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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침묵 [양장]

원제 : LE SILENCE DE LA 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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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시효 지난 저항 문학? 아니다, 이것은 바로 오늘의 이야기다!
    저항의 예술, 레지스탕스 문학을 대표하는 베르코르의 명작


    나치 독일의 프랑스 점령 당시, 화가의 길을 걷다가 돌연 지하 출판사를 설립하고 작품을 발표하여 전 프랑스인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베르코르의 소설선집 [바다의 침묵]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베르코르는 프랑스의 위대한 레지스탕스 문학가이자 휴머니스트 작가로 손꼽히며, 그를 그 자리로 단숨에 올려 준 작품이 바로 동명의 단편인 바다의 침묵이다. 베르코르는 담담하고 간결하게 시대의 아픔을 전하면서도 때로는 천둥 같은 필치로 부조리를 비판하며 분노를 보여 주는데, [바다의 침묵]에는 대표작바다의 침묵을 비롯하여, 인간을 향한 저자의 강한 믿음과 애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들인 그날, 꿈, 무기력, 말과 죽음, 베르됭 인쇄소, 별을 향한 행진이 수록되어 있다. 이 모든 작품들을 통해 베르코르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비극의 본질을 흐리는 거대 담론보다는 지극히 인간적이고 순수한 개인들의 이야기에 시선을 던지고, 그들의 삶을 풀어 나감으로써 전쟁과 파시즘의 잔인함과 인간에 의한 인간의 고통을 아파한다. 프랑스 역사상, 나아가 인류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시기, 나치의 반인륜적 만행이 자행되던 시기에 쓴 이 일곱 이야기들에는 온몸을 던져 나치즘에 저항한 한 지식인의 생생한 기억이 담겨 있다. 비극적 역사의 현장에서 선량하고 힘없는 민초들이 느꼈던 분노와 부끄러움과 회한과 자책을 전하는, 절규나 다름없는 말줄임표와 가슴에 날아와 박히는 느낌표들은 당시 프랑스는 물론 유럽과 미국의 지성인들에게까지 저항 의식을 고취했으며, 반세기 이상이 흐른 오늘날까지 레지스탕스 문학의 정수로 손꼽히기에 이른다. 나아가 이는 시대와 공간을 성큼 건너온 오늘 이 땅, 여전히 정치의 기만과 이데올로기의 폭력이 만연한 우리의 현실에 역시 꼭 들어맞는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바다의 침묵]은 열린책들이 29년 말 펴내기 시작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한 권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바다의 침묵Le silence de la mer(1941)
    베르코르의 대표작.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을 점령한 독일군 장교는 프랑스 문학을 동경하고 독일과 프랑스의 숭고한 결합을 꿈꾸는 순수한 인물이다. 유대인과 평화주의자들에겐 악마나 다름없는 독일군 장교를 [신사]이며 [예술가]로 묘사한 이 작품은, 발표된 직후 [절대 악이나 다름없는 게슈타포를 미화했다]는 이유로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곧 이 작품의 진정한 의미를 읽어 낸 독자들에 의해 영국과 미국에까지 출판되어 많은 호응을 끌어내기 시작했으며, 출판이 금지된 프랑스에서는 수많은 독자들이 타이프라이터와 등사기, 심지어는 수기로 베껴 돌려 읽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저자는 [야수와 신사] 사이의 묘한 경계에 선 이 독일군 장교의 입을 통해 나치 이데올로기의 기만성을 고발하고 양심적인 독일인들 역시 그 이데올로기의 희생자라는 점을, 휴머니즘의 이름으로 동시대인들에게 알린다.

    그날Ce jour-la(1949)
    열 페이지가 채 안 되는 이 짧은 작품에서는 어린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며 역시 아이의 눈으로 해석하는 일상의 어그러짐과 지극히 제한적인 대화문을 통해, 유대인 가족의 비극적인 체포와 학살을 순수할 정도로 담담하게 그려 낸다.

