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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 인터넷시대에 던지는 신문명비판[양장]

원제 : ON RUM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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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넛지 공동저자 화제의 신작
    “거짓 루머는 정치인을 낙마시키고 기업을 쓰러뜨리며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급기야는 민주주의의 기반을 뒤흔든다.”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루머는 이제 언제 어디로든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무서운 존재가 되었다. 거짓 루머는 개인과 조직에 큰 피해를 입히고, 사람들은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더라도 그것을 바로잡으려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루머는 사람의 경력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정책을 망치며, 공직자의 옷을 벗기고, 민주주의 자체를 위험에 빠뜨린다. 균형잡힌 정보와 자유로운 정보 소통도 루머꾼들 앞에서는 무력하다.

    루머의 메커니즘
    저자는 거짓 루머의 배후 메커니즘을 밝히는데 주력한다. 거짓 루머들이 어떻게 번식하고, 어떻게 전파되며, 어떻게 자리잡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루머를 퍼뜨리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러한 메커니즘에 대해 직관적으로 통달하고 있다. 따라서 거짓 루머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면 이러한 메커니즘을 제대로 알아야만 한다.
    루머는 '사회적 폭포효과(social cascades)'와 '집단 극단화(group polarization)'라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전파된다. 폭포효과는 우리가 판단을 내릴 때 타인의 생각과 행동에 의존하려는 경향을 보이면서 일어나고, 집단 극단화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토론을 하면 거짓 루머에 대한 믿음이 더 극단화된다는 이론이다.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이나 희망 때문에 거짓 루머를 받아들인다. 알카에다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기가 사는 곳 가까이에서 알카에다 요원들이 공격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루머를 믿는 식이다. 좋아하는 기업이 번창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기업이 내놓은 신상품이 반드시 성공을 거두고 기업 전망도 계속 좋아진다는 루머를 믿는다. 루머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을 부추기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을 덜어 주기 때문에 하나의 루머를 놓고 사람들이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넛지’의 공동저자이고 인간의 행동양식을 다루는 ‘규제 디자인의 창시자’인 캐스 선스타인 교수는 이 책에서 왜 루머가 위세를 떨치며,거짓 루머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저널 )

    음모이론
    많은 루머들이 음모이론을 전파한다.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소개된다. CIA가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에 책임이 있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의사들이 고의적으로 유포했다. 1996년에 일어난 TWA 800편기 추락사고는 미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의해 격추되었다. 지구온난화는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조작된 사기극이다. 세계경제의 중요한 움직임을 조종하는 배후에는 프리메이슨의 삼변회(Trilateral Commission)가 있다. 그리고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는 미국 연방기구 요원의 손에 암살당했다. 인간의 달 착륙 사진은 연출된 것이며, 실제로 달 착륙은 성사된 적이 없다. 여러 건의 대통령 암살 사건과 아시아금융위기의 배후에는 로스차일드를 비롯한 유대인 금융업자들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파괴적인 거짓 루머를 유포하는 자들의 활동을 억제시키기 위해 '위축효과(chilling effect)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위축효과가 기능을 발휘해야 사람들이 무시당하지 않고, 함부로 취급당하지 않고, 평판에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켜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 자체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지켜 준다는 것이다. 거짓 루머를 위축시킬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장치와 표현의 자유 사이에 황금의 균형을 어떻게 찾아갈지는 우리에게 던져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낡은 방식인 검열제는 검토대상에서 제외한다 하더라도 사법부가 나서서 명예훼손죄를 이용해 사람들을 거짓 루머로부터 합법적으로 보호해 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가 법률보다 더 관심을 두는 것은 문화와 의식을 바꾸자는 것이다. 정보의 유포 메커니즘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를 높여 줌으로써 소위 '편향오류 제거(debiasing)'의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거짓 루머가 개인의 삶이나 크고 작은 조직에 상처를 입히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목차

