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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최고의 詩 전문 카페 [젊은시인들]의 5번째 동인시집

[젊은시인들]의 5번째 동인시집이 발간되었다. 2003년 11월 개설 이래, 1,50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최고의 詩 전문 카페 [젊은시인들]의 이번 시집에는 김상미 시인의 당찬 서문에서도 보이듯 젊고 패기 넘치는 시편들로 가득하다.
‘시의 경이에 감염된’ 젊은 시인들로 구성된 편집위원과 동인의 신작시들은 현 시단의 경향과 젊은 감각의 진폭을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항상 최고의 시인만이 초대되는 ‘이달의 시인 시선’에서는 박지웅, 김민정, 신용목 시인 등의 한 해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출판사 제공

1,5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최고의 詩 전문 카페 [젊은시인들]의 5번째 동인시집

[젊은시인들]의 5번째 동인시집이 발간되었다. 2003년 11월 개설 이래, 1,50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최고의 詩 전문 카페 [젊은시인들]의 이번 시집에는 김상미 시인의 당찬 서문에서도 보이듯 젊고 패기 넘치는 시편들로 가득하다.
‘시의 경이에 감염된’ 젊은 시인들로 구성된 편집위원과 동인의 신작시들은 현 시단의 경향과 젊은 감각의 진폭을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항상 최고의 시인만이 초대되는 ‘이달의 시인 시선’에서는 박지웅, 김민정, 신용목 시인 등의 한 해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I [젊은시인들] 편집위원 신작시

김상미 | 밥의 힘 외 1편 ──── 13
김혜영 | 발목을 만져주는 사내 외 1편 ──── 16
안효희 | 자장면 시키셨나요 외 1편 ──── 19
최동문 | 낭만을 철회한다 외 1편 ──── 21
허혜정 | 오시리스의 배 외 1편 ──── 24
장인수 | 말뚝 외 1편 ──── 28
김점용 | 그 옷이 내게 외 1편 ──── 30
김연성 | 봄을 체포하다 외 1편 ──── 33
김경선 | 장맛비 외 1편 ──── 37
하재청 | 납골당 외 1편 ──── 41

II [젊은시인들 A] 동인 신작시

오형록 | 유기견의 밤 외 1편 ──── 45
허양희 | 꽃게 외 1편 ──── 47
노운미 | 파리의 하루 외 1편 ──── 51
최형심 | 토탈 이클립스 외 1편 ──── 54
김미량 | 미더덕 외 1편 ──── 57
한성천 | 하루 동안의 농담 외 1편 ──── 60
김옥전 | 모텔 선인장 외 1편 ──── 63
박지우 | 아라크네 외 1편 ──── 67
정연탁 | 벽, 그 틈 외 1편 ──── 69
남상기 | 사탕 외 1편 ──── 71
박 선 | 구름의 지문 외 1편 ──── 73
이운학 | 붉은 꽃으로 지다 외 1편 ──── 76
김혜순 | 나무는 모두 슬픈 눈을 가졌다 외 1편 ──── 78
이선행 | 그대는 바위라 했다 외 1편 ──── 81
박민경 | 귓속, 물음표 외 1편 ──── 83
이명렬 | 버스를 타고 외 1편 ──── 85

III 이달의 시인 시선

박지웅 | 너의 반은 꽃이다 ──── 91
김민정 | 고비라는 이름의 고비 ──── 92
김현서 | 정원 ──── 93
김경수 | 마른 나뭇가지가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다 ──── 95
장석주 | 완전주의자의 꿈 ──── 96
김백겸 | 나비침묵 ──── 99
김나영 | 활 ──── 102
신용목 |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 103
정한용 | 쭈글쭈글한 길 ──── 105
위선환 | 착한 길 ──── 108
김용락 | 시 같지 않은 시 3 ──── 109
김만수 | 해미 ──── 111

IV 초대 시인 시선

김추인 | 바위 ──── 115
박완호 | 들꽃 여관에 가고 싶다 ──── 116
김 윤 | 손 띤 마담 ──── 117
이순현 | 어두워지지 않는다 ──── 118
최규승 | 커피 칸타타 ──── 120
한우진 | 숯 ──── 122
조 정 | 지네 ──── 123
노춘옥 | 즐거운 너의 집 ──── 124
박미영 | 너는 도대체 밑바닥에 있는 무엇을 본 거니 ──── 125
이채영 | 흐르는 섬 ──── 126
채 선 | 말하기 어렵다, 나 ──── 127
진명주 | 꽃에 대한 기억 ──── 129
이상태 | 샌드위치 사랑 ──── 130
문근식 | 비밀의 방 ──── 132
김용철 | 복숭아 2 ──── 133
윤홍조 | 꽃길 ──── 134
정안나 | 황사 ──── 136
송유미 | 보리밥 바구니 ──── 137
전건호 | 네모난 세상 ──── 138
전정아 | 등의 지도 ──── 140
이민화 | 천연남해댁 ──── 141
박수현 | ( )괄호 ──── 142
장자영 | 가로인간의 어두운 거리 ──── 143
김산옥 | 모래폭풍 ──── 144
이성목 | 가을, 사글세 들다 ──── 145
서동인 | 파도는 경전을 쓰고 ──── 146
하 린 | 보를레르 ──── 147
윤관영 | 정물 3 ──── 149
박제영 | 남여사 주부백일장 장원기 ──── 150
신미균 | 설탕 두 조각 ──── 151
김은령 | 나무유곽 ──── 153
이해리 | 11월 ──── 154
이명윤 | 동화 속 잘려나간 페이지 ──── 155
하재영 | 고추장 ──── 157
권선희 | 노을 ──── 158
차영호 | 오동꽃 ──── 159

■ 서문

젊은 시인들은 시에 매혹된 사람들이다.
시의 경이에 감염된 사람들이다.
시를 향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사랑이 모여 만든 동그라미,
그 동그라미가 낳은 직선과 곡선의 침묵이며 함성이다.

우리는 ‘은유의 동기’로 만나 ‘공감의 확장’으로 나아간다.
은유를 통해 우리 자신을 표현하고,
표현된 우리 자신을 다시 은유로 재창조해 낸다.
은유는 우리의 꿈인 동시에 우리의 젊음이다.
우리는 어떤 언어 속에서도 자유로우며
어떤 언어의 굴곡진 어둠 속에서도 빛을 뽑아낸다.

어둠을 빛으로 바꾸는 것,
우리는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성심껏 언어를 다듬고, 시를 쓰고,
그리고 점점 더 깊이 시에 빠져든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오렌지 껍질을 벗기듯
시의 껍질을 벗겨내고, 시의 영혼을 들이마신다.

바람은 미래로부터 불어오고
우리는 규범의 유리창을 신나게 깨뜨리며
그 바람과 합류해 상큼한 오렌지처럼 웃는다.
활짝 핀 시, 젊은 시인들과 함께!

2009년 7월
[젊은시인들] 제5집을 내며, 김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