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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탄 가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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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산속에서 가야금을 켜며 살아가는 '누비 선생'.
    어느 날 누비 선생은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호랑이를 만나 도망치는데…….


    때로는 신라의 가야금 명인, 우륵 선생이 떠오르고
    때로는 세헤라자데의 끝없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몇 번씩 되풀이해 읽어도 감동을 주는 장면들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아동문학가 강정규

    신선한 소재와 독창적 내용으로 문학성 깊은 동화 구현

    한여름에도 검정 누비 두루마기를 입고 다니는 가야금 연주자 '누비 선생'. 가야금 연주만큼은 자신이 최고라고 자신하던 그는 무대에서 큰 실수를 해 악단에서 쫓겨나고 만다. 그 뒤 도시 생활을 모두 접고, 산속으로 들어가 홀로 가야금을 켜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서커스단에서 버림받은 호랑이, 산속에서 길 잃은 남매를 만나 극적인 사건을 펼친다.
    한평생 가야금밖에 모르고 살던 누비 선생은 자연 속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는 동안 사람들에게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나아가 상처 입은 호랑이와 자신의 어린 시절과 똑 닮은 남매를 돌보며 오랜만의 기쁨과 평안함을 누린다. 그에겐 음악이 그리고 자연이 벗이자 가족이자 동반자였던 것.
    작품은 시종일관 가야금 연주자 '누비 선생' 캐릭터를 내세워 그의 일대기를 따라 움직인다. 그 안에서 가야금 연주자의 예술에 대한 집념, 상처를 치유해 주는 자연의 위대한 힘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신선한 소재와 독창적인 내용이 시선을 끈다. 곳곳에서 드러나는 묘사, 비유, 상징 등 풍부한 문학적 장치는 아이들의 문학적 상상력, 독서력을 높인다. 눈앞에 그려지는 아름다운 풍경, 귓속으로 파고드는 황홀한 가야금 소리가 절로 보이고 들리는 섬세한 작품이다.

    작가의 이력 또한 예사롭지 않다. 작가 조준호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군인, 기자, 편집자 등 다양한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동화, 소설, 드라마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써 왔다. [그림자 각시와 매화무늬 표범]으로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분에 당선되어, '동화의 문학성'을 보여 줬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황홀한 이야기

    어느 날 누비 선생은 산속에서 길을 잃고 찾아온 남매를 만난다. 소녀는 소아마비로 다리를 절고 있어 더욱 애처롭다. 누비 선생은 어릴 때 기억을 떠올린다. 자신에게도 소아마비를 앓던 여동생이 있었다. 여동생은 전쟁 통에 배고픔과 추위에 못 이겨 죽고 말았다. 우연의 일치일까? 남매는 마치 누비 선생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 닮아 있다. 아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호랑이 소식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호랑이 한 마리가 누비 선생을 찾아온다. 그러나 호랑이는 이빨도 발톱도 없고, 온몸이 상처투성이다. 누비 선생은 호랑이가 더 이상 서커스에 쓸모없게 되어 버림받은 것이라 짐작하고, 호랑이에게 총을 쏘는 대신 가야금을 연주해 준다. 또한 누비 선생 생애 가장 아름다운 연주곡으로 호랑이의 편안한 죽음을 지켜본다. 호랑이가 가야금 소리에 반응하다니. 게다가 호랑이는 왜 누비 선생을 눈앞에 두고도 해치지 않았을까.
    호랑이가 죽고 난 뒤, 누비 선생은 산골 학교로 찾아가 아이들에게 국악을 가르치고, 자신의 가야금을 한 학생에게 물려주고 사라진다. 누비 선생은 어디로 간 걸까?
    아동문학가 강정규는 이 작품을 두고 “세헤라자데의 끝없는 이야기가 생각난다.”고 전한다. 이야기에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독자들에게 여러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장치,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황홀한 이야기가 그 이유가 아닐까. 작가의 독창적인 상상력에 독자의 상상력이 덧입혀지는 '끝없는 이야기'는 독자들의 열린 생각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고집쟁이 예술가의 고독한 삶과 아름다운 장인 정신

