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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흔들리는 시기가 찾아온다.
흔들림 앞에서 우리를 일으켜줄 간절한 조언이 펼쳐진다!

인생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이야기 『간절한 한마디』. 물질적 풍요로움은 누리고 있지만, 현대인들은 정신적 빈곤 상태에 시달린다. 에세이 작가이자 시인인 저자는 그동안 자신이 접했던 많은 글들 중에 삶에 위안과 희망을 주는 글귀들을 골라, 삶에 통찰이 빛나는 에세이와 하나로 묶어 펼쳐낸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은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의 길이 보이지 않을 때 불안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이 담긴 이야기를 수록했다. 2장은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마음 한편이 애틋해 지는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사람’의 소중함을 전한다. 3장은 울고 싶을 정도의 슬픔을 간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4장은 사랑으로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에 대한 조언을 전한다.

오스카 와일드, 발자크, 빅토르 위고, 쇼펜하우어, 휘트먼, 마틴 루터 킹 등 누구보다 멋진 인생을 살아갔던 이들이 전하는 짧은 명언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인생의 방향을 정해준다. 또한 저자인 최복현의 사색이 담긴 에세이를 통해 자신을 돌보지 못할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선사한다.

당신은 언제 간절한 한 마디가 필요합니까?

사람은 누구나 흔들린다. 아무 일도 없는 일상 속에서 문득, 아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느끼기도 하고, 아주 작은 파도에도 온 마음이 출렁거리기도 하고, 별 것도 아닌 일에 툭 눈물이 나기도 한다. 다가오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며 잠을 설치기도 하고, 어느 날 갑자기 알고 있던 모든 것에 의문이 들기도 하고, 생에 대해 한없는 공복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럴 때면 아무 말 없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이나, 마음을 어루만지는 말 한 마디 건네주는 사람이 참 그립다. 하지만 위로를 청하기란 사실 어려운 일이며, 또 가장 알맞은 위로의 말을 듣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다. 일상에서 잠시 휘청거리며 누군가의 괜찮은 한 마디가 간절해지는 이라면, 이 책의 책장을 펼치고 가만히 마음을 맡기면 된다.

당신의 삶에, 시간에, 관계에, 사랑에 힘을 주는

아 이토록 간절한 한 마디!

이 책은, 에세이 작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저자는 그간 수많은 시들을 접하며 만났던 시어들을 나누어주고 싶었다. 사람과 삶에 대한 간절함으로 지쳐갈 때 마음을 후려치며 퍼뜩 정신이 들게 한 날카로운 말들, 위로가 되는 따뜻한 말들, 시 속의 말들이 힘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순수하고 아름다우며 따뜻한 그 말들은 마음을 후벼 파기도 하고, 울고 있는 마음을 보듬어주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간절한 한 마디가 필요하다. 불안 앞에서 흔들리는 당신, 마음 안에서만 외치는 당신, 거울 속에서 울고 있는 당신, 사랑 곁에서 꿈꾸고픈 당신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말들이 이 책 속에 들어 있다. 빠르게 저물어가는 젊음에 꿈이 필요하다면, 희망이 필요하다면, 두 주먹 불끈 쥐게 할 용기가 필요하다면, 지금 이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간절함에 대하여

불안 앞에서 흔들리는 너에게
“저녁이면 난 고통으로 눈물 흘리는데, 아침이면 왜 당신은 미소 짓는 얼굴일까.
오, 마음이여, 너에게 묻고 싶다.”

014_ 지지 않는 꽃처럼 살고 싶을 때
019_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며 울고 있을 때
025_ 수많은 If 앞에서 가두어져 있을 때
030_ 헛되이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
035_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이란 물음표 앞에서 당황할 때
040_ 세잎클로버의 행복을 찾고 싶을 때
046_ 생의 공복이 느껴질 때
051_ 질문 없는 답을 앞에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055_ 살아온 날들이 무게로 쌓여 어깨를 누를 때
062_ 열린 문 앞에서 마음을 닫고 있을 때

마음 안에서 외치는 너에게
“조그만 친절, 조그만 사랑의 말,
그것이 모여 지구가 되고 에덴이 되게 하고 천국처럼 만들어요.”

