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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비밀스러운 책의 도시 : 북원더러 서진의 뉴욕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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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서진
  • 출판사 : 푸른숲
  • 발행 : 2010년 05월 03일
  • 쪽수 : 292
  • ISBN : 9788971848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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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에 살고 책에 죽는 북러버의 뉴욕 서점 순례기

한겨레 문학상 수상 작가 서진이 내놓은 여행 에세이. 뉴욕을 대표하는 대형서점부터 시간이 멈춘 듯한 같은 중고서점, 그리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책들을 이야기한다. 뉴욕에 존재하는 51개의 서점을 중심으로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며 책에 대한 의미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 속에 등장하는 서점들의 세세한 정보는 때론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특히 서점 직원들에게 "세상의 모든 책이 사라진다면 어떤 책 세 권을 구하겠느냐?"라는 질문을 던지는 '3Books Only' 코너는 세계의 북러버들이 간직하고 있는 보물같은 책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출판사 서평

뉴욕,
나만의 책을 찾아 먼지 쌓인 서가를 뒤질 수 있는,
오직, 그곳에만 있는 서점을 찾아서.
83+4Days & 51Bookshop & 3Books Only


[웰컴 투 더 언더그라운드]로 한겨레문학상(2007)을 수상한 작가 서진의 첫 번째 여행 에세이 [뉴욕, 비밀스러운 책의 도시](부제: 북원더러 서진의 뉴욕 서점 순례기)가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83+4일 동안 뉴욕을 돌아다니면서 51개의 서점을 순례한 이야기에, 세 명의 주인공이 한 권의 책을 손에 얻기 위해 서점을 찾아다니는 픽션이 결합된 독특한 여행 에세이다. 서점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논픽션과 픽션을 넘나들며 책의 의미를 둘러본 이 책은 진정한 여행의 상상력을 보여준다.

83+4Days 북러버(Book Lover)들의 성지 뉴욕의 서점 & 책 이야기
: 종이책, 가장 인간적이고 문화적이고 아름다운 지식에 대한 추억


N. E. W. Y. O. R. K. 뮤지컬, 소호, 첼시, 뉴욕컬렉션, 우디 앨런, 폴 오스터.. 모든 현대적인 것, 가장 문화적인 것의 중심지 뉴욕. 뉴요커와 아티스트들은 한번 뉴욕에 정착하면 떠나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뉴욕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비밀이 뉴욕에 있는 것일까? 영화, 패션, 미술, 뮤지컬 등 화려한 문화상품이 뉴욕을 대표하는 것 같지만, 뉴욕을 뉴욕답게 하는 것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서점이다. 유럽의 서점들은 고풍스러운 맛이 있지만, 다양한 개성들이 살아 꿈틀거리는 서점들은 바로 그곳, 뉴욕에 있다!
뉴욕은 북러버들의 성지이다. 5,60년대 초 14번가와 9번가 사이에 서점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어서 북 로(Book Row)라고 불렸던 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뉴욕은 세계 어느 도시보다 다양한 서점들이 거리 곳곳에 때론 비밀처럼, 때론 안식처처럼 숨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서점은 사라지고 있다. [뉴욕, 비밀스러운 책의 도시]는 인간이 만든 가장 인간적이고 문화적인 상품인 책, 그리고 그것들로 이루어진 작은 우주, 서점에 관한 이야기다. 또한 이 책은 과거에 대한 추억, 사라져가는 문화 행위에 대한 기록이다. 동네 서점에 들러 서가를 어슬렁거리며 느긋하게 책을 고르고, 종이 냄새를 맡으며 책장을 넘기는 행위. 혹시 예기치 못한 책, 나만의 책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렘. 하지만 이제는 옛날 일들이 되어버린 이 모든 즐거움. 이 책은 우리가 영영 잊어버릴지도 모를 아주 오래된 즐거움에 관한 애정 어린 기록이다.

Book Wanderers 픽션과 에세이의 절묘한 결합, 뉴욕 펄프 픽션
: 종이책의 종말을 막아줄 책을 찾아 헤매는 세 명의 주인공


시간 여행이 있고, 로맨스가 있고, 글이 써지지 않는 소설가가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는 서점과 책으로 얽히게 된다

여행기라고 하면 흔히 여행지에 대한 충실한 기록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저자가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느꼈던 감정, 깨달음.. 하지만 뉴욕에 도착한 첫날, 바에 들러 맥주를 마시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기존의 여행기와는 사뭇 다르다. 뭔가 굉장한 사건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
저자는 여행기의 기본에 충실하되 픽션을 가미해서 단조로울 수 있는 서점 순례를 때론 한정된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탈바꿈시켰다. [도서관을 태우다]라는 소설을 완성하려는 주인공 서진, 후일 모든 종이책을 불타 없어지게 할 그 책이 완성되는 것을 막으려는 제니스, 그리고 서진처럼 [도서관을 태우다]라는 책을 쓰려고 했지만 끝내 쓰지 못한 로버트. 종이책에 몰두하는 세 명의 주인공은 북원더러(Book Wanderer)의 은유다. 삶의 무수한 의문에 답을 주는 책, 평생을 두고 쓰고 싶었던 소설과 비슷한 책, 인생을 완전히 변화시킬 책을 찾아 서점을 방랑하는 북원더러.
이 책에서 '세상의 모든 책이 사라진다면'이라는 픽션의 주제와 '북원더러'라는 소재는 단순히 즐거움을 주기 위해 가미한 요소를 넘어 독자에게 책을 고르고 읽는 아주 일상적인 행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고민하는 순간에 해답을 던져주었던 책들, 그것이 사라져간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한다.