    꿈Le songe(1943)
    역시 열 페이지를 웃도는 짧은 작품. 하지만 이 짧은 작품에 나타나는 묘사의 깊이와 흡인력은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꿈속에서 나치 강제 수용소를 찾아간 [나]는 유대인들이 겪는 참혹한 고통을 지켜보다가 문득 자신 역시 그들 가운데 하나임을 깨닫는다. 베르코르는 이 작품에서 불의에 저항하지 않으면 이 세상 모든 곳의 [나] 또한 언젠가는 그 불의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무기력L'impuissance(1944)
    마을 교회에서 일어난 끔찍한 학살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책과 미술품들을 모조리 태워 버리려 하는 주인공 르노의 가슴 서늘한 토로. 베르코르는 주인공의 입을 통해 나오는 거침없는 직설과 훈계로 반인륜적 범죄 앞에서 무력하기만 한 문학과 예술, 그리고 그것들을 향유하며 스스로를 [교양이 풍부한 지적인 개인]이라 자부하는 인간 자체에 대한 환멸을 그대로 드러낸다.

    말과 죽음Le cheval et la mort(1944)
    [히틀러]라는 이름은 유대인들에게, 그리고 점령당한 프랑스인들에게 어떤 의미인가. 시간이나 때우는 시시한 에피소드와 히틀러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연이어 풀어 놓는 이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그 묘한 대구에 차갑고 씁쓸한 미소를 짓게 한다. 프랑스를 정렴했으나 프랑스를 가질 수 없는 히틀러, 그리고 그의 이름을 [죽음]의 동의어로 받아들이는 프랑스 소시민의 모습은 당시의 암울한 시대상과 그럼에도 굳건하게 뿌리 내린 프랑스인의 자존심을 보여 준다.

    베르됭 인쇄소L'imprimerie de Verdun(1945)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의 침공을 이겨 낸 [베르됭 전투]를 기념하여 [베르됭]이라는 이름을 단 인쇄소를 운영하는 방드레스. 그는 국가 원수 페탱을 열렬히 지지하고 유대인과 프리메이슨을 경멸하는 [파시스트]이면서도, 정작 그와 함께 일하는 유대인이자 프리메이슨이면서도 반파시스트 다코스타를 존중하는 순박한 인물이다. 체포와 밀고 등 방드레스가 겪는 뜻밖의 사건들 속에서 그 실체조차 불분명한 [이데올로기]라는 것이 뼈와 살이 있는 [개인]들을 어떻게 희생시키는지, 정치가 어떻게 인간을 기만하는지 가슴 아프게 전한다.

    별을 향한 행진La marche a l'etoile(1943)
    프랑스와 프랑스 문학을 향한 한 소년의 애정, 그리고 그의 인생 전체를 통해 고스란히 전하는 프랑스 역사의 암흑의 시기. 시대의 아픔과 끔찍한 잔혹함에 탄식하면서도 베르코르는 이 작품의 주인공 토마 뮤리츠를 통해, 그럼에도 자유와 정의를 향해 바보스러울 만치 순수하게 나아가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 준다.

    목차

    절망은 죽었다 머리말을 대신하여
    바다의 침묵
    그날

    무기력
    말과 죽음
    베르됭인쇄소
    별을 향한 행진

    분노와 부끄러움, 그리고 저항의 기록
    베르코르 연보

    본문중에서

    그 순간, 나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거기서 벗어나게 될 거라고. 아! 내가 정확히 그 낱말들을 생각했다고 주장한다면 그건 거짓일 것이다. 바로 그 순간, 너무나 암울하리라 예견되는 눈앞의 시기보다 훨씬 더 절망적이었던 시대들, 그 끝없는 시기들을 떠올렸다고 말하는 것도. 살인과 약탈과 광적인 무지와 잔인함이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거의 천 년 동안, 금방이라도 꺼질 것 같은 횃불을 손에서 손으로 전하기 위해 몇몇 수도사들에게 필요했던 필사적인 용기와 초인적인 끈기를 떠올렸다고 주장하는 것도. 물론 나는 그 모든 것을 정확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내용을 훤히 꿰고 있는 책의 장정을 볼 때의 느낌과 흡사했다.

