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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괴짜경제학 :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괴짜 천재의 실천경제학

원제 : SUPER FREAKONOMICS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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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괴짜경제학이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1990년대 미국의 범죄율 감소의 원인을 낙태의 합법화에서 찾는 등 현실의 다양한 문제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파헤쳐 화제가 되었던 괴짜경제학의 저자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가 더 강력한 화젯거리를 들고 돌아왔다. 전작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핵심 요소로 인센티브를 꼽았다면, 이번에는 인센티브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효과가 중요한 요소로 함께 등장한다. 음주운전과 음주보행 중 어느 쪽이 더 위험할까? 훌륭한 의사와 형편없는 의사를 어떻게 구분할까? 이 질문들의 명쾌한 해답을 책 속에서 찾아보자.

출판사 서평

올해 10월 미국에서 출간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국내 언론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던 [슈퍼 괴짜경제학 (Super Freakonomics)]의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2005년 [괴짜경제학(Freakonomics)]이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등장해 경제교양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인 지 4년 만이다. 전작 [괴짜경제학]은 이제까지 400만 부가 넘게 판매되고 35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심지어 다큐멘터리까지 제작 중일 정도로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군림해왔다. 국내에서도 출간되자마자 각종 타이틀을 휩쓸면서 이후 갖가지 ‘괴짜~’라는 책 제목을 유행시킨 바 있다.

이번 [슈퍼괴짜경제학] 역시 출간되자마자 전작을 뛰어넘는 반응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간 후 일주일 만에 150만 건이 넘는 인터넷 게시물이 올라왔으며, 폴 크루그먼, 그레고리 맨큐, 브래드 드롱 등 세계 정상급의 경제학자들이 책의 내용을 두고 블로그 논쟁을 벌이고 있다. 곧바로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를 거머쥐었음은 물론이다. 국내 언론매체 역시 이런 ‘슈퍼괴짜경제학 신드롬’을 몇 차례 보도한 바 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이 책을 그토록 ‘핫(Hot)’하게 만들었을까?

더 괴짜스러워진 소재들: 매춘과 테러의 세계

전작인 [괴짜경제학]이 기존의 경제교양서와 가장 달랐던 점은 무엇보다도 그것이 다루는 ‘소재의 특이함’에 있었다. 마약판매상, KKK단, 범죄율 통계 등 그 어떤 경제교양서에서도 다루지 않던 독특한 소재들을 제시하고 그 속에도 놀라운 경제원리가 숨어 있음을 보여주는 방식이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이번 [슈퍼괴짜경제학]은 더욱 괴짜스러워진 소재를 갖고 돌아왔다. 매춘부 라시나와 앨리의 경험담,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들의 보험 가입, 오럴섹스 가격의 변화, 교사들의 IQ가 떨어진 이유, 사람을 죽인 의사들의 잘못된 관행, 38명의 살인 방관자, 돈을 주고 매춘하는 원숭이 등 소재 하나하나가 특이하고 자극적이다.
하지만 저자가 이런 소재들을 택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자극적인 소재에 대해 우리가 으레 갖게 마련인 ‘선입견’을 보여주고, 그것이 얼마나 근거 없는 것인지를 밝힌 다음, 그 소재들 이면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진짜 힘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딱히 경제학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들을 통해서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방식과 마음을 바꾸는 방식을 설명”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같은 서비스라면 같은 가격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카고의 매춘부들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경제학을 넘어선 경제학

