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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주고 싶은 연인을 위해 기다림을 택한 남자!

기억을 잃은 연인을 기다리는 한 남자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네가 없는 그곳에서』. 일본의 인기 휴대폰 소설 사이트 <모바게 타운>에서 공모한 '제1회 모바게소설 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불치병 때문에 기억상실증에 걸린 19살 소녀와 그녀를 기다리는 남자의 순수하고 서정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3년간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 회사원 유우키. 알면 알수록 낯선 여자친구의 모습에 갈등하던 그의 앞에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일하는 주유소 점원 가토리가 나타난다. 유우키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가토리에게 고백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다. 고백을 거절당한 후 다시 주유소 손님으로 돌아온 유우키의 한결같은 모습에 가토리는 흔들린다.

하지만 가토리는 뇌종양에 걸려 점점 청력을 잃어간다. 수술을 받으면 살 수 있지만 청력을 잃고, 수술을 하지 않으면 얼마 살지 못한다. 이런 사실을 안 남자친구에게 비참하게 차인 가토리는 유우키의 품에서 눈물을 흘리고, 유우키는 가토리를 따뜻하게 안아준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예쁜 사랑을 시작하지만, 수술을 할 날이 다가오고 마는데….

일본 제1회 모바게소설 대상 특별상 수상작
일본 인기 휴대폰 소설 사이트「모바게 타운」을 열광시킨 감동의 러브스토리!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사랑이었다…

“그대가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그대 안에서 지워진 나는 죽을 것처럼 아픕니다.”

일본 내에 엄청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새로운 장르의 모바일 소설! 전문 작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직접 저자로 나서 그들이 겪은 사랑, 연애, 이별의 절절한 실체험 이야기가 긴 호흡의 글을 읽지 않는 신세대들의 각광을 받으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 와중에 휴대폰 단말기의 모니터 화면을 통해 그때그때 창작되어 다운로드 받아 읽을 수 있는 신속성을 무기로, 약 800만 회원이라는 최대의 인기 모바일 휴대폰 소설 사이트 <모바게モバゲ 타운>에서 공모한‘제1회 모바게소설 대상’에 응모한 7,500편의 작품 중 <특별상>을 수상한 『네가 없는 그곳에서 君がいない場所で』가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한 직장인과 불치병을 앓으며 기억상실증에 걸린 19세 소녀의 아름답고 순수한 서정적 사랑이 일본 내 오타쿠들의 마음을 건드리며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인기 휴대폰 소설이다.

단 1년간의 짧은 사랑. 그리고 그 뒤로는 끝을 알 수 없는 기다림이었다. 그럼에도 그녀가 있으므로, 사랑이 있으므로, 언젠가 그녀가 돌아왔을 때 너무 늦었다고 후회하고 아파하지 않도록, 자신이 안고 있는 끔찍한 고통을 절대 그녀에게만은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녀가 돌아왔을 때 그 자리에서 기다려 주고 싶었기에, 그날을 위해 남자는 자신의 옆자리를 비워두고 기다린다.
지키고 싶은 것이 생기는 순간, 인간은 강해지기를 원하게 되고, 결국에는 강해지는 존재이다. 사랑이 생기는 순간, 인간은 그것을 지키고 싶어지는 것이다. 이 책은 지켜주고 싶은 존재,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과 희망과 행복과 그 기억까지를 온전히 지켜주기 위해 죽고 싶을 만큼 조용히 기다림을 택한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만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
기억을 잃은 연인을 기다리는 한 남자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주인공인 유우키(25세, 회사원)는 연애 3년차로 동갑내기 여자 친구인 루미(25세, 파견직 회사원 → 이벤트 회사 정사원)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낯선 여자 친구의 모습에 갈등을 하게 되고 어느 날 우연히 들른 주유소에서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일하는 주유소 점원 가토리(19세, 음악학교 학생 겸 주유소 점원)에게 마음이 끌리게 된다.
끝이 보이는 사랑과 새로 시작되는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던 유우키는 새로 시작되는 사랑에 모든 것을 걸어 보지만 가토리에게는 이미 사귀는 남자 친구가 있다.
다시 시작하자고 매달리는 전 여자 친구로 인해 잠시 방황도 하지만 유우키에게는 여전히 자신을 거절한 가토리만 보인다.
고백을 거절당한 후 다시 주유소 단골손님으로 돌아온 유우키의 한결같은 모습에 가토리의 마음은 움직이고….
하지만 가토리에게는 숨겨온 아픔과 비밀이 있는데….
뇌종양에 걸린 가토리는 점점 청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뇌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으면 목숨은 건질 수 있지만 대신 청력은 잃고 만다. 그렇다고 수술을 않고 방치할 경우 그녀는 얼마 살지 못한다.
설상가상, 이런 사실을 안 남자친구에게 비참하게 차인 가토리는 유우키의 품에서 눈물을 흘린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그녀의 충격적인 고백….
그녀는 전 남자친구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하여 중절 수술을 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유우키를 사랑하지만 자신은 유우키를 사랑할 자격이 없다며 눈물을 흘리는 가토리를 유우키는 따뜻하게 안아준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유우키와 가토리는 알콩달콩 예쁜 사랑을 시작하지만 운명의 그날은 이내 다가오고 만다.
유우키에 대한 절절한 사랑과 고마움을 노래한 뒤 수술대에 오른 가토리.
수술실 앞에서 둘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지만 그 맹세도 덧없이 마취에서 깨어난 가토리는 유우키를 기억하지 못한다.
역행성 건망증….
목숨도 건지고 청력도 잃지 않은 대신 가토리는 유우키와의 지난 2년간의 기억을 모두 잃고 만 것이다. 가토리에게 유우키는 모든 아픔을 함께 이겨 낸 사랑하는 연인이 아닌 낯선 타인일 뿐이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저는 사람의 인연이란 정말 신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정말로 흔해 빠진 평범한 일상 속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을 법한 만남과 에피소드…… 거기에서 생겨나는 신비한 인연, 그리고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일상 속에 존재하는 행복을 잊어가고 있을 즈음, 이 이야기가 다시 그 행복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독자 리뷰 - 일본 아마존

