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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반겨 놀았더라(제57회 문학사상 장편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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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윤천수
  • 출판사 : 문학사상
  • 발행 : 2009년 10월 20일
  • 쪽수 : 387
  • ISBN : 9788970128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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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들의 춤사위가 잠들어버린 세상을 깨웠다!

2007년 제57회 문학사상 장편문학상을 수상한 윤천수의 작품 『너를 반겨 놀았더라』. 일제 강점기의 탈춤 마을을 배경으로 쌍둥이 형제와 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나루터 사공인 서만식과 최풍호, 소를 흥정하는 쇠살쭈 정두하, 싸전을 운영하는 홍추로, 주막집 여인 난향이, 서만식의 딸 모란과 쌍둥이 형제 용이와 봉이…. 광대춤꾼인 그들은 각자의 일을 하며 단오나 명절 때가 되면 춤판을 벌인다. 하지만 춤판은 날로 사그라들고, 일제의 억압이 도를 더해가는 가운데 힘 있는 자의 득세와 힘 없는 민초들의 애환이 애절하게 펼쳐진다. 탈과 탈춤이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통해 오늘날 현실의 부조리를 풍자적으로 꼬집었다. 특히 구수한 사투리와 감칠맛 나는 문장이 돋보인다.

출판사 서평

■ 제57회 문학사상 장편문학상 수상작
《너를 반겨 놀았더라》는 문학사상이 주관하는 2007년 제57회 장편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당시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조성기 씨와 문학평론가 방민호 씨는 “소재를 취급한 작가의 성실한 태도와 어휘와 문장, 문체에 관한 고민과 노력이 출중하다”고 평가하며 이 작품을 장편문학상으로 선정하였다. 이 작품은 동시대로부터 훌쩍 뒤로 물러서서 일제 강점기의 탈춤 마을을 배경으로 쌍둥이 형제와 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를 엮어나간 것으로, 송파 탈춤의 세계가 시대를 초월한 삶의 원형질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작가의 판단이 작품을 끌고 나간 힘이라 여겨진다.

■ 탈과 탈춤이라는 전통적 소재를 통해
오늘날 현실의 부조리를 꼬집은 풍자성 짙은 작품!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작품의 큰 틀은 쌍둥이 형제와 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로 이어져 있다. 그러나 작가는 이 틀을 이용해 그 곁가지로 현실의 부조리를 꼬집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는데, 아무래도 이것이 작가의 의도가 아닌가 싶다. 배경은 일제 강점기, 송파 탈춤 마을. 주인공은 나루터 사공인 서만식과 최풍호, 소를 흥정하는 쇠살쭈 정두하, 싸전을 운영하는 홍추로, 주막집 여인 난향이, 서만식의 딸 모란과 쌍둥이 형제 용이와 봉이 등이다. 이들은 모두 광대춤꾼들로 각자의 일을 하며 단오나 명절 때가 되면 춤판을 벌인다. 하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춤판은 날로 사그라들고 일제의 억압은 도를 더해가는데, 그 가운데 벌어지는 이야기가 힘 있는 자의 득세와 힘없는 민초들의 애환을 애절하게 보여준다.

■ 국어사전을 방불케 할 작가의 어휘력!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의 놀라운 점은 작가의 어휘력이다. 또한 구수한 사투리와 감칠맛 나는 문장력은 읽는 내내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 “이 알로깔 대로 알로깐 여자는 미리감치 머릿속을 요래조래 굴리고 있었으니 말이다” “ 놀이판 한쪽 귀퉁이에 미리감치 옹솥단지며 퉁노구며 한뎃솥을 걸었던 팥죽장수도 이제는 소댕부터 젖뜨리고 그 솥단지들을 떼어내는 중이었고, 놀이판을 돌며 엿불림으로 ‘엿단쇠, 엿단쇠!’ 혹 귀청 떠나가도록 왜장치던 엿장수도 하릴없이 엿목판을 접고 있었다” “개구멍서방이 논다니를 어떻게든 궁굴리려다 보니 나중에는 함부로덤부로 별옴둑가지소리가 다 나오는 것이었다” 등등 읽다 보면 그 어휘와 문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 사라져가는 옛것을 품고자 하는 작가의 따뜻한 인간미!
윤천수 작가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 소설을 쓰면서 이야기의 무대가 된 한강변을 찾곤 했다. 그러다 보니 선착장을 예전의 나루터로, 유람선을 옛 나룻배로 보는 버릇이 들었다. 곧 상상에 빠져들면 그때 한 시대를 살아냈던 사람들이 거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저 강변 어디엔가 있었을 나루터들과 장터들, 거기에 몰려든 그런저런 사람들의 중구난방, 그런 게 보이고 들리는 거였다. 그들의 볼품없는 삶의 파편들이었을지언정 그때의 그들한텐 외려 지금의 우리한텐 없는 그 어떤 면면하고 풍성하며 도저한 세계가 있지 않았을까.”
어떤 이는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이, 또 어떤 이는 탈춤이라는 낡아빠진 소재가, 어떤 이는 배경과 소재가 다 진부하다고 느낄지 모르나 작가에게는 그것이 분명 다르게 다가왔던 것이다. 결국 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서 참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줄거리]
일제 강점기의 탈춤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서만식과 최풍호는 나루터에서 사공으로 일하고 있지만, 놀이판에서는 물주와 행수의 역할을 맡고 있다. 그 놀이판에는 정두하, 홍추로, 쌍둥이 형제 용이와 봉이가 있는데, 서만식의 딸 모란과 용이는 서로 좋아하는 연인 사이이다. 한편 서로 맞지 않는 정두하와 홍추로는 놀이판에서는 물론 언제 어디서나 사사건건 대립하는데,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홍추로 때문에 훗날 정두하와 용이가 잡혀가거나 쫓기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 홍추로와 은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주막집 여자 난향이는 홍추로의 부탁으로 일본 헌병 주재소장 야마무라와 내통을 하게 된다. 일본의 억압이 날로 심해지던 어느 날 독립의 염원을 담아 만세운동이 일어나고 이 일에 앞장섰던 용이는 헌병에 쫓겨 만주로 달아나고 만다. 결국 마음속 깊이 모란을 사모하고 있었던 용이의 동생 봉이가 모란의 곁에 있게 되고, 서만식과 최풍호는 사라져가는 탈춤판의 의미를 새기기 위해 마지막으로 멋진 춤판을 벌이게 되는데…….

목차

1부 나비야 나비야 청산 가자
2부 달아 달아 밝은 달아
3부 간다 간다 나는 간다
4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심사평
작가의 말

저자소개

윤천수(尹天洙)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6

1956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오랫동안 방송기자로 활동했으며, 뒤늦게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5년 '월간문학'신인상과 2007년 '문학사상'장편문학상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장편소설 '그해 우기'가 있다. 현재 뉴스 전문 채널 YTN에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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