시카고에서 일하는 매춘부들은 백인 손님보다 흑인 손님에게 화대를 적게 받는다. 자꾸 화대를 흥정하는 경향이 있는 흑인들에겐 가격을 단호하게 제시함으로써 더 이상 값을 깎지 못하게 하는 반면, 부유한 백인 손님에게는 직접 가격을 제시하게 함으로써 원래 기대했던 것보다 높은 화대를 받아내는 전략을 쓰는 것이다. 이른바 ‘가격차별’ 정책이다. 고객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고 상품의 재판매가 불가능하기만 하다면, 이러한 가격차별은 어디에서나 이루어진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그리고 그 사례로 출장용 비행기 티켓과 여행용 티켓의 가격 차이, 애완견 주인의 헤어기기와 애완견의 헤어기기의 가격 차이(기계의 구조는 똑같다) 등을 든다. 매춘부와 고객 사이에 이루어지는 가격 전략은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똑같이 쓰인다.
이처럼 [슈퍼괴짜경제학]은 우리 주위의 독특한 사례들을 통해서 경제학적 통찰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그 점에서 ‘괴짜’경제학은 시장과 가격에 관련된 경제학적 문제를 넘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보여주는 ‘경제학을 넘어선 경제학’이다. 실제로 저자는 차별받는 인도 여성들의 삶을 해방시킨 의외의 물건을 찾아 나서는가 하면, 산모와 신생아들을 산욕열로 죽게 한 뜻밖의 범인을 추적하기도 한다. 통계를 통해 음주보행과 음주운전의 위험도를 비교하는가 하면, 각종 실험 사례를 들어 인간이 얼마만큼이나 이타적인 존재인지를 밝히기도 한다. 그가 보여주는 경제학은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는 고루한 가정에 얽매여 있지 않다. 수많은 통계와 실험들로 제시하는 진실은 우리의 선입견을 깨뜨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복잡한 연관관계를 드러내준다.

왜 세상은 의도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 걸까?: 인센티브와 외부효과

[슈퍼괴짜경제학]의 첫머리는 저자들의 인상적인 고백으로 시작한다. 전작인 [괴짜경제학]에서 자신들이 거짓말을 했음을 고백한 것이다. 저자들은 그 책에 뚜렷한 중심주제가 없다고 했지만 사실은 ‘인센티브’에 관한 것이었음을, 그것이 바로 세상을 움직이는 커다란 힘임을 밝히면서 시작한다.

이번 [슈퍼괴짜경제학]은 그 인센티브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수많은 ‘외부효과(externality)’를 끌어들임으로써 세상이 의도한 것과 다르게 돌아가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19세기 중반 빈의 종합병원에선 산모 6명 중 하나가 출산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는 의사가 아닌 산파가 일했던 병동이나 심지어 집에서 혼자 아이를 낳는 경우보다 훨씬 높은 사망률이었다. 병원에 갔기 때문에 죽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헝가리 출신의 의사 제멜바이스는 이 높은 사망률의 원인을 추적한 끝에 ‘범인’을 밝혀낸다. 그것은 바로 의사들 자신이었다. 당시 관습상 의사들은 시체를 해부한 손을 씻지 않은 채 산모들의 자궁을 만졌으며, 그 과정에서 세균에 감염된 산모와 신생아들이 산욕열로 죽어 나갔던 것이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여러 연구 통계에 의하면, 여전히 많은 의사들이 제대로 손을 씻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아주 저렴한 비용(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편익(높은 치료율)을 얻을 수 있는데, 왜 의사들은 손을 씻지 않고 부정적 외부효과를 계속 초래하는 것일까? 저자에 따르면, 이는 의사들이 손을 씻어야 하는 인센티브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죽는 것은 환자지 의사가 아니다). 실제로 LA의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에선 의사들이 손을 씻을 때마다 스타벅스 카드를 주는 한편, 그들의 손을 세균배양 접시에 찍은 뒤 생긴 역겨운 세균덩어리를 컴퓨터 스크린 세이버로 보여줌으로써 100퍼센트에 가깝게 손 세척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세상은 인센티브로 움직이지만, 수많은 외부효과들이 그것을 방해하며, 그럴 땐 또 다른 인센티브와 외부효과로 그것을 개선할 수 있다. [슈퍼괴짜경제학]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례들은 이런 인센티브-외부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왜 세상은 의도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현재 상태를 바꿀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대안: 지구공학