    무엇이 문제인가
    루머꾼들
    기존 신념이 미치는 영향
    다른 사람 따라하기
    1.정보의 폭포현상 (Informational Cascades)
    2.동조화 폭포현상 (Conformity Cascades)
    3.집단 극단화 (Group Polarization)
    편견
    루머 교정의 어려움
    기존의 확신과 믿음
    감정
    감시 사회
    낙관론과 비관론
    위축효과
    법의 역할
    프라이버시
    통신품격법 230조
    어떻게 할 것인가

    감사의 글
    참고 문헌
    해제: 윤평중 (한신대 교수 사회철학)

    본문중에서

    무엇이 문제인가
    루머의 역사는 거의 인간의 역사만큼 길다. 하지만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루머는 이제 언제 어디로든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무서운 존재가 되었다. 사실 우리는 지금 루머에 파묻혀 산다. 거짓 루머는 특히 문제다. 거짓 루머는 개인과 조직에 큰 피해를 입히고, 사람들은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더라도 그것을 바로잡으려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루머는 어떤 사람의 경력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정책을 망치며, 공직자의 옷을 벗기고, 때로는 민주주의 자체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루머는 유명 정치인과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크고 작은 기업들도 루머의 대상이 된다. 세인의 눈에 전혀 주목의 대상이 아닌 사람들도 루머의 대상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우리 모두가 거짓 루머와 악성 루머를 포함한 갖가지 루머의 잠재적인 피해자들이다.
    지난 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 때는 많은 유권자들이 버락 오바마 후보가 정말로 무슬림인 줄 알았다. 오바마는 미국 태생도 아니고 "테러리스트들과 어울려 친구로 지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공직자가 아주 고약한 짓을 저질렀다거나, 나쁜 신념, 불순한 동기를 갖고 있으며, 혹은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식의 루머는 순식간에 사람들 사이에 퍼져나간다. 공직자뿐 아니라 보통 사람도 사회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공인인 경우는 마찬가지다. 루머는 경제에도 해를 끼친다. 어떤 기업이 파산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 주주들은 겁을 먹고 주식을 내다 팔게 된다. 루머 때문에 해당 기업은 실제로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근거 없는 루머는 주식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가 거짓 루머가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뉴욕이 금융기관의 재정상태에 관한 거짓 루머 유포를 범죄행위로 간주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터넷 시대에는 상대가 누가 되었건 가리지 않고 손쉽게 루머를 퍼뜨릴 수 있게 되었다. 고등학생, 세일즈맨, 교수, 은행원, 기업인, 보험중개인, 부동산중개인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사람이 루머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피해를 입으며 더 나아가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는 거짓 주장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어떤 대상의 비행을 고발하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 구글에서 관련 검색어를 검색하는 사람들은 모두 즉각 그러한 내용을 알게 된다. 글의 내용을 읽어 보면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것인지도 알 수 있다(심지어 위키피디어 검색에서 알려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개인뿐 아니라 단체도 루머의 대상이 된다. 미중앙정보국(CIA), 제너럴모터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보이스카우트, 가톨릭교회 등 어떤 단체건 가리지 않는다.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는 상당히 수명이 길다. 어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경우에는 영구적으로 올려놓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거짓 루머는 지속적인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쓰여졌다. 첫째는 다음과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내놓기 위해서다. 왜 사람들은 거짓 루머와 파괴적인 루머, 심지어 말도 안 되게 황당한 루머를 받아들이는 것일까? 어떤 국가나 단체에서는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치부해 버리는 루머를 왜 다른 어떤 국가와 단체에서는 사실로 받아들이는 걸까? 두번째 목적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이러한 거짓 루머의 악영향에 맞서서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앞으로 설명하겠지만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의 일부는 파괴적인 거짓 루머를 유포하는 자들에 대한 '위축효과(chilling effect)가 아주 탁월한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 본문중에서)