070_ 사람들의 등만 보고 있다고 느껴질 때
075_ 아버지의 축 처진 어깨를 볼 때
083_ 어머니의 젖가슴이 그리울 때
090_ 끈끈하지 않은 관계를 놓고 고민할 때
097_ 사람이 꽃잎처럼 떨어질 때
103_ 핸드폰을 뒤져봐도 전화할 사람이 없을 때
108_ 기도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될 때
115_ 문득, 어머니의 생이 한꺼번에 다가올 때
124_ 엄마! 하고 다섯 번 불러보고 싶어질 때
130_ 친구와 마음으로 어깨동무를 한지가 언제인지 헤아리게 될 때

거울 속에서 울고 있는 너에게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나를 쓰러뜨린다.
상처는 스승이다.”

138_ 거울 속의 자신에게서 벗어나고 싶을 때
144_ 비가 눈물처럼 보일 때
149_ 유년시절의 순수한 희망이 필요할 때
154_ 갈림길의 시작에 서 있는 것 같을 때
161_ 나무처럼 흔들림 없이 꿈꾸고 싶을 때
166_ 보지 못한 세계가 더 많다고 탄식할 때
170_ 미래와 꿈이 같아지기를 바랄 때
175_ 모든 시름 잊고 꽃그늘 아래 쉬고 싶을 때
182_ 주머니가 가벼워 공중에 붕 떠오른 것만 같을 때
189_ 내 책상이 한 평의 돛단배라는 상상이 필요할 때

사랑 곁에서 꿈꾸는 너에게
“사랑의 팔에 안긴 일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비참해지는 일이 없게 마련입니다.”

198_ 사랑의 시도조차 두려워질 때
205_ 차마 전하지 못한 고백으로 어지러울 때
210_ 처음, 누군가의 마음에 발을 들여놓을 때
215_ 사랑앓이로 잠 못 이루고 온 밤 뒤척일 때
219_ 뜨겁던 마음이 차갑게 식어 돌아올 때
224_ 흔들리는 사랑 앞에서 괴로울 때
229_ 사랑의 순도가 의심될 때
236_ 이별을 받아들여야 할 때
243_ 잊혀지는 것이 두려울 때

사랑했던 사람은 떠나고, 믿었던 사람들도 모두 떠나고, 시베리아 벌판에서 떨고 있는 것과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우리의 삶은 이토록 불투명하다. 그렇다고 지레 겁을 먹고 생을 포기하며 살 수는 없다.
릴케는 ‘엄숙한 시간’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세계의 어디선가 울고 있는 사람이 있다. 세계 속에서 까닭 없이 울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나를 위해 울고 있다. 지금 밤의 어디선가 웃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밤 속에서 까닭 없이 웃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나를 위해 웃고 있다. 지금 세계의 어디선가 걷고 있는 사람이 있다. 세계 속에서 까닭 없이 걷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나를 향해 걷고 있다. 지금 세계의 어디선가 죽고 있는 사람이 있다. 세계 속에서 까닭 없이 죽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나를 바라보고 있다.”

세계 어디선가에서 울고 있는 사람이 있고, 어딘가에서 너무 기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 속에 내가 살고 있다. 그리고 그들과 나는 어떤 형태로든 이어지고 있다. 이유 없이 만나는 것 같지만 거기엔 필연적인 이유가 있고, 아주 우연인 것 같아도 완전한 우연이란 없다. 어떤 우연인 것 같은 전혀 뜻밖의 일들 속에는 필연적인 인연이 어찌 되었든 포함 되어 있다.
(중략)

P 070_ 사람들의 등만 보고 있다고 느껴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