    고집불통에 술고래인 탓에 마음 털어놓을 가까운 친구 하나 없는 누비 선생. 누비 선생은 모두가 그를 외면할 때, 가야금 하나를 들고 도시를 떠난다. 그가 살아갈 수 있었던, 살아가야 할 이유는 '가야금'이다. 가야금은 어린 시절 추위와 배고픔에 힘겨워하던 여동생을 달래 주던 도구였고, 지금은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존재다.
    음악가로서의 고독한 삶, 그럼에도 끝까지 놓지 않는 장인 정신은 누비 선생을 빗대고 있는 캐릭터와 그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드러난다. 추위와 배고픔으로 지쳐 있는 남매, 떠돌이 검둥개, 쓸모없어 버림받은 늙은 서커스 호랑이, 모두 또 다른 누비 선생이다. 이들을 보듬어 주고, 이들에게 기쁨과 평안함을 선물하는 건 '가야금 연주'다. 예술가들이 외롭지만 끝까지 장인 정신을 지키는 이유가 아닐까.
    하지만 누비 선생은 예술의 아름다움과 그 생명력을 혼자서 누리지 않는다. 누비 선생은 관객 없는 무대에서 외롭게 연주하는 일을 그만두고, 산골 학교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아이들에게 국악을 가르치고, 6학년 재영이에게 가야금을 물려주곤 다시 산속으로 떠난다. 작가는 '어린이가 곧 미래고 희망이다'라는 메시지를 넣고 싶었다고 전한다. 작가의 바람대로 작품의 마지막은 누비 선생 대신 아이들이 빈자리를 채운다.

    힘찬 붓질이 표현하는 이야기의 감동

    화가 사석원의 힘찬 붓질은 작품의 맛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악단에서 쫓겨난 누비 선생의 상실감과 비애(본문 15p)는 몇 번 긋지 않은 붓질로도 그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고요한 숲 속에서 한없이 평안함을 느끼는 고독한 연주자(본문 41p), 죽어 가는 호랑이와 그 앞에서 생애 가장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는 누비 선생과의 환상적인 조화(120p) 등 화가는 장면마다 거친 듯 힘찬 붓질로 작품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 한 장면 한 장면 화가 사석원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이야기의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

    작품 내용

    한여름에도 검정 누비 두루마기를 입고 다니는 가야금 연주자, 누비 선생. 생방송 도중 큰 실수를 해 악단에서 쫓겨난 누비 선생은 산속 빈집 오두막으로 들어가 홀로 가야금을 켜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서커스단에서 호랑이 한 마리가 도망쳐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는 소식을 듣는다. 바로 전, 산속에서 호랑이를 만나 도망친 탓에 누비 선생은 눈앞이 캄캄하다. 불안한 마음으로 오두막으로 돌아온 누비 선생은 산속에서 길을 잃고 찾아온 남매를 만난다. 소녀는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를 절고 있다. 누비 선생은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고, 전쟁 통에 배고픔과 추위에 죽어 간 여동생을 떠올리며 아이들을 돌본다. 누비 선생과 남매는 가야금 연주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것도 잠시, 오두막 앞에 호랑이가 나타난다. 누비 선생이 총을 쏘려는 순간, 남매는 호랑이가 이빨도 발톱도 없고, 온몸이 흉한 상처투성이라는 사실을 일러 준다. 누비 선생은 호랑이에게 가야금 연주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호랑이는 음악에 반응하더니 곧 몸을 돌려 꽁지를 감춘다. 곧이어 사냥꾼이 호랑이의 행방을 찾고, 누비 선생은 호랑이가 멀리 달아나도록 높은 소리로 가야금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곧 남매는 집으로 가겠다며 산을 내려가고 누비 선생은 아이들 뒤를 쫓지만, 아이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며칠 뒤, 용케 살아 있는 호랑이를 다시 만난 누비 선생은 호랑이에게 또다시 가야금 연주를 들려주고, 호랑이는 연주 속에서 잠자는 듯이 평안한 죽음을 맞는다. 그해 겨울, 누비 선생은 산골 학교에 찾아가 아이들에게 국악 연주를 가르치고, 6학년 재영이에게 자신의 가야금을 물려준다. 설날 무렵, 재영이는 누비 선생의 오두막을 찾아간다. 그러나 오두막은 텅 비어 있다.

    목차

    마지막 공연
    개구리 울음소리
    방랑자
    산속 생활
    연과 호랑이
    까마귀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충남 부여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에서 공부했다. 군인, 회사원, 방송 작가 등 다양한 삶을 살아왔다. 지금껏 했던 공부 중 '인간의 마음에 대한 연구'에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비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매일 바라는 꿈이다. 2003년에는 장편 동화 [푸른 연못의 비밀]을 발표했으며, 2004년에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물 우화 [그림자 각시와 매화무늬 표범>이 당선되었다. 그밖에 [호랑이를 탄 가야금] [조선시대 인물 이야기] 등을 썼다.
    첫 번째 청소년 소설 [반딧불이 핑퐁]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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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0~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한국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프랑스 국립 파리 제8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두터운 질감과 원색적인 강렬함을 표현하는 기법을 통해 진취적이고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그린 책으로 [방귀에 불이 붙을까요?], [호랑이를 탄 가야금],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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