    (해제)통렬한 루머의 사회심리학
    -한국사회 ‘촛불’의 비밀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
    - 윤평중(한신대 철학과 교수)
    ‘루머’는 하버드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 교수(Felix Frankfurter Professor of Law)인 캐스 선스타인(Cass Sunstein)이 2008년 11월 시카고의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확장해 2009년 출간한 신작이다. 이 책은 특정 주제에 대한 학문적 통찰의 열매를 전문 학계 안에 국한시키지 않고 일반 대중과 공유하는데 뛰어난 솜씨를 지닌 저자가 베스트셀러 ‘넛지’에 이어 펴낸 작품이다. 그리 길거나 어렵지도 않고 여러 실제 사례를 담고 있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부제가 말하는 것처럼 ‘어떻게 거짓이 퍼지고, 왜 사람들이 거짓을 믿게 되며, 어떻게 해야 그걸 극복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촌철살인의 분석을 보여 준다.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고 정보혁명이 가속화되며 표현의 자유가 신장되는데도 불구하고 거짓 루머가 줄기는커녕 그 영향력은 오히려 확대되는 듯 보인다. 물론 루머는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며 남을 헐뜯기 좋아하는 인간성의 어두운 심연과 맞닿아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의 과녁은 훨씬 큰 사회적 함의를 갖는다. 즉 인격 살인에 가깝게 남의 프라이버시를 파괴하고, 기관이나 단체, 심지어 국가 전체의 공신력에까지 막대한 타격을 주어 민주사회의 기반을 위협하기도 하는 거짓 루머의 위력이 정보화와 대중 민주주의의 결합에 의해 훨씬 가공할 만한 힘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불과 일이십년 전의 가까운 과거와도 비교가 어려울 만큼 언론과 출판의 자유가 활짝 꽃핀 현대사회에서 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저자는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과 첨단 정보기기의 유통이 현대인을 개명(開明)시켜 자유의 항해를 가능케 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 사회 전체를 익사 직전의 혼몽(昏?)한 상황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 데 주목한다. 계몽의 세례를 충분히 받았다고 자부하는 현대인이 어떻게 거짓 루머에 그리 쉽게 현혹되는가? 자유사회의 시민들이 비판적 사회의식을 지닌 깨어 있는 주체임을 자처하면서도, 동시에 거짓 루머에 그리도 쉽게 휘둘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표현의 자유를 빌미로 한 루머의 무한 재생산이 오히려 현대 민주주의를 위협할 가능성은 없는가? 이 책은 이런 의문들을 선스타인 특유의 일목요연한 방식으로 해부하고 진단하는 통렬한 ‘루머의 사회심리학’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을 받은 자리에서 바로 통독했을 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가장 큰 이유는 저자의 통찰이 ‘2008년 촛불과 한국사회’에 숨겨진 비밀의 일단을 손에 잡히게끔 선명히 드러내 보여주기 때문이다. 물론 ‘루머’는 한국에 대해 직접 거론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거짓 루머의 생성과 전파 방식을 조명한 후, 루머가 거짓임이 밝혀진 뒤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루머가 거짓이라는 사실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는 사회심리학적 이유에도 예리한 메스를 들이댄다.
    여기서 나는 한국사회를 통타(痛打)한 ‘2008년 촛불’의 복합성을 논의의 전제로서 인정한다. 이명박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낳은 민심 이반, 멀리는 IMF 사태까지 소급되는 경제의 어려움, 민족주의적 정서의 폭발 등 촛불 현상의 배경에는 다양한 요인이 자리한다. 긍정적 측면에서 ‘2008 촛불’의 최대 의미는 민주시민의 활달한 자기표현에서 발견된다. 특히 내가 촛불의 정치철학적 명암을 논한 [사실과 합리성의 관점에서 본 ‘촛불’]《철학과 현실》제79호(2008년 겨울,57~67쪽)에서 다룬 것처럼, 2008년 6월 10일까지 전국적으로 수백만에 가까운 시민들이 참여한 촛불집회가 기존 운동정치의 상투성을 뛰어넘는 평화적 축제의 모습을 보인 건 진정 놀라운 일이다. 그것은 한국인의 에너지와 신명이 사회비판 의식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펼쳐진 한마당 대동굿이었으며 특히 남녀노소가 참가해 즐기는 유희의 측면이 의미심장한 바 있었다. 비장한 절규와 폭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함께 하는 잔치라는 집합적 즐거움을 통해 시민들이 민주공화국을 노래하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온다는 명제를 합창함으로써 한국이라는 정치공동체의 주인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자기표현이 정치적 주체형성의 본질적 구성요소라는 교훈을 감안하면 촛불에서 드러난 미학적 자기표현과 시민정치의 결합은 참으로 의미심장한 현상인 것이다.
