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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서 이기는 오디션 북』. 이 책은 오디션을 앞둔 모든 연주자들이 스트레스 속에서도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탄탄하고 안정된 연주를 위해서, 공연예술가라면 누구라도 갖추어야 할 정신적인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하나하나 제시해준다.

오디션, 콩쿠르에서 우승자가 되고 싶은가?
훌륭한 연주자로 평가 받기를 원하는가?

이 책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홍혜경의 스승인 Shirlee Emmons교수와 Alna Thomas박사가 이미 입증된 심리학적 요소들을 공연 연주자들에게 맞게 정리한 저작 <파워 퍼포먼스>와 2007년 번역 발표한 <표현력>을 근간으로 하여 집필되었다.
미국의 유명 음대 교수와 심리학자가 처음으로 공동 연구한 저작물이며, 지난 6년간의 연구결과를 집대성한 이 책은, 모든 연주자들이 스트레스 속에서도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한 피아노, 바이올린, 발레, 연기 등 표현(퍼포먼스)을 필요로 하는 공연 예술 방면의 성공을 꿈꾸는 재능있는 아이들에게 테크닉이 전부라고 믿는 학부모들은 물론 모든 공연예술가들이 꼭 한번은 보아야 할 지침서이다.

탄탄하고 안정된 연주를 위해서, 공연예술가라면 누구라도 갖추어야 할 정신적인 요소들이 있다. 이 책은 객관적으로 그 요소들을 하나하나 제시해준다.
공연을 좌우할 수 있는 이 정신적인 요인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기술인지를 알고 있다면, 이미 훌륭한 연주가로서의 첫걸음은 내딛은 것이다.
(연주든 연기든) 연주자가 무리 없이 일관적인 공연을 이어가는 것은 단지 재능과 테크닉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심리적인 불안요인들을 스스로 조절하는 것은 그 어떤 연주의 기교보다도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흔히 들을 수 있는 “좋게 생각하면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어요!”(If you feel good, You can accomplish anything!)라는 막연한 조언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무대공포증을 이야기하려는 것도 아니고(무대공포증은 연주 전체에 비해서 너무 작은 부분이다), 연주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다(왜냐하면 음악적인 테크닉 역시 연주의 한 부분일 뿐이니까).
정확하게 말하자면, 훌륭한 연주를 위해서는 흔히 알고 있는 요소들-표현법, 감성, 연기력, 그리고 테크닉-이외에도 훨씬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신적인 요인들을 조절하는 기술은 테크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연주자들 스스로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타고난 무대체질의 연주가나,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 연주자라 할지라도, 이 책에 소개된 정신적인 기술들을 사용함으로써 그들의 기량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남들과 경쟁하여야 하는, 혹은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오디션이나 콩쿠르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테크닉, 연기, 음악적인 면 등에서 최상의 준비를 해 스트레스를 물리쳐야 한다. 또한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서 ‘경쟁에서 이기는’ 마음가짐을 개발해야 한다. 우승은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에 기반을 둔 일종의 습관일 뿐이기 때문이다.
Shirlee Emmons교수의 이 저서가 공연예술가는 물론 음악을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밝은 길잡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경쟁에서 이기는 오디션 북>
최고의 연주는 하고 싶을 때마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최고 절정의 연주」는 훈련으로 얻어질 수 있는가?
「최고 절정의 연주」에는 어떤 특성들이 존재하는가?
연주 ‘사이클’을 파악하라
계획이 중요한 이유　
자신에게 닥칠 긴급상황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나만의 「연주계획」과 「연주습관」을 개발하라　
돌발상태에 대비하는 「만약의 경우」 목록　
연주만큼 중요한 「연주 후 계획」　
기술의 노예가 되지 말라　
초조함, 내 마음대로 다루기　
걱정과 초조함에서 벗어나기　
초조함을 컨트롤하라­정신적 초조함과 신체적 초조함　
정신과 신체가 보내는 신호를 알아채라­이상적인 활성도　
정신적인 초조함 다루기　
신체적 초조함 줄이기　
정신적 초조함을 줄이는 이미지 연상법　
“나 떨고 있니?”­무대공포증　
두려움의 실체를 파악하라　
두려움 쫓아내기　
연주가 끝났다고 모든 것이 끝난 건 아니다　
연주만큼 중요한 연주 이후의 관리　
연주 이후의 증상을 처리하는 방법　
실망감 다루기　
자신을 들볶지 마라. 지금 필요한 건 휴식이다　
부상과 질병에 대한 심리적인 반응　
무기력증과 소진상태　
무기력상태와 소진상태의 원인이 되는 요소들　
무기력상태, 예방만이 해결책이다　

