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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미래

원제 : AVENIR DE L'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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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1세기의 물은 권력이다! 물을 장악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프랑스 국보급 지식인, 세계적 지식 크로스오버 석학 에릭 오르세나의 번뜩이는 통찰로 완성한 놀라운 물의 세계! 치밀한 분석을 통해 도출한 예리하고 압도적인 생존 전략! 사상 초유의 권력과 보이지 않는 전쟁의 원천으로 급부상한 물의 진정한 속성을 면밀하게 파헤친 세기의 역작!

물을 둘러싼 전운이 감도는 세계, 그리고 한반도에 터진 물 폭탄.
종교전쟁, 영토분쟁, 석유파동보다 더 무섭고 파괴적인 물 전쟁의 시대가 온다!

지난 6일 북한의 임진강 댐 방류로 한반도에 ‘물 폭탄’이 터졌다. 6명의 귀한 목숨을 앗아간 데다 재산 피해액만 1억 3천만 원에 달한다니, 폭탄 중의 대형 폭탄이다. 물은 이처럼 생명과도 직결되어 있는 요소인데다, 세계정세의 판도와 흐름을 뒤바꾸는 권력의 상징이다.
이제 세계는 물 한 방울을 두고 생사가 갈리는 극렬한 위기의 현장으로 바뀌고 있다. 물 한 방울이 없어서 지옥 같은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다 전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물이 없어 고통을 받고 죽어간다. 물로 인한 위기는 이제 피할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 최고의 지성으로 추앙받는 에릭 오르세나는 지난 2년 동안 이러한 물 위기의 실상을 파헤치고, 물과 지구와의 관계, 물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심층적으로 연구할 목적으로 세계화와 물 위기가 몰아친 현장을 탐사했다. 가뭄에 시달리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부터 물로 인한 질병이 만연한 캘커타, 알제리 등 아프리카의 북부 사막과 서부 연안, 지구 온난화로 인한 위기 앞에서 연대를 모색하는 지중해 연안 국가들, 세계 최대의 댐을 만들어 치수에 국가의 명운을 건 중국, 물을 통해 세계 중심국가로의 꿈을 키우는 싱가포르까지. [물의 미래(김영사 刊] 는 오르세나의 치열한 열정으로 찾아 나선 이들 현장을 탐사한 결과를 특유의 독창적인 통찰을 통해 분석하고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예리한 분석과 물과 인류문명에 대한 통찰로 인류가 당면한 최대의 위기를 헤쳐 나갈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출간 즉시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에 폭풍 같은 논쟁을 불러왔다. 특히 이러한 심각한 물 위기의 실상을 단순한 통계자료나 환경문제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을 뛰어넘어 해당 지역에서 부족한 물과 오염된 물로 일상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 물 정책 담당자와 지역 책임자, 댐 건설과 담수화 시설 책임자, NGO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물 부족과 위기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놓인 상황과 대응 방법을 듣고 분석했다. 그리고 치수와 관개, 하수 정화와 담수화 등에 담긴 정치?사회적, 경제?산업적 의미까지도 놀라운 통찰력으로 짚어내고 있다.
예를 들어 “왜 참치초밥이 아프리카 물 부족을 초래하는가?”라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는 질문을 통해 물과 세계화의 비밀스럽고도 근본적인 문제를 역설한다. 아프리카 모리타니 인근 해역에서 고기를 잡는 영세 어부들은 일본의 저인만 어선과 경쟁에서 밀려 결국 직업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 결국 아프리카의 식탁에서 생선이 자취를 감추고, 사람들은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염소나 소 같은 가축을 기르게 된다. 이 가축들은 생선과는 달리 담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물은 점점 고갈되는 것이다. 참치가 요코하마의 미식가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주면서, 아프리카의 지하수층을 마르게 하는 데 일조한다는 사실을 알 리 없다는 이 이야기는 물 부족 문제가 단순히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와 세계의 운명과 역학관계를 결정짓는 핵심 쟁점이라는 사실을 은유한다. 세계 물 현장 탐사를 통해 세계화와 물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고, 전 세계적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곱 가지 탁월한 방안을 제시하는 이 책은 프랑스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세기의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마존 강의 유량은 해가 바뀌어도 거의 변동이 없고, 라인 강이나 양쯔 강의 유량은 해에 따라 2배가량 차이가 나고, 오스트레일리아 달링 강의 유량은 무려 4,700배나 달라질 수 있다니! 세계 각국이 처한 지정학적 조건과 정치적 위기의 실상은 다르지만, 이제 물 위기는 나라간, 지역적 연대에 의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점도 명확하다. 인류 생존의 필수적인 자원이자, 한정적인 자원인 물. 그러면서도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으로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인류 최후의 자원 물. 물의 미래와 인류의 생존은? 그리고 지구의 미래는? 오늘 한반도에 큰 파장을 불러온 북한의 물 폭탄은 세계 물 위기의 생생한 사례일 것이다.