미국에 불어닥친 ‘슈퍼괴짜경제학 신드롬’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바로 환경문제에 대한 저자들의 주장이다. 이 책의 5장은 지구온난화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저자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타고 마트에 가서 소고기를 사봤자 지구온난화를 막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반추동물인 소가 되새김질을 하며 내뿜는 메탄가스가 자동차보다 25배나 강한 온실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지역농산물을 구매하는 신토불이 운동 역시 실제로는 그다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음식물 관련 온실가스의 80퍼센트는 운송과정(4퍼센트에 불과하다)이 아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고, 이 경우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대규모 농장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가 환경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일 중 상당수는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거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환경문제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일종의 종교에 가깝다고 비판하면서,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직시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런저런 외부효과 때문에 생기는 지구온난화를 막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저자들은 ‘지구공학(geoengineering)’을 제시한다. 이는 여러 가지 검증을 거친 인위적인 방법으로 지구의 환경문제를 인간의 힘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자들은 길고 가는 호스 끝에 풍선을 매달아 하늘로 향하게 한 뒤 극소량의 이산화황을 뿌림으로써 지구 기온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존의 환경활동에 비해 아주 적은 비용만으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런 화학적 방법이 꺼림칙하다면 몇몇 화력발전소의 굴뚝을 높여 가스를 성층권으로 내보내는 방법만으로도 충분하다. 1991년 필리핀의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했을 때 일시적으로 지구의 기온이 떨어졌던 것과 똑같은 메커니즘을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니면 풍력으로 움직이는 보트들을 띄워 물보라를 일으킴으로써 구름의 반사능력을 높여서 태양광을 반사시키는 방법도 있다.

신성모독을 당한 신자들처럼 예민하게 반응하는 근본적 환경주의자들의 비판과는 달리, 저자들은 지구 온난화 현상 자체를 부정하거나 자신들의 방법을 고집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만 환경문제에서 맹목적인 감정을 걷어내고 문제를 객관적으로, 현실적으로 바라보자는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 등은 실현되더라도 이미 너무 늦었으며, 불날 때를 대비해 스프링클러를 장치하듯이 만약을 위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들을 준비해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빌려준 돈에 이자를 붙여 받는 것이나 정자·난자의 거래, 생명보험 역시 처음 나타났을 때엔 사회적 지탄을 받았지만 지금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근거 없는 불쾌감을 지우고 생각해본다면 지구공학 역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경제학적 사고방식으로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길일 것이다.

복잡하고 오래된 문제에 도전하는 괴짜경제학자

[슈퍼괴짜경제학]이 다루는 세계는 놀라울 만큼 다양하고 특이하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비즈니스인 매춘의 실상, 테러리스트를 사전에 잡아내는 획기적인 해결책, 인도 여성들을 해방시킨 동시에 범죄율을 증가시키기도 하는 TV 시청의 효과, 솜씨 좋은 의사를 구별해내는 방법에서부터 허리케인을 없애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그래프와 도표로 설명하는 것이 경제학의 전부가 아님을 잘 보여준다. 오히려 경제학의 진정한 힘은 근거 없는 선입견을 깨고 사태를 투명하게 바라보는 것, 각종 증거를 이용해 현상 뒤에 숨은 진정한 인과관계를 밝혀내는 것, 그리고 그걸 통해 효율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법을 설계해내는 것임을 수많은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그리고 바로 “경제학적 접근방식을 이상하고 별난 호기심과 결합하는 것”, 이 지적 모험이야말로 괴짜경제학자의 임무임을 당당하게 선언한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_ 우리의 두 가지 거짓말에 대한 해명

들어가며 _ 괴짜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음주운전과 음주보행, 어느 것이 더 위험할까?
인도 여성들을 해방시킨 뜻밖의 물건
100년 전 대도시를 괴롭혔던 말의 배설물 문제
괴짜경제학이란?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들

1장 _ 길거리 매춘부와 백화점 산타클로스가 노리는 것 : 비용과 가격에 관한 진실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매춘이라는 비즈니스가 영원한 이유
왜 매춘부들은 예전보다 가난해졌을까?
오럴 섹스의 가격이 싸진 이유는?
포주와 부동산업자가 하는 일
길거리 매춘부와 백화점 산타클로스의 공통점
그 많던 교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고액연봉 매춘부 앨리

2장 _ 자살 폭탄 테러범들이 생명보험에 들어야 하는 이유 : 행운과 패턴의 위력

출생효과
그들은 왜 테러리스트가 되었나
9/11이 바꾼 것들
최신 응급실이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이유는?
훌륭한 의사와 형편없는 의사를 구분하는 법
죽음을 피하는 다양한 방법들
테러리스트의 은행 거래
가능성의 역이용

3장 _ 38명의 살인 방관자 : 냉담함과 이타주의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

