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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귀여운 오린과 인간미 넘치는 다섯 명의 귀신들이 한바탕 귀신 소동을 벌인다.
    시대 소설+미스터리+판타지가 어우러진 최고의 엔터테이먼트 소설!


    서회의 어두운 모습을 가슴 먹먹하게 그려낸 [외딴집], 으스스하고 야릇한 괴담집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와 [괴이], 유쾌한 소녀 탐정과 무사 도령 콤비의 사건기록부 [흔들리는 바위] 에 이어, 미야베 미유키가 이번에는 한바탕 귀신 소동을 벌였다.

    에도 후카가와,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바람으로 요릿집 '후네야' 는 문을 열었다. 그러나 후네야 사람들이 이사 오기 전부터 그 집에는 다섯 명의 귀신들이 살고 있었다. 만날 메롱만 하는 얄미운 오우메, 언제나 태평한 미남 무사 겐노스케, 상냥하고 아름다운 오미쓰. 후네야의 열두 살 난 외동딸 오린이 몹시 아팠을 때 솜씨를 발휘해 병을 치료해 준 무뚝뚝하지만 실력 좋은 안마사 와라이보 영감. 그리고 후네야의 첫 손님 맞이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문제 귀신 덥수룩이. 유일하게 그들 모두를 볼 수 있는 오린에게 겐노스케는 30년 전 이 땅에서 일어난 처참한 살인사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 또한 그 사건과 무관하지 않은데.. 귀신들을 이승에 떠돌게 하는 마음의 응어리는 무엇인가? 위기의 후네야를 다시 살릴 방도는 있을까?

    열두 살 난 씩씩하고 순수한 어린아이의 눈으로 본 후네야의 다섯 귀신들은 결코 무시무시한 존재가 아니다. 때로는 위험에서 구해주는 고마운 존재이며, 때로는 누이나 벗처럼 짖궂지만 상냥한 존재이고, 동시에 가슴의 응어리를 품은 채 이승을 떠돌아야 하는 측은한 존재이다. 물론 그런 오린의 주변에도 어두운 그림자는 있다. 누구보다 예리한 시선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어둠을 포착하는 작가 미야베 미유키는 평범한 요릿집을 둘러싼 복잡하고 추악한 이해관계를 낱낱이 파헤친다.

    많은 신도를 거느린 덕망 높은 스님이면서 뒤로는 사람을 산처럼 죽여 온 고간지 절의 주지.
    자신을 독살하고 자신의 가게와 아내를 가로챈 동생에게 들러붙은 원령.
    첩의 자식으로 태어난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게 복수하려는 딸.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 온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투기를 품은 여자.

    그러나 작가는 인간의 더러움을 폭로하는 동시에 이런 오린의 시선과 입을 벌려, 그들 역시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극락정토란 평생 좋은 일만 하던 사람이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후회를 남기지 않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고. 귀신을 볼 수 있는 것을 빼면 오린은 특별할 것 없는 보통 여자아이다. 때로는 거짓말도 하고, 심술도 부린다. 평범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건강함' 이랴말로 이 소설의 특별함이다.

    추천사

    인간은 선하게 살고 싶어 하지만 그게 잘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동시에 알고 있다. 그것이 현실이다. 미야베 미유키는 누구보다도 그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대 소설' 이라는 판타지 속에 자신의 주장을 절묘하게 펼쳐 보인다. 모든 사람은 오린이 될 수 있다고. 어쩌면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선한 인간인지도 모른다. 또는 그렇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미야베 월드의 페이지를 펼치는 것만으로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아마 그것이야말로 미야베 미유키가 일본에서 가장 광범위한 독자층을 가진 이유이며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리라.
    - 기쿠치 히데유키 (소설가)

    본문중에서

    오린은 뚫어져라 그를 올려다보았다. 눈깔사탕이 걸렸을 때처럼 숨 쉬기가 힘들었다. 자세히 보니 그의 모습이 반쯤 비쳐 보였기 때문이다. 위층의 연회석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과 아래층의 촛불 불빛 덕분에 오늘 밤에는 계단의 나뭇결까지 잘 보인다. 나뭇결이 그의 얼굴 맞은편에 보인다. 하오리를 입은 어깨 언저리에 보인다. 하얀 버선 끝에서부터 상투 꼭대기까지, 그 너머에 계단이 몇 개나 있는지 셀 수 있을 정도다. 오린이 얼어붙은 듯이 우두커니 서 있자 그는 깍지낀 손가락을 풀었다. 오린은 얼른 펄쩍 뛰어 물러서니 그는 또 웃었다.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아무 짓도 안 할 테니까.'
    밝고 좋은 목소리였다. 얼굴도 단정하고 잘생겼다. 나이는 스무 살 남짓. 눈썹은 짙고 눈은 맑고 뺨은 매끈한 것이 몹시 생기발랄하다. 설령 상대가 반쯤 투명하더라도 미남이면 그렇게 무섭지 않은 법이다. 그런 말을 하면 미남이 아닌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세상이란 그런 법이다.
    (/ p.83)

    저자소개

    미야베 미유키(Miyabe Miyuki)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0.12.23~
    출생지 일본 도쿄 후카가와
    출간도서 190종
    판매수 99,065권

    1960년생, 도쿄 고토 구에서 태어났다. 1987년에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면서 쓴 단편 〈우리 이웃의 범죄〉로 올 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1989년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을 수상한 [마술은 속삭인다]를 비롯해 1992년[화차](야마모토 슈고로 상), 1997년[가모우 저택사건](일본 SF 대상), [이유]로 1999년 제120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SF, 판타지, 시대극을 넘나드는 뛰어난 필력으로 독자들을 압도하는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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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7~
    출생지 경북 안동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7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기획자,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흔들흔들 다리에서], [이럴 때 너라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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