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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나 호랑이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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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호랑이와 옛사람들의 무시무시한 대결, 호랑이 사냥

    옛사람들에게 호랑이는 정말 무서운 동물이었어요.
    호랑이가 가축을 물어 가고, 사람을 해치기도 했으니까요.
    사람들은 호랑이를 잡기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호랑이 사냥을 했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옛사람들은 호랑이를 우러러보기도 했어요.
    선비들은 호랑이의 당당하고 의젓한 모습을 부러워하고,
    장수들은 그 용맹함을 배우고 싶어했지요.
    사람들은 호랑이가 귀신이나 나쁜 기운을 막아 준다고 믿기도 했어요.
    오랜 세월 이 땅에서 살아 숨 쉬던 겨레의 동물, 호랑이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이 책은...

    늦은 밤 궁궐 한 가운데 눈이 시퍼렇게 빛나는 호랑이가 나타났습니다. 횃불을 들고 군사들이 모여 들어 쫓아버리기는 했지만 임금님은 화가 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당장 호랑이를 잡아라. 호랑이를 잡아 오면 큰 상을 주겠노라.”
    호랑이를 잡겠다는 사람들이 호랑이를 쫓아 찾아간 마을은 장백이와 영실이가 사는 마을입니다. 장백이는 팔맷돌 던지는 솜씨가 으뜸인 동네 개구쟁이이지요. 그런데 장백이가 좋아하는 영실이네 집 송아지를 호랑이가 물어 갔답니다. 호랑이를 잡으면 큰 상을 내리겠다는 임금님의 방도 붙었지요. 장백이는 영실이를 위해서, 또 큰 상을 받고도 싶어 호랑이를 꼭 잡고 싶습니다. 장백이와 친구들은 토끼몰이를 갔다가 호랑이 발자국을 찾아 따라가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린아이에게 잡힐 호랑이는 없겠지요. 사냥꾼들에게 호랑이가 얼마나 빠르고 무서운지 이야기를 듣고 기만 죽었지요.
    눈이 많이 내리던 날 장백이는 호랑이를 쫓는 사냥꾼들을 보았습니다. “탕!” 소리가 나고 결국 사냥꾼들인 호랑이를 잡아 마을로 내려옵니다. 호랑이가 잡히자 마을 사람들은 범굿을 지내고, 호랑이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들과 가축들의 혼을 위로합니다.
    장백이네가 호랑이를 잡지는 못했지만 상관없습니다. 어찌되었건 호랑이는 잡혔고, 장백와 개구쟁이들은 여전히 노래를 부르며 마을을 누빕니다. 언젠가는 자기들도 호랑이를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요.
    “호랑이보다 빠르고, 호랑이보다 용감하고, 호랑이보다 눈도 밝은 용맹한 어른이 될 거야.”

    사람들의 삶 속에 살아 숨 쉬던 겨레의 동물 호랑이

    호랑이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해 온 겨레의 동물입니다. 중국에 용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호랑이가 있지요. 쑥과 마늘만으로는 살 수 없다며 동굴을 떠나 버린 단군 신화의 호랑이 이래,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호랑이들이 옛이야기 속에 살아왔습니다. 호랑이가 담배를 피던 시절부터, 우리 옛이야기에서 가장 많이 주연을 맡았던 동물은 호랑이였지요. 어떤 호랑이는 사리 분별이 분명하고 용맹했으며(박지원의 호질), 어떤 호랑이는 떡 하나 더 달라더니 어머니를 통째로 꿀꺽할 만큼 사악했으며(해와 달이 된 오누이), 어떤 호랑이는 곶감이 두려워 달아날 만큼 어리석었습니다.(호랑이와 곶감) 세상에 다양한 인격의 사람들이 있는 것만큼 다양한 캐릭터의 호랑이들이 있었습니다.
    옛이야기 뿐 아닙니다. 우리는 아직도 호랑이가 들어가는 속담들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남의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뜻에서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쓰기 좋은 충고로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합니다. 상대를 기선 제압하기에는 ‘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말만한 것이 없고, 자격 없이 권력을 갖고 설치는 사람을 보면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이라며 혀를 차게 되지요. 호랑이는 그렇게 우리 옛사람들의 삶 속에 깊이 들어와 있던 동물이었습니다. 가장 두려워하고 무서워했던 존재이면서, 동시에 존경하고 우러러보기도 했던 동물이었던 것이지요.
    지금은 이 땅에서 호랑이가 사라졌다고 하지만, 옛날 호랑이가 사람들에게 끼친 피해는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을로 내려온 호랑이는 가축을 물어 가고, 사람을 죽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 해 중 절반은 호랑이가 사람을 잡고, 또 다른 절반은 사람이 호랑이를 잡는다.’고 할 만큼 호랑이와 사람 사이의 전쟁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호랑이는 공포의 대상,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공공의 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쉽게 잡을 수 있는 동물도 아니었고, 한 마리를 잡는다고 하여 호환이 끝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피해를 막아보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호랑이 사냥에 나서 호랑이와 전쟁을 치뤘지요.
    박멸할 수 없는 사람의 유일한 천적 호랑이는 어느새 운명처럼 받아들여지게도 됩니다. 그 용맹함과 의젓함으로 오히려 산중의 모든 것을 평화롭게 다스리는 산중 군자, 산중 호걸이라는 이름으로 추앙을 받게 된 것입니다. 호랑이가 우리를 나쁜 기운으로부터 막아줄 것이라는 믿음도 생겼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새해 첫날이면 작호도(호랑이와 까치가 함께 있는 그림)를 걸어 한 해의 액막이를 했고, 시집을 보낼 때면 가마에 호랑이 가죽을 올려 사악한 기운을 막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산신당에는 의례히 산신 옆에 호랑이, 산신으로서의 호랑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2010년 새해가 60년 만에 돌아오는 백호 띠라고 떠들썩했습니다. 호랑이가 겨레의 동물로 우리의 삶 속에 하나의 상징으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책은 그렇게 오랜 세월 이 땅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 숨 쉬며 적이 되기도 했고, 신이 되기도 했던 호랑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호랑이는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지금은 동물원에 갇혀 있는 호랑이가 아니고, 만화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호랑이도 아닙니다. 우리 문화의 상징으로 박제된 호랑이도 아니고, 맹수의 왕이라 불리는 그저 무섭기만 한 호랑이도 아닙니다. 호랑이 사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책은 우리 민족이 호랑이에게 품어 왔던 그 복잡한 마음을 함께 느끼게 해 줍니다. 장백이와 영실이가 살던 마을에 함께 살았던 호랑이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 땅의 호랑이가 얼마나 다양하고 풍성한 이미지로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한 걸음 더- 호랑이 사냥꾼, 옛날 호랑이의 쓰임 등

