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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가 끝난 뒤 [양장]

원제 : Собрание сочинений в четырнадцати томах. т.14 : После б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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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무도회가 끝난 뒤』. 러시아 문학의 단편소설 걸작 11편을 한 권으로 담았다. 19세기 초의 낭만주의 시기부터 20세기 전반의 쏘비에뜨 시기에 걸쳐 러시아 단편소설의 정수를 보여주는 주요한 작품들이 실려있다.

출판사 서평

한권으로 만나는 세계문학 백년의 걸작
세계에 대한 독창적 해석, 풍성한 상상력, 과감한 실험정신
거장들의 날렵한 솜씨로 진짜 소설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근현대 외국소설 100년의 걸작을 각 어권의 대표 연구자들이 엄선하고 공들여 번역한, 기획부터 번역 출간까지 5년간의 노력이 녹아 있는 ‘창비세계문학’이 출간되었다. 짧은 분량이면서도 세계에 대한 예리한 통찰, 독창적 해석, 예술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장르인 단편소설은 가히 세계소설의 교과서라 할 만하다. 다양하고 압축적인 구성과 개성적인 문체 등 소설의 진짜 재미를 한권으로 가려뽑은 이 선집은 세계적인 문호들의 빼어난 솜씨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동서양 대표 문호들의 빼어난 단편들을 엄선
창비세계문학에는 19~20세기 초에 이르는 세계 근현대문학 100년을 대표하는, 9개 어권 총 102명 작가의 114편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전세계 단편문학의 정수만을 가려뽑은 이 선집은 세계소설의 교과서라고 할 만하다. 각 어권의 문학 지형도를 그리는 데에 빠질 수 없고, 근현대 세계사와 문학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작가들의 대표작들이다. 비교적 익숙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몇몇 특정 국가와 언어권의 문학작품만을 편식해온 우리 독자들이 보다 새롭고 다양한 문학의 성찬을 음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동안 소개가 미흡했으나 우리에게는 역사적 경험의 유사함으로 정서적 공감대를 이룰 폴란드 편 『신사 숙녀 여러분, 가스실로』, 유럽 중심주의를 넘어 20세기 문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스페인어권과, 여러 중남미 문학을 고르게 엮은 스페인·라틴아메리카 편 『날 죽이지 말라고 말해줘!』, 10세기 세계적 보편성을 담보한 러시아 문학의 광활함을 경험하기에 충분한 러시아 편 『무도회가 끝난 뒤』 그리고 근대문학사의 대표작가로 거론되면서도 편중된 번역 출판문화 탓에 이제야 소개되는 일본 대표작가들의 단편들이 다양하게 소개된 『이상한 소리』 등 세계문학의 명편들을 한권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되는 작품들의 새로운 맛
그동안 국내에 번역 소개된 작품들은 대개 대표작가의 대표장편에 머문 경우가 많다. 이미 좋은 번역으로 소개된 단편이 있는 경우에는 중복을 피했으나, 수록작 10편 모두가 국내 초역인 일본 편, 14편 중 11편이 초역인 프랑스 편 등 대부분의 수록작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이다. 물론 수록작 11편이 모두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는 미국 편의 경우에는 이전의 번역본들이 전혀 추천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고, 좋은 번역본이 있으나 문학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작품인 경우(중국 편, 루쉰 ?아Q정전? 등)에는 불가피하게 중복 번역을 감수해야 했다.

▶국내 대표적인 연구자들의 꼼꼼하고 성실한 번역
각 어권별로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을 편역자로 위촉해 작품을 엄선하였고 언어를 옮겨놓는 단순 번역이 아닌 문화사 사회사의 맥락 속에 살아움직이는 작품의 깊은 울림까지 전하려는 노력을 꼼꼼하고 성실하게 모아놓았다. 이번 선집의 편역자들은 번역 평가사업에 참여할 만큼 각 언어권의 뛰어난 전문가들로
일본 편의 경우 작품이 처음 발표되었던 문학잡지를 번역의 저본으로 삼았으며, 미국 편은 최근의 편집본과 최초 출간본을 상호 참조하였으며, 러시아 편은 국내본과 해외 출간본 등을 참고하여 우리말 출간본 중에서 정본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애썼다.