굶어죽을 것인가? 목말라죽을 것인가?
전 세계인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세계적 지성 에릭 오르세나의 피땀 어린 연구와 집념 가득한 현장 탐구의 결정체!

나는 오랫동안 물의 미래를 찾기 위해 세상을 돌아다녔다. 나일 강에서 황허 강, 아마존 강에서 가론 강의 줄기인 아주 작은 네스트 강까지. 사람들이 목말라 죽어가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부터 히말라야 북쪽의 브라마푸트라 강의 침수된 섬들까지. 물이 부족하거나 혹은 넘쳐서 아우성인 극과 극의 현실을 목격하며, 인류가 나아갈 길을 생각했다.
과학자, 농부, 종교인, 댐 건설자, NGO 활동가를 만났고, 세계의 모든 지붕에서 빙하의 경계를 측정하는 등산가와 물리학자를 접촉했다. 나는 콜레라와 싸우는 캘커타의 의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수많은 교훈에 귀를 기울였다. 그 가운데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풍뎅이가 주는 교훈도 있고, 캥거루가 주는 교훈도 있다. 그들이 물 한 방울 없는 사막 한가운데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결정적 해법은 무엇인가? 조금씩 우리의 지구에 대해 보다 광범위하게 알 수 있었다. 특히 기후의 불평등이 도처에서 심화되고 있음을 목격했다. 그러나 또한 실용주의의 성공, 정부와 기업의 훌륭한 협력을 통해 물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보았다. 나는 환상들이 자리 잡고 잔혹한 일들이 벌어지는 사태를 목도했다.
장대한 물의 여행에서 돌아왔으니 이제 이야기할 때가 되었다. 지구에 사는 여섯 명 가운데 하나는 물이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두 명 가운데 하나는 배수시설이 없이 살고 있다. 우리의 미래는, 그리고 지구의 생존은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인가?

