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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베스트셀러 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드레버만이 해석하는『예수를 그린 사람들』. 이 책은 명화를 통해 기독교의 진실을 느끼도록 돕는 그림해설서이다. 성서의 복음서를 쓴 사람들은 그때 벌써 예수의 삶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들은 예수의 말과 행동의 의미를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기독교 미술 작품들은 모두 이러한 비전을 담았다. 동경하는 꿈의 세계를 그렸고, 변화의 기적을 현재의 순간으로 이끌어냈다. 이 책과 함께 이러한 그림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 책에서는 화가들이 그린 그림들을 통해 예수의 일생을 따라가 본다. 신학자이면서 심리학자인 드레버만은 기독교의 본질을 꿰뚫는 순수한 눈으로 각각의 그림들을 해석한다. 성직자들은 왜 신자들이 많이 아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까? 교회의 반지성주의는 교회가 가르쳐주는 것 이상으로 신자들이 복음의 진리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직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의 가장 인기 있는 신학자인 저자는 기존의 교회가 말하지 않는 복음의 진실들을 말한다. 또한 그의 깊이 있는 예술사적 안목은 그림들이 어떤 신앙의 내용들을 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드레버만이 보는 예수의 진면목은 그가 사신 삶에 있다. 절망에 빠진 인간들을 살려내고 싶어하는 그의 애타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 그의 삶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다. 이러한 인간애 때문에 그는 결국 십자가를 질 수 밖에 없었다.
성서의 복음서들은 절망적인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예수의 비밀스런 소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성서는 이 메시지를 시와 은유의 아름다운 언어에 담았다. 그리고 기독교 미술 작품들은 이 비밀스런 메시지를 화폭에 옮겼다.
세례에서부터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예수의 노력은 인간의 마음속에 새겨진 하나님의 형상을 되살려내기 위함이었다. 여러 그림들에 대한 그의 해석은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교회에서는 말하지 않는 진실도 그 안에 숨어있다.

제1장 >> 예수의 그림을 감상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 9
누가 예수를 그릴 수 있을까? 10
예수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12
우리에게 던져진 숙제 14
에덴을 향한 그리움 19
시험받는 예수 22
예수의 귀중한 체험 25

제2장 >> 하나님을 바라봄과 인간의 자기 규정 29
신비한 출생의 비밀 30
순수한 선물인 생명 32
일상 속에 숨어들어온 거룩한 신비 34
빗나간 점성술사들의 예언 37
권세와 은총의 기로에서 41
낙원의 타락과 새로운 시작 44

제3장 >> 행위의 방식 47
덧칠된 소년 예수 48
고뇌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인생 51
돈으로부터의 자유 54
편견으로부터의 자유 57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 61
가난­한 이들을 위한 소명 62

제4장 >> 폭력 없는 세상 법칙 65
잃어버린 낙원으로 돌아가기 66
“내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에 대해 결코 대적하지 말라”(마5:39) 68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마6:11) 70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마6:12) 73
“(하나님께) 심판을 받지 아니 하려거든 심판하지 말라!”(마7:1) 76
돌을 던지거나 이해하거나 79

제5장 >> 가르침과 삶의 양식 83
상징으로 이야기하기 또는 비유로 말하기 84
잃어버린 것을 찾아 85
집 나간 이 기다리기 87
좌절한 사람 위로하기 90
인생의 덧없음에 관하여 92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나? 94
인생에서­ 중요한 것 97

제6장 >> 삶의 기적 101
병의 치유, 또는 참된 삶의 회복 102
인간의 자기 회복 102
죄의식의 극복 104
전 세계적 기아의 종식 107
민족과 종교의 경계를 뛰어넘는 인간애 110
옛 그림들을 새로이 해석하다 113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 것이다”(요11:25) 116
두려움과 믿음 사이의 선택 119

제7장 >> 예루살렘에서의 날들 - 지옥에 내려가신 예수? 123
“하나님 나라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임하는 것이 아니다”(눅17:20) 124
“내가 너희에게 한 것과 같이 너희도 이렇게 하라”(요13:15) 126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막12:17) 128
교회와 상업의 거룩한 연대에 저항하며 132
은총으로 두려움에서­ 벗어나다 135
돌이킬 수 없는 잘못 138
하나님의 왕권 140
“유대인의 왕 만세!”(막15:18) 143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막15:24) 145
“깨어 있어라”(막13:37) 148
영원한 수난­절 151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맡깁니다”(눅23:46) 154
믿기지 않는 죽음 157

