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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개의 단추를 가진 미나 : 야마구치 교수의 사회학 세미나

원제 : D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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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밸류잉 다이버시티Valuing Diversity를 위하여
    - 분위기를 맞출 것인가, 각자 다름을 인정할 것인가

    판타지 소설과 교육극을 동시에 즐기며
    사회학과 경제학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책
    - 마이니치 신문

    [여섯 개의 단추를 가진 미나(원제: 다이버시티diversity)]는 시카고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인 야마구치 가즈오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사회과학 입문서이다.
    일본인으로서 28년간 미국에서 사회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언뜻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판타지 소설과 교육극을 선보인다. 그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학을 쉽고 즐거운 것으로 느끼며 생활 속에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독자들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하나가 되어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소설이라는 방법을 택했다.’라고 말한다. 야마구치 교수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어 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다이버시티’, 즉 ‘다양성’이다. 그는 사회학적인 두 편의 우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다양성’에 관한 긍정적 인식을 전하고자 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일곱 번째 단추가 없는 미나
    - 개인의 다양성 받아들이기

    [여섯 개의 단추를 가진 미나와 마법사]는 ‘미나’라는 소녀가 자아自我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 판타지 소설이다.
    미나가 사는 별에서는 모든 사람이 일곱 단추의 외투를 입고 태어난다. 일곱 개의 단추에는 하나하나마다 각별한 의미가 있으며, 주인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힘과 성격에 따라 단추의 모양이 각기 다르다. 그런데 미나는 부모님의 실수로 태어날 때부터 여섯 개의 단추밖에 없는 외투를 입고 있다. ‘일곱 번째 단추가 없는 아이’라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으며 자란 미나는 어른이 되자 일곱 번째의 단추를 만들어줄 수 있는 마법사 카즈를 찾아 떠난다. 카즈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미나는 여러 관문을 지나는데, 저자는 그 관문들 속에 여러 가지 사회과학적인 문제를 배치해 놓는다.
    미나는 진실만을 말하거나 거짓만을 말하는 두 종류의 인간이 사는 섬에서 진실된 사람인지 거짓된 사람인지 알 수 없는 문지기에게 한 가지 질문만을 던져 바른 길을 찾아내기도 하고, 가위와 주먹만 내서 승부를 내는 시합에서 어떻게 해야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결과를 낼 수 있는지 고민하기도 하며, 거짓말을 하는 행위가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지, 그렇다면 선의에서 하는 거짓말도 배척되어야만 하는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도 한다.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은 주인공 미나와 함께하는 모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과학적인 생각을 몸에 익힐 수 있으며, 사회 속의 개인과 사회에 관해 고민하게 된다.
    마침내 만난 마법사 카즈는 미나에게 일곱 번째 단추를 만들어주지는 못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사실을 미나와 독자에게 일깨워준다. 바로 사람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삶이며, 더욱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란 것이다.

    미국의 쥐는 계산하고, 일본의 쥐는 사죄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쥐는?
    - 사회의 다양성 받아들이기

    [사자와 쥐]는 똑같은 제목의 이솝 우화가 일본과 미국에서 다르게 그려진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교육극이다. 미국의 어느 대학교 교양 과목 수업에서 ‘야마구치 교수’와 미국인 학생들이 [사자와 쥐] 이야기를 두고 토론을 벌인다.
    미국판 [사자와 쥐]에서는 쥐가 친구들에게 자신의 용기를 증명하기 위해 잠든 사자의 몸 위에 올라간다. 그런데 그때 잠에서 깬 사자가 화를 내며 쥐를 잡아먹으려 하자, 쥐는 지금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면 사자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구해주겠다며 협상을 시도한다. 결국 협상 끝에 쥐는 목숨을 구하고 나중에 사냥꾼의 밧줄에 걸린 사자를 구해 약속을 지킨다. 일본판 [사자와 쥐]에서는 쥐가 실수로 잠든 사자의 몸 위에 뛰어든다. 사자가 화를 내며 쥐를 잡아먹으려 하자 쥐는 손발이 닳도록 싹싹 빌며 용서를 구한다. 사자에게 용서를 받은 쥐는 사자가 위기에 처하자 은혜를 갚기 위해 사자를 구해준다.
    미국에서는 사자와 쥐가 비교적 동등한 존재로 그려지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사자와 쥐가 종속적인 관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위기에 처한 사자를 구하는 이유도 ‘계약의 준수’와 ‘보은報恩’으로 각각 다르다. 이것은 문화의 차이 때문인데, ‘야마구치 교수’와 학생들은 [사자와 쥐]를 통해 옛 미국과 옛 일본의 문화 규범이 다르다는 것, 그리고 옛날의 문화 규범은 지금의 문화 규범과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현대판으로 [사자와 쥐] 이야기를 각색해보고, 현대의 일본과 미국 사회를 비교해보기로 한다.
    현대 미국판 [사자와 쥐]에서는 여우 변호사와 승냥이 검사가 등장해 쥐와 사자의 대변인이 된다. 그리고 원숭이는 재판관이, 여러 동물들은 배심원이 되어 쥐에게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판결을 내린다. 현대 일본판 [사자와 쥐]에서는 사자와 쥐의 모습에 남들의 눈을 신경 쓰며 행동하는 현대 일본 청년들을 빗대어 표현한다. 사자와 쥐는 일관된 도덕 기준이 없이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변하는 모습을 보인다.
    저자는 미국과 일본이라는 두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학생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친근하고 쉽게 설명한다. 극에 등장하는 학생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서 생각을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 저자는 이 교육극으로 문화의 차이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합의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한지 독자를 이끈다.