세계화에 대한 대안적 해법을 제시하는 아름다운 대중교양서!
각국의 치열한 실상을 긴박하고 노련한 필치로 완성한 글로벌 물 탐구서!
에릭 오르세나가 돌아왔다. 몇 년 전엔 목화를 찾아 나선 여행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더니, 이번에는 물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돌아와 더욱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소설가이자 대통령 연설문 작성자, 경제학자, 해양학자, 식물애호가 등 다방면에 걸쳐서 왕성하게 활동해온 저자는 무엇보다도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넘치는 자발적 여행 작가이다.
“작가란 호기심에 대해 책으로 답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의 입으로 말했듯이, 그는 궁금증이 발동하면 곧바로 짐을 싼다. 그의 호기심의 대상은 주로 우리별 지구가 제공하는 각종 천연 자원들이다. 고무에 대해서, 목화에 대해서, 해류에 대해서 알고 싶었고, 그래서 그는 매번 그 현장을 찾아 세계를 주유하곤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긴 시간 동안 발품을 팔고 돌아와서 쓰는 책엔 ‘세계화에 대한 소고’라는 부제가 붙곤 했다. 하지만 그가 제시하는 세계화란 일반적인 의미와는 얼마간 거리가 있다. 정책 입안자의 입장이 아닌, 정책 수용자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성향이 강해서일까? 오히려 대안적 세계화에 가까운 편이다.
그런 그가 이번엔 너무 흔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소엔 별로 고마움조차 느끼지 않고 살았던 물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이스라엘, 그리고 세네갈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과 알제리를 필두로 하는 지중해 연안 국가들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5대양 6대륙을 골고루 섭렵하는 2년간의 여정을 통해서 그는 물리학자, 곤충학자, 농부, 댐 건축가, 의사, 수몰지구 주민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 결과는? 역설적이게도 물은 세계화가 아닌 지역화를 통해 해결되어야 할 대표적인 자원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방글라데시에 홍수가 난다고 해서 오스트레일리아의 가뭄이 해갈될 수는 없다는 식이다. 물 부족 사태는 지구 전체에 몰아치고 있는 기후 온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각 지역마다 계절이며 토양, 농업 형태 등에 따라 사정이 천차만별이니, 한 지역에서 효과를 본 방법이 다른 지역에서도 반드시 유효하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지역적으로 지혜를 모으고,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끼리(농사를 짓는 농부들과 환경을 생각하는 생태학자들의 이해가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더불어 사는 슬기로움을 터득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캥거루, 지렁이, 사막의 풍뎅이에게서도 물을 아끼는 기술, 한 방울의 물도 허투루 낭비하지 않는 절약의 지혜를 본받아야 할 때라는 것이다.
사실, 물이 부족하다는 말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지는 벌써 꽤 오래된다. 그러더니 이제는 물 때문에 전쟁이 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심심치 않게 고개를 쳐들고 있다. 아프리카 여러 나라나 인도와 중국 국경 지대는 사태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한다. 어느 기관에선가 내놓은 통계에서는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 대열에 합류했고, 올 봄만 하더라도 강원도 일대가 가뭄으로 인한 식수 부족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그런가 하면, 4대 강 살리기 사업 계획을 놓고 벌어지는 격론은 좀처럼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물을 물 쓰듯이 펑펑 쓰면 벌금까지 물리는 세상이 되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다른 곳도 아닌 풍요의 땅, 1인당 물 소비량으로 치면 단연 금·은·동 메달 권에 드는 미국 이야기다. 사막 위에 신기루처럼 우뚝 솟은 라스베이가스 시가 물을 얻기 위해 콜로라도 강 인근의 캘리포니아 주나 애리조나 주에 손을 벌린다는 이야기가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데, 물을 남용하면 이에 벌금을 물리는 아이디어가 바로 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채택되었다고 한다. 이제 그 곳마저도 물 사정이 팍팍해진 모양이다. 어쩌면 이런 현상이 본격적인 물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일 수도 있다.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는 물이 미래의 희귀재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는데, 이런 상황이 벌써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몸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물, 생명의 근원인 물, 모든 것을 넉넉하게 품어주며 유유자적 흐르는 물! 그 물을 따라서 에릭 오르세나가 지구촌 곳곳에서 유머와 아이러니를 곁들여 부지런히 길어 올린 두레박 속에는 어떤 물이 담겨 있을까? 읽을수록 예사롭지 않다.

목차

01 물의 초상
물의 첫 번째 본성 : 물은 커플이다
물의 두 번째 본성 : 물은 파괴 본능에 시달린다
물의 세 번째 본성 : 물은 창조를 향한 야심이 넘친다
물의 네 번째 본성 : 물은 한 곳에 머물지 못한다
물의 다섯 번째 본성 : 물은 너그럽다
물의 여섯 번째 본성 : 물은 권력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물의 일곱 번째 본성 : 물은 모든 것을 감수한다
태초의 세계와 물

02 가뭄의 현장 오스트레일리아
심각한 물 부족 국가
캥거루의 지혜
국가 총동원령과 두 명의 여전사
물 먹는 하마 오스트레일리아의 광산
가뭄과 싸우는 잉그리드의 운명
물이 없는 조지 호수
물에 관한 법
농부들의 자살을 막기 위한 버스
오스트레일리아의 결론

03 자력에만 의존하는 싱가포르
매력적인 도시
강력한 물 관리 기구
세계의 중심을 꿈꾸는 나라
초순수 물
물을 향한 열정으로
베올리아 대표와의 대화
마리나 댐

04 물과 죽음이 공존하는 캘커타
열대 계절풍이 주는 교훈
물리크 가트 꽃시장
멀고 먼 전염병 퇴치 연구소
콜레라 사령부
빈민가의 방문객
연쇄 살인마 검거 작전
이웃 나라에 전하고 싶은 말

05 세상의 모든 병폐 방글라데시
물 위에 떠다니는 병원
홍수와 움직이는 섬
샤(섬)에서 들은 이야기들
인구에 대한 자기 검열
감상적 지리학
돌이 없는 나라
물에 쫓긴 난민들의 집
노예와 행운아

06 치수와 깨끗한 물을 향한 집념 중국
자연의 조건 앞에서
물의 주인
톈진의 해법
치수의 전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충칭
산샤 댐과 서른두 개의 터빈
황허 강을 치료하는 두 병원
인위적인 홍수
그린피스 중국 지부
순수한 꽃들을 기르는 대학

07 빙하와 댐
빙하는 과연 녹고 있는가?
댐은 반드시 필요한가?

