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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털어라

원제 : THE HOT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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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도트문더가 한탕을 노리는 순간,
    세상은 열광과 폭소의 도가니가 된다!”
    지난 40여 년간 영미 문단에서 호평 받아온 대중문학의 신화이자 전설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가 독보적으로 선보이는 코믹 케이퍼 소설의 진수!


    케이퍼 소설이란 6, 70년대 유행했던 [스팅], [내일을 향해 쏴라]부터 최근의 [오션스 일레븐], [이탈리안 잡] 등의 영화를 일컫는 ‘케이퍼 무비’에서 유래한 말로, 범죄사건을 아주 가볍고 유쾌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스터리 작가 최고 영예인 그랜드마스터 칭호를 수여받은 대중문학의 세계적 거장,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대표작 [뉴욕을 털어라(원제 The Hot Rock)]가 웅진씽크빅 문학 브랜드 시작에서 출간되었다. 1960년 장편소설 [머서네리(The Mercenaries)]를 펴내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08년 12월 75세의 나이로 작고할 때까지 48년 동안 1백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였고, 세 차례에 걸쳐 에드거 상을 받았으며, 영화 [그리프터스]의 시나리오로 아카데미상 후보 추천을 받았던,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대중문학 작가 중 하나다.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라는 본명과 함께 ‘리처드 스타크’과 ‘앨런 마샬’, ‘새뮤얼 홀트’ 등 다양한 필명으로 활동하였고, 그와 함께 미국 대중문학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로렌스 블록과 ‘셀던 로드’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역사소설, 미스터리 소설, SF 소설, 레즈비언 로맨스 소설을 비롯하여 영화 대본, 드라마 대본, 비소설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시도를 했던 그는 범죄소설, 특히 코믹 케이퍼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해왔다. 이번에 출간된 [뉴욕을 털어라]는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가 코믹 케이퍼 소설의 지존으로 서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책이다. ‘만약 절도 전문가가 실패를 거듭하여 같은 물건을 네댓 번 훔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다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밝힌 웨스트레이크는, 뉴욕을 배경으로 에메랄드를 훔치기 위해 범행을 계속해나가는 도트문더와 그 일당들의 이야기를 재치 넘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나간다.

    천재적 두뇌를 지녔으나 운이라곤 따르지 않는
    안티히어로 도트문더의 시대가 열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실소를 자아내는 장면과 대화로 가득 차 있는 [뉴욕을 털어라]는 범죄소설이긴 하지만 이야기를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나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퍼 소설 중에서도 희극적 요소가 강하다 보니 미국 문단에서는 ‘코믹 케이퍼 소설’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유별나고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아프리카의 희귀 보석 에메랄드를 훔치기 위해 한데 모여 벌이는 일련의 사건을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전시회장에서 교도소, 경찰서, 심지어 정신병원과 은행 지하금고까지 휘젓고 다닌다. 실패를 거듭할수록 손을 떼겠다고 말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사건에 말려드는 도트문더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포기를 못 하는 아이코의 행동 하나하나도 읽을수록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점입가경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1970년 출간 당시 미국에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뉴욕을 털어라]는 이후 동일 인물 도트문더를 주인공으로 한 10여 편의 소설 출간으로 이어졌으며, 2009년 사망 당시 집필 중이던 유작 [겟 리얼(Get Real)]의 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2008년 12월 31일 멕시코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한 그를 전 세계에서 추모하였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요 언론을 중심으로 그에 대한 기사가 일제히 보도되었고, 더 이상 그의 신간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수많은 팬들은 온라인상에 애도의 글을 남겼다.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작품은 1990년 에드거 상을 받았던 단편 [악당들이 너무 많다]와 ‘인간사냥’ 시리즈, [도끼]라는 작품이 국내에 번역 소개된 바 있다.

    소시민적 안티히어로 도트문더와 그 일당이
    세상 하나뿐인 희귀 보석, 에메랄드를 훔치기 위해 한데 모였다!
    발칙하고 대담한 악당들이 펼치는
    요절복통 에메랄드 훔치기 대작전!


