 행복 속에 살게 해 달라고, 갑자기 찾아온 큰 행운 때문에 세드릭이 잘못되거나 해를 입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 당시 에롤 부인은 상냥한 마음 속에 자잘한 걱정거리들이 많았다.
(/ p.150~151)

저자소개

프랜시스 엘리자 버넷(Frances Eliza Burnett)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49.11.24~1924.10.29
출생지 영국 맨체스터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18,455권

프랜시스 엘리자 버넷은 1849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습니다. 엘리자는 열여섯 살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잡지사에 계속해서 새로운 글을 써서 보냈습니다. 결국 엘리자의 능력을 알게 된 한 잡지사에서 엘리자의 소설을 출판하기로 했습니다. 그때부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작품으로는 [소공녀] 말고도 [소공자], [비밀의 화원] 등 재미있는 글이 많이 있습니다.

햇살과나무꾼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어린이 책 전문 기획실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 말로 소개하고 어린이들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곳이다. 그 동안 [느릅나무 거리의 아이들] [우리집 가출쟁이] [화요일의 두꺼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 [탐험가 허영] [거꾸로 살아가는 동식물 이야기] 등을 썼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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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에드먼드 브록 [역]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에서 자랐다. 작업에 있어서는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브록은 <펀치>지에 정규적으로 그림을 그렸고, 케임브리지에서 살면서 그 도시의 저명 인사들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다. <세드릭 이야기>는 펜과 잉크를 이용한 스케치와 컬러 그림의 수채화로, 당시 영국의 귀족층과 일반 시민들의 삶을 섬세하고 정확하게 그려 내 호평을 받았다. 그는 명작의 향기를 더욱 가치 있게 빛내 주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하다. <작은 아씨들>, <로빈슨 크루소>, <걸리버 여행기> 들의 명작도 브록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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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E. 브록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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