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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환상문학 단편선 2 : 기묘하게 아름답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는 열세 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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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가공할 상상력으로 한국 소설의 새 장을 여는 13인의 젊은 작가
    현실을 의심하는 그들이 건네는 치명적 환상!


    그동안 주류 문학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오며 자신만의 튼튼한 뿌리를 내려온 한국 환상문학이 점점 더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인터넷 이전 통신 시절부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성화되어온 한국 환상문학은 그동안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거쳤고, 이제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솜씨로 매혹적인 이야기를 우리들 앞에 하나둘씩 풀어내고 있다.

    SBS, 위즈덤하우스, 쇼박스가 공동 주최한 1억 원 고료, 제1회 멀티문학상을 환상문학 작가인 김이환([버지니아 울프는 없었다] 수록)이 거머쥐었고, 독립 국가인 거대 빌딩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를 날카롭게 풍자한 [타워]의 작가 배명훈([얼굴이 커졌다] 수록)은 한국 환상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한국 문학의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하였다. 이 밖에도 여러 환상문학 작가들이 크고 작은 문학상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는 가운데 환상문학은 문학의 신대륙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환상문학단편선2]는 전편인 [한국환상문학단편선]에 이어 1년 만에 선보이는 ‘시작’의 국내 장르문학 레이블 ‘미러클’의 환상문학 시리즈이다. 이번에는 모두 13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개성을 십분 발휘해 익숙하면서 낯설고, 기묘하면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선사한다.
    김이환, 배명훈 외에도 [팝툰]에 [심여사는 킬러]를 연재해온 강지영([브라보, 청춘!]수록), SF 전문번역가이자 소설가인 이수현([쓰레기들의 왕] 수록), 황금드래곤 문학상 수상자인 은림([낙오자] 수록) 등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 [한국환상문학단편선2]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현실을 의심하는 자들이 건네는 치명적 환상이다.

    환상-우리의 꿈이 되는 꿈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는 이야기


    [한국환상문학단편선2]에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시간을 거래하는 상점의 주인이 당신을 유혹하며, 어느 날 얼굴이 너무 커져버린 살인청부업자는 전혀 프로다워 보이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한다. 토요일 밤마다 문 앞으로 찾아와 과거의 기억으로 사람을 미혹하는 존재가 등장하며, 스스로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모인 친목회에는 갑자기 찾아온 그들 중 한 명의 부인이 찬물을 끼얹는다. 자신의 연주에 침묵만은 담을 수 없었던 고대의 연주가는 침묵을 듣기 위해 먼 길을 떠나고, 어떤 남자는 우연히 주운 1억 원짜리 수표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몸부림친다.
    작가들이 펼쳐 보이는 이야기들은 결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내용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아닌 우리가 상상하는 세계를 펼쳐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곳을 향하고 있기에 독자의 내면에 미치는 반향이 예사롭지 않다.

    강지영의 [브라보, 청춘!]에는 청춘을 낭비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가짜 고시생이 등장한다. 어느 날 그는 술집에서 만난 조언자에게 자신이 겪을 끔찍한 미래를 듣는다. 자신을 바꾸고 싶은 무의식이 만들어낸 백일몽이 유머러스하면서도 경쾌하게 펼쳐진다. 정지원의 [시간을 팝니다] 역시 오늘이라는 시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제목처럼 시간을 파는 가게에는 원하는 모든 종류의 시간이 있다. 행복한 연애의 시간, 명예의 시간, 부모에게 사랑받은 시간 등 과거와 미래, 원하는 대로 시간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사는 것으로 그에 상당하는 자신의 시간을 내놓아야 한다. 자신의 시간을 이미 다 팔아버린 한 남자는 가족의 시간을 내놓기도 한다. 김두흠의 [1억 원]은 우연히 주운 1억 원짜리 수표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1억 원 수표를 주운 순간부터 온갖 망상을 시작한 그는 결국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이유는 한 가지다. 수표 분실 신고가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처음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계속 조회해도 정상수표로 확인되자 남자는 더 당황하게 된다. 그는 불안하여 당장 은행을 가지 못한다. 계속해서 편의점에 나와 수표조회를 한다.