제8장 >> 죽음의 극복인가? 승천인가? 161
“예수께서­ ‘마리아야!’라고 부르셨다” 162
“그리스도가 반드시 이런 고난­을 겪고서­, 자기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눅24:26) 164
용서­의 능력 168
“당신들은 인자가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을 볼 것이요”(막14:62) 170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173
그림목록 175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계명이 있지만 예수가 우리에게 직접 가르쳐주는 것이 있다. 즉, 어떠한 덧칠이나 모함이나 험담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우리 자신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시공을 초월하여 나사렛 예수를 만날 수 있는 기초가 세워진다. 그 기초는 바로 인간성의 회복이다. 이는 인간의 새로운 탄생의 시작이며 인간 구원의 단초이다.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예수의 눈길은 엘 그레코의 그림에서보다도 더 강렬하게 그림을 보는 이에게 묻고 있다. 예수는 누군가가 앞에 나타나자마자 돌렸던 고개를 들어 그를 바로 쳐다보며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예수는 당신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가?’ ‘그가 정말 당신의 주인이며 삶의 중심인가?’ 여기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 때에만 예수는 진정 우리의 ‘그리스도’이며 우리의 ‘왕’이다.

보쉬의 이 그림을 보는 동안, 극악한 잔인함을 보는 우리의 마음에 일종의 그리움이 솟아난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는 그 그리움이라는 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깨달음이기도 하다. 이는 하나님이 애초 우리를 지으실 때 저런 모습이 되라고 만드신 것은 아니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를 이렇게 잔인한 모습이 되도록 내버려두어서도 안 되며, 우리 스스로를 그렇게 만들어서도 안 된다는 의식이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자연의 법칙을 바꾼 결과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킨 결과이다. … 이런 오명이어 방식의 기적을 통해서만, 우리는 빵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핑계로 인간을 억압하고 착취하거나 탄압하는 행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 사회에서 완전히 소외되어 나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의 실상은 애타게 사랑을 찾는 외침이다. 그 사람에게는 꼭 필요했던 사랑이 결핍되었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자를 찾고 방황하는 자를 다시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 나사렛 예수의 본래적 사명이다.

교회나 사회에 더 이상의 ‘대제사장’이나 ‘신의 대리인’, 또는 ‘신의 위임자’나 성스럽게 포장된 절대주의가 존재할 필요가 없다. 모든 권력은 땅에 속한 무상한 것이다. 그러나 마음에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진 각각의 인간은 성스런 가치의 존재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계명이 있지만 예수가 우리에게 직접 가르쳐주는 것이 있다. 즉, 어떠한 덧칠이나 모함이나 험담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우리 자신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시공을 초월하여 나사렛 예수를 만날 수 있는 기초가 세워진다. 그 기초는 바로 인간성의 회복이다. 이는 인간의 새로운 탄생의 시작이며 인간 구원의 단초이다.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예수의 눈길은 엘 그레코의 그림에서보다도 더 강렬하게 그림을 보는 이에게 묻고 있다. 예수는 누군가가 앞에 나타나자마자 돌렸던 고개를 들어 그를 바로 쳐다보며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예수는 당신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가?’ ‘그가 정말 당신의 주인이며 삶의 중심인가?’ 여기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 때에만 예수는 진정 우리의 ‘그리스도’이며 우리의 ‘왕’이다.

보쉬의 이 그림을 보는 동안, 극악한 잔인함을 보는 우리의 마음에 일종의 그리움이 솟아난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는 그 그리움이라는 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깨달음이기도 하다. 이는 하나님이 애초 우리를 지으실 때 저런 모습이 되라고 만드신 것은 아니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를 이렇게 잔인한 모습이 되도록 내버려두어서도 안 되며, 우리 스스로를 그렇게 만들어서도 안 된다는 의식이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자연의 법칙을 바꾼 결과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킨 결과이다. … 이런 오명이어 방식의 기적을 통해서만, 우리는 빵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핑계로 인간을 억압하고 착취하거나 탄압하는 행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 사회에서 완전히 소외되어 나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의 실상은 애타게 사랑을 찾는 외침이다. 그 사람에게는 꼭 필요했던 사랑이 결핍되었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자를 찾고 방황하는 자를 다시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 나사렛 예수의 본래적 사명이다.

교회나 사회에 더 이상의 ‘대제사장’이나 ‘신의 대리인’, 또는 ‘신의 위임자’나 성스럽게 포장된 절대주의가 존재할 필요가 없다. 모든 권력은 땅에 속한 무상한 것이다. 그러나 마음에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진 각각의 인간은 성스런 가치의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