    그러나 이와 함께 ‘2008 촛불’은 그 근원에서 사실과 합리성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결정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주지하다시피 촛불의 확산을 가져온 원초적 출발점이자 귀환점은 독극물처럼 치명적인 것으로 여겨진 미국산 수입쇠고기의 인간광우병 위험성에 대한 대중의 공포와 분노였다. 초창기 촛불이 쓰나미의 위력으로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 대중에게 삽시간에 파급된 데는 크게 두 가지 추동 요인이 있었다. 첫째, 탈출구가 없는 전 지구적 재앙으로 그려진 인간광우병에 대한 날것의 공포와 둘째, 이명박 정부가 대미경제외교의 미명 아래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그런 끔찍한 재앙 앞에 손쉬운 제물로 바쳤다는 격렬한 분노였다. 앞서 언급한 촛불 현상의 배경에 있는 여러 정치 사회적 맥락도 이 핵심을 비껴가지 못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미국산 쇠고기의 인간광우병 위험성에 대한 공포와 분노는 엄청나게 부풀려지고 오도된 것이었다. 따라서 이는 ‘2008 촛불’의 가장 어두운 그림자가 아닐 수 없다. 사실과 합리성의 관점에서 도출된 다음과 같은 의문은 그동안 나를 줄곧 곤혹스럽게 했다. 사실에 위배되며 합리적이지도 않은 거짓 루머가 촉발한 공포와 분노에 입각한 사회운동이 과연 도덕적으로 정당하며 실천적으로 현명한가? 계몽과 해방을 지향하는 실천운동일수록 과학적 사실과 합리성을 존중해야하지 않겠는가? 사실과 합리성에 입각하지 않은 모든 사회운동은 결국 자신의 토대를 허무는 자해적 운신으로 귀결되지 않는가?
    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참으로 고통스러운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보다 큰 문제는 ‘2008 촛불’을 선동과 조작의 광기로 폄하하는 관점과 경이로운 참여민주주의의 폭발로 보는 시각 사이에 전혀 접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데 있었다. 찢겨진 한국사회의 축도인 지식인 사회에서도 촛불에 대한 일방적 찬양과 신랄한 매도가 정면에서 부딪히면서 이분법의 파열음만을 증폭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개인적인 고민은 ‘2008년 촛불’의 야누스적 얼굴과 연관해 정치적 주체 형성의 계기라는 긍정성의 단면과, 사실과 합리성의 파괴라는 부정성의 단면 사이에 적절한 연결고리가 부재하다는 데로 압축된다. 내게 선스타인의 ‘루머’는 모호한 그 연결고리를 발견하게 되는 개안(開眼)의 경험을 제공했다.
    (/ 본문중에서)

    저자소개

    캐스 R. 선스타인(Cass R. Sunstei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4.09.21~
    출생지 미국
    출간도서 7종
    판매수 44,350권

    [넛지Nudge]의 공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오랫동안 시카고 대학 로스쿨 교수이며, 저명한 법학자 칼 N. 루엘린의 계승자이다. 헌법학과 법철학 분야에서 독자적인 업적을 인정받으며, 미국 내 광범위한 법 이슈들에서 어윈 셰머린스키, 리처드 A. 엡스타인 등과 함께 가장 빈번히 인용되는 법학자이다. 하버드 대학 로스쿨 로버트 웜슬리 대학 교수이기도 하며, 공공 정책과 행동 경제학 프로그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2008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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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신문에서 초대 모스크바 특파원과 국제부차장, 정책뉴스부차장, 국제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베를린장벽 붕괴와 소련연방 해체를 비롯한 동유럽 변혁의 과정을 현장에서 취재했다.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경북고등과 경북대 철학과, 서울대대학원을 졸업하고,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 지원으로 미국 미시간대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 [인터뷰의 여왕 바버라 월터스 회고록-내 인생의 오디션], [마지막 여행], [루머], [미하일 고르바초프 최후의 자서전-선택]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저서로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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