▶친절한 해설과 감상의 길잡이
각 작품마다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풍성하게 실어놓았다. ‘작가소개’ ‘감상의 길잡이’ ‘더 읽을거리’ 등은 물론 전체 해설을 통해 각국, 각 언어권의 문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각 언어권 전공자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읽을 만한 평이한 문체와 수준의 ‘감상의 길잡이’와 ‘해설’은 교과서 밖 작품들을 읽는 길라잡이의 역할을 충분히 할 만하다. ‘더 읽을거리’는 각 작가들의 국내 번역본 중에서 추천할 만한 작품과 역본을 꼽아주고 있어 깊이 읽기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만하다. 방대한 양으로 해설을 정리한 독일 편의 경우에는 독일 문학사 전반의 맥락을 아우를 뿐 아니라 각 작품에 대한 짤막한 평론을 붙여서 전공자들에게도 부족함 없는 자료로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러시아 편『무도회가 끝난 뒤』에는 러시아 단편소설의 발전과정에서 가장 획기적인 인물인 알렉산드르 뿌슈낀부터 볼셰비끼 혁명에 가담하지 않고 낯선 타국을 떠돌던 이반 부닌과 나제쥬다 떼피, 그리고 침묵을 강요당했던 미하일 불가꼬프, 묵묵히 창작의 협로를 헤쳐나간 안드레이 쁠라또노프까지 18~19세기 러시아 문학의 지형도를 그리는 데 빠질 수 없는 대표작가들의 작품 13편이 실려 있다.
러시아 문학 하면 똘스또이나 도스또옙스끼 같은 거장들의 대작 장편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19세기 전반에는 뿌슈낀과 고골이, 19세기 말에는 안똔 체호프의 단편들이 러시아 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사에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19세기 초 고골은 단 한편의 장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편소설에만 집중했으며, 도스또옙스끼 같은 사실주의 시대의 거장들이 떠나간 자리에서 문학의 관심을 단편소설로 돌려놓는 데 성공한 19세기 초의 체호프는 현대 단편소설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곤 한다. 그는 사건 또는 플롯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전도시켜 특별한 사건이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사건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반응에 더 주목하는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이 선집에 실린 체호프의 단편 『슬픔』은 마부 이오나의 아들의 죽음을 소재로 훗날 현진건의 단편 『운수 좋은 날』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작품이며, 『입맞춤』은 ‘입맞춤’ 사건을 계기로 벌어지는 랴보비치의 끝없는 사색과 번뇌를 주된 이야기로 구성한 작품이다. 러시아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반 부닌의 두 편의 단편은 볼셰비끼 혁명을 피해 빠리로 망명한 뒤에 남긴 작품으로 비교적 러시아 사회상이나 사회주의 문학관에서 거리가 먼 세계를 보여준다.

목차

알렉산드르 뿌슈낀 / 한 발
니꼴라이 고골 / 외투
레프 똘스또이 / 무도회가 끝난 뒤
안똔 체호프 / 슬픔 / 입맞춤
막심 고리끼 / 스물여섯과 하나
미하일 불가꼬프 / 철로 된 목
이삭 바벨 / 편지
나제쥬다 떼피 / 시간
예브게니 자먀찐 / 동굴
이반 부닌 가벼운 숨결 / 일사병
안드레이 쁠라또노프 / 암소

본문중에서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러시아 문학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똘스또이나 도스또옙스끼의 대작 장편소설들일 것이다. 그러나 두 문호가 만들어낸 장편소설들의 거대한 산맥 너머에는 단편소설의 또다른 매혹적인 세계가 자리잡고 있다. 19세기 전반에 뿌슈낀과 고골에 의해서 구축된 러시아 단편소설의 독특한 전통은 19세기말, 체호프에 이르러 범세계적 보편성으로 활짝 꽃폈고, 이는 다시 바벨, 부닌, 쁠라또노프 등의 작품들 속에서 현대적인 양식으로 진화하면서 세계문학사에 선명한 족적을 남겼다. ―「책을 엮으며」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8280909

저자 톨스토이(Lev Nikolaevic Tolstoy)는 러시아의 소설가, 사상가다.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이자 문명비평가, 사상가로도 위대했다. 1852년 처녀작 '유년시대'를 익명으로 발표하여 네크라소프로부터 격찬을 받았고, '소년시대', '세바스토폴 이갸기' 등의 작품으로 청년 작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결혼 후 문학에 전념하여 불후의 명작 '전쟁과 평화'를 발표하고, 이어 '안나 카레니나'를 완성했다. 이 무렵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의 무상음으로 종교에 의존하게 되었는데, 이때의 사상을 ‘톨스토이주의’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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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졸업,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인문학부 박사학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교수, 한 단계 높은 러시아어(서울대출판부, 2005.12.15), 고독(바실리 로자노프, 역서, 문학과지성사, 1999)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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