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직접 만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

만들면서 행복하고 보기에도 아름다운 책 만들기 지침서 『책 만드는 책』.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책이 있다면 그 책은 어떤 책일까? 북 아티스트 강진숙은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내손으로 직접 책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책 만들기를 처음 접할 때 알아야 할 기본적인 책의 형태부터 만드는 과정을 친절한 설명과 컬러 사진으로 소개하고, 책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들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직접 손으로 만드는 단 한 권짜리 책. 바로 그런 책을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북 아트, 아트스트 북이라고 하는 이 손으로 만든 책은 만드는 사람의 상상력에 따라 기존의 책 형태는 물론 그 틀을 벗어나 각양각색의 책으로 탄생할 수 있다. 책을 처음 만드는 사람부터 북 아트를 하고 있는 이들까지 활용할 수 있게 다양한 제작법과 여러 수준의 작품을 수록했다.
콩콩 튀는 아이디어로 어른들을 놀라게 하는 아이들의 기발한 작품, 숨은 재능을 뒤늦게 부끄러운 듯 드러내는 주부들의 생활을 담은 책,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실험적이고 설익은 작품, 예술적인 완성도를 보여주는 전문작가의 작품까지 수준은 다르지만 책마다 많은 이야기와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다.
손으로 만드는 책도 구상단계가 중요하다. 구상에 뜸을 들일수록 내용이 탄탄해지기 때문이다. 내용은 어떻게 하고 그것을 몇 페이지에 어떤 형식과 기법으로 펼쳐낼 것인지, 텍스트로만 할 것인지 그림이나 사진도 같이 곁들일 것인지를 생각해둬야 한다.
그런 다음 종이와 만드는 데 필요한 각가지 도구들을 준비하고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처음 책을 만들어본다면 우선 기본적인 형식의 12쪽의 책을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여러 권의 책을 제작해보고 그리고 익숙해지면 자기만의 형태와 스타일을 찾아 발전시켜가는 것이다.
책의 형태에는 제본 없이 표지와 속지가 같은 종이로 연결되어 만들어지는 것과 제본을 하여 본격적인 책 느낌이 나는 것이 있다. 전자의 경우는 아코디언 북이나 팝업 북, 터널 북, 플래그 북, 별 북, 프렌치도어 북 같은 것이고, 후자는 동양의 전통제본 책, 서양의 양장본 같은 것이다. 그밖에도 미니 앨범이나 하트 북, 여행가방, 냉장고 책, 실 책 같은 책은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대상물에서 힌트를 얻어 새롭게 책의 형태로 만들어낸 것들이다.
이 책의 저자는 무엇보다 책을 만들 때는 형식과 내용이 모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북 아트는 바인딩, 제본법과 같은 형식적인 측면에 치중된 감이 있다며 그럴 경우 자칫 책이란 원래 내용을 담기 위한 그릇임을 잊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용이 우선해야 하고 그 내용에 따라 어떤 형식으로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보여주는 여러 형태의 책은 자신이 직접 내용을 쓰거나 시인이나 작가들의 글을 빌려와 내용에 맞는 형식으로 전개하는 방식으로 작업한 것이다. 모양이 독특하더라도 모양을 내기 위한 모양이 아니라 내용을 따라간 형식이어서 아름다운 북 아트로 이름할 수 있는 것들이다.

들어가며

1. 책 만들기의 구상
어떻게 시작할까?
무엇을 담을까?
스토리보드 먼저

2. 책 만들기의 준비
책의 모양과 크기
종이 준비하기
필요한 도구들
내용을 꾸미는 방법
내용을 꾸미는 기법들

3. 책 만들기
책의 구조
제본 없이 만드는 책-3장의 12쪽 책, 아코디언 북, 장서표가 있는 서첩, 팝업 북, 터널 북, 플래그 북, 별 북, 프렌치도어 북, 피아노 북, 스크랩 북, 접기 책
제본하여 만드는 책-전통제본 책, 코덱스 북, 노출 바인딩, 도자도
형태를 벗어난 책-미니 앨범, 하트 북, 여행가방, 냉장고 책, 과일 책, 실 책
표지 만들기-단단한 표지, 부드러운 표지
표지 꾸미기

나가며

부록
책 만들기를 배울 수 있는 곳 등
선생님을 위한 특강 커리큘럼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보다 내 마음대로, 내 손으로 만들어지는 책, 그리고 만들면서 마음도 행복해지고 아름다워지는 책 만들기.
나는 책 만들기를 구상하고 재료를 준비하고, 준비된 재료로 어떤 모양을 이뤄내고 마침내는 하나의 책으로 완성될 때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그러한 행복이 나 하나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책을 보면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져 감동에 겨워할 때 무한한 기쁨과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