    자유롭고, 풍요롭고, 서로가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존중하기

    문화는 시대와 더불어 변화한다. 규범 역시 그러한 문화적 토양에서 오는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변화한다. 규범이 형성된다는 것은 사람들의 다수가 선택한다는 뜻이기도 하므로, 사람들의 선택이 바뀌면 결과도 바뀔 수 있다. 또한 규범은 세계화와 같은 외적인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데, 오늘날은 세계화가 이뤄지고 있는 동시에 각 문화의 차이도 크게 남아 있기 때문에 향후의 규범 형성에는 이런 것들도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현대의 일본 청년들은 ‘분위기를 읽지 못하는’ 사람을 가장 싫어하며, 회의 같은 의사 결정 자리에서도 ‘분위기를 읽고’ 행동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소수파가 되어서 고립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분위기를 읽고’ 행동하면 ‘분위기와 맞는’ 정보는 나오지만, ‘분위기와 맞지 않는’ 정보는 나오지 않을 우려가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풍부한 정보를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소수파 의견은 쉽게 차별하며 자유로운 사고를 억압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고, 풍요롭고, 서로가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유’와 ‘다이버시티의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각 사람의 자유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현상의 합리적인 해결을 만들어낼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모두가 협력해서 무언가를 완성하려 할 때, 더욱 풍부한 창조를 낳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더 평등한 사회적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이러한 자유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존중할 때 비로소 실현된다.
    이 책은 사람들의 다양성과 개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밸류잉 다이버시티Valuing Diversity’의 가치관을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 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해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저자는 그 해답은 앞으로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한국어판 서문

    제1편 여섯 개의 단추를 가진 미나와 마법사-사회학적 판타지
    어느 별 사람들과 '나의 옷'
    여섯 개의 단추를 가진 미나
    마법사의 섬을 향하여
    첫 번째 관문
    미스터 큐브의 산양 젖 치즈 가게
    피디와 로고스의 합리적 선택의 집
    두 번째 관문
    철학 마을
    고독의 숲
    마지막 관문
    마법사 카즈

    이 야야기 속에 감춰진 사회학적 개념에 관하여

    제2편 사자와 쥐-교육극·미국과 일본의 규범 문화 비교론
    관객들에게 보내는 극장 주인의 인사
    개막의 서두
    제1막 옛 일본과 옛 미국의 <사자와 쥐>
    제2막 새로 쓴 일본판과 미국판 <사자와 쥐>

    이 극의 배경에 관하여

    맺음말
    옮긴이주

    저자소개

    야마구치 가즈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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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대학교 이학부를 졸업하고 총리부 통계국에서 근무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대학교 공공위생대학원 조교수, UCLA 사회학부 조교수 등을 거쳐 1991년부터 시카고대학교 사회학과 석좌교수로 재임하며 2003년부터 RIETI(경제산업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논쟁 일본의 워크 라이프 밸런스』(공저, 일본경제신문출판사, 2008), 『다이버시티』(동양경제신문사, 2008), 『워크 라이프 밸런스 실증과 정책 제언』(일본경제신문사, 2009; 한국어판 『일과 가정의 양립과 저출산』, 한국보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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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곡서당에서 공부했다. 문학, 역사, 철학 고전에 관심을 기울이며 근현대사로 이어지는 일본의 근세 후기 문화와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소년의 눈물]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청춘을 읽는다] [한무제] [국경을 넘는 방법] [하루 한 구절 중국명언집]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 등이 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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