08 요르단 강과 염분 제거 공장 이스라엘
갈릴리와 골란 고원
요르단 강의 서글픈 운명
염분 제거 공장
물의 실리콘 밸리 네게브 대학
아브라함에서 블래스 씨까지
사해를 살리는 길
기술자 파델 카와시 씨
팔레스타인과의 물 문제
헤브론 시의 미래
이스라엘 여행을 마치며

09 지구의 온난화와 지중해 지역의 연대의식
세계적인 기후 온난화와 지역적인 위기
사하라 심층 지하수와 나쁜 소식
알제의 엄청난 고통
모로코 타들라 평원
카탈루냐 지방의 사막화

10 아프리카와 관련한 몇 가지 문제
차드 호수의 운명
나미비아 사막의 풍뎅이
세네갈 사람들에게 쌀이 부족한 이유
구름에 씨를 뿌릴 수 있다면?
물에게는 항상 진실을 말해야 한다

11 물에 대한 예찬과 연민
특급 포도주를 위한 찬사
생수중독자들에게 연민을!

12 공기업인가, 민간 기업인가?
라틴아메리카가 주는 교훈 :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코차밤바
빚더미에 올라앉은 자치단체 : 베를린
파리에서 일어나는 변화
물값으로는 얼마가 적당할까?

13 나눠 쓰기 지혜를 가르치는 학교
확률 게임과 밭일
프랑스 물 의회의 일상
물에 관한 지방분권적 협력 체제
점점 가시화되는 물 전쟁

14 굶어죽을 것인가, 목말라죽을 것인가?
오늘날 어떻게 농부로 살 수 있는가?
지하수층을 향한 열정
물주는 사람의 초상화
필요한 물의 양
축소판 중국

15 물의 미래를 위한 일곱 가지 결론
왜 생선초밥이 아프리카의 물을 고갈시키는가?
일곱 가지 결론

본문중에서

점점 가시화되는 세계의 물 전쟁
에티오피아의 아가우메데르 산맥에서 발원하는 청나일 강은 수단의 하르툼에서 백나일 강과 합류하며, 나일 강 전체 유량의 80퍼센트 정도를 차지한다. 그런데 철저한 농업 국가인 에티오피아는 그 물의 1퍼센트도 못 되는 물만을 사용한다. 계곡 쪽에 위치한 수단과 이집트가 더 이상은 바라지 말라고 무섭게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다. 물론 두 나라에도 이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집트는 필요한 물의 98퍼센트를 나일 강으로부터 얻으며, 전체 인구의 95퍼센트가 나일 강 유역에 살고 있다.
그런데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에티오피아의 인구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7천5백만 명인 에티오피아의 인구는 2025년이면 1억 2천만 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청나일 강에서 물을 끌어오지 않으면,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에게 물을 공급할 것이며, 어떻게 이 사람들을 먹일 식량을 생산할 수 있겠는가? 에티오피아는 미국의 동아프리카(에티오피아는 서쪽으로는 수단, 남동쪽으로는 소말리아와 이웃하고 있다) 정책에서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나라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워싱턴의 외교관들과 아프리카 통합기구OAU의 외교관들은 물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큰 다음 전쟁을 어떻게 하면 방지할 수 있을지 부심하고 있다.

그동안 물과 관련된 갈등의 대부분은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되어왔다. 우물 때문에 남의 멱을 따는 비극이 이따금씩 벌어지기도 하고, 군대를 보내 이웃 나라에게 겁을 준 적도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전쟁으로 번진 적은 아직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인구 증가로 인한 압박감이 이 같은 상황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지리학자들과 지정학자들은 ‘미지근한’ 지역과 이미 ‘뜨겁게 달궈진’ 곳을 골라냈다. 적지 않은 곳이 이들의 목록에 올랐다. 대표적인 곳만 들어도, 갠지스 강과 브라마푸트라 강 유역, 서부 아프리카(오카방고, 림포포, 잠베지 강), 러시아와 중국의 극동 지역 국경 지대 등이다.

