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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트로트 가수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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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아이들의 꿈은 왜 어른들의 기대를 종종 배반하는가?

    꿈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자신의 존재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자 막막한 인생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때문에 꿈의 소중함을 먼저 경험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다음에 커서 뭐가 될 거니?’ 하며 꿈을 묻고, 꿈의 소중함을 강조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이들의 꿈은 다소 엉뚱하기도 하고, 좀 더 원대한 것을 바라는 어른들의 기대를 종종 배반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꿈이 어른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고 아이들에게 위인들처럼 원대한 ‘꿈’ 을 갖길 강요한다면 아이들은 꿈을 ‘숙제’처럼 여기고 큰 부담감을 갖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진정한 꿈은 남의 꿈을 동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꿈을 찾고 자신만의 꿈을 꾸며 사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유은경 시인의 동시집 [내 꿈은 트로트 가수]가 주목받는 이유는 웃음과 익살과 재치를 동반하면서도 가벼움에 떨어지지 않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목소리로 쓴 시들이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고이 간직한 간절한 소망,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희망, 꼭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가 아이들이 생각하는 ‘꿈’이라 믿는 시인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 줄 46편의 동시로 엮어 내었다. 이미 제4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과 대산문화재단 대산창작기금(아동문학 부문, 2008년)을 받아 능력을 인정받은 시인은 개성 있는 문체와 사물을 들여다보는 섬세한 관찰력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일상을 잘 포착해 아이들이 진정으로 꿈꾸는 세상을 그려 냈다.

    흥겨운 노래처럼 아이들의 마음에 울려 퍼지는 동시들

    수학 시간에 흥얼흥얼하다
    쨍!
    선생님과 눈이 마주쳤다
    이제 다 안다, 저 눈빛
    벽 보고 서 있어야겠지
    어휴, 요놈의 입
    입술을 비틀며 일어섰다
    “나왔으니까 한 곡 뽑아야지 자, 이태식에서 박수!”
    선생님이 찡긋 웃으셨다
    나는 한껏 멋 내어 불렀다
    몸동작까지 곁들여 가며
    유행가 유행가 신나는 노래~

    교실이 네 박자로 들썩거렸다
    (/ [내 꿈은 트로트 가수]전문

    표제작 [내 꿈은 트로트 가수]는 따분하고 지루한 수학 시간에 무심코 흥얼거린 트로트 가요 한 자락 때문에 몸이 들썩거릴 정도로 신이 난 아이들의 마음을 잘 포착해 내고 있다. 이 동시를 읽으면, 이유는 달라도 저절로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되는 것은 누구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시인은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아이들이 저절로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들고, 어른들은 동심으로 다시 돌아가 즐거워지는 동시들을 동시집 [내 꿈은 트로트 가수]에 담아냈다.
    아울러 이번 동시집은 아이와 어른을 넘어서 사물과 자연까지 온 세상을 동심으로 바라보며 아이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전학 온 날 친구에게 중간시험 평균을 묻는 것보다 “넌 뭘 좋아해?”라고 묻는 것( [전학 온 날] 중에서), 65점 맞은 시험지를 엄마에게 선뜻 내 보이지 못한 아이의 미안함을 읽어 주는 것(/ [생각] 중에서), 소아과 병원에서 진찰을 기다리며 본 전광판 번호를 “꼴지 아니”라 “세 번째”라고 말해 주는 것(/ [꼴찌 아니야] 중에서), 할머니를 따라 머리 자르러 간 미용실 아줌마가 “4학년”이 아니라 “5학년”으로 알아 봐 주는 것(/ [미용실
    등 아이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꿈들은 아주 거창한 것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 속에서 찾는 행복이라고 시인은 이 동시집을 통해 말하고 있다.
    이 밖에 [금붕어 왕따]와 같이 한곳에 혼자 있는 검은 붕어의 모습에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의 모습인 빗대어 표현하거나 하나의 의성어로 꿰어 두 사물을 하나의 이미지로 묶어 독자의 상상력을 일깨우는 [밥 짓는 개구리], 상추 싹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담아 낸 [상추 키우는 할아버지]등 모두 아이들의 시각으로 아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고 재미있게 그려 냈다.