51Bookshop 세상에 유일무이한 뉴욕 서점 가이드
: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책을 선택하고, 보여주고, 커뮤니티를 이루는 작은 서점들에 관한 이야기


뉴욕 서점에 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매년 3개월씩 네 차례에 걸쳐 뉴욕을 방문한 저자는 단언컨대 뉴욕 현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뉴욕 서점 가이드를 완성했다. 뉴욕을 대표하는 51개 서점에 대한 꼼꼼한 정보와 자료 사진은 가이드로서 손색이 없고, 서점 직원들과 나눈 대화는 뉴욕의 독특한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대자본에 맞서, 나름의 방식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서점을 꾸려 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대견한 한편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각각의 서점의 독특한 분위기와 운영 방식, 그리고 책과 함께하는 그들의 일상을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까맣게 잊고 있었던, 책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 밤새 문고본을 읽던 추억, 사랑하는 이에게 시집을 선물한 기억, 지폐 한 장으로 가장 필요한 책을 고르기 위해서 서가를 서성이던 일..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무엇보다 '작은 것'의 힘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대형 서점에 맞서기 위해 참신한 이벤트로 행사를 꾸미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면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지켜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건강한 소수의 생명력을 일깨워준다.

3Books Only 세상의 모든 책이 사라진다면 어떤 책을 구하시겠습니까?
: 전문 서점에서 추천하는 보석 같은 책들


이 책에서 서점에 관한 이야기 말고도, 눈에 띄는 것은 '3Books Only'라는 코너이다. 저자는 서점을 돌아다니면서 직원들에게 "세상의 모든 책이 사라진다면 어떤 책 세 권을 구하겠느냐"고 묻는다. 뉴욕에는 전문 서점들이 많기 때문에 서점 직원들 또한 각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그들은 책을 사랑하는 북러버들이다.
이들이 추천하는 책으로 인류사에 길이 남길 객관적인 도서 리스트를 만들 수는 없겠지만, 한 권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책이라는 매체가 담고 있는 다양성과 개성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트렌드를 따라서 책을 읽거나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고정된 독서 습관을 가진 이들에게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애정 어린 마음으로 추천한 책들은 교양과의 신선한 만남을 선사한다. 대부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책들이지만,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보석 같은 책들을 만날 수 있다.

본문중에서

책과의 만남은 서점에서 이루어진다. 똑같은 진열 방식, 똑같은 이벤트로 마련된 대형 서점에서 우리는 똑같은 책들과 마주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뉴욕에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책을 진열하고, 보여주고, 커뮤니티를 이루는 작은 서점들이 남아 있다. 나는 그런 서점을 하나씩 순례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엔 의뢰받은 일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꼭 해야만 하는 일처럼 느껴졌다.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기록은 꼭 필요한 일이다. 굳이 미래에서 온 여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서점은 점점 사라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 p.152)

세상의 모든 책이 불타버린다면 구하고 싶은 세 권의 책들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었다. 어떤 사람은 시집을, 어떤 사람은 만화책 또는 고전 소설을 선정하기도 했다. 아마존에서 그 책들을 위시 리스트에 담고 리뷰와 판매 순위를 살펴보았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책도 있고, 별 반응이 없는 책도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책이 모두에게 중요한 책은 아닌 것이다. 그런 책과의 만남은 연인과의 인연처럼 운명적이다. 마치 연인처럼, 어떤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버리기도 한다. […]
나는 남들에게 구하고 싶은 책을 묻지만 정작 내가 구하고 싶은 책은 쉽사리 대답할 수 없다. 퀘스트 서점에서 타로 카드를 읽어주는 케이트의 말대로 소설가의 상상력은 한 개인의 상상력이 아니라 사람들의 공통된 상상력일지도 모른다. 운 좋게도 소설가 한 명이 그들을 대신해 글을 쓴다. 레이 브래드버리나 윌리엄 깁슨이 그런 사람일지도 모른다. 누구라도 좋다.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대신 써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우아한 언어로 빚어내어 그 의미가 우주처럼 확장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그것이 책으로 만들어져 서점 어딘가에 꽂혀 있으면 더욱 좋겠다. 그러면 세상의 모든 책이 불타버릴 때, 바로 그 책을 구하겠다고 대답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 pp.152~153)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5~
출생지 부산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2,654권

2007년 [웰컴 투 언더그라운드]로 제12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 SF동화 [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으로 제4회 스토리킹 수상. 연작소설 [하트브레이크 호텔], 여행 에세이 [뉴욕, 비밀스러운 책의 도시][파라다이스의 가격][청춘 동남아], 산문집 [서른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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