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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빨강 2 [개정판]

원제 : BENIM ADIM KIR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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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오르한 파묵의 대표작오스만 제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음모와 배반, 목숨을 건 사랑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의 대표작
    오스만 제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음모와 배반, 목숨을 건 사랑


    터키 문학사에서 가장 많이 읽힐 작품으로 평가받는 소설로, 16세기 오스만 제국을 절묘하게 오늘이라는 시간에 풀어낸 오르한 파묵의 대표작이다. 역사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모던한 서사 방식을 취하면서 추리 소설의 기법을 가미하하였고,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 문명의 흥망성쇄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감싸 안는 심오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뛰어난 작품성과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대중성을 모두 지닌 소설로 평가받는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 살인범의 정체를 알아나가는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러나 계속 읽어내려 가면, 시대적 변화 속에서 어떤 것이 진정한 예술인지 갈등하는 예술가들의 고뇌, 쇠퇴기로 접어든 이슬람 회화 전통에 대한 그들의 비애, 한 여인을 향한 세 남자의 사랑 등 너무나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는 소설임을 알게 된다.

    저자인 오르한 파묵은 현대 터키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귄터 그라스 등이 받았던, 프랑스의 '최우수 외국어 문학상'을 2002년 수상했고, 2003년에는 밀란 쿤데라, 존 업다이크 등에 이어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소설은 '동양과 서양의 대립'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터키의 역사와 일상을 그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그는 형식, 구성, 내용 면에서 다양한 형태의 실험을 시도하며, 터키의 문화를 충실하게 그려낸다. 이를테면, 축제 장면, 의상, 터키 설화, 세밀화 등이 그것이다.

    그림 속의 개, 나무, 죽은 자, 색깔까지, 등장하는 모든 생물과 무생물이 저마다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색동감 넘치는 소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쇠락해가는 자국의 회화전통을 지키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예술가들의 번민이 느껴지는, 진한 슬픔이 배어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출판사 서평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의 대작
    동양과 서양의 문명이 함께 이룩해 낸 위대한 도시 이스탄불
    오스만 제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음모와 배반, 목숨을 건 사랑

    20세기적 글쓰기로 16세기를 마술처럼 생생하게 복원해 내는 비범한 능력,
    오르한 파묵에게 ‘진정한 이야기의 대가’라는 칭호를 붙여 준 작품


    [내 이름은 빨강]은 등장인물들이 번갈아 가며 화자로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사건이 전개되어 가는 구성으로, 역사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현대적 서사기법을 취하고 있다. 살해당한 시체, 여자 주인공 셰큐레, 남자 주인공 카라, 술탄의 밀서 제작을 지휘하며 서양의 화풍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했던 두 번째 희생자 에니시테, ‘나비’, ‘올리브’, ‘황새’라는 예명을 가진 세 명의 세밀화가는 물론, 금화, 나무, 죽음, 빨강(색), 악마, 그림 속 개까지 말을 한다. 이러한 서사기법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들 중 과연 누가 살인범인지 궁금해지게 만들 뿐더러, 각각의 인물들이 처한 정황과 생각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하면서 작중 인물들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목소리들이 차곡차곡 겹쳐지면서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를 완성하는 이러한 서사기법은 마치 블록을 쌓아 나가는 듯한 인상을 주며, 이 작품이 대단히 치밀한 건축학적 구성을 갖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동시에 각각의 이야기들은 넓은 화폭 위에 대단히 섬세하고 정교하게 그려진 오브제들을 연상시키는데, 이것은 작품 속에서 세밀화를 그리는 화가들의 이미지와 겹쳐지면서 이슬람 문화의 꽃인 세밀화를 이야기의 형태로 구현해 내고 있다.
    이처럼 파묵은 역사 소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대단히 모던한 서사 방식에 추리 소설의 기법을 가미하고, 거기에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 문명의 흥망성쇄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감싸 안는 심오한 통찰력을 발휘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대단히 지적이고도 문학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획득한 흥미진진한 소설을 읽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새삼 실감하게 한다.

