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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품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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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룩스 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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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사항

    독일 룩스 상 수상작!

    출판사 서평

    2009년 독일 최고의 청소년문학상인 룩스 상 수상작
    카네기 메달·코스타 상·뉴 앵글 상 최종후보작
    “청소년소설의 여왕” 멕 로소프 3부작의 완결편


    바닷가 외딴 오두막에 혼자 사는 소년과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가슴 떨리는 첫사랑을 아름답게 묘파해낸 성장소설. 2009년 독일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인 룩스 상을 수상하고, 카네기 메달·코스타 상·뉴 앵글 상 최종후보에 오른 화제작이다. [타임스]가 “황홀경에 빠진 사뮈엘 베케트”라고 격찬한 멕 로소프의 성장소설 3부작 중 가장 몽환적인 작품으로, 섬세한 분위기와 심리 묘사가 압권이다.

    이 소설은 영국 동부 이스트 앵글리아 해안의 쓸쓸한 풍경을 배경으로, 100세가 된 화자가 청소년 시절 가슴 깊이 격렬한 상처를 입었던 첫사랑의 경험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기성세대와 사회체제를 보는 10대 소년의 냉소적인 시각과 세상을 살 만큼 산 노인의 향수 어린 화법이 중복되어 소설의 배경인 이스트 앵글리아의 안개만큼 멜랑콜리한 분위기를 띤다.


    문제아로 낙인 찍혀 두 번째 퇴학을 당한 뒤 시골의 성 오스왈드 기숙학교로 전학 온 주인공은 무성의하고 형식적인 교사들과 약육강식의 원칙에 의해 움직이는 동료 학생들 사이에서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체육 시간에 달리기를 하다가 바닷가 외딴집에서 혼자 사는 소년 ‘핀’을 발견한다. 부모도 없고 학교도 안 가는, 독학으로 교양을 쌓고 게와 생선을 잡아다 팔거나 날품팔이 일을 하며 나머지 시간에는 자연과 한 몸이 되어 살아가는 핀의 삶은 주인공에게 그야말로 꿈과 같은 것이었다. 핀의 자유로운 생활을 동경하던 주인공은 결국 학교와 부모님을 속이고, 핀과 함께 2주 동안 황홀한 오두막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학교에 퍼진 선열이 주인공을 통해 핀에게 전염되고, 때마침 주인공을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리즈가 갑자기 몰아닥친 폭풍에 목숨을 잃으면서 둘 사이의 비밀스러운 관계가 세상에 알려진다. 기성세대는 핀과 주인공 사이의 모호하지만 순결한 관계에 갖가지 추한 소문을 입히는데…….

    이 소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스트 앵글리아 해안은 모호하고 불확실한 10대 소년의 정체성을 강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핀이 사는 작은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길은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한다. 이렇듯 손에 잘 잡히지 않는 모호한 섬은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핀의 정체, 그리고 현실과 자신만의 세계를 넘나드는 주인공의 정신세계를 모두 강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가장 절묘한 점은 주인공이 핀에 대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이다. 주인공은 때로는 핀에게 동성애적 사랑(핀은 사실 남장 여자였다)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그를 자신이 갈망하는 이데아적 자아로 여기며 닮으려고 노력한다.
    작가는 이 복합적인 감정을 1인칭 화자의 입을 빌려 실감나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이를 읽는 독자들은 주인공과 저절로 호흡을 같이하면서 10대 소년의 혼란스럽고 외골수적인 정신세계로 같이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사랑과 우정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펼쳐지는 주인공과 핀의 모험을 숨 가쁘게 좇다 보면 어느새 첫사랑의 격정에 찬 순간들을 다시금 배회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내(현재)가 덧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 유실해버린 나, 내가 두고 온 나(과거)를 불러내 화해의 밀어를 나눌 때, 더 크고 우주적인 존재(미래)로 진정한 성숙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작가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일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너무나 사랑스러운 책. 아름다움과 추함이 모두 하나의 반짝임 속에서 소멸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_워싱턴포스트