키티 제노비즈 사건
TV는 어떻게 범죄를 부추겼나
인간이 이타적이라고? 세상에!
독재자 게임
그게 과연 이론적으로도 옳을까?
실험실의 오류
이타주의에 관한 추한 진실
냉담한 목격자, 그들의 이야기

4장 _ 죽음을 낳는 병원의 미스터리 : 모든 일에는 값싸고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신생아 사망의 미스터리
저렴하고 놀라운 해결책
안전띠가 가져다준 것들
카시트는 과연 안전할까?
허리케인을 막는 기상천외한 방법

5장 _ 앨 고어와 피나투보 화산의 공통점은? : 지구를 구하는 외부효과의 마술

지구를 사랑한다면, 캥거루 고기를 먹어라
불확실성에 대한 유별난 공포
온난화의 핵심, 외부효과
화산 폭발이 지구를 구원하리라
이산화탄소 논쟁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는 온갖 방법들
앨 고어와 피나투보 화산
차가워져야 보인다
외부효과에 주목하라, 원하는 것을 이룰 것이다

나오며 _ 원숭이 경제학자
감사의 글
주석
색인

본문중에서

당신은 이 책에서 고상한 학문 세계에서부터 지저분한 길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만날 것이다. 책의 많은 내용은 레빗의 최근 연구를 토대로 하고 있다. 또 동료 경제학자들은 물론이고, 엔지니어와 천체물리학자, 미치광이 살인범, 응급실 의사, 아마추어 역사가, 트랜스젠더 신경과학자에게서도 도움을 받았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다음 두 부류 중 하나에 속한다. 당신이 항상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것들, 또는 당신이 알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몰랐지만 실은 알고 싶어 하는 것들.
책의 내용 가운데 많은 것들이 어쩌면 그다지 유용하지 않을지도, 또는 확실한 답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우리는 대화를 시작하고 싶은 것이지 우리가 옳다고 우기고 싶은 것이 아니니까. 그러므로 책을 읽다가 어떤 부분에서는 강하게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사실, 당신이 제발 그랬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 pp.37-38)

그리고 이 매춘부들의 임금은 100년 전의 싸구려 매춘부들이 벌던 금액과 비교해도 초라해 보인다. 과거 매춘부들에 비하면 라시나 같은 여성이 버는 금액은 거의 푼돈이나 다름없다.
매춘부의 임금이 이렇게 낮아진 이유가 무엇일까?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섹스 자체에 대한 수요가 떨어진 것이 아니다. 섹스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하지만 다른 많은 산업에서와 마찬가지로, 매춘이 경쟁에 취약해진 것이 문제였다.
그렇다면 매춘부들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누구일까? 놀라지 마시라. 그것은 남자와 기꺼이 무료로 섹스를 하는 ‘일반’ 여성들이다. (……)
한 청년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이 청년은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되었고 아직 결혼해서 자리를 잡을 여건은 안 되지만 가끔 섹스를 즐기고 싶다. 수십 년 전에는 매춘부를 찾는 것이 그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불법이긴 했지만 매춘부를 찾기도 어렵지 않았고 체포당할 위험도 거의 없었다. 시간당 비용이 비교적 많이 들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만족스러운 가치를 제공했다. 원치 않는 임신이나 결혼이라는 구속에 수반되는 잠재적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1933년에서 1942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 남성들 가운데 적어도 20퍼센트가 첫 섹스 경험을 매춘부와 했다.
이제 그 청년이 현대에 산다고 가정해보자. 성 관습의 변화로 인해 그에게는 무료 섹스의 공급원이 훨씬 많아진다. 그 또래의 젊은이들 가운데 불과 5퍼센트만이 매춘부에게 동정을 잃는다. 그들이 미래의 결혼을 대비해 순결을 지킨다는 뜻이 아니다. 70퍼센트 이상의 남성들이 결혼 전에 섹스를 경험한다. 이전 세대에서는 33퍼센트만이 혼전 섹스를 경험했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다시 말해, 혼전 섹스가 매춘의 대체물이 된 것이다. 그러자 자연히 유료 섹스(매춘)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고, 그것을 제공하는 매춘부들의 수입도 감소했다.
(/ pp.54-55)