    주요 내용

    [내 꿈은 트로트 가수]는 아이들의 목소리로 아이들이 진정으로 바라고 꿈꾸는 꿈 이야기를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들려준다. 또한 전혀 다른 두 사물을 하나의 공통된 심상으로 엮어 독자의 상상력을 일깨우고, 아이들의 일상을 새롭게 바라봄으로써 아이들이 진정 바라는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이 동시집을 통해 아이들은 제 마음을 헤아려 주는 동시에 기분이 좋아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어른들 또한 그들을 동심으로 돌아가 즐겁게 놀게 만드는 동시에 마음에 신나는 노래가 절로 나오게 한다.

    작가의 말

    여름 동안 나무는 새와 곤충 손님들로 시끌벅적했었지요. 태풍 속에서 마음 졸이기도 했을 거고요. 지금 나무는 어떤 모습일까요. 잎들을 다 떠나보내고 혼자 쓸쓸해할까요. 가만 생각해 보니 나무는 내년 봄을 기다리며 꿈을 꿀 것 같아요. ‘우뚝 선 나무’가 되는 꿈을요. 설령 그것이 불가능한 꿈이라 해도 살아 있는 동안 나무는 꿈을 꿀 거예요.
    (/ 시인의 말 중에서)

    목차

    윙크
    나는 별이야
    우리끼리 비밀
    전학 온 날
    금붕어 왕따
    내 꿈은 트로트 가수
    생각
    미용실
    지금 이대로가 좋아
    노래맨 바이러스
    언니 노릇
    동백꽃과 내 동생
    엄마 이름
    꽃 도둑
    골목길
    꼴찌 아니야
    엘리베이터 고장 난 날
    방귀 한 방
    우리 할머니
    동네 껍닥 고구마 껍닥
    이름
    거리엔 방도 많아
    까치 아빠
    봄길
    달팽이 손님
    배꼽

    상추 키우는 할아버지
    상추밭의 청개구리
    꽃 피는 유모차
    잠자리가 옷소매에 앉은 순간
    밥 짓는 개구리
    향기 나는 시계
    밥 도둑
    한꺼번에
    바람을 데리고 간 새
    노랑 양말
    오리 구경
    큰길가 개나리
    어떤 현수막
    안녕, 지렁이
    빨간 비닐 끈
    오래된 선물
    하늘로 날아간 다람쥐
    호수의 아이들
    눈싸움

    시인의 말

    본문중에서

    지금 이대로가 좋아

    나는 코를 후비지 않아
    손톱을 물어뜯지도 않지
    부모님이 시키지 않아도
    내 일은 스스로 해
    물론 동생과 사이좋게 지내지
    내가 늘 양보하니까
    어른께 인사 잘하고
    어딜 가나 칭찬받는 아이란다
    전 과목 백 점!
    큰 대회마다 상을 휩쓸지
    선생님은 해빈이를 본받으라고 하셔
    흠잡을 데 없는 아이니까.

    가끔 이런 상상을 해 보는데
    역시 숨 막히는 일
    난 지금 이대로가 좋아

    윙크

    지금 내가 보는 별빛은
    25년 전 별빛이란다.

    거문고자리 가장 밝은 직녀성이
    지구를 향해 보낸 윙크,
    방금 내 눈에 들어왔다.
    반짝!

    나도 윙크를 한다.
    25년 뒤 저 별도 받아 볼 거야,
    우주로 날아간 내 눈빛.

    한 번 더 보내자.
    반가운 마음 담아
    지구를 대표해서
    깜빡!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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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9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으며, 전주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2002년 [어린이문화진흥회 신인문학상]과 2004년 [황금아동문학상]에 동시가 각각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제4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대산문화재단 대산창작기금(아동문학 부문)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생각 많은 아이],[내 꿈은 트로트 가수]등이 있다.

    생년월일 1976~
    출생지 충북 충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프뢰벨 그림 동화 연구소에서 글과 그림 작업을 하며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고 책을 출간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상상력 천재 기찬이], [볍씨 한 톨], [달복이는 힘이 세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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