    떨림으로 가득한 책. 잊을 수 없는 첫사랑에 대한 강렬한 성장통이 담겨 있다. _옵저버

    너무나 투명하고 황홀한 이야기,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책. _타임스

    멕 로소프의 소설은 인간에 대한 연민과 가식 없는 고찰을 담고 있다. 그것이 바로 그가 누구도 보여주지 못한 풍경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이유다. _토론토 스타

    신비에 대한 농밀한 이야기로 가득한 책. 순수의 결정체가 모든 것을 극적으로 바꾸는 것을 보라. _피플

    멕 로소프의 우아하고 간결한 묘사에는 시적인 것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이야기는 아름답고 섬세하게 직조되어 있고, 잘 짜인 구성과 새롭고 유려한 문장이 돋보인다. 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본문중에서

    금빛과 자줏빛의 히스 꽃으로 습지는 활활 불이 붙은 것 같았다. 습지 너머로는 짙은 녹색의 바다가 누워 있었다. 낮은 밀물 덕에 해변과 스틸리 사이에 기다랗게 펼쳐져 있는 모래톱이 선명하게 드러났고, 파크하우스 선생님은 빠른 걸음으로 앞서며 우리를 둑길로 인도했다. 나의 숨소리는 바닷새들의 거침없는 울음소리를 삼켜버릴 정도로 거칠고 컸다. 앞쪽으로는 버려진 어부들의 오두막들이 몇 채 모여 있었다. 거의가 문이 잠겨 있고, 커튼이 쳐진 창문과 함께 썩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모두들 이 지점을 돌 때였다. 갑자기 아킬레스건이 아파와서 어디에든 앉아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일었다. 나는 첫 번째 오두막을 이용해 몸을 숨겼다.
    (……) 꿈같은 침묵이 그 자리에 내려앉았다. 나는 오두막에 등을 대고 앉아 파도가 부드럽게 일렁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모래와 바다, 하늘 말고는 어떤 것도 남지 않고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을 때까지, 숨소리를 죽여 나갔다.
    얼마 후 하늘의 구름이 걷히고 갑자기 환하게 햇살이 비치면서 나른하고 느리게 일렁이던 바다가 다이아몬드빛으로 물들었다.
    그때 또랑또랑하지만 억양이 이상하고 악의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 그는 믿기 어려울 만큼 낯익었다. 나 자신의 유령처럼, 내가 언제나 거울에서 보고 싶어 했던 내 얼굴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반짝반짝 윤기가 흐르는 밝은 피부는 바다 표면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정말이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나는 기쁨과 갈망, 삶이 철저하게 불공평하다는 깨달음에 맥을 못 추면서 고개를 돌려야만 했다.
    (/ pp.27~29)

    핀의 오두막에 도착해서 보니, 회색 바짓단이 물에 흠뻑 젖어 있었다. 안에서는 빛 한 줄기 보이지 않았다. 나는 문을 두드리고 대답을 기다리면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곳의 외로운 느낌과 힘없이 철썩대는 파도 소리에 살짝 두려움이 일었다. 하늘은 온통 잿빛이었으며, 보이지 않는 수평선에서 바다로 흘러들고 있었다. 거기에는 위도, 아래도, 과거도, 미래도 없었다. 저 멀리서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뉴캐슬에서 돌아오고 있는 희미한 석탄배의 모습만 보이지 않았더라면, 17세기나 7세기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거기엔 하늘을 오렌지빛으로 물들이는 거대한 도시도, 붕붕거리는 차들도, 거리의 가로등 불빛도 없었다.
    나는 근처에서 발견되었다는 석비에 대한 글을 떠올리고, 그 석비를 노섬벌랜드에서 끌고 온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해하기도 하고, 그 무거운 돌을 배에서 어떻게 내려서 어떻게 내륙까지 운반하고 어떻게 똑바로 세워서 성 오스왈드를 기리게 되었을지도 생각해보았다. 그들이 배를 밧줄로 해변에 정박시키고, 초롱초롱한 별들이 내려다보는 가운데, 급하게 세운 오두막 옆에 모닥불을 피우는 모습이 상상이 되었다. 그들이 가까이 있는 것 같은 생각에 무서워지고, 그들의 삶이 나의 삶처럼 실제적으로 느껴졌다. 발치를 내려다보면, 색슨족이 요리에 쓰던 단지들과 동물의 뼈, 모직 옷의 흔적들이 있을 것만 같았다.
    순간 나는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 pp.53~54)