    이렇게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을 의심해보는 이야기가 있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의심해보는 이야기도 있다. 은림의 [낙오자]는 남자와 여자가 사는 곳이 분리되어 있는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여자들은 일정한 자격을 갖추게 되면, 다른 곳에 있는 남자와 조우해 씨앗을 받는다. 그 씨앗을 심어 꽃이 피고 여자를 얻게 되면 자신이 기르고, 남자를 얻게 되면 남자의 세계로 보낸다. 하지만 씨앗이 싹트지 못하면 ‘실격자’가 되고, 아예 씨앗을 거부하면 ‘낙오자’가 된다. 낙오자가 되면 결국 모든 것을 잃고 죽게 된다. [낙오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집단적 폭력을 은유한다. 그것은 다른 자들, 규칙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폭력이다.
    임태운의 [이빨에 끼인 돌개바람]은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이 싸움인 외계인들이 지구에 와서, 지구인으로 위장한 채 전투를 벌여 최후의 1인을 가린다는 내용이다. 아프리카의 용맹한 부족으로 위장한 주인공은 마지막 남은 제거 대상을 찾아 한국에 도착한다. 그리고 삼겹살집에 위장 취업해 상대가 나타나길 기다린다. 그리고 최후의 승부를 통해 싸움에 대한 의미가 아닌, 왜 싸우지 않는가에 대한 답을 듣는다. 그것은 ‘변종’, 즉 다른 생각을 가진 존재와의 마주침이다. 작가 특유의 익살스런 유머와 화술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폭소하게끔 만드는 유쾌한 작품이다.

    이수현의 [쓰레기들의 왕]은 신화의 형식을 빌려 고난을 통해 영웅이 되는 한 남자의 모험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안에는 자본주의의 어두운 미래라는 묵시록적인 세계관이 엇갈리며 투영된다. 양미현의 [파랑새]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천사와 악마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시간과 공간 이상으로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한국환상문학단편선2]에는 세계에 대한 꿈을 통해 우리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들도 펼쳐진다. 김주영의 [지구의 중력은 안녕하시니?]에는 지구의 중력이라는 현실에 매여 날아오르지 못하는 사람들의 슬픔이 깃들어 있다. 스스로 외계인이라 자처하지만 지구의 중력에 묶여 순응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외계에 대한 저마다의 이상향을 공유하며 서로 위안한다. 여기에 114 전화상담원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소통을 독창적으로 그리고 있다.
    김지현의 [방문자]는 밤이면 방문을 두드리며 찾아오는 존재를 그린다. 그 존재는 방의 주인이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둔 기억을 가지고 찾아온다. 방문자란 존재가 환기하는 것은 우리가 대면하는 우리 자신의 실체이다. 소설 속의 사람들은 문을 여는 순간 죽고 만다.
    배명훈의 [얼굴이 커졌다]는 얼굴이 커진 저격수의 고뇌를 그리고 있다. 치열하고 진지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맞닥뜨리는 아이러니는 그 어떤 사건보다 뼈아픈 메시지로 다가온다. 김이환의 [버지니아 울프는 없었다]는 환상소설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일종의 메타소설이다. 머리가 사라진 소설가의 집에서 발견된 구멍을 통해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진다.

    [한국환상문학단편선2]는 지금 우리가 꾸어야 하는 꿈의 세계를 멋지게 펼쳐 보이며 우리의 오감을 자극한다. 환상을 통해 우리의 꿈이 되는 꿈을 경험해보는 가운데 한국 환상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선사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브라보, 청춘! 강지영
    얼굴이 커졌다 배명훈
    낙오자 은림
    버지니아 울프는 없었다 김이환
    지구의 중력은 안녕하시니? 김주영
    이빨에 끼인 돌개바람 임태운
    나하의 거울 권민정
    방문자 김지현
    시간을 팝니다 정지원
    1억 원 김두흠
    쓰레기들의 왕 이수현
    파랑새 양미현
    댁의 아내는 안녕하십니까? 이상민

    해설 김봉석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7
    출생지 부산
    출간도서 16종
    판매수 651권

    2000년 한국 초기 SF작 『그의 이름은 나호라 한다』를 출간했다. 『열 번째 세계』로 제2회 황금드래곤문학상을 수상, 『시간 망명자』로 제4회 SF어워드 장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학에서 수학교육을 전공했으나 수학의 본질은 철학에 있다고 믿는다. 수학의 파인더로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가르치다 인간에 끌렸고, 결국 상담심리 전공 박사생이 되었다. 환상문학웹진 <거울> 편집위원.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소설가, 번역가. 쭉 소설 번역을 하다가 [샌드맨]에 낚여서 그래픽노블 번역에도 발을 들였다. 어려서 애니메이션을 보고부터 엑스맨을 좋아했고, 일에서는 샌드맨이나 페이블즈, 젠틀맨리그같이 전형에서 벗어난 히어로 작품에 더 끌렸다. 초능력이 있어도, 신화적인 존재여도 변함없이 약하고 못나고 힘들어하며 싸우는 이들에게 마음이 간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만화스토리 작가, 카피라이터, 뮤지컬, 시나리오 작가, 연애 칼럼니스트, 소설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쓰기를 해왔으며 현재 전업 작가 및 출판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제1회 싸이더스 HQ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2006년 알바트로스 환상문학상에서 동상 등을 수상했으며 주요 작품으로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블러드》, 《우리가 연애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세상엔 쉬운 돈벌이가 없다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1 內 수록)》, 《소울가디언》 등이 있고,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과 《한국환상문학단편선》등을 기획했다. 영화 소설로는 《수상한 그녀》, 《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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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8.06.05~
    출생지 부산
    출간도서 27종
    판매수 8,607권