    축 늘어진 어깨에 볼품없는 옷을 입고 다니며 걸음걸이조차 바르지 않은 존 도트문더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기 그지없는 보통 남자지만 생애 단 한 번도 정직하게 일해서 돈을 번 적이 없으며,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뭐든 가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모범적인 수형 생활로 가석방의 특전을 받게 된 그는 탈옥을 위해 양호실까지 터널을 뚫어놓은 자신의 감방을 300달러에 팔기로 하지만, 교도소 소장이 정문까지 배웅하는 바람에 단돈 10달러와 기차표만 수중에 넣은 채 자유를 맞게 된다. 교도소 정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한탕 할 건수를 찾는 그에게 오랜 친구이자 전처의 사촌인 켈프가 다가와 세상 하나뿐인 희귀 보석을 훔칠 것을 제의한다. UN 주재 아프리카 대사 아이코 대령이 의뢰한 일로, 거대한 녹색 보석 에메랄드는 아프리카 탈라보 부족들이 예로부터 신성시하던 물건이다.
    미국에서 전시 중인 에메랄드를 훔치기 위해 이제 막 출옥한 절도 전문가 존 도트문더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불러 모은다. 차량 절도에 능한 영원한 옵티미스트 앤디 켈프, 자동차에 미친 속도광 스탠 머치, 자물쇠 따는 일에 정통한 모형 기차광 로저 체프윅, 장비 전문가이자 천하의 바람둥이 앨런 그린우드가 그들이다. 며칠 밤낮을 새워가며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끝에 완벽에 가까운 절도 계획을 세우지만, 언제나 머피의 법칙이 따라다니는 이들이 하는 일은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에메랄드를 손에 다 넣었다가도 잃어버리고 결정적인 순간 일을 그르치기를 반복하지만 그들 사전에 포기란 없다. 에메랄드를 훔치기 위해서라면 지구 끝까지 간다. 트럭을 타고, 자동차를 타고, 헬리콥터를 타고, 기관차를 타고……. 전시회장이든, 교도소든, 경찰서든, 정신병원이든, 은행이든, 어디든 상관없다.

    언제나 한탕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계획을 세우고,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가능한 일로 만들며,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와 아이디어로 절도 행각에 나서는 이들은 뉴욕이나 그 인근, 그보다 먼 곳까지도 에메랄드를 훔치기 위해서라면 주저하지 않고 길을 나선다.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다니며 할머니의 잔돈을 훔치고, 조그만 구멍가게에서 음식을 슬쩍하고, 백과사전을 팔러 다니다 개에게 쫓기기 일쑤인 소시민적 안티히어로, 도트문더와 그 일당이 펼치는 요절복통 에메랄드 훔치기 대작전!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될 것이다!”
    1972년 피터 예이츠 감독에 의해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으로 영화화!
    수많은 웃음과 연민, 공감을 자아내며 할리우드를 사로잡았던 전설적인 작품!


    뉴욕 맨해튼의 암스테르담 대로에 있는 오제이 바 앤 그릴, 볼링이나 트리비아 게임을 하는 사람들로 분주한 이곳은 도트문더와 그 일당이 한탕을 위해 작당 모의를 하는 곳이다. 이곳에 도착하면 언제나 술 이름으로 단골을 기억하는 롤로의 안내를 받아 ‘똘똘이’라는 개 그림이 그려진 남자화장실과 ‘예쁜이’라는 개 그림이 그려진 여자화장실을 지나고 전화 부스를 지나 작은 사각형 모양의 뒷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대화는 언제나 먼저 와 있는 스탠 머치가 그날 그곳에 오기 위해 선택한 길의 경로에 대한 오랜 설명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소설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불가능해 보이는 ‘한탕’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들의 계획은 감탄을 금할 수 없을 정도로 독창적이고 완벽하다. 하지만 언제나 예기치 않은 사소한 일로 인해 좌절과 실패의 아픔을 맛보아야 한다.

    [뉴욕을 털어라]는 페이지를 넘길수록 등장인물들의 안티히어로적 면모가 빛을 발하는 소설이다. 액션은 난무하되 폭력은 허용치 않는 것 또한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가 소설을 집필하며 고집스럽게 지켜온 윤리개념을 반영하고 있다. 대중들의 이해를 허용하는 선에서 재미와 웃음을 주기 위한 일탈을 만들어냈을 뿐, 인간 존재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기본적인 경계를 침범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는 세 차례에 걸친 에드거 상 수상부터 부셰론 위원회가 수여하는 공로상 수상, 맥티비티 상 노미네이트, 오스카 상 노미네이트 등 일생에 걸쳐 수많은 상을 받았다. 미스터리작가협회로부터 작가 최고의 영예인 그랜드마스터 칭호를 선사받았으며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영화 [그리프터스]를 통해 오스카 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그의 작품들 또한 할리우드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뉴욕을 털어라]는 1972년 피터 예이츠 감독에 의해 로버트 레드포드, 조지 시걸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대중들의 수많은 웃음과 연민, 공감을 자아냈다.

    추천사
    코믹 케이퍼 소설의 완벽 결정체! 지칠 줄 모르는 액션과 상상력으로 무장한 최고의 책이다! _뉴욕타임스

    소설을 읽는 내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포복절도라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책이다! _워싱턴 포스트

    본문중에서

    “한 부족이 보석, 그러니까 에메랄드를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옛날엔 그걸 신처럼 모시며 거기에다 대고 기도를 하고 그랬대. 지금은 그 부족의 상징이 되었지. 마스코트처럼 말이야.”
    “에메랄드?”
    “50만 달러 정도 가치가 있다나 봐.”
    “큰돈이군.”
    “그렇지. 그런데 너무 유명하고 비싸서 장물로 팔 수가 없어.”
    “장물로 못 팔면 대체 뭐 하러 훔치는데?”
    “살 사람이 있거든. 에메랄드를 훔치면 1인당 3만 달러씩 주겠대.”
    도트문더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담뱃갑은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몇 명이나?”
    “다섯 명쯤 될 거야.”
    “50만 달러짜리 보석을 15만 달러에 손에 넣는 거네. 너무 싸잖아.”
    “그래도 인당 3만 달러라고.”
    켈프가 지적했다.
    도트문더는 대시보드에 라이터를 밀어 넣었다.
    “사겠다는 사람이 누군데? 수집가야?”
    “아니, UN 주재 탈라보 대사.”