점점 극한으로 내몰리는 사람들, 굶어죽을 것인가, 목말라죽을 것인가
생산과 보호처럼 결코 화해할 수 없는 개념들을 어떻게 하면 화해시킬 수 있는가?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자연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가? 물을 가장 많이 쓰는 사람들은 단연 농부들이다. 따라서 지하수층과 강물을 오염시킨다는 지탄을 받는 것도 농부들이다. 그런데 우리가 해마다 바라는 기적, 즉 보다 위생적이고, 보다 다양하며, 보다 값싼 먹을거리들을 보다 많이 생산해내는 그 기적을 일궈내는 사람도 농부들이다. 인류에게 몰아닥친 중대한 위협을 제일선에서 맞서 싸우는 사람도 역시 농부들이다. 어디나 할 것 없이 경작할 땅은 줄어만 가고, 토양은 척박해지며, 투자는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물로 인한 진짜 전쟁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기아로 인한 폭동은 점점 잦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필요한 물의 양, 기적의 해법은 존재하는가? 기적의 해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 부족 문제에 직면하여 식물의 습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여러 가지 모순되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다가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인가? 유전공학이 이룩한 진보는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풍작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이 아니라, 물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즉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물은 적게 쓰는 방법을 터득하게 해준다. 머지않아 사용 가능한 물의 양에 따라 식물이 모든 계절에 골고루 자라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물의 상당 부분은 식물에게 도달하기 전에 벌써 어디론가 증발해버린다. 그러므로 기적의 해법을 기다리기보다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적극적으로 시도해보는 편이 바람직하다. 작물 재배 방식의 선택(겨울철 농사, 단기 재배 가능한 품종 선택 등)은 매우 중요하며, 경작지의 경사도에도 적합해야 한다. 날이 갈수록 발전을 거듭하는 관개 방식 덕분에 물을 주는 빈도와 양을 점점 더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다.

가뭄과 싸우는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북쪽으로 15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뉴 문 금광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정도가 심각하다. 하지만 이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인간의 행위 중에서 산업적으로 금을 채취하는 작업보다 자연을 더 심각하게 망가뜨리는 행위는 없다. 뉴 문 금광을 말끔히 청소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7백만 리터라는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하다.

점점 척박해지는 토양 때문에, 농부들은 더 이상 가족들을 부양할 방도를 찾지 못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농부들은 4일마다 한 명씩 자살을 택한다. 급기야 행정 당국에서는 버스를 동원했다. 버스에는 두 명의 농업 전문가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와 심리학자들이 함께 타고 있다. 당신 혼자만이 가뭄의 책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납득시킬 수 있을까?

물로 인한 질병과 싸우는 나라들

[캘커타의 콜레라사령부]
요컨대, 한동안 잠잠했던 콜레라는 다시금 우리 곁으로 몰려오고 있다. 2006년에는 23만 6,896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에서 6,311명은 사망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아프리카 사람들이었다.콜레라는 무계획한 도시화, 다시 말해서 위생적인 상수도와 하수 처리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지역에서 창궐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현실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유감스럽지만 우리의 미래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콜레라와 함께하리라고 보아야 한다.

[물로 인한 모든 문제를 안고 있는 방글라데시]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방글라데시만큼 물이 그처럼 자주, 그처럼 격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진노하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이 점은 앞에서 언급했던 내용만 요약해보아도 금방 납득할 수 있다. 홍수에 열대 저기압, 해수면 상승, 가뭄, 염분 농도 증가, 비소의 위협 등등……. 진노하는 물에 쫓긴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치수와 정수에 국가의 명운을 건 중국
1999년에 중앙정부가 황허 강에 대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기 시작했다. 황허 강에 설치된 다섯 개의 거대한 댐이 홍수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수질오염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황허 강 유역 관리청이 정저우에 설립되었다. 이 관리 기관은 두 개의 부처로 나뉘어, 각각 거대한 건물을 하나씩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물 부족과 그로 인한 곡물 수확량의 감소로 죽은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1959년과 1960년 두 해 사이에 이어진 기근은 수백만, 수천만 명의 중국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가뭄의 피해를 보는 지역의 면적이 해마다 증가한다. 베이징을 벗어나 북서쪽으로 가보라. 80킬로미터도 채 못 가서 고비 사막의 첫 번째 모래 언덕을 만나게 될 것이다. 베이징에서 고작 80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대운하는 만리장성보다 훨씬 더 중국인의 재능을 증명해주는 위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대운하의 건설은 군사들과 조공품(곡물 형태로 내던 일종의 세금)의 운송을 위해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쯤에 시작되었다. 그런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목표가 바뀌었다. 북쪽에 위치한 도시들에 남쪽의 물을 가져다주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가 된 것이다. 이 건설 사업은 오늘날 재개되었다.