스탠퍼드 대학의 신경생물학자인 벤 바레스(Ben Barres)는 원래 여성인 바버라 바레스(Barbara Barres)였지만 42세였던 1997년에 남성이 되었다. 대부분의 수학이나 과학 분야와 마찬가지로 신경생물학 역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분야다. 성전환하기로 한 그의 결정에 ‘여러 동료 교수와 학생들이 놀랐지만 모두 격려해주었다’고 그는 말한다. 남자가 되고 나서 지적인 지위도 한층 격상된 듯하다. 언젠가 한번은 바레스의 세미나가 끝나고 나서, 한 동료 과학자가 청중석에 앉아 있던 바레스의 친구에게 이렇게 겉치레 칭찬을 했다. “벤 바레스의 연구 성과는 그의 여자 형제보다 훨씬 뛰어나군요..” 하지만 바레스에게는 여자 형제가 없다. 그것은 여자였던 과거의 바레스를 경멸하는 말이었던 것이다.
바레스는 이렇게 인정했다. “여자였다가 남자가 되는 것보다 남자였다가 여자가 되는 것이 훨씬 힘든 일입니다.”그의 말에 따르면, 문제는 사람들이 남성은 특정 분야(특히 과학이나 금융)에서 뛰어나다고 가정하지만 여자에 대해서는 그렇게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 pp.19-77)

2,3년 사이에 앨리는 매춘 가격을 67퍼센트 인상했다. 그럼에도 수요가 감소하는 기미는 없었다.
그녀는 가격을 인상한 후에 또 다른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 가격이 오를수록 실제로 성행위를 하는 시간은 줄어든다는 점이었다. 300달러를 받을 때는 1시간짜리 손님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었고, 그들은 하나같이 가급적 오래 섹스를 하길 원했다. 그러나 500달러를 받기 시작하자 앨리는 와인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녀는 말한다. “저녁 식사를 곁들인 4시간 데이트 코스에서 마지막에 20분간 섹스를 하는 거죠. 난 300달러를 받을 때와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대화를 나누고, 그때와 똑같은 여자인데도 말이에요.”
(/ pp.85-86)

자, 그렇다면 과연 TV의 보급은 해당 도시들의 범죄율 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을까?
대답은 실제로 ‘그렇다’이다. 젊은이들이 인생의 첫 15년 동안 TV에 노출된 기간이 1년씩 늘어날수록 체포된 재산 범죄자의 비율은 4퍼센트씩 증가했고, 폭력 범죄의 경우에는 2퍼센트씩 늘어났다.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TV는 1960년대에 급증한 범죄율과 관련해 재산 범죄에 있어서는 50퍼센트, 그리고 폭력 범죄에 있어서는 25퍼센트의 상승을 불러왔다.
어째서 TV는 이토록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치는 걸까?
(/ p.152)

저자소개

스티븐 레빗(Steven D. Levitt)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7.05.29~
출생지 미국
출간도서 10종
판매수 12,422권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카고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40세 미만의 미국 경제학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젊은 경제학자의 노벨상’인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John Bates Clark Medal)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타임]지에서 발표한 ‘세상을 만든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 등과 함께 컨설팅 회사 TG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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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더브너(Stephen J. Dubn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3.08.26~
출생지 미국
출간도서 8종
판매수 12,810권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뉴욕타임스], [뉴요커], [타임], [워싱턴포스트] 등에 다양한 글을 기고해왔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동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뉴욕타임스]에서 근무한 바 있다. 2005년 [괴짜경제학]으로 퀼 출판상(Quill Award)을 받았다. ‘괴짜 경제학’ 시리즈 외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책을 출간해왔으며, 현재 TV뿐만 아니라 라디오, 팟캐스트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생년월일 1963~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제경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번역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저서로 『영어 실무 번역』, 『Cool 영작문』 등이 있으며, 역서로 『스티브 잡스』, 『조너선 아이브』, 『넛지』, 『괴짜경제학』, 『빌게이츠@생각의 속도』, 『스틱!』, 『스위치』, 『포지셔닝』, 『왜 도덕인가?』, 『전쟁의 기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마켓 3.0』, 『불황의 경제학』, 『이코노믹 씽킹』, 『실리콘밸리 스토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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