    전쟁과 테러의 위협으로 가득한 이 세계에서 화해와 상호이해의 미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문제작

    어린 시절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오르한 파묵은 일찍부터 이슬람 화가들의 세밀화를 모사하며, 미술에 대한 안목을 키워 왔다. 그런 그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십 년에 걸친 준비 끝에 완성한[내 이름은 빨강]은 한마디로, 다큐멘터리를 능가하는 이슬람 회화사의 생생한 기록이다.
    16세기 말, 서쪽으로는 이탈리아, 남쪽으로 이집트, 동쪽으로는 인도와 중국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무대로 하는 이 소설에는 쉴레이만 대제 시대의 궁정화원장으로 [축제의 서]를 제작한 오스만과 벨리잔(‘올리브’라는 예명의 세밀화가)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또한 이슬람 세밀화의 대가인 비흐자드(?~1564)와 페르시아 세밀화의 중요한 화파 가운데 하나인 헤라트파의 생성과 소멸 과정이 현재 시점으로 재현된다.
    또한 페르시아 문학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에 비견되는 러브 스토리인[휘스레브와 쉬린]은 물론, [레일라와 메즈눈],[유수프와 줄라이하] 등 페르시아의 다양한 전설과 민담이 상세히 소개되고 있으며, 루미, 자미, 사디, 로크만, 푸줄리, 페르도우시 등 페르시아의 대표적인 시인과 역사가의 작품들도 구체적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을 보면 오르한 파묵의 미술과 예술에 대한 뛰어난 안목과 통찰력이 전문가의 수준을 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소설에서 세밀화가들 사이의 갈등은 근본적으로 시대성을 띠며, 문명과 문명의 충돌이라는 층위 외에도 역사적인 필연성에 저항하는 구세대와 신세대 간의 갈등을 보여 준다. 전범이 되는 작품을 완벽하게 모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러한 고도로 단련된 기예를 통해 신에게 가까워지고자 하는 근대 이전의 예술론과 ‘작가 의식’이 싹튼 이후의 예술, 즉 개인의 ‘창의성’과 ‘창작’이라는 개념 간에 빚어지는 충돌이 결국은 살인까지 불러오고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지켜보노라면, 이 소설이 왜 오늘날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각 문화의 개별성과 고유성은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니며, 그 속에는 항상 소중히 간직되고 지켜지며 보호되어야 할 요소들이 있다. 동시에 세계의 문명은 언제나 새로운 것들과 충돌하면서 섞이고 변화하는 가운데 진보한다. 사실 수천 년에 걸친 문명의 투쟁의 역사는 바로 이러한 진보의 과정이었다. [내 이름은 빨강]은 이런 거시적 관점의 역사 속에 있는 각각의 개인들, 즉 ‘인간’을 보여 준다. 그들이 왜 투쟁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희생하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목차

    34 나는, 셰큐레
    35 저는 말입니다
    36 내 이름은 카라
    37 나는 여러분의 에니시테요
    38 내가 화원장 오스만이다
    39 저는 에스테르랍니다
    40 내 이름은 카라
    41 내가 화원장 오스만이다
    42 내 이름은 카라
    43 나를 올리브라 부른다
    44 나를 나비라 부른다
    45 나를 황새라 부른다
    46 나를 살인자라고 부를 것이다
    47 나는 악마다
    48 나는, 셰큐레
    49 내 이름은 카라
    50 우리는 두 명의 수도승
    51 내가 화원장 오스만이다
    52 내 이름은 카라
    53 저는 에스테르랍니다
    54 저는 여자예요
    55 나를 나비라 부른다
    56 나를 황새라 부른다
    57 나를 올리브라 부른다
    58 나를 살인자라고 부를 것이다
    59 나는, 셰큐레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오르한 파묵(Orhan Pamuk)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2.06.07~
    출생지 터키 이스탄불
    출간도서 27종
    판매수 32,782권

    1952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부유한 대가족 속에서 성장했다. 이스탄불 공과대학에서 3년간 건축학을 공부했으나, 건축가나 화가가 되려는 생각을 접고 자퇴했다. 23세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 외의 모든 것은 포기한 채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7년 후, 첫 소설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1982)을 출간하였고, 이 소설로 오르한 케말 소설상과 [밀리예트] 문학상을 받았다. 다음 해에 출간한 [고요한 집] 역시 ‘마다마르 소설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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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대 터키어과를 졸업하고 터키 이스탄불 대학에서 터키 문학으로 석사 학위, 터키 국립 앙카라 대학에서 터키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한국외대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달이 어디로 사라졌지?], [까마귀 노래자랑 대회] 등 40여 권에 달하는 터키 작품들을 한국어로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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