도처에 물, 그러나 마실 물은 없는 이스라엘, 물의 실리콘벨리를 만들다
물, 도처에 물, 그러나 마실 물은 한 방울도 없다…….
“왜 이렇게 사막 한가운데에 대학을 지었나요?”
“이스라엘은 3분의 1이 사막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니 사막을 길들이는 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스라엘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전문적인 연구가 축적되고 있다. 대학은 기업들과 밀접한 연계 속에서 연구를 진행한다. 이른바 물의 실리콘 밸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관개 기술에서 단연 리더라고 할 수 있는 네타핌 같은 중견 기업이 수십 개의 벤처 기업과 어깨를 이웃하고 있다. 사막의 진전을 막기 위해 메마른 지대 도처에서 이루어지는 생명의 기제와 그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는 동시에, 생명을 확산시켜나가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후 온난화 현상 덕분에 사막의 대학은 실직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이미 지구상의 100개국, 15억 인구가 사막화로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빙하가 녹는다면
빙하가 녹는 속도가 가속화되면, 강물의 홍수 문제를 한층 더 심각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우선 초기에는 빙하가 녹은 물이 대량으로 유입됨으로써 강물의 범람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일단 빙하가 모두 녹아 물 저장고가 바닥나면 가뭄이 장기간 이어지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재앙도 상상해볼 수 있다. 일부 호수도 바닥을 보일 수 있다. 빙하에 실려온 조약돌이나 암석, 그 외 각종 쓰레기들이 퇴적층을 이루고, 이 퇴적층은 빙하의 진행 경로 양옆이나 전면에 점점 쌓여서, 마침내 댐 수준으로 높아지게 된다. 빙하가 너무 빨리 녹을 경우, 퇴적층 사이에 호수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만일 이 호수에 너무 많은 물이 고이게 되면,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측면 댐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걷잡을 수 없이 엄청난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댐은 반드시 필요한가?
전 세계에는 약 4만 5천 개의 댐이 있으며, 그중에서 2만 2천 개가 중국에 밀집되어 있다. 세계의 주요 하천 중에서 적어도 1개 이상의 댐이 세워진 하천은 3분의 2 정도 된다. 이 댐들은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된다. 에너지를 생산하고, 식수원이 되며, 농토의 관개용수로 사용되는가 하면, 수로를 정비하여 홍수를 막기도 하고, 피곤에 지친 사람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수상 유원지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대부분의 비정부 단체에서는 댐을 싫어한다. 이들이 댐을 비난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캥거루에게도 배우고, 풍뎅이에게도 배워라!
여러 종의 캥거루들 중에서도 특히 유로 종種 캥거루는 대부분의 다른 동물들이 자취를 감출 때에도 모든 가뭄을 이겨내고 살아남았다. 그 비결은, 유로 종 캥거루는 아무리 적은 양의 물이라도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안다. 배설물은 어찌나 물기가 없는지 그대로 불을 붙일 수 있다. 또한, 소변을 침으로 변화시키는 내부 기제가 작동한다.

나미비아 사막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이라고 말한다. 이곳에서는 비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앤드루 파커와 크리스 로런스는 이 지역에 서식하는 풍뎅이들은 장수 비결을 연구했다. 두 사람은 이 풍뎅이의 등껍질이 툭 튀어나온 혹과 움푹 들어간 홈이 번갈아 나타나는 조직으로 되어 있음을 찾아냈다. 혹은 물을 좋아하고(물 친화적), 홈은 물을 싫어한다(물과 상극)는 성질도 알아냈다. 안개가 걷히면 풍뎅이는 바람이 부는 쪽을 향해서 버티고 선다. 그러면 수증기가 혹 위로 밀집하여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힌다. 물방울은 홈을 통해서 갈증을 느끼는 입까지 굴러떨어진다! 5년 후, 이 관찰에 고무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소속 학자 로버트 코언과 마이클 루브너는 이 기적 같은 기제를 재현하는 데 성공한다. 두 사람은 어떤 표면이 수증기를 가장 잘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알아낸 것이다. 일단 풍뎅이의 등껍질을 재현하자, 크기를 키워 사막에 물을 주는 공장을 만드는 일은 순식간에 진행되었다.