    “아이코는 우리가 누군지 알잖아. 그리고 저 에메랄드가 자기네 나라 사람들한테 그렇게 큰 의미가 있다는데, 우리가 빼돌리면 엄청 열 받을 거 아니야. 돈은 둘째 치고, 아프리카에 있는 한 나라 전체가 나를 잡으러 나서는 건 싫어.”
    “좋아.”
    도트문더가 말했다.
    “나라 전체가 나를 잡으러 온다니……. 그건 싫어.”
    켈프는 말하곤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알았어.”
    “바람총이랑 독화살 같은…….”
    켈프는 또 한 번 몸을 부르르 떨었다.
    “지금은 더 현대화되지 않았을까?”
    켈프는 그를 바라보았다.
    “그게 위로가 된다고 생각해? 기관총이랑 전투기잖아.”
    “알았어. 알았다고.”
    그는 화제를 돌렸다.
    “누굴 데려가야 할까?”

    “그렇지. 자물쇠는 디모인에 있는 키 작은 사람이 있었는데…… 누구 말하는지 알겠어?”
    “와이즈였나? 와이즈맨? 웰시?”
    “위슬러!”
    “맞아!”
    켈프는 대답하고는 고개를 흔들었다.
    “감방에 있어. 사자를 풀어놔서 잡혀갔어.”
    호수를 보고 있던 도트문더는 켈프에게 고개를 돌렸다.
    “어쩌다 잡혀갔다고?”
    켈프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내 탓은 아니야. 그냥 그렇게 들었어. 애들을 데리고 동물원에 갔다가 지루해서 별 생각 없이 자물쇠를 가지고 장난을 쳤대. 말하자면 너나 내가 낙서를 하듯이 말이야. 그러다 보니 사자가 풀려 나와 있더라는 거야.”
    “운전사를 구해야지.”
    “라츠는 어때? 기억나?”
    “그 친구는 잊어버려. 입원했어.”
    “언제부터?”
    “몇 주 됐어. 비행기를 들이받았거든.”
    도트문더는 켈프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내 잘못은 아니야. 롱아일랜드에 사는 사촌인지 누군가의 결혼식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실수로 밴 윅 고속도로를 잘못 탔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JFK 공항이었다는 거야. 아마 좀 취했던 것 같아.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표지판을 보다 헷갈려서 17번 활주로에 들어갔다가, 마이애미에서 돌아온 이스턴 에어라인 비행기를 들이받았대.”
    “17번 활주로라고?”
    “그렇게 들었어.”
    도트문더는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카멜 담뱃갑을 꺼내 한 개비를 빼어 물었다. 켈프에게도 담배를 권했지만 켈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끊었어. 암 광고를 보고.”
    도트문더는 허공에 담뱃갑을 든 채 얼어붙었다.
    “암 광고라고?”
    “그래. 텔레비전에서 봤어.”
    “난 4년 동안 텔레비전을 전혀 안 봤어.”
    “그래서 놓친 거네.”
    “그런가 봐. 암 광고라니.”
    “응. 엄청 겁나. 안 봤으면 말을 하지 마.”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Donald E. Westlak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3~2008
    출생지 미국 브루클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33년 미국 뉴욕 주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6세 때부터 올버니에 있는 가톨릭계 학교를 다녔고, 1950년 플래츠버그의 챔플레인 대학에서 수학하다가 미 공군에 지원하여 2년 동안 복무하였다. 이후 지금은 뉴욕주립대학교로 바뀐 빙엄턴의 하퍼 대학에서 학업을 계속하였다. 10대 시절부터 꾸준히 글을 써왔던 그는 200번도 넘는 고배를 마신 끝에 1954년 SF 소설 및 미스터리 픽션 매거진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1958년 스코트 메리디스 에이전시에서 프리리더로 일하며 46편의 단편을 집필하였고 그중 27편을 지면에 발표하는 등

    펼쳐보기
    생년월일 1980~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전문 번역가 겸 뮤지션. [헝거 게임] 시리즈, [슈트케이스 속의 소년] 을 비롯한 [니나 보르] 시리즈, [책 사냥꾼의 죽음] 을 비롯한 [클리프 제인웨이] 시리즈, [스콧 필그림] 시리즈와 [뉴욕을 털어라], [우리 동네 미완성 천사] 등의 책을 옮겼다. 로큰롤 밴드 "원 트릭 포니스(One Trick Ponies)"의 리드싱어 겸 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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