    몹시 외로울 때, 독일인들에겐 늘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늘 그랬어요. 주인으로 군림하는, 같은 당파의 남자들만 득실거릴 때, 그들보다 더 <외로운> 사람들이 누가 있겠습니까?
    다행히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프랑스에 와 있으니까요. 프랑스가 그들을 치료해 줄 겁니다. 그리고 감히 말씀드리건대, 그들도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그들에게 진정 위대하고 순수한 인간이 되는 법을 가르쳐 주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는 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러고는 혼잣말처럼 절제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그러려면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는 열린 문을 잡고 잠시 서 있다가 고개를 돌려 뜨개질을 하고 있는 조카딸의 목덜미, 땋아 올린 적갈색 머리카락 아래 드러난 가냘프고 창백한 목덜미를 바라보았다. 그는 차분하고 결연한 어조로 덧붙였다.함께 나누는 사랑이.

    나이가 많이 들어 주름투성이인 뷔페랑 부인이 바삐 오는 그들을 보자마자 가슴에 손을 얹었다. 오, 주여……!
    아빠가 말했다. 예, 데려갔어요. 둘은 들어갔다. 계피 향이 물씬 풍기는 작은 거실에 들어섰을 때, 아이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양탄자 위에 드러누웠다.
    아이는 어른들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없었다. 너무 깜깜해서 귀 기울여 들을 수가 없었다. 뷔페랑 부인이 갈라지는 작은 목소리로 끊임없이 뭐라고 말을 해댔다. 아이는 그 말이 마치 꿈속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다. [……] 아이는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애쓰며 눈물을 삼켰다. 눈물 한 방울이 입가로 흘러내렸다. 아이는 혀로 그것을 날름 찍어 먹었다.
    나에게 하나의 생각이, 하나의 감정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우리처럼 머리와 심장을 가진 많은 세상 사람들이 우리의 존재를, 우리의 비참한 삶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돈을 벌고 사랑을 나누고 식사를 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우리의 고통 따위는 아랑곳 않은 채 매일 세상과 세월 속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그래, 심지어 그런 사람들도, 가끔 우리를 생각하면서 야비한 미소를 짓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아는 데서 오는 쓰라린 아픔,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비통함, 차갑고 황량한 절망이었다.
    그래, 잘 들여다봐. 그리고 인사를 올려. 입에 거품을 물고 그들에게 찬탄과 감사를 표해 봐! 자네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왜냐하면 자네는 그들 덕분에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인간이 되었으니까! 인간인 것에 너무나 만족하니까! [……] 이 모든 게 도대체 뭔가? 다름 아닌 개지랄! 구역질 나는 개지랄! 인간이란 게 뭐냐고? 가장 더러운 피조물! 가장 비열하고, 가장 음험하고, 가장 잔인한! 호랑이? 악어? 그것들은 우리에 비하면 천사나 다름없어! 게다가 그들은 결코 성인인 척, 사상가인 척, 철학자인 척, 시인인 척 하지 않아! 그런데 이따위 것들을 내 책장에 꽂아 두고 간직하라고? 뭐하게? 저들이 성당에서 여자와 아이들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동안,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저녁마다 불가에 앉아 스탕달 씨, 보들레르 씨, 지드 씨, 발레리 씨와 우아하게 대화나 나누기 위해? 지구의 모든 표면에서 저들이 살육과 만행을 저지르는 동안? 도끼로 여자들을 갈가리 찢어 죽이는 동안? 질식시켜 죽이기 위해 일부러 방을 만들고 거기에 사람들을 몰아넣는 동안? 라디오에서 모차르트의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도처에서 교수형 당한 시체들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흔들거리는 동안? 친구들의 이름을 불게 하려고 저들이 사람들의 손발을 불로 지지는 동안?