인류의 미래, 물의 미래를 위한 일곱 가지 결론
가깝고도 먼 이 모든 여행으로부터, 직접 눈으로 본 모든 사물들과 만나본 모든 사람들로부터, 머리에 안전모를 쓰고 직접 방문한 모든 공장과 댐으로부터, 크고 작은 운하를 따라 걸었던 모든 산책으로부터, 하나씩 하나씩 배워간 모든 구름과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던 모든 빗방울로부터, 책을 읽거나 석학, 열성적인 단체 회원, 정치가, 사업가, 어부, 농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서 얻은 모든 교훈들로부터,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들려준 절망과 분노, 체념이 가득 찬 모든 하소연들로부터, 지구촌 곳곳에서 온갖 종류의 메모지에 온갖 종류의 불빛을 벗 삼아 밤이건 낮이건 쉴 새 없이 적어놓은 모든 기록들로부터,
꼬박 2년 동안의 취재가 끝난 지금, 무엇이 남았을까? 내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한 조금 더 내밀한, 내밀하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지식이 남았다. 그리고 일곱 가지의 확신도 따라왔다.

하나, 모든 인류의 시초에는 물이 있었다. 어째서 가장 중요한 물 문제를 제치고 다른 부문에서의 사업이 항상 우선권을 얻는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 경우 미래에 재앙이 닥칠 것이 뻔한데도, 어째서 이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일까? 90억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릴 미래의 농업이 필요로 하는 여분의 물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까?
둘, 물은 자연으로부터 온다. 따라서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이야말로 수자원을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셋, 모든 물은 장소와 연결되어 있으며, 지구상에서 물은 매우 불균등하게 분포되어 있다. 지금과 똑같은 나일 강으로 어떻게 2025년에 에티오피아인 1억 2천만 명, 수단인 7천 만 명, 이집트인 1억 5천만 명에게 물을 공급해줄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이들을 먹여 살릴 식량 생산에 필요한 관개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인가?
넷, 물은 생명의 원천이라는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이중의 중요성으로 말미암아 언제나 정치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일부 관계 당국(국가, 지방, 도시, 그 어떤 수준의 단위라도 상관없다)은 민간 기업에게 물 경영권을 이양하는데, 이것은 그들의 선택의 문제이다. 다만 이양 과정의 투명성, 정직성, 민주주의 수호 의지 등이 지금보다 훨씬 제고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다섯, 두 가지 잘못된 선택으로 큰 폐해를 낳는다. 첫째,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것을 보이지 않는 것보다 선호한다. 둘째, 물을 똥보다 선호한다. 다시 말해서 하수도 설비는 모르는 체하는 경우가 많다.
여섯, 무료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연대의식을 키우자. 물은 생산하는 데 비용이 들기 때문에 공짜가 될 수 없다면, 물에 합당한 가격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물 없이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
일곱, 비록 천성적으로 낙천적인 기질을 타고난 여행객이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나는 내부에서 한 가지 불안이 자꾸만 고개를 쳐드는 것을 막을 도리가 없다. 오염, 과잉 생산, 토양 부식, 과도한 도시화. 도처에서 경작할 수 있는 땅은 줄어들고, 토양은 지쳐간다. 우리는 어디에서, 무슨 땅에서 90억 인류를 먹여 살릴 농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세계적인 물의 위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땅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본문중에서)


저자소개

에릭 오르세나(Erik Orsenna)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7.03.22~
출생지 프랑스 파리
출간도서 11종
판매수 1,410권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 소설가 중 한 사람이자 철학과 경제학, 정치학에 걸친 인문 분야를 넘나드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1988년 [식민지 박람회]로 공쿠르 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 아카데미 프랑세즈Academie francaise 회원으로 지정되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성으로 인정받았다.
정확한 프랑스어를 구사하기로 유명한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문화보좌관 겸 연설문 초안 대필자이기도 했으며, 최고행정재판소 심의관, 국제 해양센터 원장 등 주요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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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아가씨와 밤》, 《파리의 아파트》, 《브루클린의 소녀》, 《지금 이 순간》, 《센트럴파크》, 《에펠탑만큼 커다란 구름을 삼킨 소녀》,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비한 여행》, 《내일》, 《탐욕의 시대》, 《빼앗긴 대지의 꿈》,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물의 미래》, 《위기 그리고 그 이후》,《빈곤한 만찬》, 《현장에서 만난 20thC : 매그넘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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