사람이 좋아졌을 때의 따뜻한 기분, 달콤한 기분, 애달픈 기분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_ 병아리

지금까지 괜찮은 수의 연애 휴대소설을 읽어 왔습니다만, 이것만은 특별했습니다.
휴대소설이 차례로 종이책으로 출간되어 가는 중, 이 소설만은 정말 단행본화되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_ 나미다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과 만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산뜻하게 가르쳐 줍니다.
우리 아이가 사춘기를 맞이했을 때에 살짝 건네주고 싶다. _ 원숭이 violence

프롤로그
만남
사랑 예감
갑작스런 슬픔
후회
보이지 않는 마음
터닝 포인트
디바
이별의 아침
기브 미 어 챈스
재출발
포토그라프
제로
약속의 날
떠오르는 달, 지는 태양
고백
숨겨온 사랑
데뷔
사랑
결의
뜻밖의 선물
작은 거짓말
아버지의 사랑
지키고 싶은 것
운명의 한마디
유성에게 빈 아름다운 소원
신비한 운명의 끈
나의 유우키
사랑해
신이 들어주신 기도
에필로그
후기

나는 그녀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조금 두려워졌다. 무슨 말이 튀어나올지 전혀 감도 안 잡히는 것이 무서웠다. 하지만 그녀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안 된다고 나는 생각했다.
“가토리 씨… 괜찮으니까, 말해 봐요. 무슨 말이든 나, 진지하게 들을 테니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녀는 결심을 한 듯 말하기 시작했다.
“저… 사귀던 남자의… 그 사람 아이를… 예전에 지운 적이 있어요.”
그 말을 쏟아 내고는 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숨겨서 죄송해요… 정말정말….”
_ 181쪽, ‘결의’중

나와 그녀는 호텔 침대 위에 있었다.
그녀의 모든 것이 다 사랑스러웠다. 우리는 무언가를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비어 있는 조그마한 틈이라도 채워 넣으려는 듯, 어두운 방 안에서 서로의 몸을 하나로 겹쳤다.
“오늘 밤… 함께 있어 주실래요…?”
그녀의 희망이었다. 나는 교제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관계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오늘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서로를 원하게 되었다.
_ 184쪽, ‘결의’중

“테라노, 테라노, 테라노….”
내가 가르쳐 준 이름을 몇 번이나 중얼거리며 머릿속에 입력하려는 유미의 모습이 나는 정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
그리고, 이런 사소한 일들이, 훗날… 내 인생을 크게 좌우하는 계기가 된다는 사실을… 이때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아무것도 예상하지 못한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 밤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연인과 그저, 행복하게 보내고 있었다.
_ 255쪽, ‘운명의 한마디’중

그렇다, 그녀가… 유미가 부르는 노래는 오직 나만이 알 수 있는, 나에게 바치는 감사의 노래였다. 유미가 그토록 강경하게 오늘까지 이 노래를 내게 들려 주지 않은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그 노래를… 유미가 만든 가사와 함께 유미와의 소중한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며 듣고 있던 나는 그녀가 사랑스러워서, 지켜주고 싶어서… 당장이라도 달려가 으스러지게 안아 주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_ 296쪽, ‘나의 유우키’중

찬란한 사랑의 기억 속에서 지워져 버린 한 사람.
“병문안을 갔더니 말이죠. 그 애가, 내 얼굴을 말갛게 들여다보는 거예요. 여자인 내가 봐도 철렁 가슴이 내려앉을 정도로, 반짝이는 눈을 하고. 그리고는, 안간힘을 다해 내가 누구인지 기억해 내려고 애쓰는 게 보여요. 그때의… 기억해 내지 못해서 미안해 죽겠다는, 그 애의 표정을 보는 게 괴로워서….”
나도 마찬가지였다.
만나러 갈 때마다 남들이 연인이라고는 하지만 자기 기억에는 전혀 없는 나를, 기억 속에서 열심히 뒤져 보려는 유미의 얼굴을 보는 것이 괴로워 견딜 수 없었다.
_ 318쪽, ‘신이 들러주신 기도’중