    파아르스는 타자수를 건드려서 낳은 얼간이 때문에 자네 자리를 탐내고 있어. 자기 자식이라고 인정은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나 봐. 모자란 녀석은 아무도 안 데리고 있으려 하거든. 그리고 눈치를 보아하니, 내가 그 멍청이한테 일 가르치느라 남은 머리까지 하얗게 세고 나면 좋건 싫건 싼 가격에 가게를 인수할 속셈인 것 같아. 내가 법을 무시하고 자넬 데리고 있는 걸 빌미로 삼아. 그는 우리의 목줄을 쥐고 있어.
    그럼 어떡하지? 문을 닫아?
    아니. 문을 닫으면 가게는 파아르스 손에 넘어가게 될 거야.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절대 그렇게 못해. 자네가, 자네가 달아나. 여긴 자네 없이도 한동안은 돌아갈 거야. 마치 잠시 근처에 볼일 보러 나간 것처럼 소지품은 놓고 가. 다짐하건대, 이 가게는 자네와 자네 아들한테 돌아갈 거야. 난 독일인이든 유대인이든 상관없어.
    다코스타가 그를 품에 안고 뺨에 입을 맞추었다.
    그래도 참 안타까워…….
    뭐가?
    당신처럼 좋은 사람이 그렇게 쉽게 속아 넘어간다는 게.
    누구한테?
    위선자들한테. 특히, 내가 이 아름다운 순간을 망치지 않기 위해 굳이 이름을 밝히지는 않을 우두머리 위선자한테. 이건 드물게 아름다운 순간, 어쩌면 마지막 아름다운 순간이 될지도 몰라.
    유월의 어느 맑은 날 아침, 나를 향해 다가온 건 바로 그 별들 중 하나였다. 늘 그렇듯, 나는 얼굴을 붉혔다(얼굴을 붉히지 않고서는 결코 그것을 마주 볼 수 없었다). 나는 내 굴욕감을 덜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우애의 메시지를 담은 눈길을 보내지도 못한 채, 비겁하게도 이미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바닥을 향해 미끄러지던 내 눈길이 도중에 짧고 새하얀 턱수염, 넓고 맑은 이마, 온화함으로 가득한 웃음 띤 눈길에 매달렸다.
    뭐지, 저 별은……. 깜짝 놀란 나는 기억을 더듬어 토마 뮤리츠의 가족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떠올렸다. 그 조상들, 그 신교도들…….
    나는 문득 예전처럼 너그러운 프랑스를 향해 힘겹게 나아가고 또 나아가는 그를 떠올렸다……. 〈별을 향한 행진…….〉 오, 맙소사! 그것이 진정 끝내 저 별이어야만 했을까?
    그가 내 팔을 잡고는 정겨운 말투로 나와 식구들 소식을 물으며, 시테 섬과 생루이 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센 강 강둑의 그 작은 광장으로 통하는 층계로 이끌었다. [……] 그렇다네,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바쳐야만 한다는 말이네. 사람들이 박해를 당할 때, 무엇으로 프랑스인을 알아볼 수 있겠는가? 그리고 프랑스 자체가 고통을 겪고 있을 때, 무엇으로 그 자손들을 알아볼 수 있겠는가? 자기 한 몸 온전하게 지키는 것, 그것도 아주 훌륭한 일이지. 적어도 나중에 봉사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라면 말이야. 그렇지 않다면, 기력이 쇠해 어떻게 해볼 수 없다면, 그때는 자기 대열에, 자기 가족들 곁에 남아 십자가를 함께 져야지…….
    (/본문중에서)

    저자소개

    베르코르(Vercor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프랑스가 손꼽는 레지스탕스 문학가이자 휴머니스트. 본명은 장 마르셀 브뢸레르(Jean Marcel Bruller)로 1902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바다의 침묵」을 발표하기 전까지, 그는 소설이라고는 단 한 줄도 써본 적 없는 화가였다. 에콜 알자시엔과 파리 대학에서 공부하고 삽화가로 활동하던 그에게 펜을 쥐여 준 것은 제2차 세계 대전. 1940년 나치스 독일의 프랑스 점령과 함께 화필을 버리고 레지스탕스 운동에 투신한 그는 레지스탕스 문학의 모체가 된 비합법 문예지 [심야 총서Les Ditions de Minuit]를 창설, 베르코르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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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0~
    출생지 부산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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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릴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여왕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 문화 대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아멜리 노통브의 [푸른 수염], [머큐리],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미셸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델핀 쿨랭의 [웰컴 삼바],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크리스토프 바타유의 [지옥 만세], 조르주 심농의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교차로의 밤], [선원의 약속], [창가의 그림자], [베르주라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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