    2005년 「스마트 D」로 SF 공모전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연작소설 『타워』, 소설집 『안녕, 인공존재!』 『총통각하』 『예술과 중력가속도』, 중편소설 『청혼』 『가마틀 스타일』, 장편소설 『신의 궤도』 『은닉』 『맛집 폭격』 『첫숨』 『고고심령학자』 등이 있다. 2010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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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깊은 밤을 날아서’로 2004년 신영 사이버 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 ‘인연’으로 북박스 장르 문학상 로맨스 부문 가작을 수상하였다.
    최근 출간작으로는 ‘슈가 스윗 레시피’, ‘행복의 레시피’, ‘경성사건부’,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하우스 허즈번드’, ‘초혼사’ 등이 있고, 단편집 ‘일상 혹은 환상’, ‘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 ‘한국 환상문학 단편선’ 등에 참여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8종
    판매수 367권

    소설가, 편집자, 일러스트레이터, 오컬트 카드 제작자. [할머니 나무]와 [할티노]로 두 번의 황금드래곤 문학상을 수상했다.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만냥금]을 게재했고, [윈드 드리머],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 [환상 서고], [앱솔루트 바디], [ 한국 환상문학 단편선 2], [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 [오늘의 장르 문학] 등 다수의 공동단편집에 참가했으며 단편집 [노래하는 숲]을 출간했다.

    생년월일 1985~
    출생지 -
    출간도서 18종
    판매수 1,330권

    열성적인 올림픽 애청자이자 열광적인 좀비 게임 마니아. 가장 눈에 익은 올림픽 종목이 유도이고 제일 손에 익은 좀비 사냥 무기가 석궁이다 보니 숙명처럼 이 이야기를 쓰게 됐다. 92년 실시된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과 98년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2에게 크나큰 빚을 진 기분이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이터널마일』, 판타지 단편소설집 『마법사가 곤란하다』, 공동단편집 『다행히 졸업』,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등이 있다.

    생년월일 1978
    출생지 파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기도 파주에서 소설을 쓰고 있다.
    소설집 [굿바이 파라다이스] [개들이 식사할 시간], 장편소설 [신문물 검역소] [심여사는 킬러] [엘자의 하인] [프랑켄슈타인 가족] [하품은 맛있다] [어두운 숲속의 서커스] [페로몬 부티크] 등을 냈다.
    어린 시절 바람대로 소설가가 되었고, 지금의 바람처럼 아주 오래도록 소설가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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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2000년 장르문학웹진 이매진 단편공모전에서 [나하의 거울] 로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묵직한 동양풍 판타지부터 발랄하고 냉소적인 엽편, 따뜻한 현실적 환상문학 단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글을 느릿느릿 발표해왔다.
    재미있는 것이면 다 손대는 성격이 글에 묻어나지만, 사실 글쓰기를 가장 어려워한다. 고양이 두 마리와 동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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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3종
    판매수 292권

    거울 필명 아이.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으며, 거울 8호에 <진화하는 장난감>을 실으며 필진에 합류했다. 2018년 중국 미래사무관리국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설 플랫폼에 SF단편 <사이보그가 되세요(欢迎成为生化人)>를 번역 게재했다. 작품집 《한국 환상문학 단편선 2》에 단편 <1억 원>(시작, 2009), 《아빠의 우주여행》에 단편 <애니멀 201>(황금가지, 2010)이 수록되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2002년 제10회 대산청소년문학상에서 '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로 동상을 수상해 표제작으로 동명의 수상 작품집에 수록되었다. [환상문학웹진 거울 중단편선]을 통해 '월아', '키리에'를 발표하였다. 2007년 공동소설창작 프로젝트 ILN(http://lunabell.net/iln)을 만들어 ‘아밀’이라는 필명으로 운영자 및 필진으로서 활동하며, 장편소설 '런던 행복론', '그려지지 않은 그림'을 연재하고 있다. 2008년 단편 '송신]으로 고대문화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병 속에 든 바다]를 전자책으로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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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8~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8년생. [절망의 구], [오픈], [디저트 월드] 등 11편의 장편 소설을 발표했다. 제2회 젊은 작가상 우수상, 제1회 멀티문학상을 수상했다. [다크 나이트] 등의 영화를 지켜보면서 슈퍼히어로물을 한국을 배경으로 재해석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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