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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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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조선 후기 양반들의 세태를 풍자한 고전소설, <허생전>과 <이춘풍전>


    이 책에 실린 두 편의 글은 우리 옛 소설 <허생전>과 <이춘풍전>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쓴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200~300년 전, 조선시대 후기의 세상살이를 담은 작품들로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았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허생전>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쓴 풍자소설. 박지원은 우리 나라가 어떻게 하면 좀더 깨끗하고 잘사는 나라가 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쓴 학자이다. 백성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선진 문물을 적극 받아들이며 잘못된 제도와 정책을 혁신하자고 주장했는데, 그러한 뜻이 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남산골 선비 허생, 허구한 날 들어앉아 글만 읽는 남편을 보고 아내가 한탄을 하자, 허생은 돈을 벌어오겠다며 집을 나선다. 변 부자를 찾아가 십만 냥을 빌린 허생은 그 후 전국에 있는 과일과 제주도 말총을 모조리 사들인다. 온 나라 안에 과일과 말총이 바닥나자 허생은 비싼 값에 그것들을 되팔아 순식간에 엄청난 돈을 벌게 된다.
    허생은 변산 땅 도둑 소굴을 찾아 이들을 아무도 살지 않는 섬으로 데려가고, 그곳에서 농사지으며 정착하도록 한다. 또한 여기에서 거둔 곡식을 일본에 팔아 백만 냥이 넘는 돈을 더 벌게 된다. 그러나 허생은 섬을 떠나며, 자신이 벌었던 돈을 모두 바다에 던져 버린다. “돈은 많으면 약이 아니라 독”이라는 말과 함께.
    허생은 남은 돈 십만 냥을 변 부자에게 주며, 자신의 집에 식량이나 대달라고 한다. 변 부자는 허생의 뜻에 감복하고, 이후 두 사람은 친해진다.



    어느 날, 변 부자는 어영대장 이완 장군을 데리고 허생의 집을 방문한다. 오랑캐에게 원수를 갚아줄 방법을 강구하던 중 허생에게 도움을 얻고자 한 것이다. 허생은 들은 체도 안하더니 몇 번을 찾아가자 세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훌륭한 인재를 추천할 테니, 임금이 세 번 찾아가 절을 하고 모셔올 수 있는지, 둘째, 벼슬아치들의 곡식과 금은보화를 빼앗아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는지, 셋째, 우리 나라에서 머리 좋고, 집안 좋은 젊은이들을 뽑아 오랑캐 나라에 보내 그들의 학문과 풍습을 익히게 할 수 있는지가 그것이다. 체면이나 권위를 중시하는 그 시대 양반들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 이완 장군이 어렵다는 뜻을 밝히자 허생은 화를 내며 자리를 뜬다. 다음 날, 이 장군과 변 부자가 다시 허생의 집을 찾아갔지만, 집은 텅 비어 있고, 허생이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허생전>은 물론 돈 버는 방법을 가르치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장난질을 하면 세상이 온통 흔들릴 지경으로 조선이 뒤떨어졌다는 사실을 깨우쳐주고, 또한 재물이 한 곳에만 모이다 보니 선량한 백성들이 먹고살 길을 못 찾아 도적이 되고 있는 슬픈 현실을 말해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완 장군과의 일화는 당시의 정치인들이 체면만을 중시해 백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를 펴지 못하는 현실을 예리하게 꼬집고 있다.



    작가가 알려지지 않은 <이춘풍전>역시 양반의 허세를 풍자한 소설이다. 평양으로 장사하러 간 춘풍이 기생에 푹 빠져 헤어나질 못하자, 춘풍 부인 김씨가 비장 차림으로 남편을 혼쭐내 정신차리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춘풍전>에서 또하나 재미있는 것은 춘풍 부인의 모습이다. 보통 여자 같으면 그냥 눈물만 흘리며 주저앉아 있을 텐데 남장을 하고 평양으로 달려가 시원시원하게 일을 처리하는 모습은 다른 고전소설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씩씩한 여성상을 그리고 있다.

    한겨레 옛이야기는 앞으로 춘향전, 이생규장전, 전우치전, 금방울전 등 고전소설편 네 권을 연이어 출간하며, 총 25권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2~
    출생지 경북 문경
    출간도서 45종
    판매수 28,317권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서울교육대학교와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을 나왔습니다. 2001년 장편 소년소설[그리운 매화 향기]로 어린이문학협의회 주최 제2회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함으로서 아동문학계에 데뷔했습니다. 스무 해 남짓 서울에서 살다가 경기도 여주의 시골 마을에 터를 잡은 뒤 주로 농촌을 배경으로 한 자연사랑, 생명사랑의 글들을 꾸준히 써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쓴 책으로는 [오줌에 잠긴 산], [깡패 진희], [싸움이의 오줌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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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5~
    출생지 충남 서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에서 그림을 공부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하여 어린이 책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옛 분위기와 맛이 풍부하게 살아 있는 그림을 잘 그립니다. 그동안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똥벼락] [둥둥 북을 쳐요] [배 장수와 신선] [삼신할머니와 아이들] [이리 굴에 도청기를 단 토끼들] [할머니 어디 가요?]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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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옛이야기 시리즈(총 42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2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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