    고양이가 그의 팔에서 뛰어내리자, 핀은 부엌으로 건너가 난로 위의 통풍구를 닫았다. 그러곤 잘 자라는 인사말도 없이 내게 램프를 건네주고 계단 위로 사라졌다.
    나는 담요들을 펴고 그 안으로 기어들어가, 따뜻하게 몸을 감싼 채 밤이 으슥하도록 누워 있었다. 바람소리도 듣고, 벽에 걸린 사진들도 보고, 작은 불꽃이 만들어내는 흔들리는 그림자들도 보면서.
    지금도 그곳에 있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 난로불이 꺼지면서 오두막은 추워졌지만, 나무 타는 냄새 같은 핀의 체취가 배어 있는 담요로 몸을 감싼 채, 바람과 파도가 포효하는 소리를 기분 좋게 들으며 누워 있었다. 천사처럼 신비롭고 강력한 다른 존재가 내 위 다락방에 있다는 사실에서 한순간도 의식을 떼지 않으면서.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그날 밤을 떠올릴 때면 언제나 놀라운 감정에, 그 바다처럼 깊고 밤하늘처럼 넓은 느낌에 사로잡힌다. 물론 당시에는 몰랐지만, 그건 사랑이었으며, 핀은 그 사랑의 주체이자 대상이기도 했다. 그는 나무들 사이로 흘끗 본 야생의 존재처럼, 책임이나 조건과는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사랑을 받아들였다.
    드디어 나는 램프를 껐다. 내 시계로는 아직 초저녁이었다. 그러곤 밤과 완전히 하나가 되어 잠에 빠져들었다. 그 밤과 나 사이에 가로놓인 건 네 개의 얄팍한 벽과 친구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 pp.68~69)

    나는 내 왼쪽 옆구리가 핀의 우아하고 긴 몸뚱어리와 편안히 어우러질 때까지 무시무시한 비탈 위로 몸을 뻗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비좁은 공간 안에서 우리는 마치 퍼즐 조각들처럼 밀착되었다.
    우리 밑에서는 새들이 급히 하강했다가 위로 날아오르고 있었다. 나는 두려움도 잊은 채 놀란 눈으로 날아다니는 새들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만큼은 내가 신이었으며, 신이 우주를 구경하는 시각으로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신이 나서 더 잘 보이는 곳을 찾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자 핀이 손을 뻗어서 나를 뒤로 잡아끌었다. 억세고 따뜻한 핀의 손에 잡혀 있는 사이, 핀의 손가락들에서 느리지만 뜨거운 맥박이 느껴졌다. 순간 둘이 같이 하늘로 치솟았으면, 핀과 함께 태양을 향해 날아올랐으면, 다시는 지상으로 곤두박질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우리 둘은 그저 바닷물을 들고 나는 광경을 구경하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비가 오는 바람에 비를 피하고, 하늘이 파란색에서 흰색과 황금색으로 변하는 사이 말없이 누워 있기만 했다. 여러 시간 동안 우리는 나란히 누워서 함게 부드럽게 호흡하고, 벼랑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바다로 흘러드는 모양을 지켜보고, 세상이 우리를 둘러싸고 천천히 돌아가는 것을 느끼면서, 온기를(그리고 딱히 뭐라고 명명할 수는 없지만,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우면서도 두렵고 잊을 수 없는 다른 무언가를) 찾아 서로에게 몸을 기댔다.
    그 순간 나는 영원히 살아 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수가 멈추고 시간이 정지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이번만큼은 핀 때문이 아니었다. 나의 힘 때문이었다.
    (/ pp.105~107)