    이 책의 부록은 본문 이야기를 풍부하게 이해하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호랑이가 우리의 삶과 생각 속에 얼마나 깊이 들어와 있는지, 호랑이가 옛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나라와 민간에서 호랑이를 잡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썼는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더불어 호랑이를 잡고 나면 어떻게 했는지, 무서운 호랑이 말고 존경 받던 호랑이는 어떤 모습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땅에서 사라져버린 호랑이의 마지막 흔적과 그 이유들까지 더욱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부록 역시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신나는 호기심의 시작,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 시리즈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역사 공부’라고 하면 금세 도리질을 합니다. 뜻 모를 사건이며 지명, 어려운 유물과 인물의 이름들, 난무하는 연도……, 역사를 다루면서 불가피하게 열거되는 개념어들에 보기만 해도 딱 숨이 막힌다고 합니다. 뜻도 의미도 모른 채 그저 순서대로, 분절적으로 외워야만 하는 역사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사실 그 자체로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옛날 옛날에……” 하는 옛이야기처럼 오래 전 사람들이 살았던 세상과 그 삶의 모습인 것이지요. 역사는 그렇게 옛날 사람들이 살아가던 모습을 요모조모 흥미롭게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옛날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 이 땅에 뿌리를 두고 전해 온 우리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낯설지만 재미있고 호기심 가득한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에서는 역사와 이야기가 어우러집니다.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는 웅진주니어가 새롭게 선보이는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달’은 땅, 대지를, ‘마루’는 하늘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그 이름대로 [달마루]는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살아가던 우리 옛 사람들의 생활과 역사와 문화를 재미난 이야기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달마루]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다루고자 하는 소재와 주제들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것입니다. 옛 사람들의 삶을 딱딱한 정보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구성해 아이들이 그 시대의 삶을 공감할 수 있게 하고, 더불어 역사적인 상상력까지 맘껏 펼칠 수 있는 즐거운 그림책이 되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첫 권인 [배다리는 효자 다리]는 일하러 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아이의 눈을 통해 배다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정조의 행차를 보여줍니다. 2권인 [비야 비야 오너라]는 비를 바라는 농부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기우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3권인 [새우젓 사려]는 조선시대 가장 큰 시장이었던 종로의 시전 풍경을 보여 주며 일반 백성들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이번에 출간된 [어이쿠나 호랑이다]를 비롯해, 옛날 도서 대여점 ‘세책점’에 얽힌 [홍길동전 빌려 주세요](가제, 근간), 머슴들의 세경을 결정하던 머슴들의 힘 자랑 대회 ‘들들’에 얽힌 [으라차차 힘을 내자](가제, 근간) 등도 계속 출간될 예정입니다.
    교과서적인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던 모습과 사회상을 구체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구성한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 시리즈. 어린이들은 이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인해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의 첫발을 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오래 전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 지혜까지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3~
    출생지 서울 마포
    출간도서 62종
    판매수 63,381권

    잡지 기자, 방송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면서 동화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계몽아동문학상과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서울디지털대학교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하고 여러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스토리텔러로 국제 무대에 나가기도 합니다. 청소년 소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지붕 낮은 집], 동화 [나보다 작은 형], [땅끝마을 구름이 버스], [바우덕이], [겁쟁이 늑대 칸], [상어를 사랑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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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1~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땅바닥과 눈 덮인 강가를 종이 삼아 그림 그리며 놀곤 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재미있어 하고 좋아할 수 있는 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림책으로는 [누렁이의 정월 대보름] , [할머니 제삿날] , [어이쿠나 호랑이다] 등이 있고, 만화책으로는 부천국제만화제 어린이 만화상을 받은 [두군두군 탐험대] 와 일반 만화상을 받은 [내가 살던 용산] (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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