<오디션과 콩쿠르, 내 것으로 만들기>
오디션과 콩쿠르는 심리전이다　
연주자를 비교·분석하는 것이 오디션이다　
우승자가 있으면, 떨어지는 사람도 있는 것이 콩쿠르다　
오디션과 콩쿠르에서 이기는 전략들　
무엇보다 레퍼토리가 중요하다　
사소한 것도 긴급상황이 될 수 있는 오디션과 콩쿠르　
오디션·콩쿠르에서 즐기면서 자기 차례 기다리기　
‘자기 모습’을 연출하라　
오디션과 콩쿠르에서 피곤에 대처하기　
오디션·콩쿠르에서 정신 집중을 흐리게 하는 것들　
연주는 현재 진행형이다　

실패의 두려움에 휩싸인 채, 자신의 실력을 100% 표현할 수 있을까?
자신감과 낙천적인 상상들 속에서 집중력과 침착함을 발휘할 수 없다면,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큰 상이 걸린 콩쿠르나 오디션에서의 큰 압박 아래에서는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며 더 어려워질 수가 있다.
예를 들어, 80점의 기량을 100% 표현하는 것이 100점짜리 기량을 70%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길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하며, 먼저 자신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당연하겠지만, 누구라도 안정된 상태를 원한다. 만약 그렇게만 할 수만 있다면, 내가 서있는 이 장소, 이 순간이 굉장히 신나고 놀라운 경험으로 변모하기 때문이다.

무대에 오르는 연주자라면 긴장과 스트레스에 맞서는 담대함과 모험심이 필요하다. 음악인들은 이것을 ‘재능과 기교 이외의 심리적인 힘’이라고 부른다. 이 정신무장 없이 기술만 가지고는 아무리 뛰어난 연주자라 할지라도 좋은 연주를 할 수 없다.
내가 지켜본 바로는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매우 뛰어난 자질을 나타냈다. 다만, 유일하게 부족한 면이 있다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법'과 '열정적인 경쟁심'을 배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교육은 지나치게 비판적이며, 학생들 또한 자아비판에 너무나 길들여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신의 장점에서 교훈을 찾기보다는 자신의 단점을 잊지 못하고 그것에 연연함으로써, 다음 연주는 물론 자신의 음악적 발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연주를 잘 하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능이나 기술이 전부가 아니며, 경험과 주변의 도움, 그리고 결정적으로 강한 자신감이 필수적이다.
남들보다 앞서기를 원한다면, 우승자가 되고 싶다면, 훌륭한 연주자로 평가 받기를 원한다면 우선 자신의 정신상태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세계적인 명성의 뛰어난 연주자들은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연주회 자체뿐만 아니라 연주 전, 연주 후까지 꼼꼼하고 성실하게 준비한다. 그리고 이런 준비과정을 연주 때마다 반복한다. 그들이 자신의 연주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집중하는 모습은 냉정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연주의 발전에 가속도가 붙는 것이다. 다른 데 눈 돌릴 틈 없이 자신의 연주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탐색한다.
이것은 인간이 평생 밥을 먹어야 하듯 연주자로서의 인생이 계속되는 한 반드시 지속되어야 할 부분이다.
그들의 욕구는 끝이 없다. 이것이 바로 최상의 연주로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