    바깥에서 무언가(바람인가?) 비명을 질러댔다. 한 번, 두 번.
    시간이 흐를수록, 내 오감을 확신할 수 없게 됐다. 토끼들이 목을 잘렸을 때 내는 것 같은 소리도 들려왔다.
    다시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인간의 소리인지 동물의 소리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바람 소리는 분명 아니었다. 나는 문을 열고 돌풍 속으로 나가, 비의 장막을 뚫고 소리의 정체를 확인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람과 비에 몰매를 맞고, 흠뻑 젖은 몸을 벌벌 떨면서도 나는 기다렸다. 그러자 다시 그 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는 소리가 더 분명해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갔다.
    (……) 리즈가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팔을 흔들었다. 그러고는 공포 속에서 해변을 위아래로 뛰어다니다, 파도가 일렁이는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바람이 내 말을 가로채 가버렸으므로 이제는 내가 뭐라고 소리쳐도 소용없었다. 그가 내 말을 한 마디라도 들었다 해도, 그처럼 인간인지 인간이 아닌지 모르는 정체가 울부짖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평상시에 그를 을러대던 것처럼 갈라진 목소리로 그만 돌아가라고 소리치면서 용기가 나는 만큼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순간 성난 파도에 맞서 몸부림치는 그의 머리가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게 보였다.
    나는 바람과 파도에 맞서 더 이상 몸부림치거나 소리칠 기력도 없어서 파도치는 물속에 어깨까지 푹 잠긴 채 그대로 서 있었다. 순간 바람도, 비도, 나의 생각들도 다다를 수 없는 깊은 바닥으로 천천히 가라앉아, 무의식의 달콤한 영원 속으로 천천히, 소리 없이 떠내려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평화로움에 대한 기대감이 나를 향해 두 팔을 벌려, 부드럽게 나를 끌어당기는가 싶었지만…… 그러나…… 아니었다. 이런 마음을 먹었던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마음을 다잡았다. 나는 아직 삶을 끝낼 때가 아니었다.
    (/ pp.208~209)

    저자소개

    멕 로소프(Meg Rosoff )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6~
    출생지 미국 보스턴
    출간도서 7종
    판매수 1,621권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뉴욕에서 10년간 출판?광고계에서 활동했으며, 1989년 3개월 예정으로 영국 런던에 갔다가 지금까지 계속 살고 있다. 함께 광고계에서 일하던 여동생 데비가 유방암으로 사망한 후 그동안 미뤄왔던 소설 쓰기를 시작했다.
    첫 작품 [내가 사는 이유(How I Live Now)]로 마이클 프린츠 상을 비롯해 가디언 상, 브랜포드 보스 상, 룩스 상 등을 잇따라 석권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내가 사는 이유]는 현

    펼쳐보기
    생년월일 1970~
    출생지 원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고양이와 음악, 지극한 감동의 순간을 사랑하며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애쓴다. 지금은 가장 자연적인 환경 속에서 영성과 예술을 통합시키는 삶을 꿈꾸며, 번역을 통해 열심히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람은 왜 사랑 없이 살 수 없을까』 『디오니소스』 『달라이 라마의 자비명상법』 『틱낫한 스님이 읽어주는 법화경』 『식물의 잃어버린 언어』 『생활의 기술』 『생각의 오류』 『플라이트』 『만약에 말이지』 『영혼들의 기억』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치유와 회복』 『그대의 마음에 고요가 머물기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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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총 61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5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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